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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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4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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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소방청 구급대원 대상 뇌혈관질환 교육 진행

- 경희대병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

허성혁 교수
허성혁 교수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뇌졸중학회 인증위원회 부위원장)가 최근 서울 동북부권역 소방청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에서 허성혁 교수는 △뇌졸중의 치료 및 예후 △뇌졸중 이송 triage 및 병원전단계 관리의 중요성을 강연했다. 또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가 △뇌졸중 및 감별진단 △뇌졸중의 진단 과정을 설명했다. 참석한 구급대원들은 뇌졸중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허성혁 교수는 “뇌혈관질환은 초기 대처가 중요해 빠른 뇌졸중 감별과 급성기 재개통술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의 적절한 이송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응급 뇌혈관질환자를 최일선에서 상대하는 구급대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한뇌졸중학회 주관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치료의 질향상과 응급환자의 적절한 환자 이송을 위해 재관류뇌졸중 치료센터와 뇌졸중센터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에서는 6개의 재관류치료뇌졸중센터와 1개의 뇌졸중센터가 지정되어 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부산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육성사업 선정
-D.N.A(Data, Network, AI) 기반의 첨단의료 기술 개발
-2026년까지 4년간 사업비 총 84억 투입해 의사과학자 육성

연구 책임자인 김형회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연구 책임자인 김형회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부산대병원이 D.N.A(Data, Network, AI) 기술 기반의 동남권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육성에 돌입한다.

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3년도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4월 2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진 사업으로 임상 현장의 미충족 의료기술적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병원 내 연구역량을 가진 전문의(전문의 취득 12년 미만의 임상 의사)가 이공계 연구자와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첨단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융복합 R&D 실용화 모델 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기간 동안 김형회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을 연구 책임자로 총 11개의 과제를 수행한다. △진단용 바이오마커(3개) △인공지능-빅데이터(3개) △혁신 의료기술(2개) △혁신 의료기기(1개) △코호트 실증(2개)으로 국내·외 특허출원과 기술이전, 창업 등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와 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비는 총 8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63억8천만원, 시비 7억7천만원, 자비 12억5천만원으로 이중 부산시로부터 지원받는 7억7천만원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해외 연수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김형회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현재 부산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이를 동남권 의료기관에 확대 적용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산‧학‧연‧병의 조화로 동남권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부산대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최신 의료 트렌드에서 요구되는 연구와 기술사업화 역량을 높일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본원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병원과 에코델타시티(EDC) 사업 추진에 탄력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연세의료원, 디지털 고객만족도 조사 1위 선정

- 종합병원 부문, 유튜브‧블로그 등 SNS 채널 통한 디지털 소통 선도

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 이하 연세의료원)이 국내 종합병원 중 온라인을 통한 건강 정보 소통을 가장 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의료원은 4월 21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마케팅협회 주관 ‘2023 제11회 대한민국 디지털 고객만족도 조사’ 인증식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마케팅협회는 기업의 디지털 경영 경쟁력 평가를 위해 매년 디지털 고객만족도 조사(Heart To Heart Index, HTHI)를 실시한다. 평가는 SNS 채널별 게시물과 팔로워 수 등 양적 지표와 함께 게시물에 대한 댓글과 공감, 좋아요를 비롯한 공유 횟수 등 질적 지표를 측정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92개 산업군,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SNS 채널 평가를 통해 진행됐다.

연세의료원은 종합병원 부문에서 트위터를 비롯해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채널 평가 781점을 받았다. 상위 5개 종합병원의 평균 총점 748점보다 높은 점수다.

