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5월 11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5월 1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5.1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가톨릭대 의대, 故 조규상 명예교수 10주기 추모식 개최
 - 국내 최초 산업재해병원 건립 등 산업의학 기초 세운 예방의학 분야 권위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오는 5월 1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혜산 故 조규상 명예교수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번 추모식은 추모미사와 추모사 낭독, 추모영상 상영, 추모집 헌정, 추모사진 및 유품 전시 등으로 진행되며 고인의 지나온 다양한 활동과 업적들을 뒤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조규상 명예교수 10주기 추모식 포스터
조규상 명예교수 10주기 추모식 포스터

故 조규상 명예교수는 지난 1958년 9월부터 1991년 2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산업의학연구소를 설립해 석탄광산 광부들의 진폐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재해병원을 건립하는 등 산업의학의 기초를 세웠다.

대한의학협회 예방의학회 회장, 국제산업의학협회 정회원 및 한국대표, WHO 산업보건 자문위원, 아세아 산업보건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예방의학 분야의 권위자다.

또한 故 조규상 명예교수는 본업인 의학뿐 아니라 한국 가톨릭 행복한 가정운동 전국 협의회장, 국제 키비탄 한국지부 총재, 가톨릭 맹인선교회 후원회장을 맡아 사회 활동에도 헌신,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국민훈장 모란장, 로마교황청 그레고리오 은성 대훈장 등을 수훈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장 구정완 교수는 “故 조규상 교수님은 젊은 시절부터 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교실과 연을 맺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주요 보직들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역할들을 하셨다”며 “이번 10주기 추모식을 통해 그리운 스승 조규상 교수님의 크신 업적을 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도모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회복하고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및 예방하기 위하여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세포치료‧유전자치료‧조직공학치료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많은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기술 분야로, 아직 임상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치료 방법들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엄격하고 안전한 관리체계 안에서 난치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유전자 등을 활용할 재생의료 임상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첨단재생의료를 통해 개발한 새로운 치료방법도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성수 의정부성모병원 연구부원장은 “첨단재생의료분야 중 하나인 유전자치료는 유전병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장기 적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며 “암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임상연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창욱 세포치료센터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재생의료 시장에서 절박한 희귀·난치 질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겠다”며 “활발한 임상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재생의료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첨단재생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을 발판으로 임상연구 활성화 및 환자의 질병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임옥상 라이브 페인팅’ 개최
 - 회화와 국악·양악 어우러지는 이색 퍼포먼스 무대 마련

현대미술의 거장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과 국악·양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실험적인 퍼포먼스가 명지병원에서 펼쳐진다.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센터장 이소영)는 오는 5월 16일 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101회 힐링콘서트 ‘임옥상 라이브 페인팅 with 허윤정 & 박종화’ 편을 개최한다.

힐링콘서트 100회 돌파를 기념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명지병원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고,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과 거문고 명인 허윤정,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즉흥 연주로 진행된다.

회화와 국악, 양악이 어우러진 이번 예술 융복합적 퍼포먼스는 공연 예술계에서도 흔치 않은 기획으로 병원이란 의료현장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임 화백이 그려낼 300호 규모의 미술작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헌신해 온 명지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의미를 담아 병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

임 화백은 1981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한국 미술계에서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해왔다.

특히 예술의 영역을 전시장과 미술관으로 국한하지 않고 거리와 광장으로 나와 대중과 소통하며 왕성하게 소통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로, 최근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퀸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우수 연주자상·비평가상, 텔아비브 루빈슈타인 콩쿠르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소영 센터장은 “의료계와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보기 드문 이번 공연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서로 예술로 소통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 받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예술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치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치료원천기술 개발 나서
 -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 과기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과제’ 수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연구책임자),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공동연구원),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기조 교수(공동연구원)가 진행하는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및 동물 모델을 통한 멀티오믹스 기반 면역조절 파마바이오틱스 및 후보소재의 발굴과 유효성·안전성 규명 연구’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치료원천기술개발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4년 9개월로 총 5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목표를 대표적인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 관련 멀티오믹스(메타유전체·전사체·대사체·단백질체 등) 기반 치료 소재를 발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프로토타입 치료제 개발 및 전임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기조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기조 교수

루푸스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불린다.

