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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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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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광주시광역치매센터,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광역치매센터가 ‘제16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아울러 김병채 광주시광역치매센터장(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병채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김병채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극복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와 함께 치매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한 날이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치매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광역치매센터는 보건복지부의 2023년 광역치매센터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 평가 결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인 특별상을 받았다.

광주시광역치매센터는 치매인식 개선사업으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치매극복의 날 주간행사,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육 등 지역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치매예방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치매관리사업 및 치매관련 종사자 교육을 통해 치매 대상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관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치매공공후견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사회 치매관리의 체계적 기반 확립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특히 김병채 센터장은 광주시광역치매센터장으로 지난해 1월 취임 후 치매 인식개선, 치매 예방과 관리, 지역사회 자원조사 및 연계, 치매관련 연구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센터장은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광주시 등 치매관련 종사자들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주)모닛, 디지털헬스케어기술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 (주)모닛 박도형 대표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 (주)모닛 박도형 대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모닛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기술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9월 27일 성빈센트병원 별관 6층 5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 주진덕 의무원장, 김정아 혈액암센터장, ㈜모닛 박도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모닛은 LOT 통신 기반에 고도의 센싱 알고리즘을 결합한 기저귀 센싱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아동과 육아 중인 부모, 노인환자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건강한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이다.

성빈센트병원과 ㈜모닛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닛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성빈센트병원 내에서 실증 및 도입을 추진함으로써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주)모닛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병원에 잘 적용시키면 환자 안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성빈센트병원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도형 ㈜모닛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당사가 보유중인 디지털헬스케어기술을 의료기관에서 실증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양기관 또한 동반성장하는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폐암 다학제 협진 1,500회 달성

화순전남대병원 폐암 다학제협진 1,500회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정용연 병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폐암센터 오인재 센터장(앞줄 가운데) 등 소속 의료진들이 여미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폐암 다학제협진 1,500회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정용연 병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폐암센터 오인재 센터장(앞줄 가운데) 등 소속 의료진들이 여미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폐암 다학제 협진 1,500회를 달성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폐암센터는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가 협의해, 빠른 진단 및 환자의 특성에 맞는 최선의 다학제적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폐암센터는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신경외과 등 20여 명의 전문의와 기타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회의를 주 2회씩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2022년부터는 호흡기내과 오인재·오형주 교수, 흉부외과 윤주식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협 교수가 다학제 대면 진료팀을 구성하고 매주 환자와 가족을 직접 만나 검사 결과와 치료 계획을 상담하고 있다.

폐암 확진 환자들의 만족도와 치료성과도 높다. 지난해 전체 폐암 진단 환자의 평균 30%가 다학제 대면 진료를 받았으며 암 적정성 평가에서 제시하는 목표치(12.6%)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오인재 폐암센터장은 “병원 개원 시부터 폐암 다학제 진료를 위해 희생해 주신 전임 폐식도종양클리닉 부장님들을 비롯해 참여 의료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며 “이러한 의료진의 정성이 환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앞으로도 수준 높은 폐암 진료가 유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신승한 서울성모병원 교수, MEDITEK Innovation Awards 수상

신승한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승한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승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창업 아이템이 최근 열린 ‘2023 MEDITEK Innovation Awards’에서 치료·수술기기 분야 Excellent에 선정됐다.

MEDITEK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가 구성한 조직위원회이다.

MEDITEK은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혁신적인 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 또는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조직된 헬스케어·의료기기 플랫폼이다.

신승한 교수는 2022년 11월 ㈜가톨릭기술지주의 자회사로 ㈜스켈레이드를 창업한 바 있으며, 2023년 7월에 창업의 주 아이템인 ‘영상 가상 정복 기반 원형 맞춤형 3D 프린팅 골절용 금속판’을 ‘2023 MEDITEK Innovation Awards’에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술은 환자의 골절된 뼈를 3차원 영상 상으로 먼저 맞추어 골절되기 전의 모양을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3D 프린팅 내고정용 금속판을 제작하는 것이다. 기존처럼 수술장에서 금속판을 환자 뼈에 맞게 휘어 쓸 필요 없이 금속판이 환자 뼈에 딱 맞게 되며, 골절되기 전의 뼈 모양을 기준으로 금속판이 제작되므로 금속판 자체가 수술장에서 골절된 뼈를 맞추는 가이드(틀)가 될 수 있다.

