[HOSPITAL UNIQUE] 2024년 10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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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0월 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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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서울아산병원,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최고’ 수준
 - 美 HIMSS 개정 INFRAM 평가…아시아 최초 6단계 인증 받아
 - 디지털 의료정보‧병리 시스템 등 선도…최첨단 기술 통합 디지털 병원 구축

서울아산병원이 힘스24 에이팩에서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 분야에서 6단계를 인증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이 힘스24 에이팩에서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 분야에서 6단계를 인증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0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의료정보 컨퍼런스 ‘힘스24 에이팩(HIMSS24 APAC)’에서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6단계 인증을 받았다.

‘힘스24 에이팩’ 주최 기관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는 정보통신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신력 높은 기관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인증한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는 기존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적용 여부를 추가한 개정된 INFRAM(Infrastructure Adoption Model)을 최근 발표했는데,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6단계를 인증받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정보보호 문화, 사건 대응 계획 네트워크 무결성 및 물리적 자산 관리, ISO 27001과 ISO 27701 인증 유지 등 정보보호 체계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디지털 전환 계획‧실행‧평가 프로세스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헬스지표(DHI) 평가에서도 세계 10위권 내 점수를 획득했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는 디지털헬스지표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정보화 정도에 대해 △상호 운영성 및 인프라 △개인 중심 헬스 케어 및 관련 서비스 지원 △예측 분석 및 데이터 관리 등을 평가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거버넌스 및 인력 양성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이상오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감염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 환자 안전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체 디지털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왔고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RPA), 디지털 병리시스템, 모바일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시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환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정보통신 생태계를 조성해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여의도성모병원, ‘2024년 제3회 임상의학 심포지엄’ 성료

제3회 여의도성모병원 임상의학 심포지엄 성료
제3회 여의도성모병원 임상의학 심포지엄 성료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은 최근 병원 4층 강당에서 ‘제3회 임상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3회째를 맞아 특별강연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임상 연구 주제를 다룬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별강연에는 임상시험센터소장 조은주 교수(순환기내과)가 ‘임상시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여의도성모병원 임상시험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또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자료 연계를 활용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주제로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맞춤형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경 의무원장(대장항문외과)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지혜(소화기내과), 이윤재(성형외과), 임은예(신경과), 권오준(외과) 교수가 각각 보건의료 빅데이터 임상 연구의 우수 연구 내용과 성과를 발표했으며 패널로 참석한 고은실(신장내과), 윤혜연(안과), 이호승(소화기내과) 교수가 토의 시간을 가졌다.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동환(정형외과), 김미경(내분비내과), 온 경(안과) 교수가 각 임상과별 주제를 활용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패널로는 백지선(안과), 김서현(호흡기내과) 교수가 참여해 연구 내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권혁상 연구부원장(내분비내과)은 “의정갈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지난 2022년에 시작한 ‘여의도성모병원 임상의학 심포지엄’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관심으로 세 번째 심포지움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경우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검안학회 ‘이원희 학술상’ 수상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김경우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검안학회 제9회 안과 검사와 안경 처방 워크숍에서 ‘이원희 학술상(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경우 교수는 대한검안학회 이원희 학술상 제정 이후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우 교수는 검안 및 콘택트렌즈학회지(AOCL)에 발표한 ‘각막굴절교정렌즈 치료 영역의 이측 편위와 연관된 전안부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계 지표 분석’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1회 이원희 학술상(최우수 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막굴절교정렌즈(드림렌즈)는 소아에서 근시 진행 억제를 목적으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다. 각막굴절교정렌즈의 성공적인 시력 개선과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서는 렌즈가 정확히 중심에 위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렌즈가 중심에서 이탈하는 이측 편위 현상이 발생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경우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장비인 전안부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계를 활용하여 각막굴절교정렌즈 착용 전 중심이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들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각막굴절교정렌즈를 이용한 근시 억제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우 교수는 “개발된 지표를 기반으로 임상 적용 연구를 확장해, 소아의 다양한 안구 구조적 특성에 따른 각막굴절교정렌즈 성공 예측 정확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막굴절교정렌즈 치료의 임상적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서정석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보령학술상 수상

서정석 중앙대광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정석 중앙대광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정석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보령학술상을 수상했다.

