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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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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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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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충남대병원, 제20회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 우승

우승을 차지한 충남대병원 축구동호회
우승을 차지한 충남대병원 축구동호회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축구동호회가 10월 15일 대전관저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0회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광역시 종합병원 친선 축구대회는 대전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종합병원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로 올해 20회를 맞았다.

유성선병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대전한국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등 총 7개 종합병원이 A조와 B조로 나눠 예선전을 거쳐 충남대학교병원과 대전성모병원이 결승전에 맞붙었다.

결과는 충남대학교병원이 1:0(결승골 응급중환자실 남기세)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충남대학교병원 축구동호회 홍성완 회장(공공보건의료정책기획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는데 대회 준비를 잘해 준 회원 여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함께 경기한 각 병원의 선수단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생분해성 스텐트 국내 특허 등록
 - 몸속에서 완전 흡수돼 사라지는 스텐트 연구 개발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와 전남대학교 한국심혈관스텐트 연구소(소장 홍영준 전남대병원 교수)가 함께 연구한 ‘생분해성 스텐트 및 이의 제조방법’이 국내 특허 등록됐다.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장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장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정명호 센터장 연구팀과 한국심혈관스텐트 연구소 박대성 연구교수가 특허 등록한 ‘생분해성 스텐트 및 이의 제조방법’은 생분해성 고분자를 사용하는 스텐트 지지체로써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완전 흡수돼 사라지는 생분해성 스텐트를 연구 개발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생분해성 스텐트는 방사선 투과성이 높아 시술시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방사선 불투과성이 향상되는 획기적인 생분해성 스텐트를 개발,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이번 특허는 인체에 무해한 요오드 성분을 함유한 조영제를 코팅해 방사선 불투과성을 향상시켰고, 방사선 촬영 시 대조도가 높아 시술시간을 단축 시켜 환자와 시술자에게 방사선 피폭선량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호 센터장은 “금속계 약물 용출 스텐트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생분해성 스텐트의 개발도 꼭 필요하다. 금속계 약물 용출 스텐트는 평생을 이식한 채 살아야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정기간 동안 혈관을 지지 후 혈류를 정상적으로 복원 및 재개통 시킨 후 몸에서 녹아 분해되어 사라지면 비교적 젊은 환자와 이중항혈소판제 복용 시 출혈 위험이 증가되는 환자,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 항혈소판제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유용하게 적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또 “모든 병변의 적용보다는 길이가 짧은 단일혈관 질환과 비석화병변의 근위부 병변 직경이 큰 병변에 적합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생분해성 스텐트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인천 부평구와 부설주차장 상호 개방 협약 체결

인천성모병원-인천 부평구, 부설주차장 상호 개방 협약
인천성모병원-인천 부평구, 부설주차장 상호 개방 협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 부평구와 지난 10월 13일 부평구청에서 부설주차장 상호 개방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부평남부체육센터 부설주차장을 상호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성모병원은 평일 부평남부체육센터 내 유휴 주차 공간을 활용해 교직원 주차를 지원하고, 부평구는 부평남부체육센터에서 부평구청장기(배), 협회장기(배) 대회 개최 시 인천성모병원 부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부평구민들의 주차난 해결과 생활편의 증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말기 암 환자 돌보는 가족, 임종 준비 부족할수록 정서적 고통 증가
 - 은평성모병원 김재민 교수, 암가족 대상 임종 준비와 우울・불안 연관성 분석

김재민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재민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말기 암 환자의 가족 간병인들은 임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수록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고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재민 교수(가정의학과)팀은 2021년부터 2년간 우리나라 9개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이용한 84명의 가족 간병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임종에 대한 대비와 정서적 고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임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수록 가족 간병인의 우울과 불안이 증가했다.

특히 장례 절차, 장지 선정 등의 실질적인 준비 여부가 불안과 더 크게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병인의 정서적 고통이 삶의 질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병인의 정서적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재민 교수는 “호스피스에서 정서적, 영적 돌봄과 더불어 장례 절차, 죽음과 관련된 법률적 문제 등 실질적 준비에 대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이용률이 다소 저조한 경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식개선을 위한 제도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Death Preparation and Emotional Distress among Family Caregivers of Terminally Ill Cancer Patients’라는 제목으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개회충 감염 진단 및 치료 사례 ‘위장병학 (Gastroenterology)’ 게재
 -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팀, 급성 간질환 및 간부전 환자 약물치료
 - 해외여행·생식 후 발열·복통·간기능 이상 시 기생충 감염 고려 해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소화기내과 교수와 조문영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이성학 병리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원인 모를 급성 간부전으로 간이식 치료까지 논의된 환자에서 개회충증을 진단, 극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소화기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에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던 51세 여성 환자가 갑자기 39도의 고열이 지속되고 오른쪽 복부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백혈구, 호산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심각한 간농양으로 입원을 필요로 했다. 간농양은 면역기능이 떨어졌거나 세균이 간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것으로, 간에 종괴 같은 고름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는 심각한 간농양으로 환자는 급격하게 간 기능이 손상되는 간부전이 진행됐고, 간이식 수술까지 논의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 됐다.