구성욱 대외협력처장이 한국마케팅협회 인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성욱 대외협력처장이 한국마케팅협회 인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SNS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 홍보팀 내 SNS 전담 부서인 뉴미디어파트를 신설했다.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SNS 채널을 구축하고 최신 건강정보부터 병원소식 등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한국의 의학사와 세브란스 역사이야기, 외국인 의료선교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며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짧은 영상과 만화로 구성된 쇼츠와 릴스, 숏툰 등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소통을 시도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2023년 4월 현재 약 7,000명의 블로그 이웃과 약 8,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위터 팔로워는 약 3만명에 육박하고 페이스북 팔로워도 4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A등급을 받은 유튜브 채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3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7,500만회에 달한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건강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병원에서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한 소통 환경 조성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병원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최신 의학뉴스와 올바른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SNS 채널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부천성모병원, 햇살나눔 장학금 2천만원 전달

부천성모병원, 햇살나눔 장학금 전달
부천성모병원, 햇살나눔 장학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4월 20일 교육, 문화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 학생을 위해 ‘햇살나눔사업’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햇살나눔사업은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교육문화재단에서 함께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과 저소득층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멘티(학생)와 멘토(교사)를 선발하여 지원하는 교육복지사업으로, 부천성모병원은 2021년도부터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부천성모병원 최예원 영성부원장 신부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좋은 인재로 커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부천교육지원청-부천교육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햇살나눔사업에 2021년도 3,000만원, 2022년도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으며, 이와 별개로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우리 함께 건강하자’라는 사업에 2020년도부터 2,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화순전남대병원에 의료비 후원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남택률 대표(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의료비 후원금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남택률 대표(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의료비 후원금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인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10세)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후원금 430여 만원의 후원금을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지영운 사무국장을 비롯해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남택률 대표, 나종갑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해 10월 화순전남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및 소아암 환자 등을 위한 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남택률 대표는 “둘세가 최근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료와 수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의료비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감사하다”며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가 취약계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주는 것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더 사회에 공헌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는 희소성 질환인 ‘판코니 빈혈’을 치료하고 있는 둘세는, 최근 동생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둘세의 수술과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완쾌할 때까지 머물 수 있는 병원 앞 숙식 장소를 알아보는 등 환자와 가족들이 타국에서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편의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국내 최초 로봇탈장수술 우수성 분석 논문 발표
 -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계봉현 교수 연구팀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한 서혜부 탈장 수술의 우수성을 분석한 논문이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계봉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다빈치 Xi 로봇으로 진행한 로봇 탈장 수술 3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 탈장 수술은 정확한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로봇 관절 기능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주변 구조물 손상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술 사례 중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적어 안전하고 재발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 교수, 계봉현 교수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 교수, 계봉현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3만5,000건 이상의 서혜부 탈장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로봇을 이용한 탈장 수술이 보편화 되어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대부분 피부 절개와 복강경 수술법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로봇 탈장 수술이 국내에서도 적용‧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이와 관련한 연구 논문 및 수술 사례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로봇을 활용한 수술법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법과 비교해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신경 및 관련 장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침습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로봇탈장수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외과학회지에 게재됐으며 국내에서 로봇 탈장 수술의 성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민호‧omh@kha.or.kr>


◆ 김이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장, 병원발전기금 5천만원 기부

김이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장이 병원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4월 18일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김이수 암병원장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이수 암병원장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유방암·갑상선암 최고 권위자로, 모교에 대한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중앙대광명병원 개원과 동시에 암병원장으로 합류했다.

현재 한미외과연구회(KACS)와 한국노년외과연구회(KGSS) 회장을 활동 중이며 국내 최초로 1993년부터 수술이 불가능한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병기를 떨어트려 34%의 유방보전수술 성공률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항암 치료에 있어 기존 수술법(액와부 청소술)의 문제점을 보완할 새로운 술법(감시림프절 개념)을 도입해 표준 술식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했다.

김이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장, 병원 발전기금 전달
김이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장, 병원 발전기금 전달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서 김이수 암병원장은 “발전기금을 통해 중앙대광명병원이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계기는 물론, 대한민국 차세대 병원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철희 병원장은 “김이수 암병원장님의 환자를 위한 헌신을 다한 진료와 수술에 항상 감사하다”며 “전 교직원은 암병원장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그 길을 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이수 암병원장은 중앙대의료원과 중앙대학교가 함께하는 ‘의료혁신의 중앙, 당신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원 문화를 조성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CAU 파트너스’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또한 병원의 발전을 위해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지정기금을 유치하는 등 진료와 수술 이외에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원금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식약처 연구과제 선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기관 연구클러스터 연구팀(연구책임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이 진행하는 ‘혈액암 RWD를 활용한 면역항암첨단제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연구’ 과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제1차 출연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최근 선정됐다.

