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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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3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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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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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 신설

-아주대의료원 보건의료, 글로벌 표준 연구중심병원 포부 밝혀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의료원(의료원장 박해심)이 최근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아주대의료원은 병원 의료 현장 중심의 다학제 융합연구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건의료 R&D 수행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정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처음으로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센터장 김철호 교수·첨단의학연구원장)’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는 아주대의료원을 연구중심병원, 스마트병원, 데이터병원, 디지털병원 등 연구생태계 혁신거점 기관으로 집중 및 육성한다는 목표로 보건의료 R&D 수행을 위한 정책기획, 조사분석, 사업화지원, 인력양성 등 전주기 지원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해심 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정책지원센터는 아주대의료원의 연구 위상과 연구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혁신적인 병원 중심 R&D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글로벌 표준의 연구중심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3년 4월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이후 2016년, 2019년, 2022년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지난 2022년 7월 세 번째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에 선정되면서 경기권에서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차기 회장에 선출

-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위교 교수

이위교 교수
이위교 교수

이위교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차기인 제27대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는 1987년 임상미생물연구회로 출발해 지난 1998년 9월 대한임상미생물학회로 창립됐다. 학회는 감염학, 미생물학, 기생충학 등의 세부분야에서 임상미생물학 관련 연구, 학술대회 개최, 학회지 발간, 임상미생물 검사 전문가 양성 등을 비롯해 최근 코로나19 국가 감염병 위기 대처 등 국내 임상미생물 의학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된 이위교 교수는 1995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문진료분야는 임상미생물학, 병원감염, 항균제 내성균이다. 대외적으로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이사 및 부회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미국미생물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원으로 검사실 신임 인증제 개발 및 인증심사원으로 활동 중이며, 병원 검사실에 대한 국제적 심사제도인 ISO15189 도입을 위한 ISO위원회 간사직을 수행했다. <최관식·cks@kha.or.kr>


◆대한혈관학회 공식 출범…국민 건강과 행복에 기여
-이사장에 성기철 교수, 회장에 하종원 교수

대한혈관학회 창립총회
대한혈관학회 창립총회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지난 3월 3일 대한혈관학회로 공식 출범했다. 이사장은 성기철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회장은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이, 자문위원장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전 서울대병원장)이 맡는다.

대한혈관학회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심장내과, 예방의학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생리학·의공학·스포츠의학 관련 전문가와 연관학회 전문가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회의 목표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혈관학회는 2005년 혈관연구회 때부터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학회들과 협력해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그리고 최신 IT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한 대한혈관학회는 혈관질환 관련 정책사업, 전문 교육프로그램, 정밀 의료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학회인 POA(Pulse Of Asia)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며, 국제학술지로 도약하고 있는 PULSE지를 권위 학술지로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대한혈관학회는 기존의 동맥질환에 외에도 정맥혈전위원회, 예방 및 검진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를 두어 코로나와 연관돼 많이 알려진 혈전 관련 연구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여러 건강검진 기관에서 시행되지만 자료가 산재되어 있는 혈관검사를 표준화하고 통합해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대한혈관학회 초대 이사장인 성기철 교수는 “혈관 관련 학문의 발전과 국민 건강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며 “대한혈관학회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해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혈관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혈관 판독·검사 전문가 국제 자격 동시 획득
-신창식 의정부을지대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신창식 교수
신창식 교수

신창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가 최근 미국 혈관판독인증전문의(RPVI)와 혈관초음파검사(RVT) 전문 자격을 동시에 획득했다.

미국 초음파검사 인증기관인 ARDMS(The 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 학회로부터 획득하는 이 자격은 혈관검사 실무 경력 및 교육 이수, 연수 평점 등 엄격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시험에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국제적 전문 인증이다.

이로써 신 교수는 국내에서 두 개의 자격을 모두 갖춘 17번째 전문의로 등재됐다.

신 교수는 “혈관검사는 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과정, 치료 후 경과 관찰에 매우 중요한 비침습적이며 효율적인 검사로, 이번 자격취득을 계기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2022년 신규간호사 첫돌’ 잔치 개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최근 12층 사랑의 실천홀에서 ‘2022년 신규간호사 첫돌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2년에 입사한 신규간호사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는 완화됐지만 최소한의 참석 인원인 파트장 이상의 간호국 식구들만 참석해 첫돌을 축하했다.

이날 첫돌 잔치에서는 신입 직원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퍼스널 컬러교육이 실시됐으며 선배 간호사들의 롤링페이퍼 축하메세지 및 간호사배지가 전달됐다.

