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기술격차 -2.5년
상태바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기술격차 -2.5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3.09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 평가 결과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 평가 결과 최고기술 보유국과 기술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의 기술수준 대비 79.4%, 기술격차는 2.5년으로 나타났다.

질환분야에서는 근골격 및 결합조직의 질환, 저출산 극복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폐암 등 42개 질환 분야 및 합성의약품 등 35개 산업 분야 등 총 77개 보건의료·산업기술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결과를 3월 9일 발표했다.

진흥원은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수준 진단과 해당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시책 마련을 위해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주요 5개국의 상대적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를 평가해 오고 있다.

산·학·연·병 비율을 고려해 77개 대상기술별 전문가 10명 내외로 선발, 총 929명을 대상으로 2라운드 온라인 델파이 조사를 통해 기술별 기술수준(%) 및 격차(년) 등을 평가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할 때 79.4%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2.5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기술수준을 살펴보면, 최고기술 보유국은 미국(100%)으로 나타났으며,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0%) 순으로 평가됐다.

산업분야 중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분야는 한의약 진단치료법 개발(80.0~90.0%), 조직공학제제/융복합제제(84.2%), 줄기세포<세포 리프로그래밍>(84.2%), 체외 진단기기(83.0%) 분야로 나타났다.

질환분야의 경우 위암(96.8%)과 근골격 및 결합조직의 질환(90.0%) 분야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높게 분석됐고, 호흡기 계통 분야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질환분야 42개 대상기술 전체를 종합한 우리나라 기술수준과 격차는 최고 기술보유국인 미국 대비 80.1%, 2.2년으로 평가됐다.

산업분야의 경우 의료인공지능 기술에서 중국이 미국, 유럽에 이어 3위의 기술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도 2.4년(우리나라 기술격차 2.7년)으로 매우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신상훈 R&D성과평가단장은 “최근 코로나19 등 글로벌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많이 향상됐으나,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2022년 기술수준평가 결과’가 향후 관계부처에서 수립하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전략과 연계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