보령학술상은 지난 3년간 기분장애(우울증 및 조울병)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서정석 교수는 국내외 주요 의학 학술지에 기분장애 관련 논문을 비롯한 13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은 물론,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프로젝트(KMAP-DD)의 실무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정석 교수는 현재 한국정신중독의학회 이사장과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이사,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대외협력이사, 한국정신신체의학회 기획이사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2019년에는 국가정보원장 표창을 비롯해 각종 학회의 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인하대병원, 공동발전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이택 인하대병원장,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신부
왼쪽부터 이택 인하대병원장, 김현수 국제성모병원장 신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과 인하대학교병원(병원장 이택)이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0월 2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적정진료를 실현해 국민 보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 김명곤 1진료부원장,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 최선근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병원은 △환자 연계진료 사업 △최신 의학정보 교류 사업 △직원 위탁교육 사업 △기타 상호 협력 등 각 부문별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이번 업무협약이 발전적인 협력관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하대병원과 인천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인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통해 소외계층 건강 지켜
 - 현대차정몽구재단 10년간 협력…소외계층 1,000여 명 건강관리
 - 무료 검진 제공 후 의료비 지원 연계까지 ‘종합 프로그램’ 지원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서울성모병원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협력해 ‘2024년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서울성모병원의 건강검진 지원사업은 지난 2011년에 시작됐다. 당시 서울성모병원 자체 예산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다 2015년부터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 명칭을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지원사업’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소외계층 자선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시작한지 14주년,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 10주년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누적 지원 인원이 1,000명을 넘어 의미가 더 깊다.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건강 상태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비 지원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저소득층과 자립준비청년 총 269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최신 의료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통해 검진을 제공했으며 성인의 경우 폐 CT와 갑상선 초음파 등 중장년층을 위한 항목이 추가된 정밀검진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암을 조기 발견하는 중요한 성과도 있었다. 조기에 위암을 발견한 환자는 항암치료 없이 수술적 치료만으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이는 서울성모병원과 현대차정몽구재단 양 기관이 10년간 진행해 온 자선 건강검진의 중요성과 의의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환자의 입원수술비는 구리시청과 연계해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300만 원이 지원됐으며 이후 외래 치료비는 서울성모병원 자선기금으로 지원된다.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원영훈 신부는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은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소외계층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14년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구보훈병원, 신의료기술 개발·테스트베드 운영 업무협약
-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맞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이상흔)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박은일)와 과학기술 융합 신의료기술 개발 및 테스트베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10월 4일 체결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는 특구 내 우수한 기술에 사업화를 지원하고 공공연구성과가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사업화전문 공공기관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구보훈병원은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신규제품·서비스 수요 및 대구특구 내 실증 수요기업 발굴 △딥테크 실증화에 대한 테스트베드 기반 피드백을 제공하고, 대구특구본부는 △병원 수요에 적합한 과학기술 기반 기업 매칭 △혁신기업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를 제고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대구특구본부 첨단 기술기업인 ㈜아임시스템에서 개발한 혈관중재 시술용 마이크로 의료로봇 시스템의 실증화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대구보훈병원에서 필요한 혁신기술 수요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대구특구 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상흔 병원장은 “보훈가족 및 지역주민에게 한층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돼 기쁘다”며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지속적인 필요기술 발굴을 통해 대구특구 내 기관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손 떨림 의심 질환 본태 떨림과 파킨슨병
- 본태 떨림, 파킨슨병 등 손 떨림 원인 대표 질환
- 파킨슨병, 한쪽 손 떨림 시작…60세 이상 주 연령층

손성연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손성연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

글씨를 쓰거나 컵에 물을 따르는 동작 등 손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때 손이 떨리는 현상을 수전증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본태 떨림(본태성 진전)’이라고 하는데 수전증은 손에만 발생하는 떨림에 국한된 용어로 머리, 목, 턱, 혀 등에서도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본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본태 떨림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생활에서 손 혹은 머리가 심하게 떨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머리가 떨리는 증상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다가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아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손 떨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본태 떨림과 파킨슨병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손 떨림이 발생하지만 떨림의 양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파킨슨병에 의한 손떨림은 주로 안정 시 발생하며 의도를 갖고 움직이거나 다른 일을 하면 떨림이 다소 완화된다.