즉 기존처럼 뼈를 먼저 맞춘 뒤에 금속판을 뼈에 대어 보며 그에 맞게 휘어 쓰는 것이 아니라, 금속판에 뼈 조각들을 맞추면 뼈가 목표한 모양으로 자동으로 맞게 되는 것.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신승한, 정양국 교수팀은 이 방법에 대해 2019년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해당 특허는 2023년 6월에 국내 정식 등록 완료되었고 국제 특허는 미국·중국·일본에서 심사 중에 있다.

신승한 교수는 “작년에 이 기술의 핵심이 SCI 논문으로 출간되고 금년에 대한골절학회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MEDITEK Innovation Award까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우리 연구진의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곧 ㈜스켈레이드에서 출시할 실제 제품을 통해 골절 수술에도 맞춤형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지역 최초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에 선정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됐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뇌졸중센터 인증사업과 응급혈관시술까지 가능한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인증병원 중 선도적인 병원을 추가로 선정해 ‘모범병원’으로 인증하고 있다.

최근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 선정된 충북대학교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4시간, 365일 뇌졸중 전문 진료가 가능하며 진단, 치료, 재활, 예방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 전문 진료를 위한 첨단 장비 및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뇌졸중 집중 치료실’ 운영으로 연관된 전문인력이 뇌졸중의 포괄적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신동익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충북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받을 정도로 뇌졸중 치료에 탁월한 병원이다”며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충북 도민들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조정기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에 취임

조정기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정기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정기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NeuroSpine Congress 2023’에서 제28대 회장에 취임했다. 가톨릭의대 출신으로는 최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1987년 척추신경외과연구회로 창립해 현재 회원 2,500명, 6개의 산하 학회 및 연구회를 두고 있으며 척추외과분야 전 세계 2위의 Impact Factor를 가진 ‘Neurospine’을 포함한 2개의 정기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아울러 500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조정기 교수는 “학회 발전을 위해 현재의 학술적 성과를 유지 발전하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외의 척추외과의사들의 교육을 위한 조직과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조 교수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 대외협력이사, 수련교육이사 등을 거쳐 대한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 연구회 회장, 척추골다공증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일본 노인센터 견학
 - 고령자 포괄 케어 시스템 발전 방향 논의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석승한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최근 일본 기타큐슈 고가병원을 방문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석승한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최근 일본 기타큐슈 고가병원을 방문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석승한)가 최근 일본 기타큐슈 고가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들과 일본의 개호보험 시스템 및 노인병 센터의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10년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2.5%로 초고령 사회로 전환됐다. 현재 인구 1억2,000만명 중 약 20%인 2,500만명 정도가 노인 인구다.

이 가운데 치매 인구는 약 8%인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의료복지 관련 부분에서 미래 젊은 세대의 부담이 과중하지 않게 진료보수체계, 약가 기준 제도, 의료 제공체계 등과 관련해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

고령자 개호에 관한 현행 제도는 2,000년부터 시행됐다. 크게 65세 이상은 제1호 피보험자, 40세부터 65세까지는 제2호 피보험자로 지정해 초로기 치매, 뇌혈관 장애 등의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개호 지원이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면 수급이 가능하다.

노인신경의학회가 방문한 기타큐슈 고가병원은 후쿠오카 고가 시에 위치한 474병상 규모의 병원과 120병상 규모의 개호 의료원, 노인보건시설, 특별양호 노인홈, 노인전문 병원, 재택 개호 지원센터, 방문간호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581명(의사 20명, 간호사‧준간호사 233명, 개호직 137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병동은 급성기, 아급성기, 재활병원, 요양의료원, 방문 간호가 함께 있어 대상자가 어떤 의료적 상황이 발생해도 대응이 가능하다.

최대 150일까지 병원에서 처치를 받고 이 기간이 끝나면 70%는 집으로 돌아가고, 30%는 지역사회 노인보건시설로 편입되는 제도로 운용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개호보험(우리나라의 장기 요양 보험 형태)을 통해 재활병원부터는 수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석승한 회장 등 방문단은 마사키 무토 국제의료 복지대학 교수로부터 개호보험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국의 장기 요양 보험과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약 2시간 가량 토론을 진행했다.