국내 환자수는 2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희귀한 질환이다. 질병 초기에는 미열, 두통, 근육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과 발진, 탈모, 구강궤양 등이 발생하거나 관절 부종, 흉통 및 신경정신학적 증상 등 다양한 장기를 침범해 전신에 걸쳐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루푸스의 치료는 항말라리아 약제를 기본으로, 질병 활성도와 침범 장기에 따라 필요시 스테로이드, 소염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해 증상 완화를 유도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장내 미생물과 면역체계의 상호작용을 이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원천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승기 교수는 “지금까지의 루푸스 치료제로는 다른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와는 달리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자연경과를 호전시킬 수 없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런 한계를 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간호 참뜻 기리는 나이팅게일 주간행사 개최

전북대병원 나이팅게일 주간행사 개최
전북대병원 나이팅게일 주간행사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간호의 참뜻을 기리며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제1회 JBUH 나이팅게일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간호’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제간호사의 날(5월 12일)을 맞아 나이팅게일의 뜻을 기리고 간호사들의 노고와 헌신에 격려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북대병원 본관에서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이어지는 복도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간호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트리를 게시하고, 행사를 기념하고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간호사들이 힐링할 수 있는 토닥토닥 다트게임, 취미활동 안내와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마당도 열리고 있다. 간호사들이 직접 그리거나 만든 그림, 도자기 등도 전시 중이다.

또 행사 기간 동안 외래 방문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마중 동행서비스와 퇴원환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복한 간호 서비스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5월 10일에는 암센터 후문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운영하는 ‘커피트럭’에서 ‘커피한잔 하실래요?’를 주제로 간호사는 물론 직원과 내방객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병원 본관 지하 1층 모악홀 앞에서 아나바다 사랑나눔 바자회 행사를 개최해 아름다운 기부활동도 이어간다.

전북대병원 김정희 간호부장은 “행사를 통해 나이팅게일의 참뜻을 기리면서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베트남 HOA LAM 그룹, 원광대병원 방문

베트남 화람 그룹 원광대병원 방문
베트남 화람 그룹 원광대병원 방문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5월 9일 베트남 화람(Hoa Lam) 그룹과의 팸 투어 및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Hoa Lam 그룹은 1993년 설립돼 제조업, 부동산, 금융, 의료산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활동 중이다. 2019년 포브스 베트남에서 20대 가족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짠 티 람(Tran Thi Lam) 회장은 베트남 내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업무 협의에는 베트남 화람(Hoa Lam) 그룹 짠 티 람(Tran Thi Lam) 회장을 비롯해 비서 응우엔 티 킴 프엉(Nguyen Thi Kim Phuong), 비엣뱅크(VietBank) 부사장 응우엔 티엔 시(Nguyen Tien Sy), JM Group 회장 김정민, 원광학원 국제교류협의회 황화경 회장,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 강동백 국제협력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원광대병원은 이번 베트남 화람 그룹 방문 행사를 계기로 원광대병원의 운영 프로세스와 관리 시스템을 베트남에 전파하고 베트남 의사 본원 연수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일영 병원장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간의 보건의료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Hoa Lam 그룹과 원광대학교병원 양 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당뇨병 환자, 복부 비만 심할수록 신경교종 발생 위험 높아
 - 정상 대비 신경교종 위험 최대 37%↑…20세 이상 환자 189만명 장기 추적

