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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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2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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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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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대전성모병원,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 개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2월 8일 내분비내과 외래에서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당뇨병 교육 인증은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교육팀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 제도로, 대전성모병원의 인증 기간은 2024년까지다.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은 의사, 간호사, 임상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당뇨병 교육팀원이 3개 분야 이상의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며 매월 2회 이상 정기적인 당뇨병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대전성모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당뇨교실을 운영하면서 당뇨병 합병증 관리, 자가 혈당측정, 저혈당관리, 운동요법, 발 관리, 식이요법 등 전반적인 당뇨병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장이선 대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2006년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인증병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율적인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다관절 수술기구’, 로봇수술 못지않네

- 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 직장암 수술 기법 SCI 저널에 게재

배성욱 교수
배성욱 교수

외과적 수술에서 정밀한 손동작이 필요한 수술에서 로봇이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지만 비용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한 대학병원 교수가 로봇수술처럼 미세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으면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다관절 수술기구를 이용한 수술기법을 SCI 학회지에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는 인간의 손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다관절 수술기구인 ‘아티센셜(ArtiSential)’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 기법을 대장항문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대장항문학회지 ‘Disease of the colon and rectum(IF 4.657)’ 2023년 1월호에 게재했다.

배 교수가 치료 중인 한 중년 남성은 간 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직장암에 대해 다관절 수술기구를 이용한 직장절제술과 간절제술을 동시에 받았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재발 없이 추적 관찰 중이다. 남성의 골반에 생긴 진행성 직장암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효율적인 종양 절제와 신경 보존을 위해 최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만 다관절 수술기구를 활용한 수술은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배성욱 교수는 “같은 수술이라도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술기를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 교수는 2021년 11월부터 다관절 수술기구를 도입해 그동안 수술 로봇으로만 구현할 수 있었던 관절 기능 활용 수술을 모든 복강경 수술 환자에 적용해 왔다. 특히 최근 다관절 수술기구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천공성 급성충수돌기염에 대한 단일공복강경수술 경험을 SCI 학술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전북대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 4회 연속 인증…최상급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안전 관리 인정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인증평가원이 주관한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2월 7일부터 2027년 2월 6일까지 4년이다.

의료기관 인증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서비스 수준 및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의료기관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전북대병원은 2011년 1주기, 2015년 2주기, 2019년 3주기에 이어 2023년까지 4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안전 관리 수준이 최상급임을 인정받았다.

4주기 인증조사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과 조직인력 관리 운영 등 4개 영역 총 512개 조사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전북대병원은 의료서비스 수준, 환자안전 관리 및 의료 질 향상, 진료체계 등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인증 필수항목 12개 기준을 모두 달성해 최고등급을 받았다.

​조사위원들은 총평에서 “이번 평가를 통해 전북대병원이 환자에 대한 애정과 단합된 열정으로 사람 중심의 의료를 선도하고 있는 병원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신뢰를 받으면서 지역 책임병원의 역할을 넘어 국내외 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병원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유희철 병원장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병원,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디지털 브라켓 교정 장치 유용성 입증

- 경희대치과병원 김성훈 교수팀

김성훈 교수
김성훈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교수팀(이혜진 전공의, 백금 대학원생)이 교정치료 과정 중 하나인 브라켓 부착 관련 디지털 간접접착(Digital Indirect Bonding) 시스템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SCIE 저널인 응용과학(Applied Science, IF 2.838) 최신호에 발표했다.

