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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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3월 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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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정보 개발

- 질병관리청,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10대 수칙’ 실천 권고

질병관리청은 3월 9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 등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를 개발해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의 질병’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1%(남자 10.4%, 여자 11.8%)가 만성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2021년 기준 8.4%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70세 이상에서는 26.5%였다.

최근 10년간 만성콩팥병 진료환자 수 및 진료비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진료비를 1인당으로 계산하면 연간 849만원 수준이었다.

만성콩팥병(중등도 이상) 유병률
만성콩팥병(중등도 이상) 유병률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의학회 등 8개 전문학회와 공동으로 2012년 제정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수칙을 기반으로 개정수칙을 마련했다.

개정된 수칙은 만성콩팥병 관련 여러 학·협회 전문가들이 구성한 위원회를 통해 마련됐으며,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근거 자료를 검토하고 일반 국민의 이해도를 고려한 조정 과정을 거쳤다.

수칙은 일반인과 환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7개 항목과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3개 항목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예방관리수칙으로는 정기적인 검진, 고위험질환(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관리, 싱겁게 먹기 등 건강생활실천 내용이 포함됐다.

‘나와 가족을 위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정보’ 개정 및 개발 자문위원회 오국환 위원장(서울의대 교수)은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고혈압 환자 또는 만성콩팥병 환자 가족 등 고위험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콩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콩팥병은 질병부담이 높고 관리가 어려운 질환으로, 만성콩팥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실천하기를 당부한다”면서 “질병청은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등을 통해 환자의 예후 개선 인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책화하고, 일차의료용 임상진료지침, 예방관리수칙 실천방법 설명자료 등 일반 국민들이 만성콩팥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혈관학회 공식 출범

- 혈관질환 정복으로 국민건강과 행복에 기여 포부 밝혀

대한심장학회 산하 혈관연구회가 지난 3월 3일 대한혈관학회로 공식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은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성기철 교수, 초대 회장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 자문위원장은 인천세종병원 오병희 병원장이 맡았다.

2005년부터 혈관 관련 연구와 교육을 주도하며 학술 교류를 이끌어왔던 대한혈관학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심장내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생리학, 의공학, 스포츠의학 관련 전문가와 연관 학회 전문가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학회의 목표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혈관학회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의 병태생리,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해외 유관 학회들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맥 및 림프질환 그리고 최신 IT기술의 적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연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 대한혈관학회는 혈관질환 관련 정책사업, 전문 교육프로그램, 정밀 의료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학회인 POA(Pulse Of Asia)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며, 국제학술지로 도약하고 있는 ‘PULSE’를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거듭나게 성장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대한혈관학회는 기존의 동맥질환에 외에도 정맥혈전 위원회, 예방 및 검진 위원회 등 특별 위원회를 두고 코로나와 연관돼 많이 알려진 혈전 관련 연구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여러 건강검진 기관에서 시행되지만 자료가 산재돼 있는 혈관검사를 표준화하고 통합해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초대 이사장인 성기철 교수는 “혈관 관련 학문의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며 “대한혈관학회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해 국민 혈관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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