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 순식간에 30명으로 증가
상태바
국내 엠폭스 순식간에 30명으로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4.24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여행력 없는 환자 10명, 위험노출력 등 역학조사 진행 중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며칠 사이에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4월 21일 4명, 4월 22일 4명, 4월 23일 2명 등 총 10명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확진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총 30건 중 해외유입 관련 5건, 국내발생 추정 25건으로 환자 접촉 2건, 밀접 접촉(피부 접촉, 성접촉 등) 27건, 환자 치료병상 의료진 주사침 자상 1건이다.

특히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다수였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감염이 줄어들고 있으나 아시아를 중심으로 최근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통계를 보면 엠폭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이 96.4%였으며, 그 중 18~44세의 남성이 79.2%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성적지향이 확인된 3만438명 중 84.1%(2만5,690명)가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MSM)이었으며, 7.8%(2,004명)가 양성애자인 남성이었다.

엠폭스 확진자 중 3.6%(2,800명)가 여성으로, 성적지향이 확인된 여성 중 이성애자(heterosexual)가 96%(979명/1,021명)였고, 가장 많은 노출 환경은 가정이 41%(46명/114명), 가장 많은 전파경로는 성적접촉이 52%(246명/476명)였다.

엠폭스 확진자 중 치료 경과의 정보가 있는 사례 중 사망자는 27명이었으며, 중환자실 입원은 1만4,408명 중 45명(0.3%), 입원은 4만8,243명 중 4,083명(8.8%, 입원의 목적은 격리 또는 치료)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