왼쪽부터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문영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이성학 병리과 교수
왼쪽부터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문영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이성학 병리과 교수

이에 성필수 교수팀은 간 조직 검사를 통해 환자의 간에서 개회충 유충을 발견한 것.

환자는 여러 검사를 거쳐 개회충증으로 인한 간농양 및 간동맥 가성동맥류 출혈로 진단 받았으며 개회충 감염을 치료하는 항원충제(구충제) 복용과 염증반응을 개선시키기 위한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진행, 급격한 간부전 악화와 출혈로 간이식까지 논의하던 환자는 약물치료와 보존적 시술만으로 호전돼 퇴원했다.

국내 보건의료와 위생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기생충으로 인한 간농양이 드물지만 익히지 않은 생고기, 생간, 오염된 흙이 묻은 야채를 섭취할 경우 간, 폐, 눈, 뇌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개회충증으로 인한 간농양과 합병증 사례 보고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분명한 개회충을 찾아내고, 심각한 수준의 염증과 출혈을 극적으로 호전시킨 증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환자는 현재까지 큰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건강히 지내고 있다.

성필수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및 잠복을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인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개회충감염 표지자가 50%까지 발견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해외 여행력이 있거나 생식을 하는 경우 발열, 복통, 간기능 이상을 보인다”면 “개회충증 기생충 감염을 고려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위장병학’ 온라인판 6월호에 게재됐으며 의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돼 인쇄판 10월호에 재차 발표돼 화제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병동촬영실 리모델링’ 환자 만족도 높아져

조선대병원, '병동촬영실 리모델링'
조선대병원, '병동촬영실 리모델링'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0월 12일 병원 1관 7층에서 ‘병동촬영실 리모델링’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종 병원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교직원이 함께했다.

그동안 병동촬영실은 환자대기공간이 없고 장비 노후화로 인해 진료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X-ray(삼성 DR, GC85A)를 도입하고 기존 사무실을 환자대기공간으로 개편했다.

특히 새로 도입한 X-ray는 클릭 한번으로 500가지 이상 저장된 촬영 포지션을 설정하는 등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또한 환자편의를 위한 대기공간 설치는 환자들로부터 매우 만족도가 높다고 조선대병원은 밝혔다.

김경종 병원장은 “병동촬영실 리모델링과 장비교체로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늘 환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쾌적한 환경에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의료사각지대 해소 위해 영덕군과 협약 체결

중앙대광명병원-영덕군, 업무협약 체결
중앙대광명병원-영덕군, 업무협약 체결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지난 10월 12일 영덕군청에서 영덕군과 상호교류협력과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이철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대광명병원은 영덕군민이 진료와 시술·수술 등 치료를 받을 시 최적의 의료서비스는 물론 취약계층의 경우 의료지원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영덕군민이 기본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우대혜택을 적용한다.

이철희 병원장은 “중앙대광명병원은 KTX 광명역을 활용하여 전국구 중증전문 의료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 중”이라며 ”적극적이고 면밀한 협력을 통해 영덕군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과 대학병원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시 협력체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군민께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다양한 의료지원을 실행해 군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52병동 환자중심 병동으로 새단장

대전성모병원 52병동 축복식
대전성모병원 52병동 축복식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최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입원병동인 52병동을 환자중심 병동으로 새단장하고 축복식을 가졌다.

이번 리모델링은 입원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 및 안전한 치료환경 마련을 위한 의료환경 개선사업 중 하나다. 앞으로 대전성모병원은 노후화된 병동 환경 개선을 위해 52병동을 시작으로 전 병동의 리모델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바뀐 병동은 간호사 스테이션의 높이를 낮춰 빠른 환자 응대 및 간호사와 환자간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협소한 공간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어려움이 있던 치료실을 확대해 치료실 내에서 신속한 처방과 빠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의약품 준비구역도 넓게 확보해 의료진과 간호사의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입원실을 비롯 병실‧공용화장실, 샤워실 등의 환경의 변화에도 신경 썼다.

환자들이 소음이 적은 환경 속에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실 안 TV를 철거하고 TV 시청을 할 수 있는 별도의 휴게실을 마련했다. 다인실의 경우 환자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개인냉장고 설치, 개인사물함 교체 등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강전용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93세 초고령 환자 위암·대장암 동시 수술 성공

이영준, 김한길 외과 교수
이영준, 김한길 외과 교수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외과 이영준·김한길 교수팀이 93세 초고령 환자에 대한 위암 3기·대장암 3기 동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월 13일 밝혔다.

