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2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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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2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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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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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

◆ [동정]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센터장, 척추내시경 수술 비교사례 발표

은상수 서울부민병원 척추내시경센터장이 2월 3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열린 ‘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 제2회 척추내시경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척추내시경 수술 비교사례를 발표했다.

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는(K-MISS-ESS)는 최소침습 척추치료 분야의 저변확대와 교육을 위한 정기적인 학술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척추외과학회 산하 연구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제2회 척추내시경 온라인 심포지엄은 ‘척추내시경 수술, 그 한계를 넘어(Endoscopic Spine Surgery, Breaking Barriers)’라는 테마로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은상수 센터장은 심포지엄에서 ‘양방향 척추내시경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PELD)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PELD 내시경은 정상 통로인 신경공을 이용해 들어가기 때문에 양방향 내시경과 비교해 근육, 인대 손상이 적고, 안과 밖의 디스크를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소마취를 시행하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 심장질환이나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1시간 내외의 시술로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상수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청담우리들병원 부원장,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 국방부 의무자문관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 한국에서 열린 ISASS 아시아태평양학회의 국제위원으로 위촉됐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환자경험리더 ‘봄人’ 최종보고회 개최

전북대병원, 2023년 환자경험리더 ‘봄人’ 최종보고회
전북대병원, 2023년 환자경험리더 ‘봄人’ 최종보고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한 2023년 환자경험리더 ‘봄人’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근 병원 본관 모악홀에서 열린 보고회는 유희철 병원장과 조동휴 고객인권지원실장 등 2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활동 보고 및 우수활동자 시상, 2024년 활동 계획 보고의 순서로 진행됐다.

환자경험리더 ‘봄人’은 10년 이상의 병원 근무 경력자 중 부서장의 추천으로 선정된 간호부서 45명, 검사 및 치료부서 10명, 진료지원부서 9명, 건강관리센터 1명, 치과병원 1명 등 6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3년 한해동안 △부서별 응대 교육‧모니터링‧코칭 △월간 정기회의 △자체 제작 고객응대 매뉴얼 개정 △부서별 전문가 모니터링 △봄人 워크숍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병원 시스템 및 환경 개선 △내원객 응대태도 개선 및 직원 간 소통 및 동료애 형성 △자체 환자경험평가 종합만족도 3.04% 증가 △NPS(순고객추천지수) 10.52% 증가 △2023 KHC award 대상 수상 등 성과를 이뤘다.

유희철 병원장은 “2023년 한해 동안 병원의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이끌어가는 선발대로서 환자경험 리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주신 66명의 환자경험리더 ‘봄人’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봄人’ 2기를 통해 우리 병원이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따뜻한 사람중심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환자경험리더 봄人 우수활동자로는 김용선(진료행정과 폐기능검사실), 김아영(간호부 SUB-ICU), 노정아(치과교정과), 김병철(핵의학과 PET/CT실), 조미순(원무과 외래팀), 소민성(간호부 성형외과 외래)이 선정됐다. 전북대병원은 2024년에도 환자경험리더 ‘봄人’ 2기 양성 및 운영을 통해 환자경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충북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학교병원 희귀유전질환센터(센터장 김원섭)가 최근 충북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진료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국가등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17개 기관을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선정했다.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희귀질환관리법 14조에 따라 희귀질환자 진료, 희귀질환 관리에 관한 연구, 희귀질환 등록통계 사업 등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제1기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충북대병원 희귀유전질환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희귀질환 거점센터사업을 통해 희귀질환 진료 인프라를 구축, 충북권 희귀질환 진단역량 강화, 진료의 접근성 강화, 희귀의약품 처방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왔다.<오민호‧omh@kha.or.kr>


◆ 대학병원 보안요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의정부성모병원 총무팀 보안요원들
의정부성모병원 총무팀 보안요원들

최근 심폐소생술(CPR)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자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학병원 보안요원들이 심폐소생술로 길가 화단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살려낸 일화가 전해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총무팀 보안실 소속 이민호‧이장훈 보안요원(에스텍시스템)이다.

이들은 퇴근 중 의정부 금오동 인도 화단에 쓰러진 6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

두 사람은 주저 없이 A씨에게 다가가 119에 신고 후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쓰러져 있던 A씨는 이들이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의식이 돌아왔다. 하지만 점점 호흡곤란을 호소하더니 재차 의식을 잃고 발작 증세를 보이며 혀가 말려 들어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심정지 상태로 판단한 두 보안요원은 평소 병원에서 교육받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덕에 A씨는 호전되는 듯 했으나 다시 심정지가 재발해 재빨리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흉부압박을 지속했다.

이후 119 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 및 심장자동제새동기(AED)를 시행한 뒤 A씨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들은 “퇴근 도중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잠시 놀랐지만, 일단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돕게 됐다”며, “심폐소생술을 직접 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매년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와 비의료인임에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환자가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보안요원의 신속한 대응에 목숨을 구한 A씨는 검사 결과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고, 입원 후 집중치료실과 병동을 거쳐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오민호‧omh@kha.or.kr>


◆강릉아산병원, 안전 올림픽에 기여

강릉아산병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TF팀
강릉아산병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TF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공식 지정병원인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올림픽 성공에 기여했다.

강릉아산병원은 대회 시작 전인 지난 1월 15일부터 폐막식 후인 2월 2일까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올림픽 현장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 발생 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병원 도착 전, 그에 맞춘 치료를 준비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게끔 했다.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올림픽 현장에 상주하는 의료진에 의해 정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선수 및 관계자다.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총 74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중 선수는 34명, 관계자는 40명으로 주로 타박상, 염좌,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많았고 이어 흉통, 두통,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의 환자가 있었다. 다행히 중증이나 응급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아산병원은 응급 치료 구역을 별도 지정하여 운영했으며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패스트 트랙’ 진료시스템을 24시간 가동했다. 더불어 외국인 전용 입원 병실과 전용 행정창구, 외국인 클리닉 등으로 치료 과정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특히 병원 직원과 그 가족들로 구성된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단을 자체 운영함으로써 언어 소통의 벽을 없애 외국인 선수나 관계자들이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강릉아산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 각자가 국가대표란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우리 병원의 의료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준 병원 의료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김민석 교수, 국내 최초 관상동맥 기능성협착 CT로 진단
 - 세계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 결과 2편 발표해 관심

김민석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흉부외과학회에 발표해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민석 교수는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60차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학술대회에서 관상동맥우회술 분야 임상 연구 2편을 발표했다.

