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3월 8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3년 3월 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3.0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서울부민병원 인사

▲ 병원장 하용찬

▲ 기획조정실장 김성준 ▲ 적정진료혁신실장 한수정 ▲ 관절센터장 이인혁 ▲ 소화기센터장 이진형 ▲ 국제진료센터장 궁윤배 ▲ 진료협력센터장 채문희 ▲ 중환자실장 오동준 ▲ 교육연구실장 유현열 ▲ 인공신장실장 양희진 ▲ 총무팀장 홍정우 ▲ 영상검사팀장 황정석


◆ [동정]서울부민병원, 제5대 하용찬 병원장 취임
 - “글로벌 관절·척추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

서울부민병원 제5대 병원장에 하용찬 진료부원장이 임명됐다.

신임 하용찬 병원장의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9일까지 2년이다.

서울부민병원 제5대 하용찬 병원장
서울부민병원 제5대 하용찬 병원장

3월 6일 미래의학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정흥태 이사장, 정진엽 의료원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용찬 병원장은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 병원장은 분당서울대학병원 정형외과 조교수를 거쳐,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장 및 주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부민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부원장, 의료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하 병원장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과 고관절 관절경 수술경험이 가장 많은 의사 중 한 명으로 300여 편의 관련 연구를 세계적인 학회지에 보고하였고, 고관절 관절경 수술 교육센터를 개설, 의료진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하 병원장은 “첨단 임상술기 및 연구역량의 극대화를 통해 서울부민병원이 한국의 근골격계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관절·척추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 리모델링 확장 오픈
 - 새로운 진료환경 속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 확장 오픈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 확장 오픈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3월 6일, 내시경센터 리모델링 확장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리모델링 확장 오픈식에는 양거승 병원장과 행정부원장, 재정부원장, 내시경센터장, 소화기내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는 김동휘 센터장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소화기질환 관련 진료과들의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통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리모델링 확장공사는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검사실과 회복실 및 대기실, 판독실을 증설하고 세척 및 소독 공간을 확장, 쾌적한 검사 공간을 구축했다.

김동휘 내시경센터장은 “내시경센터 리모델링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됐다”며 “정확한 검사와 결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리모델링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감염관리와 의료서비스로 우수한 내시경실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지역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는 연간 5만 3천 건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와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아오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부천성모병원, 동티모르 선교지 의약품 및 영양식 후원

부천성모병원, 동티모르 의료지원
부천성모병원, 동티모르 의료지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동티모르(레키도에)에 1,200만원 상당의 의약품 및 영양식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에서 펼치고 있는 해외취약계층지원사업 ‘LOVE TOGETHER(러브 투게더)’ 차원에서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은 후원물품을 준비, 지난해 12월경 부산항에서 출발한 화물선을 통해 동티모르에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2개월간의 항해 끝에 2023년 2월말 동티모르 현지에 도착했으며, 동티모르에서 선교활동 중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공동체 황석모 신부를 통해 만성질병과 영양실조로 치료가 필요한 주민과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이번 후원물품을 전달받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공동체 황석모 신부는 “동티모르는 오랜 전쟁으로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고질적인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며 “이번 후원물품이 전염성 질병과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의 문턱에 있는 이들에게는 생명수와 같기에 부천성모병원 교직원들에게 동티모르 주민을 대신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를 통해 인종, 언어, 종교를 넘어 전인적인 돌봄을 펼치기 위한 해외취약계층지원사업 ‘LOVE TOGETHER(러브 투게더)’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에 선정

전북대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선정
전북대병원,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선정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에 선정, 중증소아 질환 진료 인프라를 강화했다.

전북대병원 어린이병원 조대선 원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시범기관 지정식에 참석해 지정서를 받았다고 3월 7일 밝혔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은 아동인구 감소로 진료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중증소아 질환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진료인프라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중증소아 질환 어린이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별 의료서비스에 대한 가산방식이 아닌 일괄 사후보상 방식이라는 새로운 지불제도를 도입하는 등 전문진료센터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전북대병원을 포함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강원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양상부산대병원 등 전국 10개 병원으로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조대선 어린이병원원장은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료량을 기반으로 보상하는 현행 행위별 지불제도로는 중증 소아 분야를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아청소년 의료체계의 안정적인 운영과 진료역량을 강화시키고 어린이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지역 최초로 ‘디스커버리 엠아이’ PET-CT 도입

건양대병원 디스커버리 MI PET-CT 도입
건양대병원 디스커버리 MI PET-CT 도입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대전·충남 지역 최초로 암진단 장비 디지털 펫시티(PET-CT) 디스커버리 엠아이(Discovery MI)를 추가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디스커버리 엠아이는 신체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PET)와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기 위한 컴퓨터단층촬영검사(CT)가 결합한 진단기기로, 각종 암을 진단하는데 주로 활용된다.

미국 GE사의 최신장비로 영상 재처리 기술이 적용돼 기존 장비보다 2배 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2mm의 작은 병소까지 감지할 수 있어 암의 조기진단 및 전이,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환자의 움직임에 의해 영상이 왜곡되는 현상을 보정하고, 임플란트 등 몸속 금속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확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최신 기술이 접목돼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구현한다.

아울러 이번 최첨단 PET-CT 추가로 설치되면서 검사 대기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건양대병원 핵의학과 김진숙 교수는 “이번 도입 장비는 방사선 노출과 검사시간은 줄이고 진단율은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건양대병원의 암 진료역량을 극대화해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고신대병원, ‘정보보호의 날’ 선포식 가져

고신대복음병원 ‘정보보호의 날’ 선포식
고신대복음병원 ‘정보보호의 날’ 선포식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3월 6일 오전 ‘정보호의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병원 이용객 등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정보보호 규제 준수 및 실천 강화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매년 3월 첫째주 월요일을 정보 보호의 날로 지정해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와 보안사고 피해 사례 유형 및 침해사고 발생 시 구체적 대응절차를 교육해 병원 이용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교직원은 △공개된 장소에서 개인정보 대화 하지 않기 △환자 개인정보 공용전산망 혹은 공개장소에 노출하지 않기 △컴퓨터 로그인 암호설정 및 환자 정보 출력물은 반드시 파쇄하기 △개인정보 포함된 서류와 저장매체 보관시에는 비밀번호 설정 및 시건장치로 관리하기 △아이디와 비밀 타인과 공유하지 않기 등에 대한 서약을 진행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병원이 취급하는 정보에는 민감한 정보가 많은 만큼 보안에 전 교직원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정보보호에 관한 교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높여 안전한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부산대병원,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실현 다짐
-‘반부패·청렴 서약 및 선서식’ 가져