최근 위암 및 대장암 수술은 복강경 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에 따라 많이 시행되고 있으나, 93세 초고령 환자에게 발병한 위암·대장암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다학제 통합진료체제가 구축돼 있던 경상국립대병원은 외과,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핵의학과 등 의료진들이 한데 모여 초고령 환자 상황에 맞춰 검사를 진행했다.

이영준 외과 교수 집도 하에 전복강경하 원위부위절제술(위암 수술)과 김한길 외과 교수 집도 하에 복강경하 전방절제술(대장암 수술)이 총 6시간 40분에 걸쳐 시행됐고, 해당 환자는 수술 후 8일째 되는 날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

환자의 보호자 A씨는 “아버지께서 위와 대장이 암 종양으로 막혀있어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났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 앞으로 경과가 더욱 좋아지시길 기대한다”라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한길 교수는 “이번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다학제 통합진료팀, 그리고 저희 의료진을 믿고 수술을 맡겨주신 환자와 보호자분께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초고령 암 환자들이 발생하겠지만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최선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개인적으로도 대장암 치료에 대해 계속 정진하여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교수 또한 “이번에 수술한 환자는 중증 암 질환 관련하여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한자리에서 종합적인 의견을 제공하는 진료체제인 ‘다학제 통합진료’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였다”라며 “향후에도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로써 암 치료 성공률을 높여, 암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대동병원, ‘제29회 동래읍성역사축제’ 의료봉사 참여

동래읍성역사축제에 의료봉사 부스를 마련한 대동병원
동래읍성역사축제에 의료봉사 부스를 마련한 대동병원

대동병원은 지난 10월 14일 ‘제29회 동래읍성역사축제’에 의료지원팀을 파견해 축제를 찾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 및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1592년 조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동래구와 동래문화원, 동래읍성역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3일간 동래읍성 북문과 온천천, 온천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왜군과 맞서 싸운 동래부사 송상현과 동래 읍성민의 전투를 그린 동래성 전투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 공연과 동래 세가닥 줄다리기 재현, 동래장터 체험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동래학춤, 동래야류, 동래부사 집무 재현 마당극, 동래읍성 가요제 등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동래 혜민서, 읍성 오락실, 동래 한걸음 야행&달빛 티(Tea)크닉 등 참여·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매년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대동병원 건강부스에는 이날 500여 명의 지역민이 방문했다.

의료지원팀으로 참가한 대동병원 기획홍보팀 박성욱 대리는 “부산에 유명한 축제가 많지만 동래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재밌게 풀어 체험할 수 있는 동래읍성역사축제만의 매력은 다른 축제와 비교를 할 수 없다”라며 “대동병원이 위치한 동래구의 대표 축제에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어 뜻깊고 보람찼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바자회, 환우를 위한 음악회, 찾아가는 경로당 의료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마음심터’ 도서관 운영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최근 입원·외래 환자, 보호자, 교직원을 위한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심(心)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적, 시·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등 베스트셀러 위주의 신간 도서 1,060권을 지원받아 제5별관 3층 화상병원학교에 도서관을 개관하고 책과 함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마음심터는 병원 내 도서관을 조성해 환자 및 병원 종사자에게 심리·문화치유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5년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후원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아르콘이 함께하고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년간 도서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허준 병원장은 “화상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와 교직원 모두가 마음까지 치유 받아 건강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장에 선출

-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민병우 교수

민병우 교수
민병우 교수

민병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0월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2024년 11월부터 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임기는 1년이다.

1956년 창립된 대한정형외과학회는 강원, 경기, 대구·경북, 대전·충청, 부산·울산·경남, 인천, 호남, 제주의 8개 지회와 18개 분과학회, 8개 관련학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한정형외과의사회를 산하 단체로 두고 있다.

민병우 교수는 “의료취약계층에 다가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형외과 의사를 배출함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정형외과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병우 교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30여 년간 재직하면서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및 고시위원,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대한골절학회 회장, 대한골이식학회 회장, 대한골다공증학회 부회장, 계명대 동산의료원 사무처장, 계명대 동산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국대병원, 회전근개 파열 진단 3D 시각화 프로그램 개발
- 서울적십자병원·명지병원·시안솔루션과 함께 정교한 회전근개 치료 발판 마련

(왼쪽부터)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수현 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교수, 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왼쪽부터)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수현 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교수, 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건국대학교병원이 회전근개 파열 진단 3D 시각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수현 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지환 명지병원 정형외과 교수, 시안솔루션(대표 서안나)과 함께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회전근개 파열 부위를 정밀하게 3D로 시각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다 정교한 치료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돌리는데 관여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회전근개 파열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유무 및 파열된 위치·크기·모양의 판단은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파열은 수십 장의 세로 단면(Saggital), 가로 단면(Axial), 전면(Coronal view) MRI를 통해 머릿속으로 조합해 모양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되는데, 충분한 숙련도가 없으면 정확성과 재현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정석원 교수팀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 303명의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안솔루션이 딥러닝 모델인 ‘3D U-Net convolutional network’를 이용해 파열 병변 모양을 3D로 감지·분할하고 이를 3차원적으로 시각화, 파열 정도를 정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병변과의 일치도를 나타내는 ‘Dice coefficient score’가 94.3%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민감도 97.1%, 특이도 95% 등을 보이며 높은 정확도의 3차원 시각화를 구현한 것.

