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삼성서울병원과 ‘MRI 글로벌 레퍼런스센터’ MOU 체결
-영상의학 분야 발전 위한 다각적 공동 임상연구 진행 예정
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는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과 ‘MRI 글로벌 레퍼런스센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MRI 임상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필립스코리아는 삼성서울병원을 MRI 분야 글로벌 레퍼런스센터로 선정하고,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필립스의 고사양 MRI 신제품 MR7700을 활용한 공동 임상연구를 목표로 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필립스 MR7700을 통한 임상 검증 △새로운 MRI 영상 기법에 관한 공동 연구 △임상적 자문 △해외 및 국내 의료기관 현장 방문 △대내외 트레이닝 지원 등을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7월 18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한부경 과장, 김태정 의국장 외 교수진 및 방사선사와 필립스 아태지역 헬스시스템즈 사업부 세일즈 총괄사장 마크 버비(Dr. Mark Burby, Vice President of Health Systems for Philips APAC), 필립스코리아 류현익 세일즈 본부장, 박준호 영상진단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부경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장은 “필립스 MRI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 연구의 발전을 위해 협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서울병원은 필립스와 함께 최상의 진료, 연구, 교육을 실현해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이바지하기 위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버비 필립스 세일즈 총괄 사장은 “한국은 영상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국가로, 필립스의 첨단 MR 기술을 중심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개선된 그래디언트와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필립스 MR7700은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진단 결과를 향상시키며, MR 이미징 및 영상의학의 미래를 이끌 최첨단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필립스의 최신 솔루션인 MR7700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도입한 병원으로, 이를 계기로 영상의학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MR7700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그래디언트가 XP 모델로 개선되어, 영상 품질과 검사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컴프레스드 센스(Compressed SENSE)와 AI 알고리즘(Adaptive-CS-net)이 적용된 스마트스피드 AI 플랫폼으로 영상 노이즈를 감소시켜 해상도를 최대 65%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수소 원자를 포함해 인(31P), 탄소(13C), 나트륨(23Na), 플루오린(19F), 제논(129Xe) 등 6가지 원자의 신호를 검출해 다양한 대사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임상 연구에 특화되어 있다. <박해성·phs@kha.or.kr>
◆엘앤케이바이오, 척추 수술용 기구 자체 개발
-‘리트렉터’ 8월 중 본격 런칭…‘엑셀픽스-XTP’ 함께 공급해 판매 상승 기대
엘엔케이바이오메드(대표 강국진)가 측방 및 사측방 수술용 기구인 리트렉터를 자체 개발해 8월 중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8월 5일 밝혔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엔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A사의 기술을 도입(라이선스인)해 개발한 리트렉터를 올해 6월 미국에서 임상 검증한 바 있으며, 해당제품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리트렉터를 개발 완료해 8월 중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군은 측면 척추수술의 필수 기구로 미국 시장 내 한국 제품은 아직 출시된 바 없다.
이번 리트렉터는 측방경유척추 수술인 LLIF(Lateral Lumbar Interbody Fusion)와 사측방경유 수술인 ATP(Anterior To Psoas) 수술에 사용하는 리트렉터로 최소침습수술(MIS, Minimally Invasive Surgery)용이며, 엑셀픽스-XTP와 엑셀픽스-XL에 사용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리트렉터를 ‘엑셀픽스-XTP’ 제품과 함께 공급함으로써 원가 경쟁력과 더불어 판매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자체 수술기구를 개발해 엑셀픽스-XTP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기존에는 리트렉터를 수입해 공급했던 부분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엑셀픽스-XTP 제품 판매를 비롯해 리트렉터 판매를 통해 동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곡선형 형상과 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높이확장형 측방 케이지며, 2023년 5월 미국·호주·홍콩에서 ‘엑셀픽스-XTP’의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2023년 6월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인 ‘XTP프로젝트’에 착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15명의 의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코오롱바이오텍, 골관절염 치료제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위한 공정 개발
-92억원 규모…‘TG-C’ 판매 권리 보유한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이 분담
-인보사 생산경험 및 전용 생산설비 갖춰 대량생산 원활 및 원가절감 기대
코오롱바이오텍(대표이사 김선진)은 지난 8월 2일 코오롱티슈진이 연구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정개발 계약을 코오롱티슈진 및 코오롱생명과학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바이오텍에 공정 개발 위탁을 진행한다. 총 계약규모는 92여억 원이며,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75%, 25%에 해당하는 69억(코오롱티슈진)과 23억(코오롱생명과학)을 부담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미국에서 TC-C 임상3상 투약을 종료하고 향후 품목허가 및 시판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TG-C 상업화 이후 시장의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코오롱바이오텍을 통해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2D 자동화 공정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TG-C의 상업화 대량생산 및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나아가 권리지역인 일본 등에서의 상업화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코오롱바이오텍은 과거 국내에서 판매됐었던 인보사(현 TG-C) 전용 생산설비 시설(B2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인보사 생산 공정 개발 및 상업 생산 경험도 있어 향후 상업화될 TG-C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역할이 가능하다. 추후 TG-C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 미국, 일본 등 대형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공정은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공정(Upstream)과 생산된 세포를 수확하고 제품화하는 정제공정(Downstream)으로 나뉜다.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바이오텍 등 3사는 지난 2023년 4월 배양공정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계약은 정제공정 개발에 해당한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