무토 교수는 ‘일본의 의료보험과 개호보험의 개혁’의 저자로 일본 의료보험 개호보험 개혁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석승한 회장은 “노인의료와 관련된 필요성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책적, 실질적으로 아직 개선해 나갈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한국보다 20년 정도 앞서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노인 환자의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한국에 잘 적용하여 협력을 통해 노인 환자들의 의료와 돌봄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이번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문서로만 접했던 일본의 노인 의료정책에 대한 실제 현장을 접하고 추후 일본과 노인건강증진 및 고령환자 케어와 관련된 학문적 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협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노인신경학회와 일본 기타큐슈 고가병원 간의 학술적 교류 △한국의 노인 신경계 질환자들의 의료와 돌봄 연계 강화 △한국의 장기 요양 시스템을 통해 노인 신경계 질환에 대한 정책 제언 및 정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오민호‧omh@kha.or.kr>


◆ NMC, ‘중환자 간호 임상 시뮬레이션 교육’ 성료
- 공공의료기관 간호사 중환자 간호역량 강화 교육 추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공공의료기관 중환자 간호 인력의 전문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중환자 간호 임상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강원도 강릉의료원, 충청남도 홍성의료원 등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 21개소 51명의 중환자 전문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했으며 △산소요법 및 인공호흡기 시뮬레이션 교육 △심전도 및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교육(KALS provider) △중환자 투약교육 △투석간호(지속적 신대체요법, CRRT) 4개의 모듈로 구성됐다.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중증환자전담간호사 양성사업’을 3년간 수행하며 약 1,300명의 중환자 전담간호사를 양성한 노하우를 교육에 담아냈다.

특히 임상현장의 최신 지견과 근거기반의 간호교육을 위해 병원중환자간호사회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지원했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11개 기관의 35명의 강사가 교육에 참여했다.

그 결과 각 교육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9.6점, 과정 추천 의향은 평균 9.73점으로 조사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중환자 간호에 대한 체계적인 표준화 교육으로 중환자 간호 인력의 전문 임상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중환자 간호사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공공보건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교육, 임상간호 교육, 직급별·전담자 교육, 맞춤형 현장방문 교육과정 등도 운영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구강암 오가노이드 유전체 분석 통한 치료 전략 수립 가능
- 국립암센터, 구강암 환자 수술 검체에서 암 오가노이드 수립

최성용 국립암센터 희귀난치암연구과 교수
최성용 국립암센터 희귀난치암연구과 교수

진행성 구강암 환자의 수술 검체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수립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성용 국립암센터 희귀난치암연구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22명의 구강암 환자에게서 수술 검체를 획득해 암 오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했다.

구강암은 혀뿐만 아니라 혀 밑, 볼, 잇몸 및 입천장 등 점막이 존재하는 모든 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장기간의 음주 및 흡연이 발생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발생 원인 및 유전적 변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성용 교수 연구팀은 배양된 암 오가노이드가 원발암의 분자유전학적인 특성을 잘 반영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장기간의 배양을 통해 구강암의 진화 과정을 유전체 기법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TP53 및 CDK2NA와 같은 초기 암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는 보존되지만, 암 클론(Clone)의 다양성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항암 및 방사선 치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혔다.

최 교수는 “치료가 어려운 진행성 구강암의 유전적 진화 과정을 확인하고 치료 반응의 다양성을 확인한 결과가 나와 의미가 크다”며 “향후 환자 맞춤형 진단에 적용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3D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주식회사 엠비디와 난치성 암인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 반응이 있는 환자를 진단하고 적절한 스크리닝과 치료를 제시하는 산학협력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Oral Oncology(IF 5.97)’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동정]종양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안정신 교수
안정신 교수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교수(외과)가 지난 9월 23일 전북대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 새만금홀에서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안 교수는 유방암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유방암에서 지방간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를 규명’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의 지방간에 관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유방암의 예후에도 연관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혈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및 단백질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안 교수는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젊은 환자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유병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연구가 유방암 환자들의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는 다수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한 유방암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유럽종양학회 주최 컨퍼런스에서 해외 연구자에게 주는 트래블그랜트(Travel Grant), 대한내분비외과학회 우수연제상, 이대목동 Young Doctor Award 등을 수상했다. <박해성·phs@kha.or.kr>


◆ 420g 초미숙아 17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

-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여러 진료과 협업

아주대병원은 최근 42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생후 17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지난 4월 5일 산모 김 씨가 응급실로 급하게 이송됐다. 김 씨는 당일 오전부터 복통이 있어 다니던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진료결과 자궁 경부가 열리는 등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산모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임신 4개월이 조금 넘었을 시기로 출산 예정일이 6개월이나 남은 상태였기에 급하게 고위험 산모를 담당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전원됐다. 초음파 검사 결과 첫째 태아는 양수 과다증이, 둘째 태아는 자궁의 뒤편에 있고 양수 과소증이 있어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으로 의심됐다.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은 다태아가 태반을 공유하면서 혈류 불균형으로 인해 엄마가 아닌 태아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데, 수혈을 받는 태아는 과도한 혈액의 유입으로, 수혈을 하는 태아는 혈액 부족으로 모두 위험할 수 있다.

