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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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3월 3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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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김주미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주미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주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장(외과 교수)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3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주미 센터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및 한국의료 해외진출을 통하여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 센터장은 러시아의대 졸업 후 가톨릭대학교 외과에서 전문의를 획득했다. 2015년부터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외국인환자의 의뢰부터 치료까지 직접 관여하며 해외환자 유치 및 국내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국 외과 전문의이기에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환자에게 의사소통에 어려움 없이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사로서 뿌듯함이 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환자가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성빈센트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성빈센트병원 전경
성빈센트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근 4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년이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차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마련된 제도로,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1월 10일부터~13일까지 4주기 인증조사를 받았다.

특히 이번 4주기 인증조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개별 환자 및 시스템 추적 조사 등 병원 전 부문에 걸쳐 세밀하고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성빈센트병원은 인증 필수 기준인 △환자안전 보장활동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목표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성빈센트병원은 의료서비스와 환자안전관리에서 최상의 수준을 유지하며, 환자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서 다시 한번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준 교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환자가 신뢰하고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으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질 높은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2 하반기 의무기록 충실 작성 의사 시상

원광대병원, 의무기록 충실 작성 의사 선정해 시상
원광대병원, 의무기록 충실 작성 의사 선정해 시상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3월 28일 문화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보직 교수(센터장) 및 진료(분)과장 회의에서 ‘2022 하반기 의무기록 충실 작성 의사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내과계 이동윤(내과), 문선재(신경과), 외과계 장은정(성형외과, 손상준(이비인후과), 고한석(정형외과) 전공의가 2022년도 하반기에 작성했던 충실한 의무기록 작성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상장과 부상을 수상했다.

원광대병원 의료정보의무기록관리위원회(위원장 권석현)에서는 전공의와 주치의들의 사기 진작과 진료 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전공의를 대상으로 포상하고 있다.

의무기록 충실 작성 전공의 선정 기준은 △환자수/재원 일수 대비 퇴원 미비 기록 발생 건수 △재원 환자 미비 기록 발생 건수 △현재 미비 기록 건수 △미비 기록 발생 후 작성의 신속성 및 협조성 등 선정 항목을 엄격하게 적용해 대상자로 선정한다.

권석현 의료정보의무기록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임상 각 과목의 실기를 수련하는 전공의로서 환자에 관련한 진료 정보를 충실하게 작성한 것은 수련 중인 의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본다”며 “바쁜 수련 일정속에서도 의무기록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준 전공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결핵예방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민진수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민진수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민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3월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주관 ‘제13회 결핵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결핵관리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민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사업단’의 자문가로 PPM사업분석회의를 참석했으며 2018년부터는 PPM사업의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사업에 참여해 결핵관리사업의 전반적인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다제내성 결핵 컨소시엄’의 지역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지역의 다제내성 결핵 환자 관리 체계 평가 및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부터 ‘다제내성 결핵 치료 신약 사전심사위원회’ 위원으로 결핵 신약 사용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 교수는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의 결핵 퇴치 및 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과 결핵 환자 진료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 교수는 PPM병원 책임의사로 다제내성결핵, 잠복결핵과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의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확장 개소…첨단 내시경 시스템 도입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나운태 소장이 내시경을 하고 있다.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나운태 소장이 내시경을 하고 있다.

대전선병원(병원장 남선우 )이 3월 27일 소화기센터를 확장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는 이번 확장을 통해 환자 편의를 위한 공간 확장, 내시경 진행관리 시스템 개발, 장비 소독관리 및 실시간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안전한 치료 내시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4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안전하고, 완벽한 내시경검사 및 시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욱 높은 성공률의 조기 위, 대장암, 대장선종 등의 시술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이번 확장을 통해 도입된 CO2 대장내시경으로 무통증 내시경검사까지 가능하다.

각종 첨단 장비와 시설, 전문의 확보,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여, 대한 소화기 내시경 협회가 지정한 ‘우수 내시경실 인증병원’을 획득한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는 앞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와 관련된 첨단 진료와 시설을 갖춘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나운태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장은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는 병원 개원 이래로 지금까지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센터 확장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신 시설에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화순전남대병원, ‘암 예방의 날 기념식’ 성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개최한 ‘제16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암 예방으로, 삶 건강하게’ 문구가 적힌 스카프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개최한 ‘제16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암 예방으로, 삶 건강하게’ 문구가 적힌 스카프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암 예방, 작은 실천이 만드는 기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세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최근 병원 대강당에서 ‘제16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에는 정용연 병원장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암센터 김석모 소장, 광주광역시 송혜자 건강정책과장, 전라남도 박보서 공공보건팀장, 광주전남지역암센터 박원주 암관리사업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성관 화순지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임선미 건강관리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석모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소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는 국민의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암 예방과 국가 암 관리사업을 위해 애쓰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참석하신 모든 분이 암 예방수칙을 지켜나가는 매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겪고 있는 암은, 치료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암 치료에 있어서 세계적인 병원으로 알려진 우리 병원은,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 기념식이 암 예방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암 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에서는 김선 전남 여수시 지방보건주사보와 호미자 전남 순천시 지방의료기술주사, 최란희 전남 화순군 지방간호주사, 정은경 전남 완도군 지방보건주사가 보건복지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백신학회 춘계학술대회 학술상 수상

정은희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석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24일 서울 엘 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대한백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백신학회 공식학회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Vaccine Research’에 게재된 논문 중 임상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안전감시 시스템을 이용한 BCG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조사연구(Investigation of adverse events following bacille Calmette-Guerin immunization using immunization safety surveillance system in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로 국내에서 접종되었던 BCG 백신의 균주와 접종방법별 이상 반응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BCG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BCG 백신과 관련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은희 교수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석구 교수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의 접종률 및 실태 분석에 대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어깨관절의 날’ 무료강좌 개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4월 3일 오후 5시 본관 3동 4층 마카엘홀에서 ‘어깨관절의 날’ 기념 온·오프라인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어깨 관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과장과 김정연 교수가 진행한다.