김민석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김민석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그중 첫 번째 연구는 ‘심장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한 관상동맥 기능성협착의 중증도 예측(Prediction of functional coronary stenosis by computed tomography-derived fractional flow reserve in surgical revascularization)’에 관한 것으로, 연구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기봉, 황성욱, 김민석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정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우회술 전 CT촬영으로 관상동맥 내 혈액 흐름이 제한되는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진단해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수술 전 예측‧진단할 경우 환자의 심혈관 상태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수술 시 문합하는 혈관의 종류 및 위치를 미리 결정하는 만큼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도 도관의 개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회에 참석한 세계 심장혈관외과 전문의들로부터 많은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김민석 교수는 두 번째 연구인 ‘관상동맥수술 전 심한 손상을 받았다고 심에코검사로 진단된 심근의 관상동맥우회술 후 회복(Effect of patent complete revascularization on the akinetic myocardial segments in preoperative echocardiography)’도 발표했다.

심근이 심한 손상을 입을 경우 심에코검사에서 심근은 수축능을 잃게 되는데, 이러한 심근일지라도 관상동맥우회술 후 도관의 개통성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그 기능이 향상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로 관상동맥우회술 후 도관의 개통성이 유지된다면 심한 심근 손상 환자에서도 수술 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규명됨으로써, 수술 후 개통률 성적이 높은 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팀의 수술 후 환자 관리와 회복의 우수성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 연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기봉, 황성욱 교수와 심장내과 정현주, 김민정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두 연구 모두 2021년 3월 이후 명지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SCI 국제학술지인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는 심혈관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에서 제출된 100여 편의 심장혈관외과분야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연구가 총 4편이 구연 발표되었는데, 그중 2편을 김민석 교수가 발표해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의 임상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있음을 방증했다.

김민석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국내 2위에 해당할 만큼 생명에 직결된 위험한 질환”이라며 “심혈관 질환의 시술부터 수술, 이식, 재활까지 전방위적 치료를 통해 축적된 임상경험과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세계 최고의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만들겠다”
 -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개최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개최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개최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선종근)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의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구축에 나선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2월 5일 오후 병원 2층 강당에서 정신 전남대병원장, 박용현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장, 김영옥 전남대어린이병원장, 윤택림 전 전남대병원장, 박용욱 전 빛고을전남대병원장 등 본·분원 주요 인사와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우수 직원·부서 및 유관기관 포상과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도전과 성장의 기록이 담긴 1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선종근 빛고을전남대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라며 “공공의료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면서도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세계 최고 수준의 관절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지난 10년간 빛고을전남대병원이 내외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의료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지속적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다”며 “전남대병원도 본·분원 간 소통하는 경영체계를 통해 빛고을전남대병원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돼 2014년 2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관절전문병원으로 개원했다.

이후 환자경험평가 결과 국립대병원 중 1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선도병원 지정, 공공전문진료센터 선정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으며, 코로나19 펜더믹 당시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방역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 병동에 명절 선물 전달

오른쪽부터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김봉학 사무국장 등이 73병동을 찾아 설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김봉학 사무국장 등이 73병동을 찾아 설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설 명절을 맞아 소아청소년 병동 환자와 의료진에게 용기와 희망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월 7일 73병동에서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와 함께 설 명절 선물 전달식을 가졌다. 선물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지역사회의 온정과 사랑을 전하고자 마련한 김 세트 15개다.

최영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 이사장은 “설 명절에도 병동에서 보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선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매년 명절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완치잔치 등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가정을 위한 치료 및 가족 지원, 교육·문화 활동 지원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항상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환자 신뢰도 상승

건양대학교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 전경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2024년 1월부로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은 가운데 지역 거점 대학병원이라는 인식과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병원은 암 진료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암 환자가 지난해 평균보다 월 7%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러 진료과 의사가 모여 동시에 환자 상태를 상담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진료’의 경우도 작년 월평균 대비 올 1월 평균 약 27% 증가했다.

‘장기이식 수술의 꽃’이라 불릴 만큼 까다로운 간이식 수술 시행 소식도 전해졌다. 외과 문주익 교수는 며칠 전 타 도시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간을 안전하게 적출해 말기 간경변증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문주익 장기이식센터장은 “응급으로 시행한 이식수술임에도 불구하고 혈관외과 등 완벽히 구축된 협진체계와 수술시스템을 통해 무사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양대병원에 암 등 중증질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각종 암 질환에 대해 우수한 실력을 가진 암 전문의들의 좋은 치료 결과와 함께 정부로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았다는 신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건양대병원은 최첨단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집도 할 수 있는 외과계 전문의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약 6년 만에 로봇수술 2천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 심혈관질환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를 비롯해 뇌혈관질환, 혈관질환 등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 대한 신뢰 상승도 수도권으로 향했던 지역 환자들의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TF를 구성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여러 활동을 시행한 결과 환자경험 자체 설문조사에서 90점 이상을 유지한 것도 고객만족과 신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위암으로 건양대병원에서 수술받은 60대 A 씨는 “암 진단 후 가족회의 끝에 서울 대형병원으로 가자는 결론이 나왔지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은 건양대병원 의료진을 믿고 치료받기로 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며 “사후 치료와 경과 관찰 측면에서도 가까운 지역 병원을 믿고 선택한 것에 전혀 후회 없다”고 말했다.