Multiplanar reformation view. 빨간색 영역은 자동으로 분할된 RCT 병변을 나타낸다. 분할된 영역은 다중면(coronal, axial, sagittal) 방향으로 자유롭게 제어해 볼 수 있다.
Multiplanar reformation view. 빨간색 영역은 자동으로 분할된 RCT 병변을 나타낸다. 분할된 영역은 다중면(coronal, axial, sagittal) 방향으로 자유롭게 제어해 볼 수 있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뼈 부분이 아닌 힘줄 부위를 3차원으로 시각화한 최초의 연구”라며 “회전근개 파열 부위를 등급화하는 현재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파열 부위의 segmentaion을 통해 시각화하고 파열 정도를 정량화한 혁신적인 연구”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향후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파열 부위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의사와 환자가 원활하게 소통해 적합한 수술방법을 결정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Automated 3-dimensional MRI segmentation for the posterosuperior rotator cuff tear lesion using deep learning algorithm’라는 제목으로 국제 저널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NMC, ‘제1기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 강사 양성 과정’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보직자를 대상으로 ‘제1기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 강사 양성’을 실시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이번 교육과정은 2022년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 및 교육훈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추진한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 교육과정 및 표준교안 개발’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 개념 및 정책 방향 △지역사회 현황 분석 △공공보건의료계획서 작성의 실제 △전달력을 높이는 강의 스킬 및 시연 △강의 교안 제작법 등으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 역량과 교육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표준화된 교육과정 및 교재를 기반으로 공공보건의료사업 기획에 특화된 교육훈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임신준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신청하세요”
- NMC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 산림청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다자협약 통해 마련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센터장 최안나)는 10월 27~28일 1박 2일 숙박 일정으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 선착순 20쌍을 모집하며 프로그램 참가비, 식사,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를 이용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 산림청 복권기금(녹색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숲을 걷는 숲치유 시간 △난임시술 및 임신 준비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개입과 스트레스 대처법 △질의응답 등 난임 부부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상담을 원하는 대상자에 대해서 지속적인 개인 심리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숲이 제공하는 치유적 환경 및 부부소통, 이완, 친밀감 증진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프로그램 참가신청 및 문의는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2018년 6월 20일 개소해 난임 환자 및 임산부 대상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심리 상담, 대상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 상담으로 대면·비대면 상담(전화·영상)을 최대 10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2023 FASTroke 성과보고 심포지엄’ 개최

- 경북대병원, 급성 뇌졸중 환자 위한 응급의료시스템 발전 방안 모색

경북대병원은 최근 라온제나호텔에서 응급의료 전문가, 소방 및 보건 관계자 1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3 FASTroke 성과보고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구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단장 류현욱·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과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 국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시스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의료진 및 119구급대 등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FASTroke 운영 효과를 공유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신승훈 교수(차의대 신경외과), 고은실 응급의료정책실장(중앙응급의료센터)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치료 현황과 문제점, 향후 허혈성 뇌졸중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향에 대한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엄현호 소방장(대구소방안전본부), 안재윤 교수(경북의대 응급의학과), 이상훈 교수(계명의대 응급의학과), 황양하 교수(경북의대 신경과)가 그 동안의 FASTroke 사업 성과 보고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급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선진적 대응으로 인정받고 있는 ‘급성 뇌경색 환자 초동 대응 시스템 사업(FASTroke)’은 병원 전 단계에서 119구급대가 급성 뇌졸중 환자의 발생을 인지했을 때,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병원 도착 전 환자의 주요 정보를 병원 의료진에게 전파해 최종 치료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9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구에서 시작했다. 현재 대구광역시 및 대구소방안전본부와 6개 대형병원(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자랑스러운 병원인상’ 수상
-김한진 이화의료원 경영관리부장