반면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없다가 글씨 쓰기, 식사 등을 할 때 손이 떨리면 본태 떨림일 가능성이 높다.

본태 떨림은 대개 양쪽 손 모두 떨림 증상이 생기는 반면, 파킨슨병은 한쪽 손에서 먼저 떨림이 시작된다.

또한 본태 떨림은 손이 위아래로 떨리며 파킨슨병은 손이 앞뒤로 떨리는 양상을 보인다.

연령대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본태 떨림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는 반면 파킨슨병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 연령층이다.

본태 떨림은 대부분의 경우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에 불응성이거나 떨림의 정도가 심하여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는 경우, 뇌심부자극술 시행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본태 떨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 경과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본태 떨림 진단 과정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신기능 혹은 간기능 저하, 약물, 말초신경병이나 손목터널증후군 등 떨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복용 중인 약물을 꼼꼼히 파악하고 혈액검사, 뇌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하며, 나선그리기 검사 등을 통해서 중증도를 평가해볼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2023년 14만 명을 넘어섰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근육이 굳고, 서동증(bradykinesia)을 보이며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등 운동증상과 변비, 자율신경증상, 렘(REM)수면 장애, 우울증 등 비운동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노년층에게 치명적인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중뇌에 있는 흑질에서 도파민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므로 도파민 전구체(L-dopa)나 도파민 효현제와 같은 약제를 투여하면 운동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파킨슨증후군의 경우는 파킨슨병과 증상은 유사하지만 뇌의 주요 손상부위가 달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

손성연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가만히 누워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 한쪽 손만 떨린다면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높고, 글씨를 쓸 때나 젓가락질을 할 때. 손을 앞으로 쭉 뻗을 때 양손의 떨림이 좀 더 뚜렷하면 본태 떨림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외에 일부 변비약, 지사제, 우울증약을 비롯한 신경정신과 약제도 떨림을 일으킬 수 있어 복용 중인 약물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성연 과장은 이어 “본태 떨림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불안, 스트레스, 카페인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며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 종종걸음을 걷거나 걸을 때나 안정 시 떨림이 관찰되고,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이 든다면 파킨슨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길 권하고 필요 시 뇌 MRI, PET-CT 등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세계보건기구와 업무협약 체결
-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시 즉각적인 의료 대응을 국제협력 발판 마련 기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공중보건위기대응 및 상호 간의 긴밀한 업무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이뤄졌으며 주영수 원장과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WHO 사무차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의료 대응·예방·관리 △국제적 재난 및 외상 대응 의료지원 체계 수립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교환·교육·훈련 및 연구 △의료정보와 자료 공유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은 WHO와의 장기적인 업무교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n Disasters Relief Team) 의료팀이 2022년 WHO 주관의 긴급의료팀(Emergency Medical Team, EMT) 인증평가를 세계 35번째로 획득(Type-1 fixed등급)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2023년 11월 WHO 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Global Outbreak Alert and Response Network)의 협력 기관으로 가입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2월부터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돼 국가 감염병 재난 상황과 국제적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28년을 목표로 중앙감염병병원을 신축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을 통해 WHO와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감염병 전문가를 파견하고 기관 간의 협력 프로젝트 업무를 발굴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업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주영수 원장은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의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다”라며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중심인 국립중앙의료원과 WHO의 업무협약은 국제사회가 함께 공중보건 역량을 증진하고, 교육·연구 등의 분야에서 공조를 이어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전번석 현대병원 파킨슨센터장, ‘세계파킨슨병학회’ 기조강연
- ‘파킨슨병의 운동 및 비운동동요증상에 대한 약물치료’ 주제

전범석 현대병원 파킨슨센터장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약 4,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계파킨슨병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Parkinson's Disease and Movement Disorders, MDS)’에 초청 참석해 기조강연을 펼쳤다.