부산대병원 반부패·청렴 서약 및 선서식
부산대병원 반부패·청렴 서약 및 선서식

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은 3월 7일 병원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 서약 및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서식은 병원의 윤리경영 및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는 자리로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 △청탁 근절 △직무 관련 외부의 부당한 간섭 배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추구 금지 등을 과제로 설정하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국민의 높아진 윤리기준에 부응해 전 임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으로 청렴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새롭게 강화되는 각종 청렴 정책과 법령 준수 등 윤리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신뢰받는 부산대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향후 직원 맞춤형 청렴교육, 계약업체 대상 청렴 서한문 발송, 인권센터와 공동으로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하는 ‘클린캠페인’ 등을 펼쳐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혈관조영술 보다 ‘혈관 내 영상장비 사용’ 효과적
-관상동맥질환 스텐트 시술 환자 1,639명 대상 연구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

스텐트 시술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고난이도, 고위험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 혈관조영술뿐만 아니라 혈관 내 초음파 혹은 광간섭단층영상과 같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때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혈관조영술만을 사용한 스텐트 시술보다 유리한 점이 많으나, 그간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시술 후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지난 3월 5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WCC 2023)에서 혈관 영상기법을 통한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관상동맥 병변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RENOVATE-COMPLEX-PCI trial)는 국내 20개 기관에서 참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복합적인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했다.

시술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누었다. 혈관 내 영상장비는 혈관 내 초음파 (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혹은 광간섭단층영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을 통해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고 스텐트 시술의 완결성을 확인함으로써 더욱 꼼꼼한 스텐트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시술 후 약 2년 정도 경과하자 환자 9.2%에서 표적 혈관 실패(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가 발생했다. 그룹별로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전체 환자 중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과 같은 결과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선 1.7%, 3.7%, 3.4% 발생했다.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에선 3.8%, 5.6%, 5.5%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보다 발생률이 더 높았다. 특히 심장사에 대한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는 스텐트 시술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미국심장학회 세션에서 발표돼 주목받았으며,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82)’ 3월호에 동시 게재(제1저자 이주명, 공동 1저자 최기홍, 공동 교신저자 송영빈, 교신저자 한주용 교수)됐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은 “스텐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복합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시술 방식이 확인됐다”며 “치료가 어렵고 복잡한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 또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승진·보직자 및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 개최

-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지난 3월 6일 본관 10층 광제홀 대강당에서 ‘2023년 승진·보직자 및 신규 직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승진·보직 직원을 비롯해 신임 의료진, 간호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각 분야 대표에게 수여하는 방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진료부 심장내과 김유민 부장 등 3명을 비롯해 행정부 전산팀 이진남 차장 등 12명, 간호부 수술실 이승희 차장 등 76명, 진료지원부 혈관조영실 김상연 부팀장 등 28명 등 총 119명의 직원이 대거 승진했다.

이어 심장내과·응급의학과·중환자의학과·가정의학과·핵의학과·소화기내과·외과·진단검사의학과 등 전문의 8명과 신규 간호사 98명 등 의료진 간호부 106명과 의료기사 등 진료지원부 직원 16명 등 총 130명의 신입 직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세명기독병원은 2002년 이후 20여 년간 매년 20%대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고 2020년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더 큰 발전을 위해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지난 2015년 지역병원 최초로 직원 1천여 명 시대를 열었고, 2018년 1,500여 명에 이어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900여 명으로 증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 98명 중 21명이 대구와 울산, 구미, 경주 등 다른 지역에서 유입돼 포항시 인구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전문의 125명을 포함해 의사 135명, 간호사 855명을 포함해 간호부 1,195명, 행정부서 169명, 영상·진단·재활 분야 의료기사 191명, 미화부 등 지원부서 199명 등 총 임직원 1,879명이 근무하는 환동해권 대표지역 병원의 입지를 다졌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 가족이 된 여러분을 환영하고 올해 승진한 직원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직원이 늘어나는 만큼 병원 경영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포항시뿐 아니라 경북동해안권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스너프박스 접근법’ 사용 약물 국제적 표준 제시

-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 혈관확장제 단독·혼합 사용 효과 확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최소절개 심장혈관 시술인 ‘스너프박스 접근법’에 사용하는 약물의 국제적 표준을 제시했다.

심장내과 이오현, 노지웅, 김용철, 조덕규 교수와 심장혈관센터 장대석, 조재이 방사선사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카디오바스큘러 메디신(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 IF 5.848)’에 최근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 노지웅, 김용철, 조덕규 교수.
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 노지웅, 김용철, 조덕규 교수.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손등 부위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 심장혈관 검사 및 시술을 시행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최소절개 접근법으로도 불리는 이 접근법은 기존의 손목동맥을 통한 접근법에 비해 시술 후 손목 움직임이 자유롭고 손목 혈관 폐색이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직경이 작은 손등 혈관을 통해 이뤄져야 해 혈관 수축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스너프박스 접근법으로 심장혈관 검사 및 시술을 시행 받은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손목동맥의 수축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의 효과를 분석했다.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 단독 용액과 니트로글리세린-베라파밀 혼합 용액을 각각 200명씩 무작위 배정해 주입한 결과, 혼합 용액을 주입한 경우에는 단독 용액을 주입하는 경우와 비교해 유의미한 혈관 확장 효과는 없고, 이완기 혈압만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너프박스 접근법 시행 시 니트로글리세린 단독 용액의 주입만으로 혈관 수축을 예방하기에 충분히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의미다.

(위) 손등 부위 동맥을 통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최소절개 접근법)의 모식도. (아래) 니트로글리세린 단독 용액 주입 그룹(NTG group)과 비교해 니트로글리세린-베라파일 혼합 용액 주입 그룹(Cocktail group)에서 최대 이완기 혈압이 평균적으로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손등 부위 동맥을 통한 스너프박스 접근법(최소절개 접근법)의 모식도. (아래) 니트로글리세린 단독 용액 주입 그룹(NTG group)과 비교해 니트로글리세린-베라파일 혼합 용액 주입 그룹(Cocktail group)에서 최대 이완기 혈압이 평균적으로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오현 교수는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기존의 손목 부위 동맥 접근법과 비교해 직경이 작은 혈관을 통해 이뤄져 혈관 수축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간 이에 대한 연구가 전무했던 상황에 국제적 표준을 제시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용철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스너프박스 접근법 검사, 시술, 연구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간 스너프박스 접근법의 국제적 표준진료지침을 제시하는 연구를 지속 발표해 왔듯이 앞으로도 꾸준히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응급 심장혈관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5명의 심장내과 중재술 교수진이 1년 365일 24시간 관상동맥 조영술을 30분 내에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여러 위험한 질환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에 대한 최신 진료지침과 전문 지식을 갖춰 최상의 시술 결과를 보임은 물론이고 더욱 안전한 시술 및 약물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상계백병원 정승호·양승우 교수,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 선정

사진 왼쪽부터 정승호 교수, 양승우 교수
사진 왼쪽부터 정승호 교수, 양승우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와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가 2023년도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정승호 교수는 ‘파킨슨병에서 Dipeptidyl peptidase-4 활성도와 염증마커,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 간의 상호 연관성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5년간 약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양승우 교수는 ‘태아 Fc-수용체의 시알산화 면역글로블린 태반 전달과 영양막세포의 IL-10 수용체를 통한 면역관용 유지 분석’ 연구로 연구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간 약 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우수신진연구 과제는 39세 이하 또는 박사 취득 후 7년 이내의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국(공)립·정부출연·민간 연구소의 정규직 연구원을 대상으로 젊은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핵심 과학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기초연구사업 과제이자 국가연구사업이다.