다기관 임상연구 컨소시엄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 은평성모병원 신승환 교수, 인천성모병원 양승아 교수, 서울대병원 등으로 구성됐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박성수·민창기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신승환 교수,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양승아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박성수·민창기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신승환 교수,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양승아 교수

이번 연구과제는 ㈜케어스퀘어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연구 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간으로 연구비는 6억9,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진행되는 연구는 CAR-T, 이중항체제제, 항체약물접합체로 대표되는 면역항암첨단제제의 유효성·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총괄적인 실사용데이터(RWD, Real World Data) 확보를 위한 웹기반 레지스트리(환자등록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혈액암(다발골수종·림프종) 최신 치료에 대한 최적 선택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중 RWD 레지스트리는 전향적 데이터 200례 이상, 후향적 데이터 300례 이상, 검체 데이터 100례 이상을 수집할 계획이다.

박성수 교수는 “다발골수종, 림프종은 난치질환으로 레지스트리 구축은 다양한 최첨단 약제들의 최적화 적용의 근거를 마련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할 임상주도 데이터는 국내에서 최첨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고, 환자들의 치료과정와 연관된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분석할 수 있어 현실에서의 치료 결과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구광역시장 표창 수상

- 영남대병원 정복희 간호본부장

정복희 영남대병원 간호본부장이 보건의 날을 맞아 최근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정 간호본부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솔선수범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증진 및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복희 간호본부장
정복희 간호본부장

특히 과거 실무 간호 업무에서 익힌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남대병원이 지역 내 최고의 사립대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복희 간호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회의 보건 건강과 간호사 근무환경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대한뇌신경마취학회 회장에 선출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진용 교수

정진용 교수
정진용 교수

정진용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2023년 제30회 대한뇌신경마취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뇌신경마취학회는 1995년 1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최초로 창립된 세부전문학회로 뇌신경분야 마취의 학문적 발전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정 교수의 임기는 올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그는 뇌신경마취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최신지견 공유와 어려운 환자를 마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학술대회와 및 워크숍을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또 현재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뇌신경마취학회를 넘어 미국, 유럽 뇌신경마취학회와 교류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뇌신경마취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진용 교수는 “교수의 역할은 학생교육, 연구, 임상진료 외에도 맡은 분야의 발전을 위한 학회활동 등 사회 공헌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뇌신경마취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모든 학회 회원들이 참석하고 싶은 학회, 참석하면 즐거운 학회,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원광대병원, 베트남 기업들과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논의
 - 베트남 BIO-HITECH 그룹과 LIEN MINH 그룹 원광대병원 방문

베트남 BIO-HITECH 그룹과 LIEN MINH 그룹 원광대병원 방문
베트남 BIO-HITECH 그룹과 LIEN MINH 그룹 원광대병원 방문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최근 베트남 기업들을 만나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BIO-HITECH 그룹 레 티 깜 띠엔 대표이사와 LIEN MINH 그룹 보 티 키엣 고문 등 관계자 11명은 최근 원광대병원을 방문해 의료시설을 견학하고, 향후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원광대병원 건강검진센터, 로봇재활치료실 등 병원 곳곳을 살펴보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과 병원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베트남에서 국내로의 외국인 환자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고, 양 기관 간의 실질적인 교류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시켜 나아가겠다”며 “아울러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는 국내 및 전라북도 의료계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BIO-HITECH 그룹은 베트남 내 유기농 비료에 대한 전체 판매권을 갖고 있으며 LIEN MINH 그룹은 부동산, 건설, 관광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CMC, 강릉 산불 피해 구호 성금 1,000만원 기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이 강원도 강릉 지역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4월 21일 강릉시청 공동 모금을 통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추후 재난 현장 상황에 따라 의약품과 의료진 등의 적극적인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분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재난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구호성금 기부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 조직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 CMA)’를 통해 진행됐다.