노규철 과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어깨 건강의 비밀, 어깨 수술의 비밀 등의 내용이 강연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어깨관절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열린다.

노규철 과장은 “강좌를 듣는 사람들이 어깨관절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 방법과 재활 등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온·오프라인 건강강좌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강의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 성료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개원 1주년 심포지엄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3월 25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암병원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병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중앙대학교 홍창권 의료원장과 이철희 광명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다수의 국내 암분야의 저명한 연자들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부인암·비뇨기암·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췌장암·간암을 주제로 총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서는 암 진단 및 최신의 치료 지견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지며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열렸다.

홍창권 의료원장은 “중앙대광명병원이 안정되어가는 과정에 암병원이 큰 공헌을 했다”며 “앞으로도 병원을 지탱하는 큰 기둥이자, 지역 중증 전문 의료기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수 암병원장은 “암병원이 개원한지 어느새 1주년이 되어 감격스럽다”며 ”오늘 준비한 내용들이 일선에서 치료를 행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스트레스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개최
- 기후변화와 질병, 산림치유와 동물매개치료, AI 스트레스 측정 등 다뤄

대한스트레스학회(회장 조정진,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4월 9일 서울대학교병원 우덕윤덕병홀에서 ‘환경변화와 스트레스’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점차 심해지는 이상기후, 수질오염, 미세먼지 등의 환경변화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인류 건강이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 개인과 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 첫 번째 순서인 ‘자연환경의 변화와 건강’ 심포지엄에서는 권호장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된 기후변화가 우리 몸에 일으키는 변화와 질병에 대해 강연한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두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기업성과지표인 ESG(사회‧환경‧지배구조)의 글로벌 트렌드가 보건의료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된다.

두 번째 순서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세미나 세션의 주제는 동물과 산림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방안인데, 스트레스 척도를 표준화하는 방법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측정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대한스트레스학회 홈페이지에서 온·오프라인 선택 등록이 가능하다.

대한의사협회 평점 5점(오프라인 참석자 한정), 건강심리전문가 과정 8시간, 정신건강 간호사 수련과정 8시간이 인정된다.

조정진 회장은 “기후환경 변화 해결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요인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가 개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진 교수는 2020년부터 대한스트레스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임상 연구역량 강화 목적 다자간 MOU
-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스템엑소원과 체결

건국대학교병원이 최근 임상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스템엑소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주체들은 보유한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의료기술 발전과 관련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조영일 건국대병원 연구부원장은 “건국대병원이 지향하는 연구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협약 주체들의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건국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도 “건국대병원,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스템엑소원 모두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정기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쌍구 스템엑소원 대표이사는 “협약을 맺은 기관 모두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효과적인 유전자 세포 치료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린우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부대표는 “건국대의 강점이자 우수한 인프라인 대학병원 및 동물병원과 연계해 교내 창업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성장지원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향후 건국대의 기술사업 성공사례 창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지난해 연구역량 강화 선포식을 통해 “5년 이내 연구비 수주액 전국 10위가 목표”라며 “인프라 구축에 아낌없이 투자해 병원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신간]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 출간

생의 말기를 지내는 환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모습을 통해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는 책 ‘인간적인 죽음을 위하여’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죽음학이라 불리는 생명윤리학을 연구하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에 뛰어든 한 요양보호사의 기록물이다.

저자인 유성이 요양보호사는 이 책을 통해 임종을 앞둔 말기 환자가 어떻게 편안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스템과 환경 구축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가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2021년 1월 저자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88세 어르신 도미니코 씨다.

저자는 도미니코 씨의 마지막 22일간의 삶의 기록을 글로 남겼는데, 그의 부인은 완성된 원고를 읽고 떳떳하게 후손들에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영원히 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 책은 궁극에는 한 개인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인간적인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죽음을 맞이할 때 본인이 할 일을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며 “인간적인 죽음으로 삶을 완성하기 위해서 늘 죽음을 기억하고 나의 하루를 차곡히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현대 의료가 발전하고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한 인간의 존엄성을 불변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 채 임종하는 길을 밝히기 위해 생명윤리학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멘토프레스·319쪽·1만3,800원>


골목길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로 구한 대학병원 방사선사 화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박상우 방사선사

박상우 방사선사
박상우 방사선사

이태원 주택가 골목에서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남성을 구한 한 방사선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CT실에서 근무하는 박상우 방사선사. 입사 12년차 박 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시 20분경 이태원 골목길을 통해 출근 중 도로 위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 약 5분간의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시행하고 출동한 소방관에게 인계했다.

도로에 쓰러진 이 남성은 의식이 없었고 강직과 경련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었다.

박상우 방사선사는 “환자의 목과 코에 손을 갖다 댔는데 맥박과 호흡이 느껴지지 않았고 입안에는 이물질이 가득했고 눈의 초점이 없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근처의 택시 운전자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박 씨는 남성의 입안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또 다른 행인에게는 환자의 신발을 벗기고 마사지도 요청했다.