정승호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신진의사과학자 양성 지원 사업에도 선정되어 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의 파킨슨병에서 가지는 신경보호효과 기전을 연구 중이다.

정 교수는 “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는 현재 당뇨약으로 사용되는 약제인데 이를 파킨슨병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과제로 지원하게 되었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추후 임상 연구 진행까지 염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승우 교수의 연구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강영선 교수, 건국대학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와 함께 진행한 “인간 태반 내 호프바우어 대식세포에 반응하는 시알산화 면역글로블린의 면역관용유지 효과”의 확장 연구로 기존의 난치성 질환인 임신성 고혈압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의 기초단계 연구이다.

양 교수는 “현재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임신성 고혈압의 치료제로서의 면역글로블린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 연구로 좋은 성과가 있을 시 다기관 연구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서비스 구축

순천향대 부천병원 ‘스마트 모바일 앱’ 홍보 부스에서 병원 이용객이 스마트 모바일 앱 사용법을 안내 받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스마트 모바일 앱’ 홍보 부스에서 병원 이용객이 스마트 모바일 앱 사용법을 안내 받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스마트 모바일 APP(앱)과 온라인 의무기록 사본 발급 신청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서비스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 이용객은 3월 2일부터 공식 오픈한 스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모바일 앱 주요 기능은 △진료 예약 △검사 결과 조회 △진료비 결제 △실손 보험 청구 △회진 안내 등이다.

앱을 통해 진료 예약뿐 아니라 예약 내역 확인·변경·취소도 가능하며,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로 진료비를 24시간 결제할 수 있어 이용객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으며, 부모나 자녀 진료비를 대신 결제할 수도 있다. 본인 진료 내역 선택 시 보험사로 실손 보험 청구 서류를 바로 전송할 수 있으며, 입원환자는 담당 의료진 주간 회진 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 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의무기록 사본 발급 서비스’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든 의무기록 사본을 신청 및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 인증을 통해 진료기록, 검사 결과, 수술 기록지 등 필요한 의무기록을 신청할 수 있다. 환자 대리인도 동의서, 위임장 등 구비 서류를 올리면 발급받을 수 있다. 의무기록 사본 발급 신청은 새로 오픈한 스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스마트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천향대학교병원’을 검색하면 받을 수 있다. 또,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3월 6일부터 1년간 본관 1층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해 앱 설치 및 사용법을 안내한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번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서비스 구축으로 병원 이용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환자 접근성과 편의성 증대를 목표로 비대면 결제 환경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전자처방전 기능 개발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실천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중앙의료원 환자용 스마트 모바일 앱 출시

스마트 모바일앱으로 환자편의 증진과 ESG경영 박차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은 환자용 스마트 모바일 APP(앱)을 출시하고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앞으로 환자용 앱을 통해 △진료예약 및 조회 △검사결과 조회 △진료비용 결제 △의무기록사본 신청 △실손보험청구 등의 진료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 모바일 앱은 기존 앱의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를 대폭 개선해 이용자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글자도 크기를 확대해서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로그인 화면에서는 모바일 진료카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는 환자의 외래일정을 알려주는 스케쥴링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놓칠 수 있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진단혈액, 임상화학, 요경검학 등의 진단검사결과도 확인할 수 있어서 환자 스스로 지속적인 건강체크도 가능하게 했다.

진료비 결제는 진료비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창구에서 대기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체크 또는 신용카드로 하게 된다. 대리 결제 기능으로는 앱 사용이 불편한 부모나 어린 자녀의 진료비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병원(서울, 부천, 천안, 구미)의 스마트 모바일앱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천향대학교병원’으로 검색하면 받을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은 앞으로 자동 자격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패스, 키오스크, 모바일결제 등 비대면 결제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다. 5월 말까지 입원 수속앱을 개발하고, 이후에는 전자처방전을 개발하는 등 종이가 필요없는(Paperless) 의료서비스로 변화를 가속화 하여 환자의 편의 뿐 아니라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은 스마트 진료 환경구축을 통해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ESG경영도 구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최신형 디지털 심장혈관조영기 '아주리온' 도입

- 방사선 피폭 최대 80% 감소 · 조영제 사용 최소화

- 20인치 고해상 심혈관영상(디텍터) 이미지 제공, 미세 혈관 정확한 진단·치료 가능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혈관조영 촬영 장비인 ‘아주리온(Philips Azurion 7B1212)’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혈관조영 촬영 장비인 ‘아주리온(Philips Azurion 7B1212)’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초정밀 심장혈관조영 촬영 장비인 ‘아주리온(Philips Azurion 7B1212)’을 도입하고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주리온’은 심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할 때 사용하는 심혈관 조영촬영 장비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피부에 2~3mm 구멍을 뚫고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 영상을 보면서 막힌 혈관을 찾아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도입한 아주리온은 기존 장비에 비해 최대 80%가량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한 번의 조영제 사용으로 관상동맥뿐만 아니라 대동맥과 판막, 말초동맥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부위의 심장혈관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조영제 사용도 줄어든다. 또 혈관을 볼 수 있는 20인치 대형 화면(디텍터)이 장착돼, 한 화면에 넓은 부위의 심장혈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진 시술 편의성도 높아졌다. 스텐트 삽입 전·후 상태도 체크할 수 있고, 움직이는 혈관과 그 위에 다시 현재 혈관 영상을 보여주는 오버레이 영상 등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아주리온(심혈관 조영기) 장비와 응용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Touch Screen Module Pro) △시술 중 실시간 영상 화면을 조정하거나 레퍼런스 정보를 적용·설정하는 플렉스비전 프로(FlexVision Pro) △시술 준비 절차를 맞춤형으로 설정하는 프로시저카드(ProcedureCards) △조정실 여러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단 두 개 모니터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렉스스팟(FlexSpot) 등이 장착돼 있어, 시술시간은 줄어들고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장 도준형 교수는 “심장혈관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심혈관 중재 시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아주리온 도입으로 환자의 안전성은 높이고, 협심증 심근경색 시술뿐 아니라 대동맥, 판막, 말초혈관질환, 구조적 심장질환 시술 및 부정맥 시술 등의 광범위한 심혈관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매년 6만 5천여 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연평균 2,000여 건의 관상동맥조영술, 대동맥, 말초혈관 및 구조적 심장질환 시술과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스텐트를 삽입해 심장 혈관을 뚫어 주는 관상동맥중재시술도 연간 500여 건 이상 시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 美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 초빙교수

약리학교실 중개의학 및 약리학센터...공동 연구 수행 등 진행

이시훈 교수
이시훈 교수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최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중개의학 및 약리학센터의 초빙교수로 위촉됐다.