최근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 정도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신경교종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조윤경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0세 이상 당뇨병 환자 189만 명을 최대 10년 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부 비만이 심할수록 신경교종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심한 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성 100cm, 여성 95cm 이상)의 경우 복부 비만이 아닌 환자에 비해 신경교종 발생률이 최대 37% 높았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인 경우를 복부 비만이라고 한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복부 비만율은 약 24%인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약 63%로,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율이 약 2.6배 높다.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은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다 보니 2년 생존율이 약 26%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발생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로 당뇨병 환자는 복부 비만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뇨병 환자의 허리둘레별 신경교종 발생률
당뇨병 환자의 허리둘레별 신경교종 발생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189만 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먼저 당뇨병 환자 약 189만 명 가운데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신경교종이 발생한 환자는 총 1,846명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허리둘레에 따라 5cm 단위로 1그룹(남성 80cm 미만, 여성 75cm 미만)부터 6그룹(남성 100cm 이상, 여성 95cm 이상)까지 총 6개 그룹으로 나눴다.

당뇨병 환자들의 연령, 성별, 흡연 여부, 비만도(BMI), 당뇨병 유병 기간, 인슐린 사용 여부 등을 보정해 그룹별 신경교종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1그룹을 기준으로 신경교종 발생률이 △2그룹 5% △3그룹 18% △4그룹 28% △5그룹 32% △6그룹 37% 증가해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신경교종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 조윤경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 조윤경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보다 복부 비만에 의한 신경교종 발생률의 증가 정도가 16% 더 높게 나타났다.

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복부 비만과 신경교종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신경교종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지방세포가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는 복부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매일 30분씩 걷는 등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피인용지수 3.752)’에 최근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아시아·태평양 척추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종범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종범 교수

박종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척추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척추학회는 아시아·태평양의 20개국의 척추 분야 의사들이 참여, 경추부터 흉·요추까지 척추와 관련된 모든 질환과 외상을 다루는 가장 규모가 큰 학회이다.

박종범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Inhibitory effect of insulin treatment on apoptosis of intervertebral disc cells in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 model’로 당뇨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약 5배 이상 경추 및 흉·요추 디스크 및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병리기전을 규명한 이전의 연구 논문들을 바탕으로 인슐린 치료를 통해 당뇨가 조절이 잘 되는 경우 추간판세포의 세포사멸과 변성을 의미 있게 줄여서 척추 수술을 받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박 교수는 2017년에도 아시아·태평양 척추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 대표로 아시아·태평양 척추학회의 집행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뮤지컬 배우 곽유림 씨 초청 음악회 개최

삼육서울병원, 뮤지컬 배우 곽유림씨 초청 음악회 개최
삼육서울병원, 뮤지컬 배우 곽유림씨 초청 음악회 개최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5월 9일 가정의 달을 맞아 ‘류제한 박사 기념 강당’에서 환우들과 함께하는 ‘환우 사랑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삼육서울병원의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곽유림씨와 아카펠라 그룹 ‘타미드’가 초청돼 ‘5월의 향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환자 및 보호자,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에서 뮤지컬 배우 곽유림 씨와 박봉곤 씨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 사랑은 비를 타고의 ‘Singing in the rain’, ‘Time to say goodbye’,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 등을 열창했다.

이어 ‘타미드’ 아카펠라 그룹은 ‘내 구주 예수를’, ‘이별 없는 하늘나라’ 등 아름다운 화음으로 환자 및 보호자에게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곽유림 홍보대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늘 공연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환자 여러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중지했던 환우 사랑 음악회를 다시 열 수 있어서 기쁘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지쳐있던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식도암 생존자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 공동 수행
-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 연구팀, “먹는 즐거움 찾아줄 것”
-식도암 임상시험 준비 코호트 구축 과제와 시너지 기대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가 함께 식도암 생존자에게 먹는 즐거움을 되찾아 주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과 삼성웰스토리(사장 정해린)는 2023년도 국립암센터 암생존자 헬스케어연구사업에서 ‘식도암 생존자의 건강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행동이론 기반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한다고 5월 1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케어푸드 개발 역량과 고객 건강관리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2025년 말까지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일반식과 맛과 영양이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생존자의 특성을 고려해 소화가 잘 되는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 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장 겸 암교육센터장인 조주희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이 분야 국내 대표 권위자다. 또한 케어푸드 식단 개발은 삼성웰스토리의 연구개발 전문조직인 R&D센터가 맡아서 진행한다.