전범석 센터장의 기조강연 주제는 ‘파킨슨병의 운동 및 비운동동요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였다.

전 센터장의 강연은 MDS 홈페이지에서 1만2,000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VOD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신경과학회(WCN 2025)’ 및 2026년 ‘세계파킨슨학회(MDS 2026)’을 홍보하고 돌아온 전 센터장이다.

한편, 전 센터장은 세계파킨슨병학회 차기 재무이사와 2025년 세계신경과학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무릎 전방십자인대’ 건강강좌 개최
- 이동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장이 직접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강연

건국대학교병원이 10월 16일 오후 3시 지하 대강당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장(정형외과 교수)이 직접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이동원 클리닉장은 스포츠의학센터 운동관리사와 함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최신 경향과 최고의 난제로 꼽히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건술 전·후 관리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건강강좌 후에는 이동원 클리닉장이 답변하는 질의 응답시간도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건국대병원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에 스웨덴 고령사회보장부 장관 방문
- 국가 치매 정책 논의 목적…치매 환자 지원 강화 방안 마련

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장 주영수)에 최근 안나 텐예(Anna Tenje) 스웨덴 고령사회보장부 장관이 방문해 한국의 공공보건의료시스템 및 치매 정책 현황 등을 논의했다.

스웨덴 고령사회보장부는 스웨덴의 사회보험과 노인 문제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스웨덴 고령자들에게 양질의 사회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고령사회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치매 환자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역사 및 신축이전 소개 △한국 공공보건의료현황 발표 △중앙치매센터 및 한국 치매정책 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치매 관련 종사자 교육 현황 및 치매 환자 관리 등에 대한 질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스웨덴 방한단은 한국의 치매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지원 정책을 인상 깊게 청취하고, 치매 고위험군 환자들의 상황 악화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방안과 꾸준한 검사 참여 독려를 위한 체계적 구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스웨덴과의 수교 역사를 담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기념관’을 방문해 한국 전쟁 의료지원단 파견, 덴마크·노르웨이와 함께 설립한 병원 및 의료체계 재건·지원 등에 대한 견학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과의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 방한단이다.

주영수 의료원장은 “한국 전쟁 당시부터 스칸디나비아 3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진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 중인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해 치매 등의 정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주 의료원장은 이어 “한국의 치매 정책에 대한 경험 공유를 통해 스웨덴의 노인 복지 발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나 텐예 장관은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인지장애 또는 치매 등의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을 통해 체계적 구조를 갖춘 한국의 치매 관련 정책을 배우게 돼 매우 뜻깊다”고 화답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제46회 베페 베페’ 참여
- 한국보육진흥원 및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부스 운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한국보육진흥원,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여해 영유아와 성인의 응급의료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베페 베페 기간동안 중앙응급의료센터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과 위치도 안내했으며 특히, 홍보부스를 방문한 많은 부모들은 영유아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을 문의하는 등 실질적인 응급의료정보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상황 대처에 대한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도 이행하기 쉬운 실생활에서의 응급대처법 시뮬레이션으로 홍보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닥터헬기 응급환자 이송 및 현장 대응 시스템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응급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중앙응급의료센터다.

김성중 센터장은 “4일간 진행된 이번 베페 베페에서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부스를 찾았다”며 “영유아 응급의료정보, 달빛어린이병원, 닥터헬기 등의 홍보를 통해 영유아 건강과 안전한 환경에 대한 의료정보를 국민들에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 이후에도 한국보육진흥원, 한국환경보전원과의 협력을 지속해 영유아와 성인을 위한 다양한 응급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칠성시장역에서 간호봉사활동 펼쳐

- 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회

파티마 간호사회(회장 이진형)는 10월 2일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 및 지역민들의 건강문화 확산을 위한 간호문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티마 간호사회는 대구파티마병원 소속 간호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매년 10월 간호문화캠페인을 개최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간호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간호문화캠페인은 지역주민 400여 명의 참여와 관심 속에 혈압 및 혈당 검사, 건강 상담 등을 시행했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파티마 간호사회 이진형 회장은 “병원이 아닌 외부에서 직접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건강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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