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TV, 사체 부패 다큐멘터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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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TV, 사체 부패 다큐멘터리 제작
  • 윤종원
  • 승인 2004.1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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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채널 4" TV가 사체의 부패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해 논란거리라고 BBC 인터넷 판이 4일 보도했다.

`채널 4" 는 올 겨울 프로그램 개편 때 "먼지에서 먼지로"라는 사체 부패 다큐멘터리를 런던과학박물관과 공동 제작해 방영하기로 하고 자신의 사체를 실험 대상으로 제공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채널 4"의 케빈 리고 TV 제작국장은 영국 최초인 이번 실험은 사체 기증자와 가족의 완전한 동의 아래 "안전하고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험은 사망 후 인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작업"이라며 "학계에서도 사체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너무 정보가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널 4는 2002년에도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집도한 사체 부검 장면을 방영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리고 국장은 2002년보다 더한 논란을 예상하면서도 프로그램은 "철저히 공명정대하게 만들어질 것이며 추잡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논란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을 기획하고 감독하는 과학자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리처드 셰퍼드 영국 법의학회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법의학 연구의 발전을 위해 절박하게 필요한 단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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