산부인과 의료진은 응급처치와 치료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계속 나오려고 해 응급 분만을 진행됐다. 이에 다음날인 6일 첫째가 22주 2일 만에 420g으로 태어났지만 둘째는 안타깝게도 사산된 상태로 분만됐다.

태어난 아기는 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 보육기 등의 집중치료를 받았다. 엄마 뱃속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420g 초미숙아였기에 혈관이 미성숙해 약물 투약을 위한 정맥로 확보가 매우 어려웠지만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박문성 교수팀(이장훈·최서희·서융아 교수)은 숙련된 간호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어려운 순간들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다.

또 태내에서 존재하는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닫히지 않아 생후 43일째 심장혈관흉부외과와의 협업을 통해 동맥관 결찰술을 시행했으며, 수유 진행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으나 어머니의 적극적인 모유 제공을 통해 생후 79일째에는 경관(입줄) 수유를 했다.

생후 106일째 미숙아 망막증에 대한 레이저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경구 수유 및 산소 치료를 끝내 지난 9월 27일 생후 175일째 3.5㎏의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 품에 안겨 퇴원을 했다.

초미숙아 환자 가족과 의료진.
초미숙아 환자 가족과 의료진.

주치의인 최서희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420g의 태아는 초미숙아로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뿐 아니라 소아안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외과 등의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아기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의료진 그리고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아기를 돌본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개원 이후 줄곧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됐고, 2021년 2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해 운영함으로써 경기 남부권역에서 발생하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의 집중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 산모 태아 수술실, 신생아 소생술, 분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심포지엄

- 세종충남대병원, 10월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이미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오는 10월 12일(목) 오후 1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회의·전시동 4층 중연회장에서 2023년 세종권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종시 보건의료 수요·인프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필수보건의료의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공보건의료와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종시 공공보건의료의 현황과 과제를 공유한 뒤 연계체계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세종권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서제희 총괄교수가 ‘세종시 보건·의료·복지 수요와 인프라 현황 및 시사점’에 대한 기조 발제를 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종응급의료지원센터 유승 센터장(세종시 응급의료현황),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부 한지연 연구위원(세종시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지역진단),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 원근희 센터장(세종시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현황)이 주제발표를 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충남대학교병원 안순기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이 좌장을 맡아 ‘세종시 보건·복지·의료 발전 방향’을 주제로 국립중앙의료원 유원섭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 세종충남대병원 오세광 응급의료센터장, 세종시 이미정 보건의료정책팀장, 신흥사랑주택 이상오 실버복지관장, 세종시교육청 학교안전과 박옥남 장학관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계철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제공 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세종시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체 및 심포지엄을 개최해 필수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추석 연휴 근무자 격려 간식 전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9월 29일 추석 연휴 근무자를 위한 간식을 각 부서에 전달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시기에는 거리두기로 원장단이 직접 방문해 전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직접 부서를 방문하여 간식 선물과 카드를 전달했다. 상계백병원은 2012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근무자들을 위해 원장단이 근무 현장을 방문하여 구성원에게 격려의 인사와 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다.

고경수 병원장은 “연휴에도 근무하며 아픈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항상 묵묵히 환자의 곁을 지키는 우리 직원에게 수고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세계 최초 ‘관상동맥 심혈관질환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 제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 게재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남형수 교수)이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non-contras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제시하고, 인체 내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광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은 관상동맥 심장혈관 내 미세해부학적 구조와 스텐트 시술 후 최적화 상태에 대한 정밀평가를 가능케 하여, 현재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영상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심장혈관 내 용액 주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계점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방사선 조영제의 경우, 검사 후 콩팥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의 임상적 진단 유효성 및 인체 내 안전성 입증

