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분야 의대생 실습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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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분야 의대생 실습 ‘열기’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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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4개 의료기관에서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분야 173명 수료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필수의료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권역외상센터나 외상팀 운영 상급종합병원, 소아심장과 및 소아심장외과 운영 의료기관 등에서 정부가 실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대생들은 하계 또는 동계 방학 중 외상 또는 소아심장 분야 수술 및 시술을 참관하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술기 실습 등 총 2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와 함께 향후 이 분야 전공을 선택할 경우 전문인력으로서의 소양을 미리 갖추게 된다.

의대생 실습 지원은 필수의료 분야 중 인력양성이 어려운 특수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수술 참관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의료 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학생 1인당 외상 800만원, 소아심장·감염 500만원의 실습비가 지원된다. 2021년 135명이 수료했고, 2022년에는 173명이 수료했다.

보건복지부는 실습지원 사업의 우수 성과를 확산하고 실습제공기관과 참여 학생들 간의 인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월 15일(수) 오전 11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제2회 의대생 실습 지원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실습을 지도한 지도교수, 실습수료 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사례 발표 등 성과를 교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외상과 소아심장 분야를 대상으로 하계 방학 중 사업을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감염 분야를 추가하고 하계 방학 외에 동계 방학에도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다.

2022년에는 공모로 선정된 외상 7개, 소아심장 5개, 감염 2개 등 총 14개 의료기관에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3년도 실습 지원 예산은 사업의 중요성과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반영해 14억8천원으로 전년의 7억4천만원보다 2배 많은 규모를 편성했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담당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의료기관과 의대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계속 사업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짧은 방학기간을 쪼개 배움에 투자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질 높은 실습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선 실습기관과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박 제2차관은 “실습지원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높은 관심과 의료기관들의 필수의료 미래인력 양성에 관한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의과대학 교육과 전공의 수련 분야에도 관심을 높여 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한 의료인 배출을 위해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격려했다.

박민수 차관은 또 “정부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마련했고 인력 양성,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어렵고 힘든 분야를 택하는 의료인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경제적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윤석열 정부 5년 내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꼭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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