디지털 간접접착 시스템은 의료진이 브라켓을 직접 치아에 부착하는 방식과 달리, 환자의 교정치료 결과를 미리 예측해 디지털 방식으로 최적의 브라켓 위치를 결정한 후 3D 프린팅 캐드캠 지그를 이용해 브라켓을 부착한다. 환자의 치료 전 예측 결과, 그리고 치료 후의 디지털 정보를 계속 관리할 수 있고 재부착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팀은 99명의 환자, 총 2,531개 치아를 대상으로 브라켓 위치, 치료시기, 성별, 연령, 골격적인 패턴별 탈락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탈락 22.4% △자연 탈락 후 재부착 15.09% △위치 이상으로 재부착 7.55%로 나타나 기존 연구결과와 유사하거나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치아 위치 이상 개선 목적으로 브라켓을 떼고 재부착한 경우도 위치 이상에 따른 탈락에 포함했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남자 환자일수록, 20대 이하의 청소년일수록, 치료 중후기보다 초기에 브라켓 탈락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치나 견치의 절단부가 매우 얇은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해 디지털 간접접착 시스템 적용 시 좀 더 주의가 필요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교정임상에 유의미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자궁경부암 항암 방사선 동시치료·온열치료 병행 효과 입증됐다.
- 전북대병원 연구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에 발표

전북대학교병원 이선영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와 조동휴 산부인과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이선영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와 조동휴 산부인과 교수

수술이 불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 시 항암 방사선 동시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전북대학교병원 이선영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조동휴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항암 화학 방사선 동시 치료와 같이 진행된 온열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종양 관련 국제학술지인 ‘MEDICINE’ 1월호에 게재했다.

논문의 제목은 ‘Modulated elesctrohyperthmeria in locally advanced cervical cancer: Results of an abservational study of 95 patient’다.

자궁경부암은 진행성 병기로 진단된 경우 수술이 어려워 항암 방사선 동시 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진단 당시 골반 등의 임파절 전이가 있는 진행성 자궁경부암은 치료 종료 후에도 많은 환자에서 재발이나 전이 등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항암 방사선 동시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보다 항암 방사선 치료에 온열치료를 병행 치료한 환자의 치료 반응도가 상승하고 재발율이 의미 있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선영·조동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이 불가능한 자궁경부암 환자에 항암 방사선과 온열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의 상승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소 임파절 전이가 진단된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 반응도를 높이는데 온열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AI·디지털·반도체 산업과 대학교육’ 심포지엄 열린다
-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2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
- 국가발전을 위한 산학협력과 교육의 미래 비전 탐색·제시하는 장 마련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2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반도체 및 디지털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탐색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 한국의 디지털·반도체 산업과 대학교육’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학연 협력과 대학 인재배양을 통해 IT, 디지털, 바이오산업 등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한다.

아울러 ‘디지털 시대 한국의 대학교육 대안을 찾아서’를 주제로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또한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포스텍 총장) 등이 과학기술 정책과 산학연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이 지난 1월 11일 개원한 기념으로 열리는 행사다.

도헌학술원은 △융합연구선도 및 관련사업 △국내외 연구기관·연구자 학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인문사회 및 의료·공학분야 연구기반 구축지원 △일송기념사업회 운영 △지역사회 연구 및 지자체 협력 △정책 싱크탱크 역할 수행 등을 목표로 개원했다.

도헌학술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포럼 및 심포지엄 개최 △연구보고서 발간 △정책세미나 및 정책연구 △학술원 저작상 수여 △시민지성강좌 운영 △학술지 및 불리틴 발행 등이 있다.

송호근 학술원장은 “AI 시대 속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한국은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면서 소프트웨어·데이터 사이언스·융합기술 강국까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도헌학술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비롯해 국가발전을 위한 산학협력과 대학교육에 대한 미래 비전을 탐색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심장혈관센터 전국 초일류 도약할 것”

- 용인세브란스병원, 확장 개소식 개최…다양한 심장질환 신속 대응 기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2월 9일 병원 2층에서 심장혈관센터 확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인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해 지연 없는 검사와 진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확장 개소식에는 김은경 병원장과 최동훈 전 병원장, 조덕규 심장혈관센터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2월 9일 용인세브란스병원 2층에서 개최된 심장혈관센터 확장 개소식에서 김은경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최동훈 전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월 9일 용인세브란스병원 2층에서 개최된 심장혈관센터 확장 개소식에서 김은경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최동훈 전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심장혈관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약 365평 규모의 확장 및 재배치 공사를 마치고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장 큰 변화는 심장초음파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기존 7실에서 13실로 규모를 확대하며 심초음파 검사 장비 5대가 추가 배치됐다. 또 2개의 심전도실에서 수행하던 여러 검사는 확장된 기능검사실에서 분산 운영하며 신규 검사를 도입함과 동시에 과밀화를 해소했다.