김한진 경영관리부장
김한진 경영관리부장

김한진 이화의료원 경영관리부장 겸 이대목동병원 사무부장이 10월 13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주최 ‘2023년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에서 병원행정인 권익 향상과 지원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제1회 자랑스러운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김 부장은 병원행정관리자협회로부터 병원행정사 자격취득자에 대한 자격 수당을 신설해 병원행정인 역량강화를 모색하고, 병원 행정직군의 복리증진 및 권익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또한 서울시 서남병원 개원준비를 통해 공공의료와 민간의료 간 상호협력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의료 협력 강화에 앞장섰으며 이를 통해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부장은 “병원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의료기사 등 의료 관련 직종은 물론 총무, 재무, 법무 등 다양한 직군이 근무하는 곳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고 정확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병원행정인들의 역량과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병원행정인들의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독려하고 병원 내 다양한 직종들이 조화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식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애거슨바이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과 애거슨바이오 서승열 대표(사진 왼쪽부터)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과 애거슨바이오 서승열 대표(사진 왼쪽부터)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0월 16일 애거슨바이오(대표 서승열)와 폐섬유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개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돼 폐가 천천히 굳어가며 기능을 잃어가는 폐질환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섬유화 진행을 멈추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고 생존율이 낮아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폐섬유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은 폐암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폐섬유증 및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예방 및 치료제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폐섬유화 진행 억제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이번 신약후보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발생시킨 실험쥐의 생존율을 현저히 증가시키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양 기관은 협력 연구를 통해 비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해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에 조기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폐섬유화 치료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고, 코로나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겨 환자분들에게 하루 빨리 치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승열 애거슨바이오 대표는 “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 쌓은 신약 개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의학원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협업으로 미충족 수요가 많은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한국살이 캄보디아 부부, 남편이 아내 위해 신장 기증
-투석으로 인한 비자 상실, 경제 위기 앞두고 용기 낸 남편
-김민섭 목사 지원 하에 의정부을지대병원 김지일 교수 등 의료진이 성공적 수술 진행

김지일 교수, 김민섭 목사, 남편 지와 씨, 아내 팩트라 씨(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김지일 교수, 김민섭 목사, 남편 지와 씨, 아내 팩트라 씨(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

타국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캄보디아 젊은 부부에게 아내의 콩팥병 말기 진단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남편이 선뜻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온 1998년생 지와 씨와 2000년생 팩트라 씨 부부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을 맺고, 2021년 결혼식을 올린 후 2022년 7월 외국인노동자 비자를 받아 한국에 들어왔다.

남편인 지와 씨는 경기도 시흥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아내인 팩트라 씨는 경기도 포천의 스티로폼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됐다. 지와 씨 부부는 공장의 고된 업무와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만만치 않은 타국 생활이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적응해 나갔다. 특히 평소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주말이면 경기도 의정부에서 만나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보냈으며, 근처에 있던 한마음캄보디아교회에 다니며 한국 생활의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도 잠시, 이들 부부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발생했다. 한국에 온 지 1년이 되던 올해 6월, 팩트라 씨의 얼굴과 손발이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 평소 다니던 한마음캄보디아교회 김민섭 목사와 근처 병원을 찾았으나 큰 병원으로 빨리 가보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김민섭 목사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 치료를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가장 빠른 일정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6월 26일 진료를 받은 결과, 팩트라 씨는 만성 콩팥병 말기(5단계) 진단을 받게 됐다. 신장 이식을 받지 못하면, 평생 투석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팩트라 씨는 외국인노동자 신분으로, 투석을 위해 일주일에 3일을 공장 근무에서 빠지게 되면 비자를 유지할 수 없었다. 게다가 투석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여건도 문제가 됐고, 투석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곤란한 상황이었다.

20대의 사회 초년생인 팩트라 씨와 지와 씨는 이 같은 상황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와 씨는 남편 입장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아프게 둘 수는 없어 고심 끝에 신장 기능이라는 큰 결정을 내렸다.

지와 씨의 확고한 의지에 의정부을지대병원도 신장 이식 수술 경험이 풍부한 신장이식팀 김지일·신창식 혈관이식외과 교수와 박태용 비뇨의학과 교수를 투입했다.

수술을 위해 팩트라 씨와 지와 씨에 대한 여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큰 문제는 없었지만, 두 사람 모두 신장에 피를 공급하는 신동맥이 1개가 아니라 2개라는 특이점이 발견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장에 피를 공급하는 신동맥이 1개이다.

신장이식팀은 “신동맥이 1개 더 있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두 배로 커지는 것”이라며 “2개의 신동맥 중 하나라도 손상이 되면 신장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신동맥 2개 모두 아무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것이 이번 수술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험 요소 때문에 신장이식팀은 충분한 기간을 갖고 시뮬레이션을 마친 후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춰 9월 8일 수술에 돌입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이들 부부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9월 22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김지일 교수는 “퇴원한 지 3주 정도 후에도 부부 모두 신장 기능 수치가 계속 정상으로 유지되면서 일상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수술 이후 3개월이 매우 중요한 만큼 면역 억제제 합병증 또는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팩트라 씨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병원 비용까지 지원해준 김민섭 목사님과 따뜻한 말로 보듬어주며 치료에 최선을 다해준 병원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신장을 기증해주며 새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남편과 그 외 많은 분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잘 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지역암검진기관 내시경 소독 담당자 교육 실시

지역 의료기관 담당자 70여 명 참석, 내시경 가이드 및 소독 실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지역암센터는 10월 14일 인천지역 암검진기관 내시경 소독 담당자를 초청해 교육 및 실습을 시행했다.

