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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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1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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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천성모병원, 인천시와 함께 ‘호스피스의 날’ 기념 교통 광고 캠페인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의 날 캠페인 이미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의 날 캠페인 이미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10월 14일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인천광역시와 함께 10월 한 달간 인천지하철 1·2호선에서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건복지부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올바른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스피스의 날은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른 법정기념일이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합니다’ 캠페인은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인 ‘2023년 호스피스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인천교통공사의 협조를 받아 마련됐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의미 △호스피스 돌봄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내용 △인천지역 호스피스전문기관에 대한 상세 안내 등이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권역호스피스센터장)는 “이번 캠페인은 인천시민들이 자신의 생애말기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인천시민들 모두가 원하는 곳에서 질 높은 돌봄을 받으며 마지막까지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인천시, 호스피스전문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시민의 웰빙-웰다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인천시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교육문의 032-280-6227).<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간호 100년 향한 미션‧비전 선포

원광대학교병원, 간호 100년을 향한 미션 및 비전 선포식
원광대학교병원, 간호 100년을 향한 미션 및 비전 선포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0월 12일 병원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원광대학교병원 간호부 미션‧비전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선포식에는 홍산 오도철 원광학원 상임이사, 서일영 병원장, 신은숙 전라북도 간호사회장, 함선희 전라북도 병원간호사회장, 김정희 전북대학교병원 간호부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제3회 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간호 사랑 릴레이 영상을 시작으로 간호부장 개회사, 상임이사 및 병원장 축사, CPCR 대처 상황극, 미션‧비전 유공 직원에 대한 병원장 표창 수여, 비전 선포 및 실천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광대병원은 보편적인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간호 100년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이번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총 5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여 제생의세를 구현한다’가 최종 미션으로 선정됐다.

또한 비전은 ‘환자 간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간호부, 미래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간호부, 상호 존중하며 배려하는 간호부, 은혜가 넘치는 행복한 간호부’로 정했으며 ‘더 UP BEST SAFE Nursing’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안생 간호부장은 “새로운 미션‧비전을 통해 원광대병원의 간호부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을 약속 드린다”며 “모든 간호사들은 간호 100년을 향한 미션·비전과 ‘더 UP BEST SAFE Nursing’의 가치 아래 최상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몽골에서 석면 질환 국제컨퍼런스 성료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최근 몽골에서 호흡기 전담 의사를 대상으로 석면과 관련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에 대한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최근 몽골에서 호흡기 전담 의사를 대상으로 석면과 관련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에 대한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 협력 기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WHO CC for Occupational Health, KOR-09, 센터장 구정완)가 최근 몽골에서 호흡기 전담 의사를 대상으로 석면과 관련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석면제품 사용 및 수입이 금지된 한국과 달리 몽골에서는 수도 울란바토르 내 건축물, 발전소 등에 다양한 석면 관련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들의 석면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이해가 낮은 상태로 역학 연구를 통한 석면 관련 질환의 통계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과거 국내 탄광에서 발생했던 직업성폐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수차례 몽골 의료진들에 대한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수행해왔다.

올해부터 국제보건기구 협력센터인 일본 산업의과대학의 Morimoto 교수팀과 협업해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직업 및 환경성 석면 노출과 질환 발생에 대한 역량강화교육을 시행했다.

명준표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석면 사용과 수입이 금지된 우리나라와 달리 아직도 석면을 사용하고 있는 몽골에서 석면 관련 질환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 컨퍼런스를 통해 몽골에서 잘 보고되지 않고 있는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석면 관련 폐암 등 석면 관련 질환에 대한 현지 의료인들의 진단에 대한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의 영상의학과-임상과-직업환경의학과 협업시스템을 통한 병원 내 석면 관련된 질환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 시스템의 적용에 대해 질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5년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래로 현재 국내 진폐증 환자 진단, 보상 및 예방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2년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으로 지정 받은 이래,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및 환경보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 성료

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 행사
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의 날 기념 행사

충남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센터장 윤석준, 가정의학과)가 지난 10월 12일 본관 1층 로비와 대전지역암센터 2층 로비에서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라는 주제로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병원 본관에서는 스토리툰 전시 및 가로세로 낱말퀴즈 등을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유형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내원객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암센터 2층에서는 OX 퀴즈 이벤트를 통해 호스피스전문기관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말기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이들을 돕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윤석준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호스피스 철학과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호스피스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스피스의 날’은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Worldwide Palliative Care Alliance)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2016년 제정된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하여 우리나라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지정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구포부민병원, 부산지역 최초 우수 보훈위탁병원 선정