최근 이 교수는 이곳을 방문해 초청강연과 함께 신약개발에 대한 깊은 논의와 추후 긴밀한 공동 연구 수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1855년 뉴욕시에 거주하는 유태인들을 무료 치료하기 위해서 설립된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을 모체로 1968년에 개설된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은 2013년 기업가이자 자선운동가인 칼아이칸(Carl Icahn)을 기리면서 현재와 같은 대학 이름으로 변경됐고, 세계적 부호 빌게이츠의 딸이 재학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교수는 “연구 및 진료영역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미국 내 명문 의과대학의 초빙교수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해외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하는 등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학 의과대학과 메사추세츠 주립대학 의과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초청강연과 더불어 추후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를 수행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2016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초빙부교수 및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 GPLLI(Graduate Program for Leaders in Life Innovation) 초빙교원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재한 동경대학 총동문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소아 엑스자 다리 수술 후 재발뿐만 아니라 과교정도 주의해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박병규 교수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박건보 교수팀 공동연구 결과

사진 왼쪽부터 박병규 교수, 박건보 교수
사진 왼쪽부터 박병규 교수, 박건보 교수

소아 환자에서 엑스(X)자 다리 교정 수술 후 재발뿐 아니라 과교정 또한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장판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다리의 변형을 교정하는 성장판 부분 유합술은 소아 환자에서 휜 다리의 치료를 위한 수술 방법으로 상처가 작고 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널리 이용되고 있다. 내반슬(오(O)자 다리)의 경우에는 성장판의 외측으로, 외반슬(엑스(X)자 다리)의 경우 성장판의 내측으로 금속을 위치시켜 부분적으로 성장판의 기능을 억제한다. 이를 위해 주로 나사못 또는 금속판이 이용된다. 이 수술을 시행 받은 소아 환자는 성장하면서 서서히 휜 다리가 교정되며 교정이 완료된 후 적용된 금속 기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박병규 교수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박건보 교수팀이 공동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금속 기구의 제거 이후에도 교정의 효과가 유지되지 않고 다리의 모양이 계속 변화하여 재발 또는 과교정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반슬 치료를 위해 성장판 부분 유합술을 시행 받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수술을 시행한 부위나 사용한 금속 기구에 따라 교정된 다리 변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수술 시 환자의 평균 나이는 11.2세였으며 교정이 완료될 때까지 평균 7개월이 소요되었다.) 나사못을 사용한 36례와 금속판을 사용한 37례를 성장 완료 후 비교 분석하였으며, 금속 제거 시점에서 성장 완료까지 3도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경우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그 결과 53%에서는 교정의 효과가 유지되었지만, 나머지에서는 교정 후 다리 모양이 유지되지 않고 재발 또는 과교정을 나타내었다. 성장판 기능의 억제를 위해 나사못을 사용하였을 때 금속판에 비해 짧은 교정 기간과 빠른 교정 속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금속 제거 후에도 허벅지뼈에서 교정이 지속되어 과교정의 위험이 컸다. 반면에 금속판을 사용하였을 때는 허벅지뼈에서 변형이 재발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강이뼈는 나사못과 금속판에 상관없이 제거 후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박병규 교수는 “성장 중인 소아에서 휜 다리 교정술을 시행할 때는 가능한 성장이 마무리되었을 때 금속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적절한 나이에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라며, “성장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금속을 제거해야 할 경우, 수술 부위의 해부학적 특징과 사용한 기구를 고려하여 성장 완료까지 교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제거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유기환 고려대 의대 교수 명예원장 초빙

유기환 명예원장
유기환 명예원장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백정현)은 소아청소년 의학의 석학인 고려대병원 유기환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초빙했다.

유기환 명예원장은 우리아이들병원에서 3월 9일부터 소아청소년 신장 클리닉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유기환 명예원장은 58년생으로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려의대 소아청소년 주임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한소아신장학회 이사장, 국제소아신장학회 아시아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국내외 학술 활동을 해 왔다.

논문 역시 SCI(E) 국제 학술지에 7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내 학술지에도 15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 및 편저, 공저도 12권에 달한다.

정성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신장 분야에서 많은 연구업적과 아이들을 치료하신 경험을 가지신 교수님을 초빙해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좋은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기환 명예원장은 “대학병원에 이어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연구와 교육, 진료를 하면서 축적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병원을 내원하는 환아들을 치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종원·yjw@kha.or.kr>


홍합단백질로 줄기세포는 붙잡고, 뼈 재생은 빠르게

POSTECH-경북대-고려대 안암병원 공동연구팀, 골 유도 재생술 효과 극대화하는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 개발

성공적인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치조골)의 상태로 알려져 있다. 뼈가 튼튼하지 않거나, 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골 이식이 필요하며, 상태가 더욱 안 좋을 때는 골 이식을 시행하더라도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함으로써 임플란트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 경북대 융합학부 조윤기 교수팀,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연조직 세포을 차단하는 동시에 줄기세포를 포함한 뼈 전구세포를 끌어당기고, 탑재된 골형성단백질 (BMP-2)을 지속성 있게 방출함으로써 골 재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했다.