박씨는 5~6분 가량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중간중간 의식을 확인했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119차량이 현장에 도착할 무렵 환자는 움찔하는 신호와 함께 호흡이 돌아왔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비로소 가능해졌다. 환자는 앉자마자 구토를 했고, 이어 통증을 호소했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는 필요한 검사를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방사선사는 “쓰러진 환자를 보고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차에서 내려 무조건 이 환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길재단,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튀르키예 지진 성금 5,723만원 공동모금회에 기부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은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복구와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을 위한 성금 57,234,000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27일 병원장실에서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만나 성금 57,234,000원을 가천길재단을 대표해 전달했다.

가천길재단은 가천대 길병원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바자회 수익금 중 2,000만 원을 동구 현대시장 화재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사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인 만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현대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임직원의 뜻을 모았다.

가천길재단은 또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을 중심으로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가천메디컬라이온스클럽에서도 단원들이 정성을 모은 성금을 보태 총 37,234,000원을 모았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이웃인 지역 주민은 물론, 국경과 인종을 넘어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라는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뜻은 올해 설립 65주년을 맞은 우리 병원이 항상 실천해야 하는 과제”라며 “바자회와 모금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 감사드리고,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생활터전을 한순간에 잃게 된 동구 현대 시장 상인 및 튀르키예 피해 지역 국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일구기를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이승재 교수,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 "선천성 난청, 생후 9개월 이전 '인공와우수술' 언어발달 더 효과적" 입증

이승재 교수
이승재 교수

이승재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3월 2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소아이비인후과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승재 교수는 '생후 9개월 이하 조기 인공와우 이식술의 안전성 및 언어 발달상의 이점' 연구를 발표,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연제로 평가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이승재 교수는 생후 9개월 이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조기 수술그룹'과 9개월 이후 수술받은 '후기 수술그룹'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진행, 조기 수술군이 언어 발달에 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또 조기 수술에 따른 수술 합병증이나 위험도 차이도 없음을 확인했다.

이승재 교수는 "선천성 난청 환아들이 청각 재활과 두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영구적인 발달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9개월 이하 영아에게도 인공와우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소아의 귀, 코, 얼굴(목) 관련 이비인후과 질환을 연구하는 전문 학술 단체다. 1,0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소아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 전문가 양성 등의 역할도 수행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 시흥시 첫 하이브리드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 성공

왼쪽부터 시화병원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
왼쪽부터 시화병원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시흥 지역에서 최초로 흉부 대동맥 박리 환자의 하이브리드 스텐트 인조혈관 삽입술(hybrid TEVAR)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거주지 인근 시화병원을 찾은 A씨(81세, 남성)는 심장에서 온몸의 장기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 내벽이 찢어진 흉부 대동맥 박리 진단을 받았다. 즉시 병원에 도착하더라도 수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 등의 합병증 또는 급사를 피할 수 없는 시한폭탄과 같은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특히 81세인 A씨는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및 심장비대, 발작성 심방세동 소견이 있었으며, 대동맥 박리의 위치가 분지 혈관과 가까워 스텐트 시술만 진행할 경우 주요 동맥이 막힐 위험이 컸다. 이에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과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을 주축으로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 전문의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가동해 외과적 수술과 혈관 내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이 인조 혈관을 이용해 좌측 경동맥과 쇄골하동맥을 연결한 우회로를 만들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외과적 수술(Debranching)을 시행한 다음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이 대동맥류 내에 인조혈관 스텐트를 삽입(TEVAR)한 후 혈관조영술을 통해 모든 혈관의 정상적인 혈류 흐름을 확인하며 안전하게 수술을 마무리했다.

전용선 센터장은 시술을 마치며 ”환자의 안전과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두 가지의 치료를 한 번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은 숙련된 의료진의 술기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환자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회복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심형태 심장혈관외과센터장은 ”지역 내 심뇌혈관 질환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는 시화병원이 시흥시 최초로 고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성공함으로써 혈관 치료에 최적화된 지역거점병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혈관질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조기 위암 환자,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 받으면 위전절제술만큼 안전

- 서울대병원, 상부 조기 위암 환자에서 근위부절제 및 전절제 후 2년간 추적 관찰 결과 발표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박도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박도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 교수

국내 연구진이 상부 조기 위암 환자 복강경 시술 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 시행이 위전절제술만큼 안전하고 예후가 좋다는 사실을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 21명으로 구성된 KLASS-05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상부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과 복강경 위전절제술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월 28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에는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가 제1저자로,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김형호 교수가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위암이 상부에 발견됐을 때 아무리 조기 위암이라도 식도와 남은 위를 바로 이어주면 역류가 심해져 수술 후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절제를 많이 시행한다.

최근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도입되면서 역류성 식도염 발생 수준이 위전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또한 근위부 위절제술이 위전절제술에 비해 낮은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등 이점이 보고됐으나, 현재까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된 적이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LPG-DTR, laparoscopic proximal gastrectomy with double tract reconstruction)과 복강경 위전절제술(LTG, laparoscopic total gastrectomy)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위의 상부 3분의 1에 조기 위암이 있는 환자 138명을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68명) △복강경 위전절제술군(69명)으로 나눴다. 이어 수술 후 헤모글로빈 수치, 비타민B의 보충량, 역류성식도염 발생률, 생존율 등 임상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수술 2년 후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 수준은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과 복강경 위전절제술군을 비교했을 때 각각 –5.6%, -6.9%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평균 비타민B 보충량 수치는 각각 0.4mg, 2.5mg으로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에서 수술 후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 지표인 후기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17.6%, 10.1%였으며, 이 중 역류성 식도염 발생률은 모두 2.9%로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특히 삶의 질 평가에서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은 복강경 위전절제술군에 비해 신체 기능 점수(85.2점 vs 79.9점)와 사회적 기능 점수(89.5점 vs 82.4점)가 더 높았다.