가천대 길병원 본관 강당 및 소화기내시경실에서 시행된 이번 교육에는 지역 위암, 대장암 검진기관의 내시경 소독 담당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매년 1회 내시경 세척 소독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돼 의미를 더했다.

내시경 소독 교육은 내시경 검가의 질 관리를 통해 국가암검진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국립암센터가 주최해 전국 지역암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본관 강당에서 인천지역암센터의 국가암예방 및 관리 사업 소개, 내시경 소독 가이드라인 소개 및 소독 이론 등에 대한 교육 후 본관 소화기내시경실로 이동해, 조별로 내시경 세척 및 소독 실습을 시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우수한 시설 및 시스템을 보유한 우수내시경실 인증기관으로, 참가자들이 실습을 통해 수준 높은 내시경 세척 소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재훈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소장(혈액내과)은 “인천지역암센터는 국가암예방과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전국 검진센터서 독감 예방접종 실시

인플루엔자 4가 백신 구비, 수검자는 검진과 예방접종 동시 진행 가능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KMI 검진센터는 2023-2024절기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구비하고 있다.

건강검진 수검자는 검진과 예방접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독감 예방접종만을 위한 방문의 경우에는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시간(13:30~15:00)에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과 두통, 인후통, 콧물, 코막힘, 오한, 근육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천식, 심장병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의사환자(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지난 9월 15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4주 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아무리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고, 만약 수능시험 당일 독감 증상이 나타난다면 시험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인과 자영업자, 중요 일정을 앞두고 있거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을 여행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경우라면 젊은 사람들도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 개소

“2030년까지 아시아 지역 거점·글로벌 TOP3 연구센터로 성장해 나갈 것”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첫번째 줄 왼쪽부터) 이지희 MRC 협의회장, 김현수 센터장, 김동원 총장, 윤영욱 학장, 고승범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첫번째 줄 왼쪽부터) 이지희 MRC 협의회장, 김현수 센터장, 김동원 총장, 윤영욱 학장, 고승범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은 10월 13일(금)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선도연구센터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소한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3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고대의대는 지난 5월 연구 기간 7년(2023~2030년) 동안 총 94.5억(연간 14억)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수주한 바 있다.

마이오카인 융합연구센터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신개념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를 통해 임상 활용 가능성이 큰 제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신규 마이오카인 발굴, 기전 규명 및 임상적 효용성 검증을 통해 근감소증과 대사질환 등 근육과 직접 관련된 질병뿐만 아니라 암, 노화, 퇴행성 뇌 질환 및 패혈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제어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현수 센터장을 중심으로 고대의대 기초‧고대병원 임상 교수 및 대웅제약이 함께 연구팀을 이뤄 △ 시스템 구축 및 발굴 △ 모델 기반 효능 검증 △ 임상 평가 및 기술 사업화 등을 수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유임주 BK 사업단장,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등 연구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현수 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 내외빈 축사 △ 고대의대 MRC 센터 구성원 및 연구 내용 소개 △ 선도 연구자 특강 (가톨릭의대 김완욱 교수, 연세의대 이민구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원 총장은 축사를 통해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는 운동 대체 기술개발을 위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해 질병의 고통 없는 인류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고려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원 발전이 필수적이므로, 의료원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영욱 학장은 “고대의대 선도연구센터가 기초의학과 임상 연구진 간 허브 역할로 네트워크 강화 및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국가적 과제인 의사과학자 양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수 센터장은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교직원 등 수많은 이들의 뜻과 정성이 모여 개소한 선도연구센터가 성공적인 출발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재 유럽·미국이 주도하는 마이오카인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 지역 거점·글로벌 TOP3 연구센터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제생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개최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10월 11일 본관 2층 내분비내과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주관하는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제도는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당뇨병 치료ㆍ교육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제도다.

인증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당뇨 교육팀이 당뇨병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5년마다 자격 요건을 심사받아야 한다.

분당제생병원은 2001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자격을 유지 중이다.

