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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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2월 2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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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제약바이오협회, 2023년 사업계획·예산안 승인
-제78회 정기총회 개최…사업목표 달성 위해 85억원대 예산 편성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약업대상’, 이장한 종근당 회장 ‘공로패’ 수상

제약바이오협회 제78회 정기총회 전경
제약바이오협회 제78회 정기총회 전경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월 21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대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85억4,252만원의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또 차기회장(노연홍 전 식약청장) 선임과 고문 위촉(원희목 회장) 건을 보고받았다.

총회는 2023년 사업목표인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담은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예산 편성을 의결했다.

협회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략적 R&D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메가펀드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또 ‘원료·필수의약품과 백신 개발 및 생산기반 강화’, ‘제네릭 품질 및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 지원과 관련해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산업계의 디지털전환과 융복합 등 패러다임 전환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의약품과 신약 기술 수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역량, 선진국 시장 허가 진출 등 많은 부분에서 희망의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강국 도약의 초석인 제약주권 확립을 위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야한다”면서 “전방위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를 가능케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약업대상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202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협회는 제4회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 수상자로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을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비타민제 기술 개발과 함께 항암제, 항생제 등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협회 제5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장한 종근당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협회는 제약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역대 회장·이사장 중 만 70세가 되는 해의 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증정하고 있다.

원희목 회장과 윤성태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원희목 회장과 윤성태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이어 6년의 임기를 마친 원 회장에 대한 이임식을 갖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원 회장은 이임사에서 “조만간 산업계가 글로벌 선진산업으로 진입하는 대도약의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회장직에선 물러나지만 우리 산업과 협회의 앞날을 위해 앞으로도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오정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김진석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이승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동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김영주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해성·phs@kha.or.kr>


◆유나이티드제약, UAE 신규 판로 개척한다
-항암제 3종 신규계약 추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중동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4개 품목의 항암제를 수출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Sterop, SAAF 업체와 항암제 3개 품목의 신규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2월 21일 밝혔다.

두 업체를 통해 수출하고 있는 품목은 △카보티놀주 450mg(성분명 Carboplatin) 외 총 4품목이고, △토코판주 4mg(성분명 Topotecan) △디티아이주 200mg(성분명 Dacarbazine) △에토풀주 100mg(성분명 Etoposide) 등의 항암제에 대한 신규계약을 추진 중이다.

UAE 외에도 사우디, 알제리를 포함한 중동 15개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중동지역 수출 규모는 2022년 기준 연간 400만 달러이다.

아랍에미리트(UAE) 포함 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GCC(Gulf Cooperation Council)지역에 의약품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유럽 CEP나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이다. 또한 의약품 선진국 미등록 제품의 경우, 인허가 과정에 많은 제약사항이 있어 GCC지역 인허가 절차는 매우 까다로운 난이도에 속한다.

하지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 장기간 축적된 RA(Regulatory Affairs) 역량 및 지속적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 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중동지역 개척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량신약의 신규 판로 개척활동을 통해 향후 중동시장에서 연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대웅바이오 치매치료제 ‘베아셉트’, 삼성서울병원 랜딩
-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대병원 등 국내 19개 상급종합병원에 안착
-연평균 19% 성장으로 치매치료제 리딩 제품으로 부상

대웅바이오 '베아셉트'
대웅바이오 '베아셉트'

대웅바이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증상 치료제 ‘베아셉트(Bearcept, 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가 삼성서울병원 약사위원회(Drug Committee, DC)를 통과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

이번 삼성서울병원 입성으로 대웅바이오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강북삼성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9개 상급종합병원에 베아셉트를 공급하게 됐다. 현재는 지난 2021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총 226개의 종합병원 및 주요병원을 공급처로 두는 등 국내 치매치료제 선두 기업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아셉트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 및 이상행동 증상 개선을 위해 경증부터 중증 환자에게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작은 제형, 경제적 약가, 정제 5mg 분할선 및 액제 제형 차별화 등 환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2016년 출시 이후 처방 규모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대웅바이오는 의료관계자 및 치매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자문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베아셉트정 5mg’은 정제에 분할선을 적용해 2.5mg의 저함량 복용이 필요한 초기 치매환자와 부작용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정확한 분할 조제를 통한 안전한 복용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베아셉트액’을 개발해 연하곤란 및 노인 환자 등 정제 경구 투여가 어려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약 3,400억원으로 연평균 7% 성장했다. 베아셉트의 지난해 처방액은 약 192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19%로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 대비 약 3배가량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국내사 도네페질 치매치료제 중 2020년 이후 유일하게 꾸준히 매출 100억원을 넘긴 제품이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및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입성에 성공하며 베아셉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처방병원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웅바이오는 베아셉트 성장을 비롯해 글리아타민(콜린알포세레이트)을 통해 국내 치매 시장에서 CNS(중추신경계) 전문회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베아셉트의 다양한 제형개발 및 추가로 처방 영역 확대가 주목된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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