추가적으로 두 그룹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수술 2년 후 전체 생존율은 LPG-DTR 그룹과 LTG 그룹에서 각각 98.5%, 100%였고, 2년 무병 생존율은 각각 98.5%, 97.1%로 나타났다.

책임연구자인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생존율 비교 결과,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복강경 위전절제술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복강경 근위부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복강경 위전절제술 대신 상부 조기 위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위 기능보존 수술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다기관(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양산부산대병원·국립암센터·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화순전남대병원·경상대병원)이 참여해 전향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한 아동 ADHD, 수면장애 조기선별 가능성 규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팀, 빅데이터 통한 기계학습 예측 모델 개발

조철현 교수
조철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이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루먼랩’과 함께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수면장애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조기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가능성을 규명했다.

아동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와 수면장애의 조기진단은 아동의 정신건강과 성장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조기에 선별하기 힘들고, 기존 면담과 설문을 통한 진단방법은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객관적인 생활 속 조기선별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조철현 교수팀은 미국에서 시행된 청소년 뇌인지발달(ABCD :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연구를 통해 축적된 아동 웨어러블 데이터와 ADHD 및 수면장애 진단결과를 활용했다. 심박수, 걸음수, 수면시간, 수면의 단계, 낮잠, 소비칼로리 등 5,725명의 아동들의 21일간의 웨어러블 데이터를 일주기리듬을 기준으로 분석하여 ADHD 진단모델을 위해 12,348개의 데이터, 수면장애 진단모델을 위해 39,160개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ADHD에 대한 진단모델은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AUC가 0.798, 민감도 0.756, 특이도 0.716로 나타났으며, 수면장애에 대한 진단모델은 AUC 0.737, 민감도 0.743, 특이도 0.632로 나타났다. 두가지 모델 모두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표현형(digital phenotyping)을 활용한 조기선별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한 아동의 ADHD와 수면장애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조철현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얻게 되는 디지털 표현형을 활용한 기계학습 진단 모델이라는 점에서 손쉽고, 객관적이며, 조기에 선별과 개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아동들은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기 힘들며,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개인맞춤 디지털치료 서비스와 연동 시 치료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Machine Learning–Based Prediction of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nd Sleep Problems With Wearable Data in Children’ 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 (IF=13.37)'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인도네시아 의료인재 역량강화 돕는다

서울대병원-인도네시아 파트마와티 국립병원, 교육연수 협력사업을 위한 MOU 체결

서울대병원, 오는 5월부터 간·신장이식 및 정형외과 분야의 의료 기술과 노하우 전수

사진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복지부 장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안디 사구니 파트마와티 병원장, 서울대병원 이동연 국제사업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복지부 장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안디 사구니 파트마와티 병원장, 서울대병원 이동연 국제사업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서울대병원이 미네소타 프로젝트 이래로 쌓아온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전수한다.

서울대병원은 3월 24일 개최된 ‘2023 메디컬 코리아’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파트마와티 국립병원과 의료진 교육연수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보건의료분야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간디 슬리스티얀토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동연 서울대병원 국제사업본부장과 안디 사구니 파트마와티 국립병원장이 대표로 나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에 위치한 파트마와티 국립병원은 875병상 규모의 3차병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립병원 중 하나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올해 5월부터 인도네시아 보건부 재원으로 추진되는 교육연수 사업에 참여해 파트마와티 국립병원 의료진에게 서울대병원만의 의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로써 파트마와티 국립병원의 의사·간호사·방사선사 등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 병원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양 병원은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에서 김영태 병원장과 안디 사구니 파트마와티 국립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신장 이식 및 정형외과 분야의 교육연수 사업 추진을 논의한 바 있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대병원이 쌓아온 간·신장 이식 분야의 기술과 정보를 인도네시아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기회”라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립종합병원인 파트마와티 국립병원과의 협력이 교육연수를 넘어 진료, 연구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디 사구니 파트마와티 국립병원장은 “대한민국의 국가중앙병원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서울대병원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MOU를 통한 교육연수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스마트폰 활용, 소리 분석해 배뇨량 측정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음향 기반 소변량 분석 기술의 유용성 입증한 결과 발표