이상억 암센터원장은 “건양대병원은 암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암 전문 전담간호사를 통해 암 교육 및 상담 등 진료과정을 도울 뿐 아니라 진단과 동시에 검사와 치료가 빠르기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며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이자 최상위 의료전달체계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암 환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편리하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원광대병원, 4주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현판식 개최

원광대병원, 4주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평가 인증 현판식
원광대병원, 4주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평가 인증 현판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2월 7일 병원 외래 1관 현관에서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인증(KAHF)’ 현판식을 가졌다.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인증(KAHF)은 외국인 환자 대상 서비스의 질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등록된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특화 서비스와 환자안전 체계를 평가하여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을 인증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원광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인증(KAHF)를 획득한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은 원광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우리나라에 3개 기관뿐이다. 전북권역에서는 원광대병원이 유일하다.

서일영 병원장은 “2009년 처음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등록제가 도입된 이후 본원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전북권역에서 유일하게 KAHF 인증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욱 본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제도가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제27회 범석상 수상자로 오도연·장진영 교수 선정
-논문상 서울대 오도연, 의학상 서울대 장진영 교수
-범석학술장학재단, 상금 각 2천만 원 수여

오도연·장진영 교수(사진 왼쪽부터)
오도연·장진영 교수(사진 왼쪽부터)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이 국내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제27회 범석상 수상자로 오도연 서울대 교수(범석 논문상)와 장진영 서울대 교수(범석 의학상)를 선정했다.

보건·의료 관련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공로로 범석 논문상을 수상한 오도연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에서 생존 기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담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빈도가 높지 않은 암으로, 효과적인 항암치료약제가 제한적이어서 전체생존기간이 1년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심사위원회는 “진행성 담도암의 생존 기간을 향상시키는데 10여 년 만에 첫 성공을 보인 임상연구로, 전 세계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치료를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보건·의료분야에서 학술·사회봉사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단체에 주어지는 범석 의학상의 수상자 장진영 교수는 췌장, 담도계 암 분야를 전공하면서 수술뿐만 아니라 여러 임상과 중개연구 등에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 왔다.

장 교수는 특히 수술 난이도가 높은 췌장, 담도 수술에서 로봇·복강경 하이브리드 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증례에 해당하는 1,000례 이상의 로봇 췌장, 담도 수술을 시행해 간담체외과계 분야의 선구자로서 수많은 연구업적을 쌓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상식은 2월 6일 오후 2시 30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돼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 각 2천만 원이 수여됐다.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은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며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연구자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의료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의학발전을 위해 우수 연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서울대병원, 부산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착공식 개최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3,657㎡(약 4,100평) 규모로 2027년 하반기 개원 예정

비수도권 첫 중입자치료센터 건립...의료접근성 향상으로 난치성 암 치료 선도

서울대학교병원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조감도
서울대학교병원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조감도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2월 7일 오후 2시 부산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가속기실에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의 공종별 계약 체결 및 착공을 기념하고, 중입자가속기 구축지원사업의 진행 현황을 대내외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정동만 부산광역시 기장군 국회의원, 정종복 기장군수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장 중입자치료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3,657㎡(약 4,100평) 규모로 건립되며, 총 공사비는 약 250억원이다. 2016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완공된 건물을 토대로, 회전 갠트리 치료실 증축, 진료실 및 치료실 리모델링, 가속기실 설비 시공 등이 진행되어 치료 공간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약 3년간의 공사 및 인수검사를 거쳐 중입자치료센터는 △환자 진료 영역 △고정빔 치료실 △회전 갠트리 치료실 △가속기실 △기타 연구·실험실 등을 갖추고 2027년 하반기에 개원 예정이다.

개원 후에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췌장암, 간암, 폐암, 육종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특히 X-선 치료 기법으로 부작용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및 난치성 암종 환차 치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입자치료는 높은 치료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최첨단 암치료 기술이지만, 국내에는 중입자치료센터가 수도권에 1곳 밖에 없어 비수도권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의 개원으로 비수도권에서도 최고 수준의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의료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태 병원장은 “최첨단 기술과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연구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체계적인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개원 준비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난치성 암 치료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 기부금 전달

임직원 참여형 걷기 챌린지로 기부금 마련...건강과 나눔의 의미 되새겨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방문해 건강생활 실천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KMI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어린이들의 건강생활 실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글로벌비전과 함께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

기부금은 KMI 임직원들이 걷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적된 걸음 수만큼 기부하는 ‘WalKMI(워크미)’ 사회공헌 챌린지를 통해 마련됐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ESG위원장)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뜻깊은 기부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사회공헌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명치에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 ‘급성췌장염’

방치하고 반복되는 경우 심각한 결과 초래

김효정 교수
김효정 교수

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는데 15cm 가량 되는 긴 모양의 장기로 위의 뒤쪽에 위치해있으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기능과 소화효소들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외분비기능을 겸하고 있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에 급성염증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본래 췌장에서는 소화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야 하는데 췌장의 문제로 인해 소화효소가 조기 활성화되어 췌장실질의 부종, 출혈이나 괴사 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음주와 담석이다. 술은 췌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으며, 담석은 담낭으로부터 나와 췌관을 막는 경우 췌장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췌장세포의 손상을 불러일으켜 췌장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그밖에도 중성지방혈증이나 다른 약제의 영향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증상은 명치 혹은 상복부에 심하고 지속적이며, 등쪽으로 방사되는 급성복통이다. 간혹 흉부나 하복부로 방사될 수도 있다. 복통 외에도 발열, 오심, 구토 및 복부팽만감이나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급성췌장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명치 혹은 상복부 심한 급성 복통 ▲혈청췌장효소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급성췌장염에 합당한 복부 영상소견 중에서 2가지 이상에 해당되면서, 다른 췌장 질환이나 급성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이 배제되면 급성췌장염으로 판단할 수 있다.

급성췌장염은 금식 및 충분한 수액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잘 치료 되지만 일부 중증도 이상의 심한 췌장염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 저산소증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될 수 있어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필요로 한다. 특히, 급성췌장염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약 50%가 발병 2주 이내에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합병증과 사망률 감소에 매우 중요하다.