왼쪽부터 조인희 구포부민병원 원무팀장, 백정환 구포부민병원장, 전종호 부산보훈청장, 김정환 부산부민병원 행정원장, 한영주 구포부민병원 6병동 수간호사
왼쪽부터 조인희 구포부민병원 원무팀장, 백정환 구포부민병원장, 전종호 부산보훈청장, 김정환 부산부민병원 행정원장, 한영주 구포부민병원 6병동 수간호사

인당의료재단 구포부민병원(병원장 백정환)이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제2기 우수 보훈위탁병원’으로 선정됐다. 부산지역 최초로 기간은 2025까지 2년간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보훈청은 10월 12일 구포부민병원을 찾아 백정환 구포부민병원장, 전종호 부산보훈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및 현판 증정 행사를 가졌다.

‘우수 보훈위탁병원 인증제’는 보훈위탁병원 중 보훈대상자에게 적정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기관을 선정해 정책적 혜택을 주는 제도로, 부산지역에서는 구포부민병원이 최초다.

백정환 구포부민병원장은 “1기, 2기 사업 통틀어 부산지역에서 최초로 우수 병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보훈대상자에게 더욱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도모하겠다”며 “재활의학, 내과 중심병원으로써 환자, 직원 및 지역사회가 모두 만족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치매센터-CNCITY에너지, MOU

대전광역치매센터 업무협약식
대전광역치매센터 업무협약식

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대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오응석, 신경과)가 10월 13일 CNCITY에너지와 치매환자의 주거 안전 및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타이머 콕’ 보급 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대전광역시 5개 구 치매안심센터의 치매환자 및 고위험군 대상 가정에 가스타이머 콕 무료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과열 화재 및 가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가스타이머 콕은 가스레인지 등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차단하는 장치로 가스레인지 사용 중 깜박하고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원되는 가스타이머 콕 보급 지원사업은 대전광역시 5개 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대상자 중 100가구를 선발해 올해 8월부터 설치하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모든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오응석 센터장은 “치매환자 및 가족들이 가정에서 가스 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CNCITY에너지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치매 환자의 안전한 주거 환경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 관계를 토대로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CNCITY에너지 ESG 전략실 노영훈 이사는 “대전광역치매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소외된 안전취약계층을 찾고 안전기기를 보급하게 돼 대전·충청지역 대표 가스공급업체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추후에도 에너지 안전 관리를 통한 가스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 논문 게재

정영철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영철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영철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항정신병약물을 끊은 정신증 회복 환자의 네트워크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Molecular Psychiatry’ 9월 호에 게재됐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정신증 회복 환자는 손상되지 않은 네트워크 속성을 보였지만 정상인에 비해 뇌의 기능적 연결 강도가 높았고 과연결성 상태가 관찰됐다.

재발 환자는 전체 네트워크 효율성이 낮고 특성 경로 길이가 길며 네트워크 탄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복이 유지된 사람은 네트워크 탄력성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신 저자인 정영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증에서 회복돼 약물 치료를 중단한 환자에 대한 세계 최초의 뇌영상 연구로 재발 또는 회복 유지에 관련된 네트워크 바이오마커를 규명했기 때문에 향후 회복 환자에서 약의 중단을 고려할 때 중요한 판단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상호존중 캠페인 진행

전북대병원 상호존중 캠페인 진행
전북대병원 상호존중 캠페인 진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상호존중의 날(매월 11일)을 맞아 상호존중 문화 확산 및 홍보를 위한 ‘상호존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고객‧인권지원실 주관으로 진행되는 상호존중 캠페인은 병원 내 폭력 및 괴롭힘에 대한 인식개선과 병원 내 상호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다.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병원 본관 1층 호흡기센터 로비 앞에서 진행된 행사는 ‘상호존중을 위해 우리 함께 뭘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병원 마스코트 기념품을 증정했다.