골 유도 재생술은 뼈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피부세포와 같은 골세포 이외의 세포들이 뼈의 결손 부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다른 세포의 방해 없이 뼈를 자라게 할 수 있어 치과 임플란트 영역에서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골 결손부의 형태에 따라 차폐막을 통한 세포 차단만으로는 골 재생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없으므로, 골양·골질이 부족한 환자에게 확실한 임플란트 성공이나 치료 기간 단축을 보장하기에는 아직 많은 한계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강력한 수중접착력을 지닌 홍합접착단백질에 세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세포인지모티프(cell recognitive motif)인 RGD 서열이 연결된 생체소재에 BMP-2를 탑재한 후, 메쉬(mesh) 형태의 티타늄 차폐막에 코팅함으로써 피부세포가 통과하지 못하는 선택적인 세포 차단능을 확인했다. 또한, 차폐막 내부에서는 뼈 줄기세포의 높은 성장률과 BMP-2의 방출을 바탕으로 단시간 내에 높은 골 분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홍합단백질 기반 골 유도 재생용 코팅’을 티타늄 차폐막에 적용하여 설치류의 두개골 결손 모델에 적용한 결과, 약 2배 이상 빠른 골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상호 교수는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에 따라, 골량과 골질이 부족한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령에서도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환자들의 치료만족도와 삶의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OSTECH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동연구팀의 임플란트· 골 재생과 관련된 오랜 협력 연구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사례로서, 골의 상태와 관계없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다양한 경조직 재생에도 얼마든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는 최근 생물공학·재생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바이오엔지니어링 앤 중개의학(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의 치의학 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식품기술 개발사업 및 한국연구재단의 BK21 Four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2023년도 연구과제 공모

보건의료 전 분야에 걸쳐 연구비 지원, 3월 31일까지 접수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2023년도 KMI 연구과제 공모’에 참여할 연구기관을 3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KMI는 국내 의학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예방의학(건강검진 등), 임상의학 및 기초의학 전반에 대한 연구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기관당 2,000만원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국·공립 연구기관 △민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의 연구기관 △고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대학교의 연구기관 △기타 의학 분야 연구 개발 관련 기관이면 지원이 가능하며, 상기 기관과 KMI 소속 전문의 또는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권장한다. 또한, KMI 연구 자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KMI 연구자가 포함된 연구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을 원하는 연구기관은 KMI 홈페이지(www.kmi.or.kr)에서 연구과제계획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3월 31일까지 이메일(kmirnd@kmi.or.kr)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문의 사항은 KMI 연구지원팀(02-3702-9104)으로 하면 된다.

연구 수행기관은 KMI 연구위원회의 연구개발계획서 심사 후 최종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4월 중으로 연구 수행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흉부 엑스레이를 활용한 AI 모델로 코로나 환자의 예후 관찰

코로나 환자의 흉부 방사선 촬영 결과로 중증도 측정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진행 위험도 예측

본래 흉부 방사선 촬영(이하 CXR)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증도 평가에 유용하지 않아 대부분의 연구에서 환자의 임상 정보와 흉부 CT 스캔으로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대유행 기간에 급속도로 환자 수가 늘어 CXR이 상대적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었다.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와 영상의학과 진광남 교수는 이점에 착안하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광주과학기술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 모델과 임상 변수를 기반으로 CXR을 활용하여 ‘코로나 환자의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검증하였다. 이 연구로 코로나 환자의 조기 회복, 중증 질환 및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ARDS)을 예측하고 외부 코호트에서 이러한 모델을 검증하는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진은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코로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혈액 검사와 전후방 방사선 촬영을 실시하였고, 이 환자들의 CXR 이미지와 임상 정보를 사용하여 모델 교육과 내부 테스트를 거쳤다. 나아가 국내 17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1,206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외부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임상 정보 분석 결과 고혈압, 만성 간질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환자, 림프구 수가 적은 환자는 2주 이내에 퇴원할 가능성이 작았습니다. 산소 보충이 필요한 환자는 고령이고 고혈압, 당뇨병 또는 호흡곤란이 있었으며, 고령이거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프로칼시토닌 수치가 높은 사람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았다.

△ CXR 이미지 기반의 AI 모델(이하 모델 1) △ 임상 정보 기반의 로지스틱 회귀 모델(모델 2) △ AI 모델과 임상 정보를 결합한 모델(모델 3)로 개발, 훈련하여 2주 이하 재원 기간과 산소 보충 여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정도를 예측하였다.

예측 모델 간 비교 결과, 모델 1과 모델2 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신뢰도 있게 예측할 수 있었으며, 모델 3은 중증 질환 예측과 COVID-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예측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 출현하면 주어진 의료 자원을 적절하게 할당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이 예측 모델로 중증도를 구분하고 호흡 부전으로 진행될 환자를 적시에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CXR을 활용한 AI 모델의 예측도가 임상 정보까지 결합한 모델보다 예측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CXR만으로는 코로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밝혔다. 또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은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SCIE급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지속신대체요법 환자 치료 전후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시 생존율↑

-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여부 따른 지속신대체요법 환자 생존율 결과 연구

- 조기 자문 환자, 비자문 및 지연 자문 환자 비해 생존율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진 왼쪽부터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 이진우 전임의
사진 왼쪽부터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 이진우 전임의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의 상태가 점차 악화될 때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지속신대체요법의 적절한 시작 및 유지가 환자 생존율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속신대체요법 치료 전후로 신장내과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치료 시작 및 유지 관련 자문을 받으면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 한승석 교수팀(이진우 전 임상강사)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증 급성콩팥손상으로 지속신대체요법을 시행 받은 2,3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여부와 환자 생존율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급성콩팥손상은 콩팥 기능이 갑자기 떨어져 소변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이 배출되기 어려운 상태로 입원환자의 약 20%, 중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지고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인다.

특히 중증 급성콩팥손상의 경우, 콩팥이 전혀 기능을 못해 지속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이 필요하다. CRRT는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혈액 내 수분 및 노폐물 제거, 전해질 보정 등을 시행하는 체외 혈액정화요법이다.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로 CRRT 사용 빈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 동안의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증 급성콩팥손상으로 인해 CRRT를 받는 환자의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따라서 CRRT가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최적의 시작과 유지가 이루어지도록 신장내과 전문의와 사전에 논의하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이 CRRT가 필요한 급성콩팥손상 환자의 예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급성콩팥손상으로 CRRT를 받은 2,397명의 환자를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그룹(2153명, 89.8%) △비자문 그룹(244명, 10.2%)으로 분류했다. 자문 그룹은 환자 상태에 따라 CRRT의 용량, 혈액 속도, 초여과량, 투석액 종류, 혈관 접근 경로, 항응고제, 투석막 교체 시기, 전해질 교정 등에 대해 신장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고 CRRT를 시작 및 유지했다. 반면, 비자문 그룹은 별다른 자문 없이 CRRT를 시작 및 유지했다.

CRRT 시작 후 30일째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자문 그룹(64.1%)이 비자문 그룹(86.1%)에 비해 낮았다.

특히 환자 상태 변수(연령, 성별, 체중 등)와 치료 관련 변수(CRRT 표적 용량, 혈류 속도, 카테터 유형 등)를 보정했을 때, 위험비를 기준으로 자문 그룹의 사망률은 비자문 그룹보다 50% 이상 감소해 자문 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전문의 자문이 이루어진 시기에 따라, 전체 표본의 자문 시간 중앙값(10시간)을 기준으로 조기 자문 그룹과 지연 자문 그룹으로 환자를 분류했다.