CMA는 이번 산불 피해 지원 외에도 2022년 울진 산불 피해지역, 2020년 연천·단양군 수해지역, 2019년 고성 산불 피해지역, 대구지역 코로나19 자원봉사단 파견 등 수차례 온정을 나누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플랫폼 개발
 - 조직공학적 접근, 줄기세포의 연골 내 안정적 성장과 정착 유도
 - 가톨릭의대 전흥재 교수 연구팀, ‘npj Regenerative Medicine’ 게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전흥재 소장(의생명과학교실 교수)과 양대혁 교수, 하미연 박사로 구성된 연구팀이 하이드로젤 기반 줄기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 무릎 연골 재생의 단초를 제시했다.

연골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자가 재생이 어렵다. 특히 무릎의 경우, 뼈끼리 지속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으로 연골이 지속적으로 닳아 골 관절염과 같은 질환들을 야기하기 쉽다. 현재까지는 치료 시기에 따라 진통소염제 처방, 물리치료, 인공관절 대체 등이 무릎 연골 질환의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최후의 수단인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늦출 수 있게 됐지만 세포치료제로서의 한계점이 있다.

줄기세포 자체의 재생효과는 뛰어나지만, 무릎 질환 부위에 이식했을 때 다른 부위로 치료제가 퍼져나가는, 즉 생착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플랫폼 모형도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플랫폼 모형도

이에 연구팀은 무릎 연골 재생 연구에 조직공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여러 스캐폴드 중 줄기세포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콜라젠 유래 펩타이드인 GROGER를 도입해 주입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MPEG-PCL)을 제작했다.

스캐폴드는 생체재료를 사용하여 제조된 줄기세포가 점착, 이동, 증식 그리고 분화를 할 수 있는 천연 세포외기질의 인공적 모사체로 심장재건의 경우, 허혈부위에 줄기세포와 함께 점착 시킬 수 있는 패치형(patch) 스캐폴드가 가장 강력한 후보다.

또한 온도 감응성 생체재료로 줄기세포를 수용액 상태에서 섞어준 뒤, 질환 부위에 주사했을 때 생체 내에서 체온에 의하여 순간적으로 젤화되어 연골의 결손부위에 줄기세포가 빈틈없이 잘 정착할 수 있음은 물론, 이식되는 줄기세포의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치료제를 디자인했다.

시험관 실험에서 하이드로젤 내 줄기세포의 부착과 증식 및 분화 관련한 유전자들의 변화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동물실험에서 GFP(녹색 형광 단백질, Green fluorescent protein)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적 결과 4주 이상 장기간 동안 줄기세포 생존 능력을 보였다. 또한, 이식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부위의 연골세포로 직접 기능하여 뼈 연골 재생 능력이 향상됨을 조직학적 및 영상학적으로 입증했다.

전흥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조직공학연구소장(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전흥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세포/조직공학연구소장(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연구책임자 전흥재 소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이 생체재료는 성장인자나 면역 관련 인자들을 쉽게 섞어 사용할 수 있어 재생의학 분야에서의 효용성 또한 기대된다”며 “세포조직공학 연구소가 여러 학문을 융합해 실질적으로 의료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연구를 수행하는 만큼, 추후 무릎 연골 질환 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줄기세포를 이용한 다른 장기의 재생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골 연골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가 함유된 GFOGER이 결합된 주사 가능한 하이드로젤(In-situ forming injectable GFOGER-conjugated BMSCs-laden hydrogels for osteochondral regeneration)’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학술지 Nature의 자매지로 조직공학과 재생의학 분야 최고 수준의 저널인 ‘npj Regenerative Medicine(IF:14.404)’에 게재됐으며,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략 핵심 소재 기술 개발사업(기능성 의료용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인하대병원 ‘#WeThe15 캠페인’ 등 행사 성료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4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식 개선 행사를 진행했다.