또한 11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공개하여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직원 간 올바른 언행과 상호존중 및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존중‘ 홍보물을 게시할 예정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상호존중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모의 재난대응훈련 실시

현대유비스병원 '2023 재난대응훈련'
현대유비스병원 '2023 재난대응훈련'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이 10월 12일 원내 재난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3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의 재난대응훈련은 가상의 상황속에서 충실하게 의료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로 현대유비스병원은 정기적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재난대응훈련은 기상악화에 따른 차량 연쇄추돌과 이로 인한 대량 환자 발생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대응훈련에 앞서 11층 회의실에 모인 인원을 대상으로 모의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환자 및 의사, 간호사 등 역할에 따른 대응을 숙지하고 응급실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초기 대응 절차의 점검과 역할의 숙지 △임무수행능력 배양과 확인 △보완 사항에 대한 계획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적극적인 참여로 그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장은 “재난대응훈련을 통해 사고로 인한 대량 환자의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야 한다”며 “환자 안전을 위한 모의훈련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해 공유하고 정기적인 훈련으로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대량 환자 발생 외에도 소방안전계획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서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건강정보]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간단한 입속 장치로 치료

- 80%는 남성, 여성은 폐경기 이후 증가…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위험 증가

삶의 질에 있어서 건강한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양압기가 가장 대표적이나 최근에는 치과에서 시행하는 구강 내 장치가 양압기와 효과도 비슷하면서 더욱 편리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비만과 연관성 크고 폐경기 이후 환자수 많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에 상부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서 숨을 못 쉬고 자주 잠에서 깨는 질환이다. 구강 구조상 혀가 크고, 아래턱이 작은 사람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83,683명에서 2022년 113,224명으로 3년 사이 35%나 늘었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외과 홍성옥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비만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환자수가 확연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환자를 보면 약 80%가 남성(남성 8만9,998명, 여성 2만3,226명)이었다. 여성은 폐경기가 시작되는 50대부터 크게 느는 것(50세 이상 1만5,528명)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위험 증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낮에는 숨 쉬는 데에 문제없지만, 잠이 들면 숨이 막혀 컥컥 대는 증상을 보인다. 수면 중에 혀뿌리가 있는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긴다.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Sleep Apnea)이나 숨을 얕게 쉬는 수면저호흡(Sleep Hypopnea) 증상이 한 시간 동안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수면 부족과 만성피로만으로도 힘들지만, 방치하면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그리고 사망률도 올라가게 돼서 더 위험하다.

시간당 수면무호흡-저호흡 횟수 30회 이상이면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시간당 수면무호흡 또는 저호흡이 나타나는 횟수로 진단한다. 이를 수면무호흡-저호흡 지수라고 하는데, 5/시간이면 정상범위고, 경증인 경우 5~15/시간, 중등도의 경우 15~30/시간이다. 30/시간 이상이면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로 진행하며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수면무호흡증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경우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양압기 치료 효과 좋지만, 착용 불편함으로 지속 어려워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거론되는 것은 양압기 치료다. 수면 중 호흡을 할 때마다 양압기를 통해 공기를 상기도로 불어넣어 상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주간 졸음 개선, 혈압 강화, 인슐린 민감도 개선, 심혈관질환 감소 등 치료 효과는 매우 좋지만 매일 마스크를 쓰고 자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있어 지속적인 착용에 실패한 환자가 많았다.

양압기보다 간편한 방식의 구강 내 장치치료

양압기 치료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치료가 치과에서 시행하는 구강 내 장치치료다. 구강 내 장치는 수면 시 입안 치아에 착용하는 장치다. 아래턱을 앞으로 빼서 좁은 기도 공간을 넓히고 잘 때 기도를 막는 혀를 전방으로 내밀도록 해서 기도를 넓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코골이가 있거나 경도에서 중등도의 수면무호흡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 양압기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 쓰인다. 단,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만성 전신질환, 심각한 치주 질환, 틀니 사용자, 턱관절 질환, 심한 비부비동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국내 연구로 구강 내 장치치료 효과 확인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외과 홍성옥 교수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외과 홍성옥 교수

해외 연구에서는 구강 내 장치치료가 경증 또는 중등도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는 양압기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그 효과가 50% 이내라고 알려져 있었다. 2020년, 국내에서도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구강 내 장치치료 후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구강 내 장치치료는 중등도 이상의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의 수면무호흡 증상 완화는 물론 깊은 수면의 양, 수면의 질 및 불면 증상까지 호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시술‧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있어 전문의 상담 필요

구강내 장치 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경구개가 좁은 경우 시술(급속상악팽창술)로 경구개를 넓혀주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다. 아래턱이 무턱이거나 얼굴이 길고 좁은 아데노이드 페이스를 가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양악전진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교정으로 상악 확장이 어려운 성인에게 시행하는 상악골 확장수술, 아래턱뼈를 앞으로 당겨 기도를 확보하는 이설근 전진 수술 등이 있다. 홍성옥 교수는 “얼굴 형태, 연령 등을 고려하여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선 구강외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심장질환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 착수
-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사업 과제 일환
- 비대면 원격협진 기술 통해 심장질환 환자 진단 및 치료에 도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10월 5일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열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사업’의 31개 과제 중 2개 과제에 선정됐다.