이상철 교수
이상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제1저자 한림대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김환익 교수)은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소변량을 자동 측정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그 유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비뇨기계는 소변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과 염분의 비율을 조절하는 ‘하수처리장’의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매일 일정량의 소변을 배출해 신체를 정화하게끔 이뤄져 있는데, 비뇨기계에 기능적인 이상이 발생하면 소변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거나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소변량의 변화를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만 환자수가 135만 명에 달하는 전립선비대증(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콩팥(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의 대표적 증상이 소변량 감소이며, 소변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도 방광, 전립샘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변량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계량할 수 있는 용기를 항상 휴대하거나, 가정에 고가의 의료용 소변 패턴 측정 기구를 설치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들이 요구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해 자신의 소변량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적기에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문제가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배뇨 시 소변이 물 표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해 총 배뇨량을 계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소변이 배출되는 강도가 방광의 배뇨압, 즉 시간 당 요도를 통과하는 소변의 유량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에 비례한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의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57명의 환자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실시, 배뇨 전 실시한 초음파 검사에서 측정한 방광 내 소변량과 배뇨 시 소리 분석 알고리즘에 따른 측정값 245개를 교차 비교했다. 그 결과 두 방식의 차이는 평균 16cc로, 성인 남성의 배뇨량이 200cc를 전후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발된 음향 분석법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음향 기반 배뇨량 측정법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표본을 바탕으로 전향적인 분석을 통해 실효성을 밝힌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변기에 특수 장치라도 설치하는 것이 아닌 한, 음향 분석의 결과가 정확한지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상철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알고리즘의 높은 정확도 측면에서 의미가 깊을 뿐만 아니라, 향후 음향 기반 측정법 분야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초음파 활용 연구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상철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사적인 공간에서 배뇨량을 확인할 수 있어 검사실에서 배뇨를 해야 하는 정신적 부담감과 이로 인한 측정 오류를 줄일 수 있다”며 “환자의 자가 진단은 물론, 의료진도 환자의 배뇨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판단해 맞춤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라며, “건강한 사람부터 배뇨 장애가 있는 환자까지 더욱 많은 표본을 통해 해당 기술을 검증 및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 비뇨의학 저널 ‘World Journal of 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로봇수술 누적 2,000례 달성 기념행사 개최

“경기도 최초 다빈치 SP 도입에 이어 소기의 성과 달성”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이 3월 7일 기준, 로봇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하며 3월 27일 기념식을 가졌다.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 지난 2015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S’ 모델로 로봇수술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 내 첨단 의학의 도입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더불어 2018년에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도입에 이어 2021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까지 도입하며 지역 내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는 ‘다빈치 SP’와 ‘다빈치 Xi’를 동시 운용하며 환자의 상태 및 각 질환에 특화된 환자 맞춤형 로봇수술을 통해 외과(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내분비외과, 위장관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의 로봇수술 시행 건수는 2022년에만 480여 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130여 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 로봇수술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술실장 겸 로봇수술센터장 이경욱 교수는 “현재 로봇수술은 그 적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다수의 환자들이 로봇수술의 장점인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분들께 최상의 로봇수술 결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환자맞춤형 로봇수술법 연구 및 적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양윤준 교수,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 취임

- 의사·체육학 교수·트레이너·물리치료사 등 스포츠의학 전문가 5천명 활동

- 양윤준 교수 "대국민 신체 증진 활동 · 국내 스포츠의학 발전" 노력 경주

양윤준 교수
양윤준 교수

양윤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3월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23대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양윤준 교수는 앞으로 2년간 스포츠 의학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스포츠의학 인증의 제도 운영, 스포츠 의학 지침서 발행 등을 주도한다.

양윤준 교수는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게 '대국민 신체 증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세계 스포츠 의학 연구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내 스포츠 의학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는 전신인 대한스포츠임상의학회를 이어 1982년 발족했다.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관련 의사들과 트레이너, 체육학 교수,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스포츠의학 전문가 5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스포츠대회, 축구, 야구, 골프 등 각종 경기단체와 도핑 관련 기구에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손톱 주위 ‘감염 불씨’ 일으키는 조갑주위염이란?

김영환 교수
김영환 교수

30대 직장인 K씨는 최근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다가 손톱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스치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결과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잘못 방치하면 손톱 뿌리를 손상시켜 손톱 변형을 비롯해 치명적인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는 ‘조갑주위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와 알아본다.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조갑주위염은 손톱주위염이라고도 부르며 손가락 끝 피부 상처를 통해 손톱 주위에 염증과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방치하면 농양이 생기고 손톱 뿌리 손상, 손톱 변형·소실을 일으키며, 주위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 봉와직염, 뼈로 진행되면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 말단 질환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생인손’이 있다. 생인손은 조갑주위염과 달리 수지 끝 손바닥 쪽 피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 부위는 신경 밀집도가 높아 감염으로 인한 종창이 생기면 통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조갑주위염의 원인은 잘못된 손톱 관리다. 손톱 옆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 위를 덮은 반투명한 피부를 습관적으로 벗겨내다가 피부에 박테리아,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처럼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잘 발생할 수 있다.

김영환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주변 세균이 손톱 주변 상처를 통해 침투해서 생긴다. 항상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하며, 상처가 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을 둥글게 깎거나 너무 짧게 자르지 않아야 하며, 거스러미가 있다면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소독한 기구로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염증의 뼈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X-ray 등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주변 조직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 등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갑주위염 치료는 초기의 경우 수 주간의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감염이 심하거나 농양이 크게 잡힌 경우에는 절개 배농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감염이 잘 치료되었다면 일반적으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며, 드물게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김영환 교수는 “종종 스스로 판단하에 소염제를 복용하며 견디는 사람들도 있다. 소염제는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는 있지만, 치료 효과는 없으므로 염증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은 몸에 불이 난 것과 같아, 방치하면 주변을 다 태워버리는 불처럼 위험하다. 특히 조갑주위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봉와직염’은 세균에 의해 피부와 피하층의 연부 조직 감염을 이르는 것으로, 세균이 혈액을 통해 퍼지면 패혈증이, 감염으로 인해 혈액 흐름이 막히면 피부괴사가 생기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척추 전문 청담 우리들병원, 고성군 의료 취약층 및 고령환자 척추 건강 증진에 앞장 서

- 3월 27일 강원도 고성군청에서 고성군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 협약 체결