이에 김진원·강동오 교수팀은 방사선 조영제의 대안으로 혈장증량제 수액을 이용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의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인체 내 안전성을 입증했다. 신규 비조영제 혈관 내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을 통해 기존 방사선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과 대등한 품질의 심장혈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세화소 단위 영상분석법을 적용한 결과, 신규 영상검사법과 방사선 조영제를 이용해 획득한 심장혈관 영상의 혈관 내경/용적 측정값 및 혈액 제거율이 높은 일치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이번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 중 별도의 합병증 또는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대상자에서 영상획득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 1저자인 강동오·남형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혈관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획득 과정에서 방사선 조영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해당 영상검사법의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인체 내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연구결과”라며, “기존 여러 가지 제약으로 방사선 조영제 사용이 어려워 광간섭 단층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분들에게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새로운 검사법을 이용해 손쉽고 안전하게 관상동맥 혈관 내 영상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김진원·유홍기 교수는 “본 연구에서는 미세화소 단위 영상분석을 통해 새로운 영상법의 신뢰도를 과학적 검증하였으며, 향후 폭넓은 임상 적용을 위한 핵심 근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라고 소개하며, “특히 본 연구팀이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혈관 내 멀티모달 분자 영상 기술의 세계 첫 임상 적용 시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신규 비조영제 관상동맥 영상 검사 전략이 중요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 “관상동맥 심장혈관에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 평가 (Feasibility and safety of non-contras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imaging using hydroxyethyl starch in coronary arteries)”는 다학제 중개연구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두경부암 환자 괴롭히는 ‘구강점막염’ 새 치료법 제시

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조인영 김정은 박재홍 반명진 원용균 교수
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조인영 김정은 박재홍 반명진 원용균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두경부암 다학제팀이 최근 방사선치료 합병증인 ‘구강점막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입안 점막의 궤양으로 출혈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구강점막염은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 암치료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특히 두경부암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의 80% 정도가 겪는다.

두경부암 다학제팀 조인영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구강점막염은 환자치료를 중단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생존율까지 떨어뜨리는 심각한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다학제팀이 제시한 구강점막염 치료법은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광생물변조 치료법(Photobiomodulation therapy)이다. 손상된 구강점막에 적정 강도의 레이저 광선을 쪼임으로써 신속한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조인영 교수는 “방사선치료로 구강점막염이 발생한 두경부암 환자 21명에게 주 3~4회 저출력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구강점막염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구강점막염의 등급을 1~4로 구분할 때, 치료 환자군의 치료 전 등급은 평균 2.63이었으며, 치료 4주 후에는 평균값이 0.75로 매우 낮아졌다.

치료 후 실시한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설문에서 환자들의 주관적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

조인영 교수는 “지금까지 다양한 구강점막염의 치료 방법이 제시돼 왔으나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진 못했다”면서, “저출력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국내 최초로 입증한 것” 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지연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의 항암방사선치료로 인한 구강점막염의 광생물 변조치료 효과(Effect of a Novel Handheld Photobiomodulation Therapy Device in the Management of Chemoradiation Therapy-Induced Oral Mucositis in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A Case Series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photonics 2023년 제10권(제3호)에도 소개됐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4주기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

대기환자 편의시설 개선과 외벽대수선공사도 완공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문영수)은 9월 20일 1층 로비에서 ‘보건복지부 4주기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은 문영수 병원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획득 경과보고, 병원장 격려사,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시행한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23년 7월 4일부터 2027년 7월 3일까지 4년 간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자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제도로, 인증획득은 환자안전과 적정수준의 의료서비스 질을 달성했음을 의미한다.

문영수 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의료기관 인증 획득을 위해 헌신해준 모든 직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도 서울 서북권역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고 청렴한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적십자병원은 4주기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과 함께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재질이었던 외벽을 세라믹판넬로 교체하고, 1층 로비에 노후 의자를 교체하는 등 환자안전과 고객 편의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임상유전학인증의 자격 획득

-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한유정 교수

한유정 교수
한유정 교수

한유정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대한의학유전학회가 부여하는 임상유전학인증의 자격을 획득했다.

임상유전학인증의 제도는 대한의학유전학회가 임상유전학 관련 연구와 임상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의사를 선별해 인증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전문 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 연구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1년에 1회 엄격한 심의를 거쳐 자격을 부여, 현재까지 70여 명의 전문의만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한유정 교수는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분만과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명확한 진단를 위해 초음파와 유전학 관련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한유정 교수는 “최근 초산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반복적 유산이나 태아기형의 위험도가 높아져 노산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임상유전학인증의 자격 취득으로 융모막검사, 양수검사 등 태아기형진단과 유전상담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모야모야병 뇌출혈 위험인자 밝혀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

유지욱 교수
유지욱 교수

국내 연구진이 모야모야병의 뇌출혈 위험인자를 밝혀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은 최근 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진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의 위험인자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5.526)에 발표했다.