신순교 간호국장은 “서툴고 낯선 병원 생활을 잘 이겨내고 한 명의 간호사로서 제 몫을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배운 지식과 술기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금처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남베드로병원, 과학의전당과 업무협약 체결
-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위해 맞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최근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의전당(이사장 박규택)과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초연결·초융합 산업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과학기술의 지정학적 허브로 도약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국제 과학기술 경쟁력에 대응하고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범사회적 과학 문화 확산 운동과 과학 기술자들 간의 교류·협력의 장을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학의전당 활동에 동행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박규택 이사장은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과학의전당의 활동에 함께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하남시 감일동 주민자치센터와 MOU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3월 7일 하남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감일동 주민자치센터와 상호 교류 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환 강동성심병원 행정부원장, 최현숙 감일동 동장 및 유정희 주민자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공공의료의 안녕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키로 했으며 △지역 내 건강강좌 등 의료지원 활동 강화 △의료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양대열 병원장은 “강동성심병원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보건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감일지역 내 의료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확대함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신형 MRI 장비 추가 도입

조선대병원이 추가 도입한 최신 MRI 장비 ‘MAGNETOM Vida 3T’
조선대병원이 추가 도입한 최신 MRI 장비 ‘MAGNETOM Vida 3T’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3월 8일 추가로 도입한 최신형 MRI 장비 ‘MAGNETOM Vida 3T’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마그네톰 비다 3T는 Compressed Sensing Cardiac Cine를 통해 자유 호흡방식의 고해상도 심장 MRI 촬영이 가능하다. 영상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MR Cardiac Cine 영상 촬영을 최대 10배까지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고유한 생체 시그널을 자동 감지해, MRI 검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맞게 검사가 가능해 재촬영을 줄일 수 있다. 또 검사 일정 운영 관리와 첨단 임상 영상 촬영 및 임상 연구에서 일관성 있는 고품질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시스템 전면의 터치식 인터페이스인 ‘바이오 매트릭스 Select&GO’는 원터치 방식으로 여러 부위에서 신속하고 손쉽게 환자 위치를 지정할 수 있고 지능형 신체 모델이 검사 부위를 정확히 지정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김경종 병원장은 “최신형 MRI 도입으로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고품질 검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첨단 의료장비를 적극 도입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2023 환자중심병원’ 선포

김연수 건양대병원 진료지원부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연수 건양대병원 진료지원부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듭시다”

건양대병원은 3월 7일 암센터 대강당에서 ‘2023 환자중심병원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배장호 의료원장, 김문수 전략지원본부장, 박근용 진료부원장, 김덕중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연수 진료지원부장의 특강과 환자중심병원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건양대병원은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실현해나가기로 했으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연수 진료지원부장은 “행복한 사람이 진정한 미소를 지을 수 있듯이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들에게 참된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상호 존중문화를 바탕으로 업무시스템 효율을 높여 진정한 의미의 환자중심병원을 실현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구성원과 고객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우리의 손짓과 눈빛 하나하나가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중심병원으로 또한번 도약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목표한 바를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 튀르키예·시리아에 성금 전달
 -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통해 6,200만원 지원

부천성모병원이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극복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부천성모병원이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극복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해 6,200여만원의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에서 펼치고 있는 해외취약계층지원사업 ‘LOVE TOGETHER’ 차원에서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월 13일 점심시간 동안 구내식당 앞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돕기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했으며, 하루 동안 1,180여만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성가자선회 기금 5,000만원을 더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원을 위한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이스켄데룬, 안타키아, 메르신 지역에서 긴급 식량, 위생 키트, 생활용품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이재민들이 많이 이주한 이스탄불 및 이즈미르 지역 긴급 주거 지원에도 지원된다.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단체 성가자선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산부인과 이해남 교수는 “급하게 모금을 진행했음에도 많은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생각보다 많은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 국가과학기술자문회 전문위원에 위촉

-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

문지숙 교수
문지숙 교수

문지숙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가 과학기술부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기반전문위원에 위촉됐다.

전문위원 위촉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문 교수는 대통령의 과학기술 분야 자문 역할과 기초 과학기술 발전 전 분야에 걸친 전문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국가에서 중요하게 추진하는 R&D 관련 안건들을 사전 검토하고, 정부 R&D 투자 방향과 기술 분야별 투자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지숙 교수는 이번에 임명된 기초기반전문위원회 위원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체평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 투자혁신자문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문 교수는 “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기반전문위원 활동을 통해 기초과학분야의 다양한 정책 추진과 함께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차 의과학대 학생들이 과학기술관련 다양한 외부 경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소세포폐암 잠재적 바이오마커 후보군 찾았다

- 경희대학교병원 이승현 교수팀

폐암 확진 시 세침흡인검사와 기관지 내시경검사가 활용되고 있지만 검사 과정에서 고통이 수반되고 합병증과 재검 가능성으로 인해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폐암 조기진단법이 유효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폐암의 조기 진단법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소세포폐암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식별을 위한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 분석을 진행, 그 연구 결과를 단백체분석-임상응용(Proteomics-Clinical Applications) 2월호에 발표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사진 왼쪽),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사진 왼쪽),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민식 교수