우선, 비대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미팅은 사업 추진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선정된 플랫폼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연구책임자인 이성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강대엽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씨어스테크놀로지 전문이사, 위탁연구개발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이천·안성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의료진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의료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장질환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원격협진서비스 모델의 실증 △H-Connect 플랫폼의 안정적인 구동을 위한 기술적 이상 점검 시뮬레이션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원격협진서비스 모델의 고도화 및 사업화 모델 발굴 등 진행한다.

해당 플랫폼이 개발된다면 의료 소외지역 심장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고 자동진단과 치료 그리고 심장질환 환자의 생존율 상승, 후유장애 감소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의료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다.

이성호 교수는 “이번 사업이 지역 간 의료서비스 편차를 줄여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이끌 수 있는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근거기반 디지털헬스케어 활용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 의료기관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기관 임상 실증을 2025년까지 지원한다. <정윤식·jys@kha.or.kr>


◆ 학대피해아동 위한 민·관·경 공동대응 업무협약

- 대구파티마병원과 동구청, 동부경찰서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과 대구 동구청(구청장 윤석준), 그리고 동부경찰서(서장 이근우)는 10월 11일 동구청에서 학대 피해 아동 적극 보호 지원을 위한 민·관·경 아동학대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아동학대 전담의료지원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내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에게 신속한 치료와 비용을 지원하는 금동이(금쪽같은 동구 어린이) 협력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구청과 동부경찰서는 학대 피해 아동 발견 시 적극적인 행위자 분리 및 병원 연계,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대구파티마병원은 피해 아동의 신속한 치료, 조사와 관련된 의학적 자문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김건우 의무원장은 “학대피해 아동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자원을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8회 그림·글 공모전 시상식 개최

- 김안과병원, 그림공모전 25명, 글 공모 9명 선정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철구)은 10월 12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대한안과학회가 정한 ‘눈의 날’에 맞춰 진행한 제18회 ‘눈이 행복한 그림공모전’과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그림공모전 최우수상의 영광은 초등부 이도은 어린이(안양시 동안구), 유치부 박지우 어린이(용인시 기흥구)에게 돌아갔다. 이도은 어린이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 건강을 위해 가족과 함께 실천 중인 습관들을 표현한 ‘우리 가족의 소중한 눈을 지켜요’란 그림으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박지우 어린이는 사진을 촬영할 때 자신의 눈에 비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내 눈에 비친 행복한 우리 가족’이란 제목의 그림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그림공모전에는 유치부 89점, 초등부 231점 등 총 320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유치부 9명, 초등부 16명 등 총 25명의 어린이들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수상작은 김안과병원이 제작하는 2024년도 탁상달력에 실릴 예정이다.

이날 함께 진행된 ‘제18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 시상식에서는 최형만 씨의 ‘내가 보는 세상’이라는 작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이건우 씨(눈맞춤)에게, 은상은 이재한 씨(보이지 않는 벽), 박단우 씨(아버지의 기적)에게 각각 돌아갔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 공모’는 김안과병원과 사단법인 한국저시력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총 19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9명이 수상했다.

이번 글 공모 심사를 맡은 시인 겸 수필가이자 한국여성문학인회 전 이사장 지연희 씨는 대상작으로 뽑힌 ‘내가 보는 세상’에 대해 “시어를 다루는 기술이 기성작가 못지않아 첫 연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막막한 어둠속에서 화자는 창이라고 하는 빛의 세상을 향해 손을 내어 놓는 긍정의 힘을 전개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철구 병원장은 “그림공모전과 글 공모가 어느덧 올해 18회 째를 맞았다”며 “수상자를 비롯해 본인들의 경험과 생각을 작품에 녹여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김안과병원은 국민들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그림공모전과 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지하철 아양교역에서 간호봉사활동

- 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회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10월 12일 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의 건강 문화 확산을 위한 간호문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 간호문화캠페인은 지역주민 500여 명의 참여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봉사활동은 혈압 및 혈당 검사, 건강 상담 등으로 이뤄졌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회 이진형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주민 건강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민들의 건강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소화기내시경학회 젊은연구자상 수상

- 강동경희대병원 이용재 전임의, 노년층 대장암 선별검사 관련 논문 발표

이용재 전임의
이용재 전임의

이용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가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인 ‘KSGE Days 2023(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Days 2023)’에서 하부 위장관 부문 젊은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이 전임의는 ‘COVID-19 팬데믹 기간 노년 계층이 대장암 선별검사와 관리에 더 취약하다(The elderly population are more vulnerable for the screening, management of colorectal cancer during COVID-19 pandemic)’는 논문을 보고해 이 상을 수상했다.