급성췌장염은 그 원인에 따라 예방법도 다른데 음주에 인한 급성췌장염인 경우는 금주가 필수적이며, 담석에 의한 경우는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한 담석제거 시술이나, 담낭절제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중성지방혈증에 의한 급성췌장염의 경우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반복적인 급성췌장염은 점차 췌관 손상 및 췌장실질의 섬유화를 일으켜 만성췌장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는 “급성췌장염으로 의심되는 상복부쪽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원인 규명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급성췌장염의 20% 정도는 중증으로 발전되기도 하는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효정 교수는 급성췌장염 예방과 관련하여 “음주는 급성췌장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원인제거를 위해 평소 금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도서지역 암 예방 및 교육 사업 등 암검진 인식 향상 등에 기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가 보건복지에서 전국 13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도별 13개 지역암센터를 지정, 각 센터에서는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암 예방과 관리, 검진, 전문 인력 교육, 지역 주민 맞춤형 암홍보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는 2011년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국가 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돼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암관리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도서지역 암예방 관리 활성화와 국가암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을 실천하고 있다. 섬 지역의 경우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해 국가암검진의 수검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암을 조기발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높은 편이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인천시의 ‘1섬 1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도서 지역 의료봉사와 더불어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도서 주민 가운데 암검진 도우미를 선발해 특화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강화군 암검진 도우미와 옹진군 애니웨어(Anywhere) 암홍보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강화군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화 지역 호발암 및 암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강화군청, 보건소와 연계한 암검진 도우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옹진군 내 섬 지역 암 홍보를 위해 여객터미널 홍보, 암검진 도우미 운영 등 국가암검진 수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인천지역암센터 설립 이전인 2010년 전국 최하위에 머물던 인천지역 국가암검진 수검률(34.29%)이 2021년 48.46%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암관리사업과 더불어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 암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최신 방사선치료기 헬시온 및 4세대 로봇 수술기를 추가로 도입한 바 있다. 입원 환자들의 검사 편의를 위한 병동영상검사센터를 개소하고 고해상도 MRI 및 CT 등도 추가 도입했다.

또 여성암 환자들의 정서적인 안정까지 고려한 독립된 여성암병원도 2월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암병원은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여성암 환자를 위한 전용 진료 및 검사 공간으로, 여성 친화적인 환경과 전담 코디네이터 시스템으로 환자 편의를 높였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역암센터로서, 최적의 암 치료는 물론, 예방과 관리, 조기진단, 암 치료 후 일상복귀 등 모든 면에서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세브란스병원, 초고령사회 대응 심포지엄 개최

-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맞춰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 제시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2월 29일(목) 오후 1시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 1층 유일한 홀에서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환경 변화와 방문 진료, 고령환자 관리 시 주의사항 등 총 세 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의학전문기자뿐만 아니라 일본 등 국내외 저명한 의료기관 의료진들이 이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첫 번째 세션에는 초고령사회 현상과 의료환경 변화를 주제로 △초고령사회 선배 일본에서 배우는 한국의 대비책(조선일보 김철중 기자) △대한민국 의료, 초고령사회 준비가 시급하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문석균 부원장) 강연이 준비돼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에서 방문 진료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일본의 방문 진료 현황(유쇼카이병원 사사키 준 이사장) △한국의 방문 진료 현황(파주 송내과 송대훈 원장) △방문간호 사업의 현재와 미래(세브란스병원 가정전문간호사실) 강의를 통해 방문 진료가 마주한 제도적 한계와 현실을 확인하고 향후 대비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고령환자 관리 시 고려할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종합병원에서의 노인환자 관리의 실제(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 △노인암환자 관리 시 유의할점(세브란스병원 완화의료센터 홍문기 진료교수) △노인수술환자 관리의 실제(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노인환자의 다약제 관리(세브란스병원 약무국)의 순서를 통해 고령환자 관리 궁금증을 해소한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경제 성장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어 고령화 사회에 대한 고민과 적절한 대응이 하루빨리 필요한 시점”이라며 “많은 분이 참석해 초고령사회 대응에 대한 다양한 지견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시작

- 노인 불면증 환자 대상 병원 첫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2월 1일 노인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Somzz)’를 처방했다.

솜즈(Somzz)는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로, 불면증의 최적 표준 치료인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구현했다. 기기는 전통적인 인지행동치료와 달리 언제 어디서든 환자 스스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솜즈(Somzz) 대표 이미지
솜즈(Somzz) 대표 이미지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수면제 복용으로 인한 노인 환자의 인지장애, 낙상 등의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대안”이라며 “개발된 디지털 치료기기가 노인에게 더 많이 쓰이려면 프로그램의 UX, UI가 노인 맞춤형으로도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솜즈(Somzz)는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처방 대상은 3개월 이상의 만성 불면증 환자 중 소정의 연구 기준을 충족한 경우다. 해당 기기는 추후 단계적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관식·cks@kha.or.kr>


◆ 비소세포폐암 비침습적·편리한 검사법 개발

- 아주대병원 허재성 교수팀, CT 영상 기반 ‘EGFR 돌연변이’ 예측

비소세포폐암에서 CT 영상 기반 딥러닝(AI)·라디오믹스를 활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조기 발견 시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위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높은 비용 등의 문제가 있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김선화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침습적이고 편리한 검사방법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예측 모델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280명의 치료 전 CT 영상·임상 데이터에 딥 러닝과 라디오믹스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환자의 CT 영상에서 추출한 종양의 특징과 환자의 임상 정보와의 결합을 통해 환자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라디오믹스는 CT, MRI 등과 같은 의료 영상 데이터에서 추출한 대량의 양적 특징을 분석해 질병의 진단, 치료 계획 및 예후를 예측하는 분석 기법으로, 종양학의 경우 종양의 이질성을 특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예측 모델의 성능 평가를 위해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기관 환자 433명의 데이터를 적용해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딥 러닝 모델의 대표적인 평가 지표인 AUC를 사용했다.

그 결과 AUC 점수가 1점 만점 기준으로 내부 데이터 검증의 경우 약 0.80, 외부 데이터 검증은 0.77 등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 딥 러닝 모델을 제외한 라디오믹스(CT 영상)·임상 특징만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 내부 검증에서 AUC 0.71, 외부 검증 시 0.67로 다소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해, 딥 러닝이 예측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확인했다.