식도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식도암 병기에서 조기인 1기에 해당하는 환자만 따로 떼어내 보면 8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식도암 수술 후 위장관 구조의 영구적 변화로 인한 영양 문제가 남는다. 대체 장기는 식도처럼 연동 운동을 하지 못하고, 섭취한 음식이 머무는 공간도 이전보다 부족하다.

이에 수술 후 환자들에게 죽부터 시작해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눠서 조금씩, 천천히 먹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생존자들은 여전히 식사 후 역류 문제나 답답함, 호흡곤란을 호소할 때가 잦다.

조주희 교수는 “수술 후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겪는 이유이자 환자들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 뿐 아니라 장기 생존율을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암병원 개원 당시부터 암교육센터를 만들고, 2015년 ‘환자 중심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해 식도암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술 후에도 최대한 정상적인 식이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인데, 이번에 조 교수팀이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과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 개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식도암은 암환자의 식사 문제에서 가장 극단적 사례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과제의 성공이 추후 다른 암종 환자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식도암 생존자들이 흔히 겪는 문제들이라 의료진은 지나치기 쉽고, 일반인들은 숨쉬듯 당연한 일이라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죽고 사는 일만큼 급박하고 중요한 문제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번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켜 식도암 생존자들이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추가 선정

- 세종충남대병원, 총 7개 병동 참여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추가 선정돼 오는 2024년 4월까지 운영한다고 5월 10일(수) 밝혔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 인력의 불규칙한 교대근무나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인한 높은 이직률 등의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불합리한 근무환경을 개선해 이직률 감소를 통한 숙련된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상당수 간호사는 불규칙한 교대근무와 과중한 업무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한 이직률 상승에 따른 간호 인력 부족 문제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왔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사업 계획을 보고하고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2년 7월부터 5개 병동에서 13명(야간전담간호사 5명, 지원간호사 5명, 대체간호사 3명)의 간호사를 추가 배치해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 선정됨에 따라 야간전담간호사 2명, 지원간호사 2명, 대체간호사 1명 등 5명을 추가로 배치해 모두 7개 병동(총 18명)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수희 간호부장은 “예측이 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 근무제가 정착되면 간호 인력의 근무 여건 및 처우 개선을 통해 숙련된 간호 인력 확보를 비롯해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권역 재활 역량 강화 위한 협약 체결

- 경북대병원 공공부문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광역시회

대구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의 공공부문(부원장 김건엽)은 최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장권욱)와 대구권역 재활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부터 권역 내 재활서비스 현황 및 요구도 조사, 심포지엄 개최와 재활기관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함께 수행했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구권역 재활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하여 더욱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대구권역 재활서비스 역량 강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기관 및 종사자의 교육·기술 지원 공동 수행 및 자문 △세미나, 워크숍, 학술회의 등 보건의료 인력 간 교류 및 교육 △재활 관련 연구 포럼, 학술행사 등 공동행사 등이다.

두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구권역 재활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관식·cks@kha.or.kr>


◆ 해금 3중주 ‘선물 해드리오’ 공연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센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센터가 주최하는 해금 3중주 공연이 5월 11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처음 진행하는 행사며, 3명의 연주자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적은 병원 내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해 선물 같은 음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병원 내 공연 및 행사가 중지·축소돼 왔으나 이번 공연은 병원 내에서 해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자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장인 권정은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해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여러 악기들 가운데 스며드는 해금의 독특한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센터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만 24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완화의료 제공과 더불어 △국내 상황에 적합한 완화의료 사업모델 개발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 완화 △통합적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 운영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무인민원발급기에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내 무인민원발급기
대구파티마병원 내 무인민원발급기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최근 본관 1층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5월 10일 밝혔다.