이용재 전임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팬데믹 기간 중 노년층의 대장암 선별검사 관리의 취약성과 중요성을 확인했다”면서 “COVID-19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노년 계층의 대장암 선별검사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은 ⓤ용종을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 초록상은 만 40세 이하 연구자가 제출한 초록 중 우수한 점수를 받은 소수의 연구자에게만 수여됐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임산부의 날 행사 성료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안전한 출산과 즐거운 육아’를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으며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날짜다.

이날 행사에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임산부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임부의 산전관리 △신생아 응급상황 대처 및 시뮬레이션 △출산 중 통증 조절 및 힘주기 △신생아 모유수유 관리 △기념품 증정 및 포토존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 다.

경민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임산부 배려 인식을 확산하고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규철 병원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내 임신·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임산부의 날 행사 외에도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진행하는 위로(We路)캠페인은 환자의 긍정적인 병원 경험을 증진하고 병원 내 환자·보호자·교직원 등이 서로에게 진정한 위로를 건네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정윤식·jys@kha.or.kr>


◆ 임규형 교수, 호스피스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강원대병원 완화의료센터 개소 사업 정착 공로 인정

임규형 강원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매년 10월 진행되는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제도의 정착과 호스피스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되고 있다.

임규형 교수는 ‘지역사회 암환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각오를 바탕으로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여러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강원도민의 호스피스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2012년 강원대병원 완화의료센터가 개소하면서 도내 유일한 대학병원 호스피스 사업을 정착시킨 공로가 인정돼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임 교수다.

임 교수는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이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는 완화의료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완화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행사 성황리 개최
- ‘소중한 오늘, 눈부신 그대, 함께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주제로 다양한 활동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제11회 호스피스의 날’을 맞이해 ‘소중한 오늘, 눈부신 그대, 함께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주제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호스피스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삶과 죽음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즉, 연명의료에 대한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정됐으며 이에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은 매년 주간 행사를 개최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 주간 행사에서는 △‘오늘’의 의미를 강조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 운영 △소아청소년완화의료와 함께하는 일일 카페와 음악회 △호스피스병동 환자와 가족의 소망을 담은 바람개비정원 가을소풍 △의료인을 위한 자기 돌봄 특강 △홍보물 배포 등 환자, 가족, 의료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졌다.

조현정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실 실장은 “‘함께 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라는 의미를 담아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며 “호스피스 완료의료 인식 제고에 힘쓰고 최선의 호스피스·완화의료 돌봄을 통해 암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17년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받은 이후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이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운영 기관으로서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마이크로RNA 활용한 악성 뇌종양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아
- 뇌종양 악성화 단백질·리보핵산, 신호전달 저해제 세포주·동물실험 통해 확인
- 국립암센터 김종헌·박종배 교수 연구팀, Cancer Research에 논문 최근 게재

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김종헌(왼쪽), 박종배 교수.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여전히 완치가 어려운 악성 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새로운 마이크로RNA 조절 단백질 발굴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아 주목된다.

김종헌·박종배 국립암센터 암분자생물학연구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암분자생물학연구과 서유나·윤금룡)은 최근 리보핵산(RNA) 조절 단백질이 뇌종양의 핵심 신호전달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월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PARN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마이크로RNA-7 분해를 가속화해 뇌종양 핵심 EGFR-STAT3 신호전달을 활성화시키는 정밀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새로운 전사 또는 전사 후 조절 신호전달 저해제를 탐색해 전사인자 STAT3 저해제 스태틱(stattic)과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뇌종양줄기세포에서 STAT3-PARN 신호전달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악성 뇌종양에 최적화된 새로운 치료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종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RNA 조절자 PARN이 악성 뇌종양 EGFR-STAT3 신호전달 활성화에 관여하는 분자생물학 메커니즘을 최초로 밝혀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희귀·난치암에서 리보핵산, 조절자 간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정밀분석하고 새로운 항암 표적을 발굴하기 위한 저해 연구를 통해 항암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암 연구 권위지인 ‘Cancer Research(IF 11.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가을음악회’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김민정)는 최근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실내정원에서 입원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병동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가족의 스트레스 경감 및 정서적 환기를 도모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Bridge On Ensemble)’의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피아노, 드럼 공연 등이 펼쳐졌다.