김선화 연구원은 “이번 예측 모델이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편리하고 비침습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허재성 교수는 “의료 영상은 기본적인 해부학, 생리학적 정보뿐 아니라 유전자 수준의 정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CT 영상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 방법은 재현이 가능하고 또 비침습적이며 간단하게 돌연변이를 확인 가능해 비소세포폐암의 조기 발견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 1월호에 ‘Deep learning–radiomics integrated noninvasive detection of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mutations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EGFR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검출하는 딥 러닝-라디오믹스 통합 기법: 비소세포 폐암 환자 대상)’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성모병원, 설맞아 이웃에 온정 베풀어

- 영등포구 관내 경로당 6곳에 쌀 600kg 기부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이 관내 경로당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이 관내 경로당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역 이웃들을 위해 쌀 600kg을 기부했다.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은 2월 7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관내 경로당 6곳(구립 다사랑 경로당, 구립 대동경로당, 구립 큰숲 경로당, 구립 행복 경로당, 신대림 한솔 솔파크 경로당, 문영칸타빌레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쌀을 전달했다.

명지성모병원은 매년 이웃들을 위해 쌀과 라면 등 식료품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식료품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비롯해 취약 계층의 식사에 지원될 예정이다.

정현주 명지성모병원 행정원장은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의료, 물품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세심하게 살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해마다 지역 내 취약 계층에게 쌀·라면·과일 등 생필품 후원을 비롯해 수재의연금 및 장학금 기부 등 다양한 기부 행보를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의료원,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개최

- 임직원 30여 명 서남신시장 방문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임직원 30여 명이 설 명절을 앞둔 2월 7일 전통시장인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소재 서남신시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폐경 후에 ‘질 출혈’이 발생한다면?
- 난소 기능 둔화로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하면서 질 점막 얇아져
- 면역력 떨어졌을 때, 당뇨병 있을 때, 위축성 질염 흔하게 발생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난소가 노화돼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중단된다.

대개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하며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폐경기라도 여러 원인에 의해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출혈은 여성에게 불편함을 주며 때로는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염은 젊은 연령대부터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폐경 이후 여성에서는 유독 위축성 질염이 잘 생긴다.

이는 비특이성질염 또는 노인성질염이라고도 하며 폐경 이후에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함에 따라 질 안의 호르몬 양이 변화해 나타나는 염증이다.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은 폐경 약 1~2년 전부터 시작돼 폐경 후 3~5년간 지속될 수 있지만 대개 폐경 후 약 1~2년 정도면 호전된다.

여성호르몬이 만성적으로 결핍되면 질 건조감, 성교통, 질염, 방광염이 만성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골밀도 감소에 의해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으로 진행돼 골절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갱년기와 폐경기를 거치면 난소가 점차 기능을 상실하고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기능이 떨어져서 질 점막이 점차 얇아진다.

질 점막이 심하게 위축되며 분비물이 적어지면 질이 건조해지므로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생기고 세균에 감염된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당뇨병이 있을 때, 날씨가 덥거나 환기가 되지 않는 옷을 입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위축성질염이 발생하면 질 부위가 붉게 변하고 짙은 황색의 분비물이 나오며, 외음부에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노인성 변화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해 자꾸 긁게 되므로 이로 인해 출혈이 생기거나 상처 부위에 세균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 다른 골반 내 기관에 2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골반염이 생길수도 있다.

이처럼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하는 노인성 질염은 대개 위축성 질염이다.

그러나 감염성 질염이나 암으로 인한 증상과 구별해야 해 질벽에서 세포질 검사(Pap smear)와 세균배양검사 등을 함께 시행한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의 초기 증상이 폐경 후 질 출혈로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근종, 용종과 같은 양성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축성질염의 근본 원인은 호르몬 부족에 의한 변화이므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함께 시행하게 된다.

위축성질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외음부를 항상 깨끗이 하고 욕조목욕보다는 샤워를 한다.

젖은 옷을 입고 오래 앉아있지 말아야 하며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를 먼저 치료한다.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여성이라면 자연스럽게 폐경기를 겪게 되고 이 시기에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며 “여성에게 부정출혈은 흔하지만, 폐경 후 출혈은 염증이나 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이어 “폐경 이후에는 난소 기능이 둔화돼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질 점막이 얇아지고 가벼운 자극으로도 쉽게 출혈이 생긴다”며 “폐경 후 질 출혈이 발생한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부정출혈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빠르게 내원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방관 전문 트라우마 치료 ‘주목’
- ‘소방관 PTSD 119 아카데미’ 3개 세션으로 개발해 제공

최근 공장 화재 사고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해 소방관 보호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방관 전문 트라우마 및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2023년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총 21일간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 1,057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와 PTSD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업무로 인해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방관은 45%(477명), 트라우마를 치료해본 경험이 한 번도 없던 소방관은 74%(354명), 소방조직 내 트라우마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느낀 소방관은 65%(682명), 소방관 전문 트라우마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소방관은 84%(883명)로 집계됐다.

또한 참여자들은 PTSD와 관련된 키워드로 △CPR(심폐소생술) △출동 벨소리 △사고 △기억 △현장 △출근 △부상 등을 꼽았다.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소방관의 심리 정서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전문 치료프로그램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서울 소재 소방관 18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료를 진행한 바 있다.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이뤄졌다.

세션1은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예측하는 기능으로서의 뇌와 트라우마의 극복’을 주제로, 소방관이 불길이나 사망 등으로 트라우마를 경험한 후 변화된 환경과 몸 상태에 적응하고 수용하는 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세션 2는 소방관이 트라우마에 대처할 수 있는 심신 안정화 방법을 내재화해 주기 위한 목적의 ‘신체감각치료 기반 정서조절 치료프로그램’으로, 황세희 한림화상재단 사무과장이 담당하고 있다.

세션 3은 권승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사회사업팀 의료사회복지사의 ‘인지처리 치료프로그램’이며, 소방관이 PTSD에 대처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 내용이다.