분당제생병원 당뇨 교육실은 △당뇨병 관리 개별 교육 △식사 교육 △인슐린 주사 교육 △연속혈당측정기 교육 △복약지도 등 당뇨병 환자들이 질환을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내분비내과 신동현 과장은 “지난 1998년 병원 개원 시 당뇨 교육실 개설 후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당뇨병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화엽 병원장은 “본원 내분비내과, 간호부, 영양팀에서 바쁜 와중에도 지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관련 부서의 노력과 협력의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당뇨 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현판식에는 대한당뇨병학회 박석오 이사와 나화엽 병원장, 내분비내과 신동현 주임 과장, 김용현 과장, 김정아 과장, 송은경 간호사, 홍혜경 영양사 등 당뇨 교육실 일동이 참석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선욱, 박의현 교수팀, 전정신경염의 새로운 기전 밝혔다

불명확했던 전정신경염 기전의 실마리 찾아, 새로운 원인으로 ‘자가면역이상’ 최초 규명

이선욱 교수
이선욱 교수
박의현 교수
박의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이선욱 교수,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 연구팀이 전정신경염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

전정신경염은 급성어지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 및 미로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

이러한 염증의 원인으로 잠복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나 미로의 말초혈행장애 등 다양한 기전들이 제시되어 왔으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미상으로 남아있었다.

신경과 이선욱 교수,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 연구팀으로 구성된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이안과 연구소는 전정신경에 발현되어 있는 GQ1b강글리오사이드 자기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전정신경염의 발생과 연관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강글리오사이드 항원은 사람의 전정신경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와 다양한 뇌신경 전반에 걸쳐 분포되어있고, 항강글리오사이드 항체는 신경세포막 사이에 존재하는 강글리오사이드 세포를 공격하여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강글리오사이드 항원과 어지럼과의 연관성이 임상적으로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2019년 부터 2023년 사이에 급성어지럼으로 발현하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내원한 105명의 전정신경염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1%의 환자들은 항강글리오사이드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항체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 양측 전정신경의 기능이 동시에 손상된 양상이 33%에서 관찰되었다. 치료와 함께 시간이 경과하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항체는 음전되었으며 환자들의 전정신경기능이상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연구팀은 “급성어지럼의 발생에 전신적인 자가면역이상이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기존 미상으로 남아있던 여러 가지 어지럼 질환들의 발생기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또한 어지럼을 일으키는 여타 질환들의 이론적 배경 및 향후 면역치료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이선욱 교수는 “급성어지럼은 환자에게 막대한 불편감을 초래하면서도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자원을 고갈한다”며 “어지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임상적으로 자가면역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Clinical features and neurotological findings in patients with acute unilateral peripheral vestibulopathy associated with antiganglioside antibody’의 제목으로 임상신경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 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사랑하는 모교 발전에 마중물 되길

高大 의과대학 31회 동기회, 의학발전기금 1억 원 쾌척

왼쪽부터 김인선 병리학교실 명예교수, 김동원 총장, 31회 동기회 박성호 교우
왼쪽부터 김인선 병리학교실 명예교수, 김동원 총장, 31회 동기회 박성호 교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10월 12일(목) 고려대 본관에서 의과대학 31회 동기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

행사에는 31회 동기회 교우 18명을 비롯해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기부는 고대의대 31회의 졸업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1명의 동기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이루어졌다. 동기회가 전달한 의학발전기금은 의학교육 및 연구를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동기를 대표해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한 김인선 병리학교실 명예교수는 “그립고 애틋한 모교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졸업 50주년을 기념해 동기들끼리 마음을 모아 전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모교와 병원이 눈부시게 성장한 모습을 실제로 둘러보니 앞으로 더욱 발전할 고려대 의대의 모습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언제나 모교에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시는 여러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고려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달해 주신 기금은 학교와 후학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졸업 후 긴 시간이 지났지만 모교를 잊지 않고 고귀한 우정과 의학 발전을 위한 뜻을 전해주신 31회 동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선배님들께서 더욱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인 ‘알마티 중앙임상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 부천병원,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좌측 세 번째부터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 ‘블라로브 아스핫’ 병원장, 문종호 진료부원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좌측 세 번째부터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 ‘블라로브 아스핫’ 병원장, 문종호 진료부원장)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최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인 ‘중앙임상병원(Almaty Central Clinical Hospit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의료협력과 의료인력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은 1929년 설립된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이다. 첨단 의료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 다양한 진료과목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의료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과의 의료협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중앙임상병원 소속 외과 전문의 예스타이 압잘벡(Yestay Abzalbek)이 ‘경기도 해외의료인 초청 연수 사업’ 일환으로 올해 9월 1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연수를 시행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은 국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기술 자문과 견학 협조, 검사의뢰 및 회신,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상호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전망이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은 "95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카자흐스탄 병원과 교류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법무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실적 및 관리 현황 등을 심사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지정 의료기관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에 다양한 편의가 제공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흰지팡이의 날 맞아 시각장애 예술인 공연 개최

시각장애 예술인 임채섭 작곡가와 최예나 소리꾼, 환자, 보호자에게 꿈과 희망 선물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10월 13일 메디컴플렉스 신관 로비에서 시각장애 예술인들과 함께 ‘따옴콘서트’를 개최했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된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권익 옹호와 장애 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콘서트는 시각장애 예술인 임채섭 작곡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뮤직 프로듀싱팀 티스푼 멤버들과 시각장애 예술인 최예나 소리꾼의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판소리를 비롯해 탱고, 재즈, 시티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정서적 치유와 힐링을 제공했다.

