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HPV 백신, 추가 연구용역 발주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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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HPV 백신, 추가 연구용역 발주키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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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임을기 의료안전예방국장 “기존 연구용역 비용효과성 낮다 결론”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의 비용효과성 연구용역 결과 비용효과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남에 따라 지난 4월 말 추가 연구용역을 발주키로 확정, 이달 중으로 새로운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임을기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에서 “앞선 연구용역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맡아 수행했으며, 후속 연구를 수행할 연구기관은 연구공정성 유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능한 연내에 남성 HPV 백신 관련 보고서를 받기 위해 추가 연구용역은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임 국장은 덧붙였다.

임 국장은 “앞서 NECA에서 실시한 연구용역의 경우 연구설계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며 “HPV백신 효과 중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됐다, 또 두경부암 등 부수적인 질환에 대한 효과도 과소평가 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성 미접종자 대비 효과를 연구했어야 하는데 여성 접종자를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민감도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따라서 추가 연구용역은 해외와 같은 조건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임을기 국장은 특히 대상포진 백신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 비용효과성 연구용역도 4월 말 확정, 5월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상포진은 NIP로 실시하면 좋겠지만 예산의 한계로 그동안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출시한 싱그릭스 백신을 포함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 국장은 대상포진 연구용역의 경우 HPV 연구용역과 달리 시간을 좀 갖고 1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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