세션 외에도 자율신경계 정밀검사, 트라우마 최적화 중재 치료, 고압산소치료 등이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에 포함돼 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소방관은 총 4회에 걸쳐 각 세션을 조합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본인이 가능한 스케쥴에 세션을 자율적으로 예약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 전개
- 15년째 지역사회 이웃들의 따뜻한 설 명절 위해 봉사활동 펼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최근 지역사회 이웃들의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나눔봉사단(단장 민양기)을 포함한 전 교직원은 이번 활동을 위해 총 1,05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인근 지역구 내 소외된 저소득층 이웃 220가구에 각각 쌀 10kg, 라면 1박스, 떡국 떡 1kg으로 구성된 물품 세트를 전달했다.

민양기 단장은 “고물가로 더욱 힘들어진 이웃들이 교직원의 마음이 담긴 물품으로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의 이웃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개원 44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한림대학교의료원 브랜드 캠페인인 ‘We路(위로)캠페인’의 일환이다.

위로캠페인은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병원 경험을 증진하고 병원 내 모두가 위로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09년 4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자 나눔봉사단을 창립했다.

봉사단은 창립 이후 매년 ‘사랑의 쌀 나눔’을 포함해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 ‘사랑 듬뿍 김장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15년째 펼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학교, 해외 명문 대학들과 연구 교류 진행
-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존스홉킨스 의과대학·뉴저지 공과대학 등
-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해 한림대 교육 및 연구에 적용할 예정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뉴저지 공과대학을 방문해 연구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 수준의 명문 대학과 최신 연구 동향 및 학문적인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학문적인 성장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하버드 의과대학·좁스홉킨스 의과대학·뉴저지 공과대학은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활동하고 있는 선두 대학으로 유명하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한림대 교수 및 학생 20여 명은 각 대학에서 주요 교수진·학생들과의 회의, 연구 동향 공유, 랩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현장 경험과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는 경험을 했다.

이 같은 교류에서 쌓인 경험을 토대로 한림대학교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최신 연구 동향 및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닫.

이재준 단장은 “이번 방문 연수는 미래 의료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림대 교수와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은 오는 5월 하버드대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속적인 연구 교류 및 협력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 특구’에 최종 선정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의료와 인공지능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게 사업단의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윤식·jys@kha.or.kr>


◆ 코로나19 백신 림프절병증 악성 여부 진단 기준 개발돼
- 초음파 이상 점수로 악성 림프절병증과 구별 가능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불필요한 조직검사 줄일 수 있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장희 교수(왼쪽)와 영상의학과 임지혜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림프절병증의 악성 여부를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진단할 수 있는 감별기준을 개발해 주목된다.

림프절병증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절이 붓는 질환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겨드랑이에 림프절병증이 발생하는 비율은 초음파 및 CT검사를 받은 사람 중 많게는 66%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림프절병증은 림프절이 붓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최대 28일 동안 지속되고 사라지나 이러한 증상이 흑생종과 같은 악성 림프절병증에 의한 것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악성종양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검사가 과하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생기는 림프절병증을 악성 림프절병증과 구별할 수 있는 감별기준을 만들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장희 교수(교신저자), 영상의학과 임지혜(제1저자)·최정아·이선아·조상원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겨드랑이 림프절병증의 임상적 요인 및 초음파 특징 분석: 대규모 그룹 연구(Analysis of clinical factors and ultrasound features associated with COVID-19 vaccine-related axillary lymphadenopathy: A large group study)’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초음파검사를 받은 59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검사자 중 113명(19.1%)에서 림프절병증이 발생했으나 모두 악성이 아닌 양성이었고 나머지 479명(80.9%)은 림프절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우선 림프절병증의 악성도를 확인하는 기존 초음파검사 평가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생긴 림프절병증 환자그룹의 특징을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림프절병증의 악성도를 평가하는 7가지 초음파검사 결과 특징인 △림프절 피질(겉층)의 최대 두께(4.5mm 미만 또는 이상) △림프절의 모양(타원형 또는 원형) △림프절 경계의 불규칙 정도 △비대칭적인 피질 비후(딱딱해지고 두꺼워짐) △림프절 일부인 지방문의 보존 여부 △부어오른 림프절의 개수 △부어오른 림프절의 위치 등을 적용해 분석한 연구팀이다.

분석 결과 림프절 피질의 최대 두께와 비대칭적인 피질 비후 등 2가지 특징에서 악성 림프절병증의 초음파검사 결과와 유사한 특징이 확인됐다.

특히, 림프절 피질의 최대 두께에서 나타나는 악성 림프절병증과의 유사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초음파검사를 했거나 mRNA 계열의 백신(화이자, 모더나)을 접종한 경우 더욱 강해졌다.

즉, 기존 초음파검사 평가방법으로는 양성과 악성 림프절병증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이에 연구팀은 림프절병증의 악성도를 평가하는 7가지 초음파검사 결과 특징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의한 림프절병증을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림프절 이상점수를 개발했다.

새로운 림프절 이상점수는 7점 만점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양성 가능성이, 점수가 높을수록 악성 가능성이 높다.

이 점수를 113명의 양성 림프절병증 그룹에 적용한 결과, 평균점수는 2.45점으로 낮게 나타나 악성 림프절병증의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혜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림프절병증 환자들은 악성 림프절병증의 특징들이 있었음에도 새롭게 개발한 림프절 이상점수를 적용한 결과 악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초음파검사 시기가 백신을 맞은지 4주 이내거나 mRNA 계열 백신을 맞은 경우 악성 림프절병증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조직검사 결정 시 림프절 이상점수를 기준으로 여러 요인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장희 교수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겨드랑이 림프절병증은 매우 흔한 부작용임에도 악성 림프절병증을 감별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없다”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림프절 이상점수를 통해 기존에 림프절병증의 악성도를 평가하는 기준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의한 림프절병증을 감별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조직검사 및 수술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Clinical Imaging(IF 2.1)’ 1월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2024 내과 발전 세미나’ 개최
- 전공의 핵심 역량 강화 위한 제언 발표 통해 내과 발전 방향성 제시

강원대학교병원 내과(과장 최대희)는 1월 5일 ‘2024년 내과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한내과학회가 지향하는 전공의 핵심 역량 강화의 방향을 공유하고 내과 발전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내과 교수와 전공의의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김대중 내과학회 수련이사(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배장환 부이사(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초청 강연을 통해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을 위해 교수와 전공의가 가져야 하는 공동의 목표가 제시됐다.