그 결과, CRRT 시행 후 조기 자문 그룹이 지연 자문 그룹보다 사망률이 약 5% 가량 낮았다. 이는 조기에 자문을 받을수록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CRRT 시작 후 환자의 생존 이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가 최적의 CRRT 시행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CRRT 관련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신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는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에서 CRRT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최적의 진행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CRRT 전후로 늦지 않게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21일 국내에서 개최하는 2023 아시아태평양 AKI-CRRT 국제학회(APAC 2023)에서 최적의 CRRT 치료법에 대해 배우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학회 학술위원으로서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백병원 인사

△서울백병원 △교육수련부장 윤병남 △진료협력센터장 조영규 △응급의료센터장 김광 △부산백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구수현 △일산백병원 △교육수련부장 오형근 △신생아 중환자실장 황종희 △진료지원팀장 구해원 △해운대백병원 △기획실장 이상은 △진료부차장(내과계) 박시형 △진료부차장(외과계) 정보현 △홍보실장 이정구 △공공의료사업실장, 중증외상센터장 김기훈 △진료협력센터장 오성진 △서비스혁신센터장 조현진 △QPS실장 김용완 △감염관리실장 허내윤 △응급실장 박하영 △치과과장 임장섭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 박찬선 △간이식센터소장, 소화기병센터장 왕희정 △국제진료센터장 공규민 △로봇수술센터장 박상현 △심혈관센터장 설상훈 △암센터소장 강명주 △임상시험센터장 김해유 △장기이식센터장 김양욱 △종합검진센터장, 보건관리실장 김대환 △중환자실장 장항제 △척추센터장 최병완 (이상 2023년 03월 01일 자)


◆ 대한적십자사, 거창군과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업무협약 체결

부지매입 및 조성, 건축 추진 등 상호협력을 위한 로드맵 수립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거창군(군수 구인모)과 거창권역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의 이전·신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월 3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거창군수를 비롯한 주요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거창적십자병원 신축 부지매입 및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및 건축 △개원 후 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긴밀히 추진해 나아가기로 했다.

신희영 회장은“거창적십자병원의 이전·신축은 단순히 병원을 옮겨 짓는 것이 아니”라며“지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및 지역 모자보건센터 등의 기능을 갖춘 합천과 함양군을 포함한 거창권역의 든든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1960년 현 위치에 개원한 이래 60여 년간 거창권의 공공의료를 책임져왔으며 현재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이전·신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인생의 3분의 1, 폐경 이후 삶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김명환 교수

김명환 교수
김명환 교수

폐경이란 난소 기능이 소실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적인 폐경 시기는 일반적으로 50세 전후다. 여성이라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고민이 생기고 우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지막 생리를 하고 12개월 경과 후 후향적으로 진단하며, 폐경이 일어나기 전 4~5년 전부터 폐경 이행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부터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호르몬 변화가 두드러진다. 보통 40세가 넘으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며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40대 중반이 되어 폐경 이행기가 되면 생리 기간이 길어져 생리 주기가 40~50일 정도로 길어지기도 한다. 폐경으로 다가갈수록 생리는 더욱 불규칙해져 건너뛰기도 하고 배란이 더 자주 일어나기도 하지만, 모든 여성에서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지는 않는다. 생리량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무월경, 비만, 자궁근종 등이 있을 경우 과다생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명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폐경 후 삶이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며, “폐경 이후 생기는 안면홍조, 수면장애, 감정변화, 우울증, 질 건조증, 관절통 등의 증상을 참고 지내기에는 너무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현명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폐경기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금연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호르몬 치료다. 안면홍조를 호전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고 수면장애, 감정변화, 질 건조증, 관절통도 호전시킬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 후 이른 기간 내에 즉, 폐경 10년 이내인 60세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질환이나 유방암 등 호르몬 치료의 위험도가 60세 이상 고령의 폐경 여성보다 폐경이 얼마 지나지 않은 젊은 폐경 여성에서 더 낮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호르몬 치료 기간은 5년 이내로 60세를 넘기지 않도록 권고하였지만 검사를 통해 특이 소견이 없다면 장기간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된다. 유방암, 심혈관 질환, 혈전증, 뇌졸중, 활동성 간질환의 병력이 있거나 설명되지 않는 질 출혈, 자궁내막암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없으며,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없을 때는 비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중성지방혈증, 담낭질환, 혈전증 소인,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피부를 통해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방법이 선호된다.

폐경 증상이 있을 때 유방암이 증가한다고 하여 호르몬 치료를 꺼리고 다른 대체요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체요법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호르몬 치료로 인한 유방암 증가의 절대적인 수치는 그다지 높지 않으며,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에게서는 경미하지만 오히려 유방암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김명환 교수는 “폐경 이후 이른 시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기보다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사망률도 낮춰주므로 폐경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의 병력과 질병의 위험도에 맞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만성신장병 악화 유전체 마커 세계 최초 발견

TPPP 및 FAT1-LINC02374 유전자, eGFR 감소 연관성 확인돼 예후 마커로 활용

다중유전위험점수 구축, 고위험군 선별해 만성신장병 악화 예측 및 진단 가능해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특정 유전자의 변이가 만성신장병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최근 간단한 유전체 마커 검사를 통해 조기에 만성신장병의 악화를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활용하여 고위험군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오국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환자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DB를 바탕으로 신장병의 악화 및 예후와 관련된 유전체 마커를 탐색하여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만성신장병(CKD, chronic kidney disease)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질병으로 전 세계 성인의 10% 이상이 영향을 받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때에 관리와 치료가 잘되지 않아 수년 동안에 걸쳐 신장 기능이 서서히 감소되면 투석 또는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에 이를 수 있다.

만성신장병의 신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는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대개의 경우 5~10년에 걸쳐 신장 기능이 악화된다. 때문에 만성신장병 초기에 진행 악화 및 투석 위험성이 큰 환자군을 조기에 예측하고 진단하여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진단 시스템이 부재했다. 만성신장병의 발병률이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어떤 유전적 마커가 이 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만성신장병 진행의 척도로 eGFR(추정 사구체여과율) 감소와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식별하기 위해 2011년 구축해 최장 10년간 추적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의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KNOW-CKD)를 통해 만성신장병 환자 1,738명을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연관분석연구(GWAS)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eGFR의 연간 변화를 나타내는 ‘eGFR 기울기’가 만성신장병 환자의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코호트 환자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DB를 바탕으로 신장병의 악화 및 예후인자인 eGFR 기울기와 관련된 유전체 마커를 탐색했다.