그동안 가족관계증명서는 민원인이 직접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와 같은 행정관서를 방문해야만 했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내원하는 환자나 보호자,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병원 무인민원발급기에서도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올초부터 대구 동구청, 법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시작, 최근 지정된 기준에 맞는 시설과 유지보수 운영체계를 갖춰 동구 지역에서는 행정관서를 제외한 무인민원발급기 중 유일하게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가능해졌다.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주도한 원무팀 권기원 매니저는 “병원은 진료 외에도 각종 서류 발급 시 가족관계 확인절차가 중요해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인민원발급기는 대구파티마병원 본관 1층에 설치됐다. <최관식·cks@kha.or.kr>


◆이화의료원, 카자흐스탄에서 무료 의료상담회 열어
-‘2023 카자흐스탄 한국의료관광대전’에서 현지 환자 20여명 대면 진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의료상담을 하고 있는 윤하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의료상담을 하고 있는 윤하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달 열린 ‘2023 카자흐스탄 한국의료관광대전’에 참가해 현장에서 무료 의료상담회를 개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3 카자흐스탄 한국의료관광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주최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윤하나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비뇨의학과)이 홍경택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해외환자유치 기업 하이메디와 함께 의료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비뇨기 장애, 백혈병, 소아혈액종양 등을 앓고 있는 카자흐스탄 환자 25명이 의료상담을 받기 위해 사무소를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이 어려운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현지 환자들은 뛰어난 술기의 의료진을 비롯해 원활한 통역과 청결한 사무소 등에 매우 만족했다. 일부 환자들은 윤하나 교수 등에게 본격 치료를 받기 원하며 이대서울병원 예약 등을 문의하기도 했다.

윤하나 단장은 “카자흐스탄 현지 환자들에게 무료로 의료 상담을 하는 것은 이화의료원이 추구하는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의료를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 술기를 베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에서 무료 의료상담 사무소를 열고 현지 환자들을 진료하는 무료 의료상담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세계유방암 학술대회 우수포스터 구연상 수상
-박경란 고신대복음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박경란 교수
박경란 교수

박경란 고신대복음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세계유방암학술대회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3(이하 GBCC)’에서 ‘우수포스터 구연상(Good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임상욱 교수와 함께한 ‘유방 전체 조사 시 유방의 해부학적 변화를 위한 적응 방사선 요법(Adaptive radiotherapy for anatomical change of the breast during whole breast irradiation)’에 대한 연구로 이 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유방암 권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유방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의료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는 하버드의대 연구강사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원, 이대목동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내 방사선 종양학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차를 맞은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국내외 저명인사 197명을 초청해 53개 세션에서 134개의 강의가 준비되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외과뿐 아니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37개국 2천명 이상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박해성·phs@kha.or.kr>


◆3D 프린팅 활용 하악재건술 개발 및 성공
-강북삼성병원 백정환 교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가이던스를 제작하는 과정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가이던스를 제작하는 과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는 병원 최초로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 재건술’을 통해 구강암의 광범위 절제 후 비골 유리 피판술을 통한 하악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구강암은 입술, 혀, 볼, 잇몸 등에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암 환자에서 보면 드물게 발생하지만, 전이와 주변 조직의 침범이 빈발해 환자의 예후가 매우 나쁘다. 암의 발생 위치가 먹고 말하고 숨을 쉬는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암과 환자의 특성에 따라 정밀한 수술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구강암이 하악골에 침범하는 경우는 암의 제거를 위한 수술만도 쉽지 않지만, 저작과 연하 기능을 보존하면서 안면 부위의 미용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하악 재건술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기존 하악 재건술은 단순 CT 영상정보로 수술을 진행해, 수술 시간이 길고 기능 보존을 위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백 교수는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3D 컴퓨터 시물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통한 하악 재건술을 개발하고 환자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수술 전 환자의 CT 자료를 기반으로, 컴퓨터 SW에서 가상으로 병변 하악을 절제하고 비골을 이용한 재건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방법이다. 이는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기능 보존을 위한 안전성과 정확도가 높은 수술을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정환 교수는 “수술 후 합병증 최소화는 물론, 심미적 측면, 기능적 측면 등 다방면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진료 및 연구에 박차를 가해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