논문 제목은 ‘소세포폐암 환자의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이용한 정량적 단백체 분석(Quantitative proteomic analysis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s from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cers)’이다.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이 있는 폐와 종양이 없는 폐에서 기관지폐포세척액을 채취한 후 고감도 질량분석법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해 단백질 프로파일을 비교했다. 그 결과 460여 개의 단백질을 식별했으며, 종양에 특이적으로 발현된 4개의 단백질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암조직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IHC)을 시행했으며, 소세포폐암의 바이오마커 신규 후보로 CNDP2와 RNPEP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승현 교수는 “이 연구는 조직검사 없이 폐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전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기관지폐포세척액 내 단백질이 바이오마커로써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해당 바이오마커는 항암치료 반응 예측은 물론 소세포폐암 아형(subtype)까지도 감별, 추후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홍관 원장, 한반도통일공헌대상 대상 수상
- 의료·복지 분야…평화의료센터 개소 및 남북보건의료협력에 기여 공로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이 최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0회 한반도통일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료·복지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한반도통일공헌대상은 우리민족교류협회가 2013년 6·25전쟁 휴전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제정했으며, 매년 국내·외 각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서홍관 원장은 1995년경 기아, 영양결핍, 의약품 부족 등으로 북한 주민의 건강이 나빠졌을 때 북한 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보내기 위해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를 만들어 상임이사 및 이사로 근무하면서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일을 20여 년간 지속했다.

아울러 서 원장은 2020년 6월 고양시와 협력해 국립암센터에서 탈북 이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했고, 이들의 진료 경험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또한 이질화가 심화되는 남북한 의약 용어의 소통을 위해 ‘남북한암용어사전’을 펴냈으며 고양시와 함께 평화 교류의 교두보인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하는 데 앞장서는 등 남북보건의료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서 원장이다.

그는 “우리 민족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교류와 인도적 지원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남북보건의료협력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김혜주 간호장교, ‘제16회 일송상’ 사회봉사분야 수상

김혜주 국군대전병원 대위(중환자선임간호장교)가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가 선정하는 ‘제16회 일송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분야를 수상했다.

일송상은 대학교육,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한림대학교 설립자 고 일송 윤덕선(1921~1996년)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으며 매년 의학·교육·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혜주 대위는 군인이자 의료인이라는 신분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구·경북 지역 근무를 자원해 대구 동산의료원 격리병동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등 국가감염병 위기 대응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후에도 김 대위는 국군춘천병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국군대전병원 선별진료소 등 최일선에서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국민의 생명 보호 및 일상 회복에 힘썼다.

특히 선별진료업무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병행하며 감염병 대응팀 양성을 도모해 그 중요성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는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참 군인이자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2023년 2월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이 결정되자 소명의식을 갖고 지원해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된 생존자와 KDRT 요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실시, 한국인과 한국군인 우수성 및 봉사 정신을 세계에 알렸다. <정윤식·jys@kha.or.kr>


◆ 新 항암면역치료,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에 효과
 -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인터루킨-7’ 투여 첫 임상연구 결과 발표
 - 암세포 죽이는 림프구 약 4배 증가…국제학술지 ‘Cancer Medicine’ 게재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에 인터루킨(IL)-7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를 적용, 그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IL-7은 암을 공격하는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림프구의 증식을 촉진하여 체내의 림프구 수를 올리는데 필수적인 면역 조절 인자이다.

교모세포종은 평균 생존율이 2년 미만, 5년 생존율은 10%미만인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악성 뇌종양으로 재발한 경우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제1저자)·전신수(교신저자)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를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IL-7인 항암면역치료제 ‘rhIL-7-hyFC(GX-17)’로 치료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 전신수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 전신수 교수

연구팀은 총 18명의 환자 중 10명에게 경구용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과 함께 rhIL-7-hyFC를 투여했으며, 5명은 항암제 베바시주맙과 함께, 1명은 PCV 항암제와 함께, 2명은 rhIL-7-hyFC를 단독으로 투여했다.

환자들은 투약 4주 이내에 림프구가 평균 1,131개(330-2989 범위)에서 4,356개(661-22661 범위)로 상승했으며 반복 투약 동안 림프구 수가 높게 유지됐다. 전체 환자의 재발진단 후 생존 기간은 387일이며, 무병생존기간은 231일 이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되는 예후가 불량한 뇌암이다. 게다가 대부분 재발하여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다시 받게 되지만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최근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다양한 항암면역세포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

항암면역치료는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정상적인 면역 과정처럼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한다. 암이 재발하여 같은 치료법을 다시 사용했을 경우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인터루킨-7을 이용한 첫 임상연구 결과로, 다양한 항암제들과 병용 투여하였을 때 유의한 독성 없이 림프구를 유의하게 상승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추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생존율 향상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종양의학회지 ‘Cancer Medicine’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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