그 결과, 두 개의 새로운 유전자좌인 ‘TPPP 및 FAT1-LINC02374’에서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의 특정 변이 패턴이 신장병이 빠르게 악화하는 악화군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는 연구팀이 발견한 ‘TPPP 및 FAT1-LINC02374’ 유전자가 만성신장병 환자의 예후와 관련된 SNP 마커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유럽인과 아프리카계로 구성된 만성신부전 코호트(CRIC) 연구에서 만성신장병 환자 2,498명을 대상으로 eGFR 기울기와 관련된 P < 10-6으로 선택된 SNP에 대한 인종 간 재현성 연구(replication study)를 수행했다. 여러 발현 양적 특성 유전자좌(eQTL) 연구, 경로 농축 분석, 후성유전학적 구조의 탐색 및 전사인자 결합부위의 억제 예측을 통해 유전자좌의 잠재적인 생물학적 영향을 조사했다.

eQTL 연구는 재현성이 확인된 SNP가 신장 기능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의 발현 수준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SNP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인핸서 영역 근처에 위치해 전사인자의 결합을 방해한다. 이 결과는 TPPP 및 FAT1-LINC02374 유전자좌의 변이가 eGFR 기울기와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중 독립적으로 유의한 상위 22개 SNP를 사용하여 전사인자의 결합을 방해해 eGFR의 감소를 나타내는 다중유전위험점수(PRS)를 도출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만성신장병 환자의 신기능 급속 악화 및 말기신부전으로의 악화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다중유전위험점수(PRS)를 구축하여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는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TPPP 및 FAT1-LINC02374 유전자좌의 SNP 마커가 만성신장병 환자의 신장병 악화에 대한 예측 마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중유전위험점수를 활용하면 만성신장병 환자 가운데 신기능이 빠르게 악화할 위험이 큰 환자군을 조기에 예측·선별이 가능해져 적시에 집중적인 관리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장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신장학회지 (JASN, IF: 14.978)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계명대 동산의료원, ‘LVIS-KMU 연구소’ 개소

-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 통해 대구시 미래 산업 육성에 기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과 LVIS Corporation(대표 이진형)이 3월 6일 계명대 동산병원 11층에서 ‘LVIS-KMU 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치흠 의료원장을 비롯해 병원 운영위원들과 엘비스 이진형 대표 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연구소 개소 현판식에 앞서 양측 대표 인사와 관계자들은 7층 중회의실에서 최첨단 뇌신경 분석기술 및 뇌질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엘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의료기기 임상시험 △동산의료원의 전국적 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 역할 수행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의 데이터 활용 △뇌산업 생태계 조성 △뇌특화 디지털 병원 및 글로벌 뇌 연구소, 교육기관 설립 추진 △기타 뇌 산업 관련 연구 및 국책과제 수행 등 다양하고 더욱 실제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나갈 것을 약속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인공지능 두뇌 회로 분석의 선구자인 엘비스와 협력해 LVIS-KMU 연구소를 개소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뇌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구시 미래 산업 육성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계명대 동산병원 조용원 뇌전증·수면센터장(신경과 교수)과 엘비스 이진형 대표의 지속적인 연구 교류로부터 시작됐다. 그 인연으로 지난해 7월에는 동산병원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의료생체 분야의 접목, 엘비스 인공지능 딥러닝 플랫폼 ‘뉴로매치’ 두뇌 회로 분석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진형 대표와 직접 만나 대구시 뇌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을 계기로 대구시와 디지털 브레인 산업육성 MOU를 맺고 연구소 개소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엘비스(LVIS)는 최첨단 뇌 신경 네트워크 분석기술의 선두주자로, 뇌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진형 대표는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포드대 종신교수로 임용됐고, 2019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최고 과학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파이오니어상(Director's Pione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송민섭 교수, 대한가와사키병학회 회장 연임

송민섭 교수
송민섭 교수

송민섭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2월 말 실시된 대한가와사키병학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출 연임되었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05년 2월까지 2년이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발열과 함께 피부, 눈과 입의 점막 등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상동맥이 늘어나 관상동맥류가 형성되면 그곳에 혈전이 발생하여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질환임으로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송 교수는 가와사키병을 포함한 소아심장병에 관한 다수의 연구 논문 발표와 강연, 방송출연 및 홈페이지, SNS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해 왔는데 2021년 3월에는 ‘가와사키병 문답으로 바로알기’라는 전자책을 발간하였고 2021년 10월에는 일본 국제가와사키병 심포지움에서 2023년 2월에는 필리핀 아시아 태평양 소아심장학회에서 가와사키병 분야 좌장을 맡았다.

송 교수는 “학회 숙원 사업이었던 ‘Kawasaki Disease’ 라는 학술지를 창간하고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하는 등 대한가와사키병학회의 발전에 기여하며 회원들 간의 소통 및 진료와 연구에 도움을 주고 일반인들에게 가와사키병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회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어린이병원-대한소아신장학회, 신증후군 질환 정보 나누는 공개강좌 개최

3월 11일 소아청소년 신증후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 마련

서울대어린이병원은 3월 11일 지하1층 제일제당홀에서 소아청소년 신증후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과 대한소아신장학회가 함께 주최하며,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

소아청소년기 흔히 나타나는 ‘신증후군’은 신장의 ‘체’ 기능에 이상이 생겨 영양분이 걸러지지 못하고 필수 영양분인 단백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병이다.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그 전까지 재발이 빈번하고, 혈전증 및 급성 신손상 등 합병증이 생기면 입원치료까지 필요한 질환의 특성상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으려면 환자와 보호자가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

이에 마련된 이번 강좌에서는 △신증후군이란? △신증후군의 치료와 부작용 △신증후군의 장기 예후 △신증후군의 영양, 생활습관 관리 △우리나라 소아 신증후군 코호트 이상 5가지 주제로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번 강좌를 준비한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는 신증후군의 치료법부터 식사·생활습관 관리까지 전문가의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정리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소아청소년 신증후군 환자 및 보호자가 이 강좌를 통해 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를 더 잘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공개강좌에는 선착순 사전 등록을 통해 희망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현장 참석을 위해선 사전 등록이 필수적이다.

▶ 사전등록: https://url.kr/mk2yuo

▶ 문의처: 전화(02-2072-1865) 또는 이메일(dmsrud2185@snu.ac.kr)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기초부터 중증까지 전분야 진료 강화

20개 분야 의료진 신규 임용, 중증의료까지 모든 분야 향상 도모

가천대 길병원이 신임 전문의를 대거 영입해 필수의료부터 중증의료까지 전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 최고의 상급종합병원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신경외과분야에는 척추질환 및 척추손상 치료분야 최고 명의인 박윤관 교수가 영입됐다. 특히 박 교수는 목디스크 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의사들이 목디스크 수술을 받으려고 찾는 의사’로 불린다. 박 교수는 ‘신경외과학’, ‘신경손상학’, ‘척추학’ 등의 의학서적을 저술했고, 대한경추연구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장, 대한노인척추연구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국내 신경외과분야를 선도한 명의로 평가받는다.