모야모야 환자의 약 40~50%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의 작은 미세혈관이다.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있는 환자의 경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 환자, 총 76개 대뇌반구의 각종 영상자료(MRI, CT 등), 특히 혈관벽 MRI(vessel wall MRI)를 파열군과 비파열군으로 구분해 대조분석했다. 그 결과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큰 단면적을 가진 경우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단독으로 있는 경우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유지욱 교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의 임상 증상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는데 뇌출혈은 의식저하를 포함해 매우 치명적이지만, 위험도는 덜 알려진 상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관찰되는 모야모야 환자들의 경우에는 뇌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표된 논문 제목은 ‘성인 모야모야병에서 파열된 맥락막 문합부와 파열되지 않은 맥락막 문합부의 형태학적 차이 : 고해상도 혈관벽 영상연구(Morphologic differences between ruptured and unruptured choroidal anastomosis in adult moyamoya disease: a high-resolution vessel wall imaging study)’다. <최관식·cks@kha.or.kr>


◆ 희귀난치성 통증치료 전자약 공동개발 착수

-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메디버와 MOU 체결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은 희귀.난치성 통증치료를 위한 생체신호기반 맞춤형 솔루션 디바이스, 즉 전자약 개발을 위해 최근 통증치료 전자약 플랫폼기업 메디버(대표 유승구)와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대학교병원은 임상시험과 임상기반 기술에 대한 역할, 동국대학교에서는 관련 디바이스 SW 기술개발 및 고도화, 메디버에서는 디바이스 개발 및 제품화을 담당하게 된다.

메디버의 페인블럭(PAIN BLOCK)은 비침습적으로 무통증 신경정보를 전달해 만성통증, 난치성통증, 수술 후 및 외상 후 급성통증, 급성통증, 치료 후 통증, 신경병증통증, 근육통 등의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기술이다.

신경제어기술을 활용한 이번 공동연구는 환자의 통증 신호를 무통증 신호로 인식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섬유 근육통, 말초신경병증, 중추성 통증 등 난치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보다 발전된 전자약 기술 개발로 희귀난치성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관식·cks@kha.or.kr>


◆양산부산대병원, 제14회 환자안전 주간행사 개최

병실을 찾아가 환자에게 환자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적정관리팀 간호사
병실을 찾아가 환자에게 환자안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적정관리팀 간호사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지난 9월 25~27일 3일간 적정관리팀 주관으로 성인 입원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제14회 환자안전 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환자안전의 날(9월 17일)’과 비슷한 시기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환자안전문화 향상 캠페인 △환자안전사고 보고 우수부서 포상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홍보 등으로 구성됐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를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병원과 환자, 보호자, 의료진 간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환자안전문화 향상 캠페인의 주제는 ‘수술, 시술 시 부위 표시’로, 입원병동을 찾아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과 함께 홍보물, 리플릿을 제공하는 등 교육·홍보활동에 중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신경외과 환자는 “며칠 전 수술 시 미리 수술 부위를 표시했었는데 이번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안전한 병원 이용을 위해서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우수부서 포상에서는 지난 1년간 환자안전사고 보고를 분석한 결과 8개 부서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홍보는 행사 마지막 날(9월 27일) 병원 중앙진료동 로비에서 진행됐다. 의료기기 부작용 신고방법 등에 대한 리플릿과 홍보물을 제공했으며, 의료기기 사용자 및 의료진에게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환자 및 보호자에게도 의료기기 안정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제14회 환자안전 주간행사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개최하는 환자안전 주간행사는 환자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2008년도 개원 이후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환자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성·phs@kha.or.kr>


◆ 서울대병원,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구축 시작

- 서울대병원, 우수 의료인력 및 인프라 기반 임상개발 전략 자문 제공

- 신경-정신질환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 촉진...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 기대

서울대병원이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신경-정신질환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질환과 뇌기능 장애로 개인적·사회적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을 포괄하는 용어다.