- 고령 인구와 퇴행성 척추 질환자가 많은 지역에 최신 의료와 교육 지원 약속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3월 27일(월) 강원도 고성군청에서 고성군민의 척추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성군 함명준 군수,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 고성군 의료고문의사 옥진주 교수, 청담 우리들병원 박승숙 행정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은 인구 31%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면서 전국에서 인구 대비 의사수가 가장 적은 의료 취약지역이다. 취약계층 주민들은 질환 조기발견을 놓쳐 사망률이 높으며, 대다수 퇴행성 질환, 특히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

고성군 의료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옥진주 교수는 “매주 고성군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다양한 환자군을 만나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퇴행성 척추질환은 예외없이 누구나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한 척추 환자들을 신속하게 연계하고 고령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청담 우리들병원은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고성군 주민, 고령 환자들을 위한 의료 봉사, 건강 교육, 원격 진료 등을 논의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고 다발성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빠른 검사와 진료, 부담이 적은 최신 치료를 통해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의 의료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치료 경험과 최신 기술, 역사를 가진 척추전문 우리들병원과의 의료 협약을 통해 앞으로 고성군민들이 척추 질환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67세 이후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병하며 다발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군데 협착이 생긴 문제를 전부 해결하려면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해야 안전하다.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척추 인대재건술은 뼈를 자르지 않고 나사못을 박지 않으며 출혈이 적기 때문에 4~5군데 이상의 다발성 척추관 협착증은 물론 80대, 90대 초고령 나이에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고성군 같은 고령인구가 많고 의료가 취약한 지역에 더욱 절실히 필요한 만큼 최신 치료, 의료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전국민 척추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 헌혈 캠페인 참여로 생명 살리기 앞장

이정남 센터장 포함 외상센터 의료진들 헌혈 솔선수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3월 29일 의료진을 비롯한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

인천권역외상센터가 주최한 이번 캠페인은 병원 암센터와 뇌과학연구원 등 2곳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협조로 헌혈버스 2대를 배치하고 현장을 방문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천권역외상센터 이정남 센터장을 포함해 외상센터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중심으로 의대 학생, 행정직원 등 많은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인천권역외상센터는 매년 1~2회 헌혈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외상 사고로 인해 다량 출혈이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는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헌혈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가천대 길병원은 헌혈캠페인 외에도 의료진들의 개별적인 헌혈의 집 방문을 통한 헌혈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헌혈을 마친 이정남 센터장은 “권역외상센터에서는 다량 출혈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만큼 헌혈의 중요성을 의료진들이 누구보다 절실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근감소증, 신장이식 후 사망률 최대 2.4배 높여

- 근육량 적은 고령 이식 환자 증가, 더 주의 필요

근감소증이 신장이식 후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현정, 이주한, 허규하 교수팀은 신장이식 환자가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신장이식 환자보다 최대 2.4배 높다고 3월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이식학회 공식학술지 미국이식저널(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IF 9.369) 최신호에 실렸다.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다. 당뇨병 등에 의해 신장이 망가져 그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만성 신장병’이라 한다. 만성 신장병을 앓으면 체내 노폐물이 쌓여 혈관염증과 동맥경화, 만성 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난다.

만성 신장병은 신장의 잔여 기능이 90% 이상이면 초기, 10% 정도면 말기로 구분한다. 초기에는 투석을 받아 몸속 노폐물을 인공적으로 거른다. 말기 환자의 경우 신장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2022년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신장이식이 필요한 신규 말기 환자 발생은 2012년 6천여 명에서 2021년 1만1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증가폭이 187.5%로 65세 미만(73.5%)보다 훨씬 높았다.

정상군과 근감소증군의 생존율 비교 그래프.
정상군과 근감소증군의 생존율 비교 그래프.

연구팀은 만성 신장병 환자가 단백질 섭취량을 줄여 근육량이 줄고, 특히 체내 근육량이 적은 고령층 환자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장이식 예후와 근감소증의 관계 규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9년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623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수술 예후의 관계를 분석했다.

우선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환자의 근육량을 측정해 근감소증군(155명)과 정상군(468명)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신장이식 후 10년 내 사망률이 근감소증군에서 정상군 대비 최대 2.4배 높았다. 이식 후 1년, 5년, 10년 사망률은 정상군이 각각 1.5%, 4.4%, 7.1%였으나 근감소증군은 4.6%, 11.6%, 17.1%였다.

정상군과 근감소증군의 재입원율 비교 그래프.
정상군과 근감소증군의 재입원율 비교 그래프.

수술 후 1년 이내 재입원하는 경우 또한 근감소증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수술 후 1개월, 3개월, 12개월 안에 재입원하는 사례를 확인했을 때, 정상군은 각각 16.8%, 26.6%, 48.2%였지만 근감소증군은 각각 28.3%, 38.8%, 58.6%로 더 높았다. 특히 1개월 안에 재입원하는 경우 근감소증군에서 약 1.7배 정도 높았다.

이주한 교수는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고령의 신장이식 수술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신장이식에 앞서 근감소증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장이식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북대병원, 어깨 관절의 날 공개 건강강좌

- 4월 3일(월) 오전 10시 경북대병원 6동 10층 대강당

경북대병원(병원장 김용림)은 4월 3일(월) ‘어깨 관절의 날’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경북대병원 대강당에서 ‘어깨 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어깨 관절은 누구나 흔하게 불편을 호소하는 건강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와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어깨 질환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어깨 질환은 모두 소위 ‘오십견’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통증을 참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흔하며, 더 나아가 부적절한 시술과 치료로 경제적인 손실을 함께 초래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정형외과 윤종필 교수가 어깨 질환에 대한 세간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퇴행성 질환, 회전근개 파열, 인대 손상 등 다양한 어깨 관절 질환의 증상, 종류와 치료법 등에 대해 상세히 강의한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건강한 어깨 관절을 유지하기 위한 자가 운동방법을 소개한 소책자를 배부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들깨, 소아 중증 알레르기 주요인으로 확인

- 아주대병원 이수영·정경욱 교수팀

국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기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들깨가 중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식품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정경욱 교수팀은 2016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약 3년간 아주대병원 등 2개 상급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한 환자 중 들깨 섭취 또는 노출 후 2시간 이내 급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21명의 임상적 특성을 조사했다. 환자 21명의 중위 연령은 만 3세(연령 범위 14개월~10세, 남자 14명)였다.