연주된 곡들은 Italian Folk Festival, A Tribute to Henry Mancini, 미녀와 야수 주제곡,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등이다.

김민정 센터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음악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상담, 집단교육, 요법치료 프로그램(아로마향기, 원예, 미술, 음악 등), 자원봉사 서비스, 돌봄행사, 사별가족 관리 등을 통해 말기 암환자 및 가족에게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교육 진행
- 공공의료기관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 담당 간호사 역량 강화 교육 추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교육에는 강원도 삼척의료원,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등 전국 공공의료기관 36개소 57명의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 담당 간호사가 참여했다.

교육과정은 2022년부터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와 공동 개발한 대한간호협회 보수교육 인정과정으로 이뤄졌다.

1차 교육은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FMEA)실습 △직원 대상 교육 운영 전략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질 향상 활동 참여 독려 전략으로 구성됐으며, 2차 교육은 △고장유형 및 영향분석(FMEA)실습 △직원 대상 교육 운영 전략 △환자 및 보호자 대상 질 향상 활동 참여 독려 전략 등의 주요 내용이다.

교육 강사는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 소속 전문가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의 QPS 및 환자안전 담당 부서 운영자 등이며 이들은 실무와 밀접한 시나리오 및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했다.

오영아 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 및 환자안전 전담 인력에게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전문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한 지역사회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교육, 임상간호 교육, 직급별·전담자 교육, 맞춤형 현장방문 교육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건갈칼럼] 만성질환과 암 발생률 높이는 대사증후군
- 박경혜 내분비내과 교수

대사증후군이란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이상, 비만(특히 복부비만) 등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3개 이상 해당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 개념이며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당뇨병, 고혈압, 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종 암 발생을 비롯해 사망률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관리 등을 통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질병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건강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예방법과 치료법 등에 대해 박경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대사증후군 예방과 치료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특히 내장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폐경 후 여성이나 중년 남성의 뱃살은 내장지방으로 인한 비만이 대부분이라 중년 이후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내장비만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저열량 식사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체내 지방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성별과 체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체중 감량과 내장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할 때 하루 필요 칼로리는 대략 남성 1,500kcal, 여성 1,200kcal 정도다.

총섭취 칼로리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먹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의 주요인이 인슐린 저항성이므로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하는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탄수화물 중 설탕, 밀가루, 쌀가루 등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중에 파는 음료수와 간식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간식 섭취만 줄여도 큰 도움이 된다.

밀가루, 흰쌀밥보다 통밀, 잡곡밥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포화지방산 섭취를 총열량의 7% 이내로 줄이고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빵이나 과자, 육류 가공식품에 함유된 트랜스지방 섭취도 줄여야 한다

■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는 필수

대사증후군을 예방·치료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운동은 체중과 복부비만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주당 2.5~5시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1~1.5시간 할 것을 권고한다.

중등도 운동은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수영 등이다.

고강도 운동에는 등산, 배드민턴 시합, 조깅, 줄넘기 등이 해당된다.

흡연은 백해무익한 만큼 대사증후군에도 절대적 금연이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증상이 없고 여러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가지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생활습관 평가와 검사를 진행해 동반 위험요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윤식·jys@kha.or.kr>


◆ 경북대병원,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

경북대학교병원 노사는 10월 13일 환자 및 내원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극적으로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뤄냈다.

주요 합의내용은 임금의 경우 기본급은 공무원 기본급과 동일하게 적용하며 총액대비 1.7% 증액하고 단체협약에서는 △정규직 전환 근로자 처우개선 △일반휴직 적치 사용 △야간 근무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부족 인력 충원에 합의했다. <최관식·cks@kha.or.kr>


◆ SCIE 저널에 논문 게재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

이동원 교수
이동원 교수

이동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ADH7 유전자 다형과 음주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Impact of Alcohol Dehydrogenase 7 Polymorphism and Alcohol Consumption on Risk of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A Korean Case-Control Study ADH7)’ 논문(교신저자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태경 교수, 제1저자 이동원 교수)이 SCIE 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두경부 악성종양은 전 세계적으로 7번째로 흔한 종양으로, 국내에서는 모든 악성종양의 3%를 차지한다. 대부분은 편평세포암종이며, 발병요인은 환경적 요인과 숙주 요인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음주, 흡연, 영양결핍, 자외선 및 방사선 노출, 직업적 먼지나 중금속 노출,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으며, 특히 음주는 상기도 및 상부소화관 악성종양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나 암 발생은 음주량에만 비례하지 않으며, 개인의 유전적 차이와 유전적 감수성(genetic susceptibility)이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Alcohol dehydrogenase, ADH)의 대사 능력은 유전자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에 따라 변하며, 이는 알코올과 관련된 질환 발병에 영향을 준다.