이성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료부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병원 곳곳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환자분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공연이 그간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채섭 작곡가는 “투병 중인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고, 최예나 소리꾼은 “오늘 공연이 의미 있게 기억된다. 앞으로도 판소리 꿈나무로서 계속해서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ESG 및 다양성 실천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해 장애인 직원 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장애인식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취약골절네트워크 세계대회서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좌), 임재영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좌), 임재영 교수(우)

김윤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임의(지도교수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제11차 취약골절네트워크(Fragility Fracture Network, FFN) 세계대회서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은 180여 편의 포스터 중에서 완성도와 임상적 실용성이 높은 6편을 선정하고 해당 연구자가 구두 발표 후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윤지 전임의가 발표한 연구는 ‘취약성 고관절 골절 후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게 나타나는 6개월 후의 보행 기능 측정 및 관련 요인’으로 대퇴골 전자 간 부위 골절이나 당뇨병 환자는 더욱 나쁜 예후를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관절 골절은 욕창이나 폐렴 외에도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50%나 된다. 따라서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1m 높이에서 넘어져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취약성 골절 환자의 예후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윤지 전임의는 취약성 골절로 고관절 수술을 받은 65세 이상의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보행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골절 부위뿐 아니라 성별, 비만도, 수술방법, 합병증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을 받은 환자 중 61%에서 보행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골절 부위 중 전자 간 골절의 환자의 보행 기능 저하 비율은 74%로, 다른 고관절 부위보다 약 50~100% 높았다. 또한, 고관절 골절 환자가 당뇨병을 앓는 경우, 보행 기능이 76% 정도 감소했다. 이외 다른 요인은 보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낙상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전자 간 골절 환자는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는 “지도교수님 및 동료들 덕분에 권위 있는 대회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인 고관절 분야 연구를 다방면으로 열심히 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전자 간 골절은 고관절 골절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골절이며, 고관절 수술 후 보행 기능은 삶의 질이나 신체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번 연구는 고령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관절 골절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FFN은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취약성 골절 학회로, 다양한 분야의 의료 전문가가 다학제적인 접근으로 취약성 골절 환자의 치료 및 정책에 대해 전 세계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FFN의 세계대회는 2년마다 주최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제20회 간호주간 성료

간호부 힐링 데이, 너 하고싶은거 다해!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10월 12일 본관 송산홀에서 ‘간호부 힐링 데이, 너.하.다(너 하고싶은거 다해)’라는 주제하에 제20회 간호주간 행사를 성료했다.

간호부 주관으로 열린 제20회 간호주간은 환자와 동료를 존중하고 최고의 간호전문성 창출을 위해 노력한 간호사 613명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솔선수범하여 업무 수행에 책임감을 가지고 타 직원에게 모범이 되는 4인의 간호사에게 2023년 시화간호인상을 수여 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인공신장실 최정희 간호사는 “꼭 받고 싶었던 상을 받아 기쁘다. 언제나 환자의 건강과 쾌유를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가 되겠다.”라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어 각 부서의 귀감이 되는 22명의 베스트 친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옥경 간호부원장은 “지난 1년간 시화병원과 함께 성장하며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조직에 잘 적응한 신규 입사 간호사 96명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동료들과 함께 빛이 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길 바라며, 간호부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유방암, 관심도에 비해 검진 경험 낮아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위원회, 대국민 인식조사 진행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위원회에서는 2023년 9월 유방암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0세~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인구비례 할당하여 총 1,000명에게 온라인 및 전화 통화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의 54%는 수도권 거주자였다.

전체 응답자의 86%는 유방암에 대한 걱정을 하거나 관심이 있었다. 타 질환에 비해 유방암을 걱정하는 이유는 유방절제술 등의 치료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많았고, 높은 재발률이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이었다.

유방암을 조기 진단하고 조기 치료하기 위한 방법인 유방암 검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만 검진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유방암에 대한 걱정 및 관심도에 비해서는 낮은 검진 경험을 보여주었다.

처음 유방암 검진을 받게 된 계기는 국가 검진 또는 기업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서 라고 응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개인의 선택으로 검진을 받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들의 관심이 실제 검진 시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유방암 인식향항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관련한 조사에서는 핑크런(달리기)과 유방암 건강강좌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었다. 핑크리본 캠페인에서 진행되길 바라는 행사에 대한 질문에는 공연 및 합창대회가 75%를 차지했다.

인기 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한 유방암 인식향상 홍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홍보 및 교육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았고, 오히려 TV 정보 프로그램이나 뉴스, 신문 등의 전통적인 매체를 통한 정보 검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향후 홍보 매체 선정에 대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이번에 시행한 설문 조사를 참고해 보다 많은 환우들과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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