아울러 내과학회에서 고안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으며 내과 전공의와 교수 각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최대희 과장은 “이번 내과 발전 세미나를 계기로 내과학회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내과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와 전공의 모두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중앙보훈병원, 권역별센터 생애말기 교육지원사업 기관 선정
- 안정된 돌봄과 존엄한 임종 보장되는 지역사회 정착 목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 권역호스피스센터는 최근 국립암센터 주관 ‘2024년 권역별센터 생애말기 교육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권역별센터 생애말기 교육지원사업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말기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장소에서 안정된 돌봄과 존엄한 임종이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기관은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총 4곳이며 서울 지역에서는 중앙보훈병원이 유일하다.

중앙보훈병원은 맞춤 의료·복지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재택의료센터 및 방문간호 등 지역사회 방문의료기관이 가정에서 생애말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진 대상의 인력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생애말기 돌봄팀을 양성하고 현장방문 멘토링과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게 중앙보훈병원의 계획이다.

특히, 중앙보훈병원은 지역사회 내 다양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발굴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덜 수 있는 돌봄 체계 구축 모델을 지속해서 제안할 방침이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말기 환자가 존엄하고 편안하게 생애를 마무리하는 돌봄·임종 문화가 지역사회에 보편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2017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돼 전문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인식 개선, 교육사업 운영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 평가’에서 3개 유형(입원·가정형·자문형) 모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3년 연속 인턴 모집율 100%’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최근 접수 마감된 2024년 인턴 모집에서 51명 정원에 5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은 2022년, 2023년 인턴 모집에도 전체 정원을 충족하고 중도 포기자 없이 전원 수료하는 등, ‘3년 연속 인턴 모집율 100%’를 기록했다.

또 계명대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의 ‘2023년 의료질평가’에서 교육수련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4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공의가 직접 뽑은 수련하기 좋은 병원’에서도 국내 중·대형병원 기준 3년 연속 종합 3위와 교육환경 부문 1위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동산병원이 교육수련 영역에서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수련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조호찬 동산병원 교육수련실장은 “계명대 동산병원에 대한 우수한 평가는 새 병원 이전과 함께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의 고충이나 요구사항들을 경청하고 빠르게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분기별 간담회와 직무교육 등을 통해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근무 스케줄 조정, 타 직종과의 갈등 중재, 비교육적 활동 업무 중단, 기타 시설 개선 등 불편사항 청취와 개선에 적극적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 종합의견으로 인턴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보조인력 충원, 각 인턴별 지도교수 지정, 휴가 보장, 높은 근무 만족도 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동산병원은 필수·응급 의료 전공의들을 위한 수련보조수당 지급을 검토해 지역의료 안정망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전공의들에게 1인당 월 100만원을,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에게는 1인당 월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올해 정원이 4명이나 늘어났음에도 지난해와 같이 정원을 다 채우게 돼 매우 기쁘다. 전공의들이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곧 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길이다. 앞으로도 전공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연 5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2월 6일 본관 3층 강당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다빈치 로봇 수술 500례 이상 시행을 기념해 ‘로봇수술 연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병원이 2022년 10월 4세대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외과, 외과 등에서 총 508건의 로봇수술이 이뤄져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2008년 다빈치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한양대병원은 2012년 누적 400례를 돌파하고 2016년 다빈치 Si 도입 이후 2018년 1,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도 하고 있는 한양대병원이다.

자궁과 난소가 골반에 위치해 수술 부위가 깊은 산부인과 수술과 혈관과 신경이 몰려 있는 비뇨기의 경우 로봇수술로 주변 장기와 혈관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출혈 및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수술 이후 통증 경감과 빠른 회복도 꾀할 수 있어 자궁근종 및 비뇨기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외과의 경우 로봇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합병증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간암, 담낭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탈장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두경부외과도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등에서 흉터와 기능까지 보존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부원장은 축사에서 “로봇수술센터에 도입된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이 가능했기에 연 500례의 로봇수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 국제세미나 개최
- 몽골 정부와 2차 세미나 진행…의료 ICT 적용 위한 구체적인 체계 논의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최근 몽골 정부를 대상으로 ‘제2회 차세대 통합의료정보 시스템’ 국제협력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1차 세미나의 경우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위한 견학이 주였다면, 이번 2차 세미나는 몽골 내 의료 ICT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몽골 내 의료 ICT 적용을 위한 컨소시엄으로 △몽골 보건부 의료 ICT 체계 구축 병원 컨설팅 및 의료자문(강동성심병원) △의료 ICT 인증부문(한국경영인증원) △의료 ICT 품질검증부문(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몽골 정보통신 기업도 참관해 향후 몽골 내 의료 ICT 적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몽골 정부는 강동성심병원의 차세대 통합의료정보 시스템인 KAMIS(Kangdong Advanced Medical Information System) 구축 과정 및 운영방법, KAMIS를 활용한 임상진료 적용 프로세스, 응급의료체계 시스템 등을 소개받고 임상의학연구소와 분산형 바이오헬스센터 등 주요 우수 시설도 견학했다.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성심병원의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의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몽골 의료수준 향상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몽골 미래 의료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본관 1층 로비 ‘고객서비스센터’ 신설
- 방문 고객중심 진료·접수·지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은 최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 ‘고객서비스센터’를 신설하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문 고객 중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서비스센터는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진료 정보교류, 전달체계를 위한 진료협력, 기타 의견 접수 등 고객지원에 이르기까지 자주 찾는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센터다.