이 분석 결과를 보면 환자 21명 중 28.6%에 해당하는 6명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에 노출 이후 즉시 또는 수십 분 내에 갑자기 전신에 발생하는 심한 과민반응으로, 적절한 치료가 늦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21명 중 15명(71.4%)이 아토피피부염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이외에 비염(4명, 19%)과 천식(2명, 9.5%) 순으로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명(85.7%)이 들깨 이외의 다른 식품알레르기가 있었으며, 이 중 14명이 땅콩, 견과류, 과일, 곡물 등 식물성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였다.

특히 연구팀은 임상 특성 연구에서 더 나아가, 실험실에서 들깨 단백을 추출해 진단용 피부반응검사 시약을 자체적으로 제조했으며, 또 추출한 단백을 이용해 효소면역측정법(ELISA)과 IgE 면역블롯을 시행했다.

환자 21명 중 15명에게 연구팀이 제조한 시약을 이용한 피부반응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효소면역측정법 실험 결과 18명(85.7%)에서 들깨에 관한 혈청 특이 IgE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면역블롯에서 분자량 50kDa, 31-35kDa, 14-16kDa의 단백이 들깨 알레르기 환자 50% 이상(11명)의 혈청과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분자량 3개의 단백 분획에 대한 아미노산 염기서열 분석 결과, 들깨 올레오신을 포함한 8개의 단백을 알레르겐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증례 보고 외에 연구가 전혀 이뤄져 있지 않은 들깨 알레르기에 대해 임상 특성뿐 아니라 면역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보고한 세계 첫 연구이며, 들깨 올레오신이 주요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 하나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수영 교수는 “들깨는 오래 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흔히 섭취하지만, 소아청소년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식품임을 확인했다”며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처음 들깨를 먹일 때 다른 주요 알레르기 유발 식품과 같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정경욱 교수는 “세계적으로 참깨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들깨의 경우 기존에 2편의 단순 증례보고가 전부”라며 “앞으로 원인 단백 확인 및 면역학적 특성 규명 등 추가 연구를 통해 피부검사 시약이나 혈청검사 시약 개발 등 환자 진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vestigational Allergology and Clinical Immunology(IF 8.185)’ 2월호에 ‘Clinical and Immunological Characterization of Perilla Seed Allergy in Children(소아 들깨 알레르기의 임상 및 면역학적 특성 규명)’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의료원,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개발 착수

- 의료정보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계로 활용도 높이고 환자 밀착형 관리 가능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디지털치료제(DTx)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및 차세대 전송기술표준(FHIR) 서버 기반의 표준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3월 29일 밝혔다. 이 플랫폼 구축에는 경희의료원 정보기술팀(김정호 팀장), 평화이즈(정태건 상무), 휴레이포지티브(최두아 대표), 오디엔(이상열 대표·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플랫폼 기반 설계는 질환 영역별 다양한 특성을 가진 디지털 치료제를 병원 정보시스템에 신속하게, 그리고 저비용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관련 시스템의 지적재산권은 오디엔이 보유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내분비대사질환 관련 디지털 치료제 ‘DTx_E66’의 확증 임상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치료제 표준 플랫폼 기반 서비스 흐름도.
디지털 치료제 표준 플랫폼 기반 서비스 흐름도.

오디엔 대표이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인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는 “환자에게 의사가 약을 처방하듯이, 디지털 치료제를 처방하는 플랫폼을 병원정보시스템과 상호운용 가능토록 해 정보인식의 한계를 타파하고 환자의 편리성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산학연 연계활동으로 개발된 해당 플랫폼을 통해 경희의료원에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이 최신 디지털 치료제 기반 의료서비스를 누구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함에 따라 경희의료원은 휴레이 포지티브 등 국내외 주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최신 디지털 치료제를 발빠르게 도입·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디엔과 평화이즈는 개발한 플랫폼을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에 보급해 디지털 치료제 기반 의료 영역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근거 기반 올바른 의학 정보 확산 추진

- 세종충남대병원, 다양한 SNS 채널 활용해 눈높이 맞춤 설명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유튜브와 SNS 채널을 활용한 올바른 의학 정보 확산 추진에 나섰다고 3월 29일(수) 밝혔다.

온라인에 검증되지 않은 많은 의학 정보가 쏟아지는 탓에 잘못된 의학 지식 습득과 이에 따른 건강을 해칠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궁금증이 많은 다양한 건강정보 동영상을 제작해 소통 확대 및 올바른 건강정보 활성화를 전개하는 것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올초 올바른 의학 지식 전달과 확산을 위해 의사가 설립한 관련 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강정보 동영상을 제작, 이달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ugnamsejong)’와 ‘홈페이지(https://www.cnush.co.kr)’, SNS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유튜브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유튜브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의료진과 사회자, 전문기자 등이 참여하는 라디오 형식으로 제작,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제작된 콘텐츠는 타 시도와 비교해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세종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아청소년 관련 동영상이다.