또 신경외과 오한산 교수는 대표적인 중증질환인 뇌혈관 질환 분야 전문의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뇌혈관 질환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오한산 교수는 뇌졸중, 외상성 질환, 뇌혈관 중재술을 전문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내과에는 이지영 교수가 임용됐다. 최근 전세계적인 팬데믹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감염질환 분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지영 교수 영입을 통해 인천시 위탁 감염병관리지원단인 가천대 길병원의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차단과 예방, 진료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표적인 고난도 중증질환인 장기이식 분야 강화에도 나선다. 외과 양재훈 교수는 간이식, 신장이식, 간담췌외과 분야 최고 전문의이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다섯 번째 신장이식, 심장‧각막 이식, 국내 최초 심장‧폐 동시 이식, 인천 최초 간이식 등의 업적을 이루고 있다.

외상외과에는 김정욱, 민순기 교수가 신규 영입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고의 외상센터인 인천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 닥터헬기, 닥터카 도입 등으로 국내 외상외과 분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김정욱 교수 영입으로 외상외과 분야는 정규 전문의만 총 17명에 달하게 된다.

아울러 가천대 길병원은 우수한 소아과 의료진을 영입해 소아 의료 체계도 강화했다. 소아청소년과 백경윤 교수는 신생아, 소아청소년과 조교운 교수는 소아신경 분야를 담당한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입원전담전문의로 최근 허지애 교수가 영입된 바 있다. 이번 소아과 의료진 임용으로 신생아부터 중증질환, 입원분야까지 소아과 진료 전분야가 강화됐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원장은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해 기본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박한별, 송성규 △종양내과 배지홍 △VIP건강증진센터 황주삼, 노태길 △안과 이윤진 △신경과 하상희 △소화기내과 김수영, 허준, 한영헌 △VIP건강증진센터 황주삼, 노태길 △류마티스내과 서재덕 △이비인후과 박우리 △심장내과 하경은 △진단검사의학과 이환태 △신장내과 백길윤 △정형외과 이동근, 김시연 △치과 심우철 △외과 이주훈 △호흡기내과 류혜승 △응급의학과 문담, 박정민 △치과 김희헌 △통합내과 이태호 교수 등 20개 진료과 31명의 의료진을 신규임용했다. <윤종원·yjw@kha.or.kr>


▲ 경북권역 에이즈 예방 협업체계 구축

-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등과 업무협약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단장 이관·동국의대 교수)은 3월 7일(화) (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과 경북권역 에이즈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HIV 신규 감염인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증가 추세에 있으며, 그 중 20대가 가장 많은 연령대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IV/ADIS의 감염경로는 성 접촉을 통한 것이며, 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거나 마약 사용자들 간 주사바늘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HIV 감염인과 일상적인 생활이나 접촉을 한다고 해서 감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불평등,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HIV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과 사회적인 낙인 및 차별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하다.

이관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번 3개 기관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북권역 에이즈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가톨릭대 공동연구지원센터, 신규 전자현미경 도입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공동연구지원센터(센터장 이우영 교수)는 최근 옴니버스 파크 의과대학동 4층 공동연구지원센터에 신규 전자현미경인 ‘투과형 전자현미경’과 ‘전계방출형 주사형 전자현미경’을 도입하고 정확성과 편의성이 향상된 이미징 장비 환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지원센터는 2022년 개관한 옴니버스 파크 의과대학 4층으로 확장‧이전하며, 내외부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장비 지원 및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규 전자현미경의 도입은 최근 대두되는 형태학적 이미지 데이터에 대한 연구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적극 추진된 결과다.

전자현미경은 광학현미경이 지닌 분해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인 전자빔을 이용하여 관찰하는 방식으로 생물시료, 금속, 고분자, 반도체 등의 형태, 미세구조, 구성 원소의 분포 등을 분석하는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사진 위)투과형 전자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TEM), 전계방출형 주사형 전자현미경(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FE-SEM)
(사진 위)투과형 전자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TEM), 전계방출형 주사형 전자현미경(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FE-SEM)

도입된 장비는 투과형 전자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TEM)과 전계방출형 주사형 전자현미경(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FE-SEM)으로, 진전된 이미지 구성 체계와 다양한 검출기(Beam Detector)가 장착돼 기존 전자현미경의 단점인 좁은 영역에서의 이미지 관찰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범위의 시료 관찰과 고해상도의 이미지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광학-전자현미경 연계분석(Correlative Light and Electron Microscopy, CLEM) 및 세포 미세구조의 3차원 재구성(3D Reconstruction)과 같은 복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미지 데이터 지원도 가능하다.

이우영 공동연구지원센터장은 “신규 전자현미경의 도입은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향상된 장비의 성능만큼 공동연구지원센터의 연구 지원 서비스의 폭이 상당히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조석구 교수는 “전자현미경은 나노단위의 사물을 자세하고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비”라며 “가장 작은 세상에서 큰 의미를 찾고자 하는 연구자분들에게 깊이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도입된 전자현미경은 옴니버스 파크 의과대학동 4층 공동연구지원센터 전자현미경실(4106호)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 연구자뿐 아니라 옴니버스 파크에 입주해 있는 외부 연구자 및 기업들도 담당자와 전화 상담 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고객경험 향상팀’ 발대식 개최

충남대병원 고객경험 향상팀 발대식
충남대병원 고객경험 향상팀 발대식

충남대학교병원 의료혁신실(실장 조영준)은 3월 7일 암센터 2층 의행홀에서 ‘2023년 고객경험 향상팀’ 발대식을 행사를 가졌다.

고객경험 향상팀은 환자 중심 문화를 조성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간호파트와 진료지원파트로 나눠 각 부서의 팀장과 선임급 직원 중 10명 내외를 선발, 총 20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주요 추진방향으로 △환자 접점구역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의 불편 요소를 확인하는 M.O.T(Moment of Truth) 라운딩 △고객경험 중심의 의료문화 형성을 위한 캠페인 △워크숍을 통한 환자중심 문화 조성을 위한 내용 공유가 있다.

고객경험 향상팀은 직원들이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을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M.O.T 라운딩을 수행한다. 또한 연 3회 워크숍을 열어 팀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최승원 원장직무대행은 “고객경험 향상팀의 활동을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병원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늘 환자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충남대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서울대병원 인사

△병원관리지원실장·기획조정실장 조영민 △교육인재개발실장 강현재 △의료혁신실장 이재영 △대외협력실장 박도중 △정보화실장 정창욱 △의학역사문화원장 김주성 △융합의학기술원장 김경환 △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단장 박철기 △진료운영실장 임종필 △간호본부장 최완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