올해 7월 보건복지부 ‘2023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과 ㈜몰림은 9월 5일 보건산업진흥원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5년간 9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로써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CLEVERcns, CLinical and Experimental eValuation of therapeutic Efficacy Research Center for Neuro-pSychiatric disorder)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신경질환과 정신질환은 전 생애에 걸쳐 발생해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대부분 발생 기전이 불명확하며 적절한 실험 모델도 없고, 뇌혈관장벽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약물의 약 98%를 차단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도 어렵다. 신약 후보물질 1000개를 찾더라도 유효성평가를 거치면 임상 진입 가능성을 갖춘 물질은 1~5개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신약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정확히 검증하여 빠른 임상 진입을 돕는 새로운 유효성평가법을 비롯해 검증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고도의 설계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과 ㈜몰림은 5년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ADHD, 조현병 등 20여 가지 신경-정신질환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유효성평가 및 임상 컨설팅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질환별로 신약 유효성평가법의 표준을 정립할 뿐 아니라 연구개발 실적의 규제충족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우수한 의료 인력 및 인프라를 토대로 △체내 분자영상(핵의학과 천기정 교수) △실험동물(의생명연구원 제정환 교수) △행동분석(서울의대 김명환 교수) △뇌은행(병리과 박성혜 교수) △임상시험(임상약리학과 이승환 교수)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을 조직했다. 이들은 의료현장의 최신 지견과 실제 임상 수요를 반영한 고도화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몰림은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에 필요한 생체 내 뇌혈관장벽 투과도 및 영상기반 유효성평가를 담당하며, 초기 전임상 단계부터 신약후보물질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천기정 센터장(핵의학과 교수)는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를 통해 선도물질 및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고통받는 환자에게 원활한 의료혜택이 제공되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휴스파인, 재활과학 분야 전문 윤범철 신임 연구소장 영입

윤범철 연구소장
윤범철 연구소장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스파인(대표 오세준, 고대의대 연구교수)이 신임 연구소장으로 윤범철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윤범철 신임 연구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근신경계 환자 및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과학 기반 임상연구를 통해 국제전문학술지(SCI 및 SCIE급)에 100여 편의 학술 발표 및 국내외 협력을 통한 다수의 국가 및 대기업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윤 신임소장은 휴스파인에 합류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재활 R&D에 더욱 집중하여, 연구 중심 근거 기반 의료기기 및 임상 기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국가 프로젝트 사업 수주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휴스파인 부설 연구소의 새로운 재활과학 연구전략을 구축하고, 해외 유수의 대학병원 및 연구소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범철 소장은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휴스파인의 초대 연구소장으로 임명되어 감회가 새롭고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휴스파인의 재활,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의 연구분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상헌 CTO(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윤범철 신임 소장의 영입에 따라 휴스파인의 집약된 재활과학 기술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세계 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연구에 더욱 정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휴스파인은 금년 중 첫 양산을 목표로 가정용 척추 감압 견인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R&D를 견고히 하고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서의 오롯한 변모를 확고히 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용인세브란스병원, 10월 12일 간질환 공개강좌

- 제24회 간의 날 맞아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 건강 정보 제공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10월 12일 4층 대강당에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제24회 간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강좌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진과 영양팀 등에서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전에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간질환은 사망률이 높고 많은 치료 비용을 유발하는 등 질병 부담이 크다. 특히 간암은 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여전히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만성간질환의 주요한 원인이지만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알코올성 간질환과 지방간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만성간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날 강좌는 △지방간의 관리(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간경변의 관리(소화기내과 전혜연 교수) △간암의 진단과 치료(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 △간질환 환자의 식사 관리(영양팀 이정주 팀장) 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정보로 구성됐다.

김자경 교수는 “이번 강좌가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간에 대한 건강정보를 얻고자 하는 지역주민께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및 영문 교과서 집필 참여
-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의료진

이동근 병원장, 박춘근 의료원장, 장재원 부병원장, 이동현 원장(사진 왼쪽부터)
이동근 병원장, 박춘근 의료원장, 장재원 부병원장, 이동현 원장(사진 왼쪽부터)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 척추센터 의료진들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등재하고, 영문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는 등 연구 및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척추센터 이동현 원장을 비롯해 이동근 병원장, 박춘근 의료원장 등 척추센터 의료진이 참여한 ‘전방전위증 협착환자에서 후관절 보호를 위한 양방향내시경수술을 이용한 양측-반대측 감압의 임상적 고찰(Saving Stabilizing Structure Treatment With Bilateral-Contralateral Decompression for Spinal Stenosis in Degenerative Spondylolisthesis Using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 최신호에 등재됐다.