구체적으로 ‘처음 오신 분’, ‘진료협력’, ‘고객지원’ 세 가지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병원에 처음 방문한 고객은 ‘처음 오신 분’ 데스크에서 상담부터 진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진료 의뢰 관련 용무는 ‘진료협력’ 데스크에서 협력병원 전용 의뢰 시스템을 통해 외래 회송 및 회신 등 원활한 진료 전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병원에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맞춤형 소통이 이뤄지는 ‘고객지원’ 데스크에서는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번 고객서비스센터 개소는 병원에 방문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환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제11차 한양 류마톨로지 리뷰 코스’ 개최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원장 김태환)은 2월 15~17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개원의 및 전문의를 대상으로 ‘제11차 한양 류마톨로지 리뷰 코스(Hanyang Rheumatology Review Course)’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국내 류마티스 분야 전문가들이 일별 다른 주제로 진행하며 세 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2월 15일 ‘Practical Rheumatology’ 코스에서는 안가영 교수(고대의대 류마티스내과)가 ‘Introduction to Rheumatology’, 남보라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Physical Examination and Disease Activity Assessment for Rheumatic Diseases’, 송여진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DAS 28: Joint Examination and Its Application’, 주영빈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가 ‘Glucocorticoid, csDMARDS, and Immunosuppressant for Rheumatic Diseases’, 남승완 교수(연대의대 류마티스내과)가 ‘Biologic Agents and JAK Inhibitors’, 이성원 교수(순천향의대 류마티스내과)가 ‘Reimbursement Issues for the Treatment of Rheumatic Diseases’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2월 16일 코스 제1세션 ‘Clinical Science in Rheumatology’에서는 이혜순 교수(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가 ‘Updates of Precision Medicine in the Treatment of Rheumatic Diseases’, 김태환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와 조성신 교수(류마티즘연구원 자가면역병인연구센터)가 ‘Basic Research Methods and Tools Using Clinical Specimens of Rheumatic Diseases’, 성윤경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와 남은우 교수(류마티즘연구원 임상연구센터)가 ‘Designing Clinical Research; Samples Size Calculation and Selection of Statistical Methods’을 주제로 강의한다.

제2세션 ‘Multidisciplinary Approach in Rheumatology’에서는 김진남 교수(한양대병원 감염내과)가 ‘Treatment and Prevention of infectious Diseases in Patients with Rheumatic diseases’, 박동원 교수(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CTD-ILD: Diagnosis and Treatment’, 최윤영 교수(한양대병원 핵의학과)가 ‘Use of PET-CT, SPECT, and Bone Scan in the diagnosis of Rheumatic Diseases’, 김여주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 영상의학과)가 ‘MRI Imaging of OA, RA, and IIM’, 나경선 원장(나경선내과의원)이 ‘Ultrasonography in Rheumatology’를 발표한다.

2월 17일 ‘Rheumatology Update’ 코스에서는 유대현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Updates of IIM’, 배상철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New Treatment Guideline for SLE’, 전재범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Diagnosis and Treatment of systemic sclerosis’, 김태환 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New Treatment Options for Spondyloarthropathy’를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과 내과 전문의 및 류마티스내과 분과전문의 연수 평점(15일 6점, 16일 6점, 17일 4점)이 주어지며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양대류마티스병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일산백병원, 전공의 8명 선정 '2023 최우수전공의상' 시상

 레지던트 6명 · 인턴 2명 포상 "환자진료 · 업무개선 노력 치하"

일산백병원 최우수전공의상 수상자(왼쪽부터)▲인턴 정다영 ▲재활의학과 김여린 ▲정형외과 송태훈 ▲인턴 엄세환 ▲이성순 병원장 ▲내과 김법창 ▲정신건강의학과 한솔
일산백병원 최우수전공의상 수상자(왼쪽부터)▲인턴 정다영 ▲재활의학과 김여린 ▲정형외과 송태훈 ▲인턴 엄세환 ▲이성순 병원장 ▲내과 김법창 ▲정신건강의학과 한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2월 6일 병원 6층 세미나실에서 '2023 최우수전공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우수 전공의로는 레지던트 6명(△내과 김법창 △정신건강의학과 한솔 △산부인과 김신애 △정형외과 송태훈 △재활의학과 김여린 △영상의학과 오정음 전공의)과 인턴 2명(△인턴 정다영 △인턴 엄세환)이 선정됐다.

이날 이성순 원장은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전공의상은 1년간 환자 진료와 업무개선 등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모범 전공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노정현 교육수련부장은 "각과 교육수련위원과 진료과장 추천, 근무 성적과 성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전공의를 선발하고 있다"며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열심히 환자를 치료해 준 모든 전공의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은 환자 진료와 연구 활동, 의국 생활 등 모범적으로 수련생활을 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2022년 이 상을 제정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장기이식센터 확장 이전 및 신장이식 2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2월 6일 원내 1층 장기이식센터에서 ‘장기이식센터 확장 이전 및 신장이식 200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1995년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우수한 의료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혈액형 불일치 환자 간 신장이식과 79세 고령의 뇌사자 양쪽 신장을 70세의 수혜자에게 모두 이식하는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을 성공하며 고위험 신장이식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보라매병원이 서울 서남권 신장이식 리더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17일 지자체 운영 공공병원 최초로 신장이식 200례 달성한 것과 더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기이식센터 확장 이전을 기념하고자 마련되었다.

외과 정인목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보라매병원 신장이식 분야가 이처럼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신장이식팀 내 여러 진료과와 부서 구성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신장이식 200례 달성과 더불어 장기이식센터 확장을 기념하는 이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애써주는 모든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장기이식 분야에서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경찰청장 감사장’수상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

 

이자호 국립교통재활병원 교수(재활의학과, 교통재활연구소 소장)가 2월 1일 고령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이자호 교수와 교통재활연구소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하는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 개선을 위한 운전능력 평가 시스템' 경찰청 연구를 통해 운전 고위험군 평가 시스템 개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통사고와 건강정보를 결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운전 취약 질환과 그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근거에 기반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 도입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2023년 개인정보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찰청 데이터 활용에 대한 높은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운전 고위험군에 대한 제도 개선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도로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교통재활연구소는 교통사고 손상과 장애에 대한 재활 효과 및 의료서비스 전달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첨단치료 임상연구, 자동차보험 수가체계, 정책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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