센터는 △#WeThe15 캠페인 △장애인 먼저 캠페인 △점자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장애인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WeThe15 캠페인은 세계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숫자 15는 세계 인구 중 15%를 차지하는 장애인의 수를 의미한다. 병원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병원 지하 1층에서 장애인 현황과 장애 유형 등을 나타낸 홍보물을 전시했다. 또 포토존을 운영해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참가자들이 커피차에서 무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먼저 캠페인은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추진하는 휠체어 퍼스트(Wheelchair First) 운동 확산을 위해 실시됐다.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먼저, 장애인에게 출입문 열어주기, 장애인 보행자 앞에서 자동차 서행하기 등 세 가지 인식을 심어주는 실천행동 캠페인이다. 이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넘어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사회에 정착시키자는 기원을 담았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이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앤 사회 환경을 말한다.

점자 책갈피 만들기는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의 슬로건인 ‘장애인, 건강을 잇다. 희망을 보다’를 활용해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점자 책갈피에 스티커를 직접 붙여 ‘잇다’와 ‘보다’ 두 단어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더듬어 글을 읽을 수 있게 한 특수인쇄 점자를 직접 경험하면서 장애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정한영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센터를 연 뒤로 매년 장애인의 날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인천지역 내 여러 유관기관과 힘을 합친 행사를 기획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뜻깊은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병갑 파트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수상

서병갑 한앙대학교구리병원 파트장은 최근 대한방사선사협회 경기도회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학술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실시된 이날 학술대회는 ‘뉴 노멀 시대의 방사선사, 오늘을 앞선 내일의 도약’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회원과 재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 파트장은 대한방사선사협회 경기도회 회원으로서 학술 발표를 통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그는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영상의학과 파트장으로 재직하며 내부적으로도 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다보스병원, 용인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4월 19일 용인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하민정)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용인시 관내 영유아가정과 어린이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상호 정보 및 홍보, 사업운영 등 업무 전반에 있어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하민정 센터장은 “역사가 깊은 다보스병원과 상호 협력을 맺게 돼 매우 의미 깊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관내 영유아가정과 어린이집의 영유아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범 이사장도 “최근 소아 의료 체계의 위기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이번 상호 협력이 관내 소아 진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영유아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개인정보 인식강화 교육 실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별관 9층 강당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인식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개인정보 인식강화 교육은 개인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 개인정보 유출 사례 △개인정보 관련 법률 및 정보보호 △개인정보 유출방지(DLP) 시스템 기능 △도입 후 업무환경의 변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교직원 909명이 참여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개인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중요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특히 더 중요하고 보호받아야 한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환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낭만닥터, 안성에도 찾아간다
- 순환기내과 의사 없어 어려움 겪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주 1회 전문의 파견
- 왕복 300km 서산의료원과 안성병원 오가며 지역주민 치료하는 순환기내과 의사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순환기내과 교수를 파견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병원은 1936년 건립돼 80년이 넘게 지역사회의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최근 심장과 혈관질환을 담당하는 순환기내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심혈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야만 했다.

특히 수술 전 심장검사를 위해 순환기내과 의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큰 상황.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앞서 안성병원과 협약을 맺고 순환기내과 의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매주 안성병원을 찾아가는 이선기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부전,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등 각종 심혈관질환과 심장초음파 및 심장이식 분야를 진료한다.

이선기 교수는 매주 월요일 왕복 100km 거리의 안성병원까지 1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이동해 다른 의료진들과 함께 오전 8시 30분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담당 환자들도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일찍 출근해 아침 회진을 한 뒤 안성병원으로 이동하는 이 교수다.

이번 파견 진료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질환 등 긴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 전원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방침이다.

시술을 받은 뒤에는 안성병원에서 외래진료로 경과관찰을 받게 되며 두 기관의 협약을 통해 긴급한 중환자 발생 시 곧바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 전원이 가능해 골든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이선기 교수는 “먼 이동 거리와 파견 진료로 인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순환기내과 의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동안 관외로 이송될 수밖에 없었던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골든타임 내에 치료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파견 진료는 서산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9년부터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에 순환기내과 의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번 안성병원 파견 진료 추가로 인해 의료진들은 매주 왕복 300km 거리를 오가며 지방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신속한 응급전원 시스템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며 “지역병원들과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견 진료 확대로 지역의료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국민이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의료관련 감염 예방 및 관리 교육’ 성료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4월 19일 전국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의료관련 감염 예방 및 관리 1차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코로나19 이후 호흡기계 감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파 경로의 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해짐에 따라 감염관리의 표준원칙과 병원 관련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올해 신규 개설됐으며 총 2회 진행된다.