노년층에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비롯한 하지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개선하고 척추 불안정성을 치료하기 위해 척추유합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합술 등의 수술과정은 수술부위가 넓고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회복기간이 길고,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은 편이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다리통증, 저림, 협착증 등을 동반한 중등~중증환자 중 양측-반대측 접근방식을 이용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감압수술을 받은 42명의 환자(평균연령 60세)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시행한 결과 수술 후 양쪽 후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해 척추 불안정성이나 재수술률을 낮추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현 원장은 “최근 수술 부위를 최소화한 최소침습 유합술이 도입돼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양측-반대측 접근방식을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이 사용할 경우 극상 골절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의 경험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문교과서
영문교과서

한편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박춘근 의료원장, 이동근 병원장, 장재원 부병원장은 최소침습척추수술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영문 교과서 ‘최소침습척추수술의 핵심기술(Core Techniques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척추내시경수술에 대한 ‘경추 및 흉추 척추내시경수술의 최신 수술기법(Advanced Technique of Endoscopic Cervical and Thoracic Spine Surgery)’ 저자로 참여했다. 

이는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KOSESS)와 함께 여러 척추전문의가 참여한 영문 교과서로 국제적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함께 진행했다.

집필에 참여한 박춘근 의료원장은 “신경외과, 그 중에서도 척추분야 치료법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2권의 영문 교과서를 통해 임상으로 증명된 최소침습척추수술과 척추내시경수술에 대해 의료진과 학생들이 손쉽게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ESG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지역사회 기여 및 건강한 사회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실천에 따른 제반 사항 공유 및 협의, ESG 코칭·진단 및 평가, 신규 지원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통해 지역 상생 및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ESG학회는 탄소국경조정제도, ESG 공시제도, ESG 평가 등을 비롯해 전세계에 불고 있는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됐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ESG학회 고문현 회장, 김태진 부회장, 조홍제 부회장, 이종현 부회장,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 이광배 기획조정실장, 서형석 사회공헌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양 기관이 힘을 모으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ESG 실천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약물 알레르기 최신 지견 나누세요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10월 14일(토) 연수강좌 개최

약제 대부분 유발 가능, 진단 까다로워 전문가 의뢰 중요

서울대병원은 10월 14일(토) 오전 9시부터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약물알레르기의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는 알레르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약물알레르기란 약물 사용 후 의도치 않게 발생한 약물이상반응 중 약물 고유의 특성과 무관한 개인의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반응을 말한다. CT·MRI 조영제, 소염진통제를 비롯해 항생제, 항암제 등 대부분의 약제에서 유발될 수 있으나 예측이 어렵다.

피부에서 가장 흔하지만 호흡기나 전신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저마다 다르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진을 비롯한 저명한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항생제 알레르기, 조영제 과민반응, 중증 약물 과민반응 등 약물알레르기의 세부 분야를 심도 있게 설명한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실제로 시행되는 임상적 대처법과 탈감작 요법도 공유된다. 탈감작 요법은 알레르기가 발생한 약물의 투여 농도를 극소량부터 단계별로 증가시키면서 약물 과민반응을 최소화하는 요법이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항암제와 항결핵제 등에 적용하고 있다.

강좌는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약물알레르기 최신 지견’을 주제로 △What’s New? 약물알레르기 최신 동향(서울대병원 강혜련) △베타락탐 알레르기(서울아산병원 이지향) △약물알레르기 꼬리표 떼기(서울대병원 안경민) △조영제 과민반응 최신 지견(서울대병원 이서영) △조영제 과민반응 대처법: SNUH 프로토콜 Hands-on(서울대병원 김영찬) 이상 4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2부는 ‘중증 약물 과민반응’을 주제로 △SCAR 병인기전: 유전자와 바이러스의 역할(보라매병원 양민석) △SCAR의 진단과 치료(분당서울대병원 김세훈) △약물 아나팔락시스: 내가 알던 네가 아냐(경희대병원 손경희) △탈감작 요법의 이론과 실제(분당서울대병원 윤정은) △사례로 보는 탈감작요법: SNUH 탈감작 프로토콜 Hand’s-on(서울대병원 정지웅) 이상 5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강혜련 알레르기내과 분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지견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참석자들이 향후 약물알레르기 치료 및 안전한 약물 관리에 필요한 풍부한 이론과 임상 지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5점이 주어지며, 참여방법은 10월 8일까지 사전등록(http://forms.gle/iNjVAoEjBsMLsUVM7)하거나 심포지엄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며, 소정의 등록비가 필요하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알레르기내과 약물알레르기 클리닉을 통해 전문가의 진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2009년 개소한 약물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약물 이상반응 감시활동 및 지역사회 대상 각종 교육·자문·상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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