소아 때 관리가 미흡할 경우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소아비만’, 또래보다 성장이 더딘 ‘소아 성장장애’, 갑자기 발작 증상을 보이는 아이 ‘소아 열성경련’ 등에 대해 의료진이 눈높이 맞춤 설명을 한다.

또 음식 알레르기, 소아 수면, 소아 예방접종, 소아 복통을 비롯해 유아 이유식, 소아 골절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해 게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약사가 알기 쉽게 직접 설명해주는 ‘알쓸신약’(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약학사전) 영상 콘텐츠도 제작해 유튜브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카드뉴스도 제작해 올바른 의학 정보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현대 병원장은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의학 정보를 많은 사람이 쉽게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를 환자와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가 어우러져 올바른 건강 지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정부 인증 메일 쓴다

- 디지털 행정 업그레이드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정부로부터 보안성 인증을 받은 메일 서비스 ‘하이웍스’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디지털 행정 분야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인하대병원의 민간 클라우드 메일 공급사로 선정된 보안관제 전문기업 가비아는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데이터 이전과 계정 생성 등을 완료한 6월 초 인하대병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가비아가 하이웍스를 통해 인하대병원에 지원하는 계정은 총 2,600명 규모며 모두 무제한 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다. 기존 인사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전산 관리자가 교직원의 계정 정보를 관리할 수 있고, 완전히 삭제한 메일을 복구할 수 있는 정보 보관 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은 교육부의 보안 지침을 이행하기 위해 보안성이 공인된 하이웍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정보보안 기본지침 제41조에 따라 국내 국공립 및 사립대학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인증을 획득한 민간 클라우드 메일을 이용해야 한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가장 발전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고심했다”며 “보안성 강화 등 안전한 업무 환경 조성 요구에 부응하면서 기존에 이용하던 메일 시스템과 비교해 이용료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 2천만원 쾌척

- 송천사 혜능스님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은 3월 28일 기부자라운지에서 송천사 혜능 스님이 병원증축기금으로 2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혜능 스님은 “알뜰살뜰 모은 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기 위해 알아보던 중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병원 발전과 많은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범선 병원장은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동국대병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소이증 수술 1천례 달성
-오갑성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교수

오갑성 교수
오갑성 교수

오갑성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소이증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오 교수의 수술 1,000례 달성은 2001년 첫 소이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에 달성한 결과로, 얼굴 기형과 더불어 마음까지 동시에 치료했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소이증은 3차원 형태로 복잡하게 생긴 귓바퀴 모양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고난도 수술로 꼽히는데, 오 교수의 수술법은 미국성형재건 학술지에도 실릴 만큼 국내 최고의 소이증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오갑성 교수는 “소이증 재건술은 단순히 누군가의 귀를 만들어주는 것을 넘어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라며 “환자들에게 오갑성 교수를 만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소이증은 한쪽 또는 양쪽 귓바퀴가 다 형성되지 않아 귀 모양이 작고 변형된 선천적인 기형을 말한다. 신생아 6천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만 8세부터 만 15세 사이에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귀 재건 수술을 진행한다. 귀의 형태 재건과 더불어 귓구멍이 막힌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동반되면 청력 개선을 위해 외이도 재건술도 함께 시행한다. <박해성·phs@kha.or.kr>


◆ 강원대병원-홍천아름다운병원, 출산 인프라 구축 맞손
- 도내 분만취약지 의료 질 향상 목적

강원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및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센터장·사업단장 황종윤)이 3월 29일 홍천아름다운병원(미성의료재단, 대표이사 윤여훈)과 도내 분만취약지의 안전한 출산 환경 구축과 고위험 산모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홍천군 임산부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다양한 교육 및 사업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황종윤 사업단장과 윤여훈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으며 상호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홍천군의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의 건강 증진, 모자보건 환경 개선애 뜻을 모았다.

향후 이들은 홍천군 임산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산부인과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해 홍천군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안전한 출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황종윤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이 분만취약지 해결을 위한 기반이 돼 출산 두려움이 없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분만취약지에 있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출산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대학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우수대학 선정
- 8년 연속 인증 획득해 국립암센터 대학원의 국제화 역량 입증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2년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인증대학 및 우수인증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월 29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우수인증 기간은 2024년 2월까지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국제화 역량이 높은 대학을 인증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 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번 3주기 인증은 각 과정별로 평가항목이 세분화되고 심사기준 또한 강화된 게 특징이다.

3주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요건을 포함해 3가지 평가영역의 13가지 세부지표를 일정 수준 갖춰야 하는데, 올해 인증을 받은 학위과정 운영 120개교 중 대학원대학은 국립암센터 대학원을 포함해 총 15개교뿐이다.

또한 우수인증대학은 인증대학 중 전체 평가항목 90% 이상을 통과한 대학만이 선정되며 국립암센터 대학원의 경우 기본요건인 불법체류율을 포함한 총 13개의 세부지표를 모두 통과하는 기염을 토해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우수인증을 받은 대학원대학은 국립암센터 대학원 초함 총 4곳에 불과하다.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면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절차 간소화, 교육정책·사업상 혜택부여, 인증대학 홍보강화 등의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우수인증대학은 사증발급 간소화 대상 국가 추가, 정부 초청장학생(Global Korea Scholarship, GKS) 수학대학 선정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서홍관 총장은 “8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위상과 국제화 역량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비자발급 절차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명승권 대학원장도 “앞으로도 교육국제화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외국대학과의 교류 확대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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