이동원 교수는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군과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ADH7(Alcohol dehydrogenase 7) 단일 염기 다형의 분포를 조사해 ADH7 단일 염기 다형성이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 연구의 결과로 ADH7 유전자 다형성(rs3737482T>C와 rs1154460G>A)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병과 연관이 있으며,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생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분자생물학적 표지자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척추신경외과학회 나누리 학술상 수상

-유동우 영남대병원 척추센터 교수팀

유동우 교수
유동우 교수

유동우 영남대병원 척추센터 교수팀(신경외과 김상우·전익찬 교수,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이 최근 광주에서 개최된 ‘2023 Neuro Spine Congress & 제37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KSNS)’ 정기학술대회에서 나누리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동우 교수팀은 ‘퇴행성 경추 척수병증 환자에서 수술 전 유발전위 검사의 진단적, 예후적 유용성(Diagnostic and prognostic significance of preoperative evoked potential tests in degenerative cervical myelopathy)’ 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 퇴행성 경추 척수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유발전위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후 예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척추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에 등재됐다.

제1저자인 유동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임상 증상과 영상의학적 검사만으로 명확한 진단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운 환자나 기저질환 혹은 고령으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추 척수병증 환자가 유발전위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유튜브 '건강정보' 너무 믿지 마세요!

일산백병원 허식 교수팀, '여드름 치료' 유튜브 164개 영상 분석, "중대 결함" 평가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팀이 여드름 치료제 관련 유튜브 영상 164개를 분석한 결과, 영상 정보주체가 의료인인 경우 비의료인보다 건강정보의 신뢰도와 정확성이 더 높았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팀이 여드름 치료제 관련 유튜브 영상 164개를 분석한 결과, 영상 정보주체가 의료인인 경우 비의료인보다 건강정보의 신뢰도와 정확성이 더 높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팀이 여드름 치료제 관련 유튜브 영상 164개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신뢰성과 품질 평가에서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식 교수팀은 여드름 치료 약물인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이소티논)을 키워드로 영상을 검색, DISCERN(디선)을 활용해 분석했다.

'DISCERN'은 건강 정보의 신뢰성과 타당도를 검증하는 평가도구다. 정보 신뢰성을 평가하는 문항 8개, 치료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문항 7개, 전반적인 질을 평가하는 1개 문항 등 총 16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이 문항과 함께 정보 정확성(▲약물 기전 ▲약물 적응증 ▲용법 ▲금기사항 ▲부작용 ▲혈액검사 ▲약물 상호작용 ▲임신 관련 문제점)을 알아보는 8가지 항목 등을 추가해 평가했다. 각 문항은 1점(전혀 만족하지 않음)에서 5점(전적으로 만족함)까지 5점 척도로 평가한다.

영상 분석 결과, 유튜브 영상의 신뢰성과 품질 평균 점수는 2.24점으로 나타났다. 정보 정확성(▲약물 기전 ▲약물 적응증 ▲용법 ▲금기사항 ▲부작용 ▲혈액검사 ▲약물 상호작용 ▲임신 관련 문제점)을 평가하는 8개 항목 점수는 0.61점으로 매우 낮았다. 그중 약물 상호작용 설명(0.1점)과 혈액검사 필요성 설명(0.27점), 약물 적응증(0.29점) 등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심각하거나 광범위한 결함"을 뜻하는 1점 미만 항목이 전체 24개 항목 중 7항목, "심각하지 않으나 잠재적으로 중대한 결함"을 뜻하는 3점 미만 항목이 1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64개 영상 중 정보 주체가 의료인인 영상은 전체 44%(72개), 비의료인은 56%(92개)로 조사됐다. 의료인(2.63점)이 비의료인(1.93점)보다 정보 정확성과 신뢰도 등 전반적인 영상 품질은 유의미하게 높았다. 하지만 의료인 중 피부과 전문의와 일반 의료진의 영상 품질에는 차이가 없었다.

