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공의들이 큰 병원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와 일차의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련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련체계가 개편될 전망이다.
이는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 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방향으로 구조 전환을 하는 만큼 전공의가 다양한 기관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8월 2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위원장 윤석준)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도입 방안 △의과대학 통합 6년제 개편에 따른 수련체계와의 연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도입 방안 안건에서는, 전공의에게 상급종합병원 진료뿐 아니라 지역의료, 공공의료, 전문진료, 일차의료, 의과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의 수련 기회 제공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향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중등도 이하의 환자를 줄이고 중증·응급·희귀 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만큼, 전공의의 다양한 중증도 경험을 위해 다양한 기관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더해 △기관 간 협력 수련체계 형성 방안 △참여기관 및 전공의 지원방안 △책임 지도전문의의 역할 강화 및 지원방안 △전문과목별 특성 고려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의과대학 통합 6년제 개편에 따른 수련체계와의 연계 강화 방안 안건에서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의대 6년제 개편과 연계해 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 진로 탐색 및 실습 강화, 공공·지역의료 체험 등 향후 인턴제와 연계해 내실화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전공의 중 약 71%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지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 중 약 60%는 지역 중소병원 또는 의원급에서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타 기관에서의 수련 경험을 통해 다양한 임상 역량을 갖춤으로써 본인 진로에 맞는 적절한 수련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