이날 1차 교육에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 29명이 참석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감염병 예방법과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박숙경 질병관리청 의료감염관리과 과장) △의료관련 감염의 전파 경로와 감염관리(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 △사례로 보는 병원 감염에 따른 의료사고 예방(이정수 한국의료분쟁중재원 변호사) 등이다.

오영아 센터장은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해 각 공공의료기관이 효과적인 감염관리와 예방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 중앙 공공보건의료 교육기관 차원에서 교육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차 교육은 동일한 내용으로 오는 5월 25일에 진행되며 5월 12일까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국립암센터, 장애인·다문화가정 위한 암 정보 책자 무료 배포
- 국가암정보센터 누리집에서도 다운로드 가능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시각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발간한 암 정보 안내 책자 ‘암을 알아야, 암을 이깁니다’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무료 제공한다고 4월 20일 밝혔다.

이번 암 정보 안내 책자는 시각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이 정보 취약으로 암 관련 국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국민암예방수칙 △국가암검진사업 ㅍ중증질환 산정특례 등록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 등 암과 관련된 국가지원 내용이 상세하게 포함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국지부,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 1,000부 무료 배포됐으며, 영어·중국어·베트남어 3개국 언어로 번역된 안내 책자는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부에 4,400부가량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서홍관 원장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건강 불평등에 직면한 사람들이 필요한 치료에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보의 불평등으로 인해 국가가 지원하는 암 관련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누구든 최고 수준의 건강에 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암정보 점자책과 언어별(영어·중국어·베트남어) 안내 책자는 국가암정보센터 누리집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3개국 언어별 소리책(오디오북)까지 지원한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국내 최대 규모 췌장암 환자 유전적 원인 분석
- 췌장암 유전적 소인 확인해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제시 기대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공선영, 우상명, 유금혜 교수
(왼쪽부터) 국립암센터 공선영, 우상명, 유금혜 교수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국내 최대 규모의 췌장암 환자 유전적 원인 분석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해 주목된다.

췌장암은 명확한 증상이 없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5년 생존율이 13.9%에 불과한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체질량지수의 증가, 당뇨, 음주, 만성 췌장염 등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은 5~10%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대부분 국외 연구에 의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소규모 췌장암 유전인자에 대한 연구만 수행됐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공선영(표적치료연구과)·우상명(종양면역연구과)·유금혜(소화기내과)·전중원(중재의학연구과)·이동은(의학통계분석팀)·심효은(진단검사의학과)·김윤희(진단검사의학과)·한성식(외과)·박상재(종양외과학연구과) 교수와 GC지놈 조은해 소장, 최종문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최대 규모인 췌장암 환자 300명의 유전적 원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300명 중 20명(약 6.7%)에서 유전적 유전자 병원성 변이 소견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3개 유전자에서 흔하게 ATM 31.8%, BRCA1 13.6%, BRCA2 13.6%로 변이가 나타남을 발견했으며 췌장암 가족력과 유전자 병원성 변이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관찰되는 결과도 확인했다.

우상명 교수는 “실제 췌장암 환자 항암치료 중 유전자 검사 결과 BRCA 돌연변이 확인 후 부작용이 심한 일반항암제에서 표적항암제로 변경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가 있다”며 “이처럼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법을 적용하면 췌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선영 교수도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췌장암의 유전적 소인을 밝혀 고위험 가족의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인 ‘치료반응 바이오마커 기반 췌장암 치료전략 임상적용’ 연구사업과 ‘유전성암 고위험군에서 관찰된 유전자 미분류 변이의 기능 규명을 통한 임상학적 의미 해석’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최근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IF 5.036)’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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