영상 조회수와 품질 평가점수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또한 DISCERN 점수가 낮을수록 조회수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는 "여드름은 청소년의 85%에서 나타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며 "청소년이 유튜브 이용률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하면 유튜브의 허위 정보는 여드름 치료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다른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의 36%가 인터넷을 통해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으며, 텔레비전/라디오(11.8%), 잡지(7%), 신문(5.1%)에서 정보를 얻었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가장 효과 좋은 여드름 치료제이지만, 피부 건조증이나 휴지기 탈모 등의 부작용과 함께 가임기 여성이 약물 복용 중 임신할 경우 태아 기형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며 "유튜브 건강 정보를 맹신하지 말고,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Annals of Dermatology(대한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윤종원·yjw@kha.or.kr>


◆ 브레싱스, 서영대 임상병리학과와 협약식 체결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입주기업인 브레싱스(대표이사 이인표)는 서영대학교 임상병리학과(학과장 이지웅)와 10월 6일 서영대학교 파주캠퍼스에서 가족회사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서영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이지웅 학과장, 김아름 교수, 이민정 교수, 이경배 교수, 서영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들,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이민우 실장, 신태호 선임팀장,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이사, 윤기상 이사 등이 참석하였다.

협약에 따라 서영대학교와 브레싱스는 △재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 제공 △취업 정보 및 취업 기회 제공 △인력교류(CEO특강, 위탁 및 재교육) △기술교류(공용장비 활용, 산업자문, 기술개발/이전) △지원사업 추진 협력 등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브레싱스는 서영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및 제품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브레싱스의 의료기기 신제품인 ‘BULO M(불로 엠, 진단폐활량계)’을 실습용으로 기증했다.

이지웅 서영대학교 파주캠퍼스 임상병리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교 차원의 인재 양성 및 협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건강을 위한 협업도 진행할 계획으로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협업으로 발전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인표 브레싱스대표이사는,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영역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금준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구축사업단장은 “브레싱스는 개방형실험실에서 참여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돼서 임상 연구 및 내부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했다"며 "브렝싱스를 포함한 우수한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들이 병원과 기업, 학계 간 협업 및 성장을 위해 단장으로서 계속 사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레싱스의 BULO M은 간편하게 폐 기능을 검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임상병리사 및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이 완료된 제품으로 최근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혁신장터에 제품이 등록되었다. 사용법이 간편하고,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즉각적으로 폐기능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한편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선정된 7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32개 참여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 및 장비와 입주‧네트워크 공간 등 K-바이오헬스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 9명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취득

‘외래‧입원 진료는 기본,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까지 갖춰’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은 최근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중 9명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소아응급의학은 정부가 소아청소년 응급환자를 담당할 의사가 없어 대란을 겪던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안정을 위해 지난 4월 세부전문과목으로 인정했다.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는 과 제한이 없다.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학회가 지정한 소아응급의학 수련병원에서 최소 1년 이상 전임의로 수련을 받아야 하며, 전임의 수련 기간 중 소아응급의학회 인정 연수교육 30평점 이상을 인정받고 세부전문의 교육도 1회 이상 수료해야 한다. 소아전문소생술 실시자나 교육자 수료증도 있어야 한다.

정성관 이사장은 “우리아이들병원 외래 및 입원 진료는 기본이고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까지 갖춰, 보다 전문적인 진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소아응급의료체계 안정을 위해서도 우리아이들병원은 기꺼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연세사랑병원, ‘수술 감염률 0%’대…대학병원급 첨단공조시스템 빛 발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8월 이전 후 0%대의 의료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8월 신축확장 이후 약 한달 간 600여 건의 수술을 진행했고, 그중 수술 후 감염 건수는 1건으로 감염률 0.16%를 기록했다. 의료기관의 감염률은 통상 1%대대로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

연세사랑병원이 낮은 감염률을 기록한데에는 신축 이전을 통해 도입한 대학병원급 공조시스템의 역할이 컸다.

연세사랑병원이 도입한 첨단 공조시스템 ‘라미나플로우’(Lamina Flow)는 수술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해 염위험을 낮춘다.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무균 양압 시스템은 외부 공기, 바이러스가 수술실 내부로 침투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

이밖에도 고압기 멸균실과 플라즈마 멸균실 운영으로 수술실 및 수술 기구의 멸균 소독과 청결관리 등을 통해 감염관리에 힘쓰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이번 첨단공조시스템 도입에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우선 가치는 환자의 안전과 건강”이라며 “수술실을 설계할 때 어떻게 하면 감염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는데 제로에 가까운 감염률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8월 이전을 통해 첨단 공조시스템 외에도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3.0T MRI 3대를 도입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돕고 입원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의 관리와 안전을 위해 병동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도 도입했다. 또한 첨단재생연구실을 통해 줄기세포와 재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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