기존 공간 내에 진료실을 추가 확보하고 심장재활치료실을 확장하는 등 공간 재배치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심장재활치료실 확장으로 심장 관련 수술 및 시술을 시행한 모든 환자에게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조덕규 센터장은 “심장초음파 검사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 기존 공간의 부족, 심장초음파 검사 급여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센터 확장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확장된 심장혈관센터는 월 2,200건 이상의 심초음파 검사를 목표로 5년 내 전국 초일류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기다리지 않는 검사실, 24시간 준비된 신속한 응급 시술이라는 목표 아래 운영되고 있다. 당일 검사·처방을 포함해 진단부터 치료, 심장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떠한 응급 상황에도 15분 이내에 시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또 매주 관련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최신지견과 최선의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다학제 시스템, 심장질환 재발률 감소를 위한 심장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대병원, 매사추세츠종합병원 CAMCA와 업무협약 체결
-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활용기술 공동연구 목적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은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 MGH & BWH 센터에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첨단 의료 컴퓨팅 및 분석센터(Center for Advanced Medical Computing and Analysis, CAMCA)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활용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사항은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 △수행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학술교류에 관한 사항 등을 통한 연계·협력이다.

CAMCA는 첨단 의료 컴퓨팅 분석 기술을 통한 AI 기반 의료 이미지 분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대병원 빅데이터센터와 CAMCA는 임상 정보를 활용한 의료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최승원 원장직무대행은 “의료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자원으로 병원 임상 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약물 기타 치료제 개발 및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의 의료 AI 기술력을 보유한 CAMCA와의 협력으로 병원의 연구역량 극대화뿐만 아니라 미래 의료 가치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생명나눔 헌혈행사 개최
- 혈액 수급난 해소 목적…교직원 및 방문객 32명 참여해 11L 기증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We路(위로)캠페인 생명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생명나눔 헌혈행사는 혈액수급이 어려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의 장기 캠페인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혈액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병원 교직원뿐 아니라 방문객도 포함해 진행했다.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총 32명이며 혈액량은 약 11L에 달했다.

모인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지역 병원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일부는 혈액 수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기증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헌혈량이 감소해 많은 의료기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직원들의 솔선수범한 작은 실천이 큰 희망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희망의 등대로(路) 위로(We路)’라는 슬로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병원 경험을 증진하고 병원 내 모두가 위로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위로(We路)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 3월 24일과 25일 양일 간 실시…호스피스 대상자 및 감염관리 등 다양한 주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3월 24일과 25일 양일 간 ‘제18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대면으로 실시한다.

교육 접수는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이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이 있거나 완화의료 병동에서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요 △호스피스 대상자의 신체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심리 및 사회적 돌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돌봄 △호스피스 환자와의 대화 기법 △감염관리 및 안전관리 △돌봄프로그램의 실제 △가정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자원봉사자 경험 나누기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 대상자의 임종 돌봄 △사별 가족 관리 등이다.

접수는 카카오톡 채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1대1 채팅으로 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이상욱·성경림 교수, 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 탁월한 임상·연구 성과로 20년 이상 의료 발전 이바지한 업적 인정

서울아산병원 이상욱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과 성경림 안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상욱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과 성경림 안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상욱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성경림 안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정회원에 선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관련 학문 분야 석학들이 모여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단체다.

의학한림원 정회원은 20년 이상 의학 분야에서 임상 및 연구 성과를 쌓아온 의학자로서 전문 분야에서의 탁월한 성과와 창의적 연구로 의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을 평가해 선출한다.

이상욱 교수는 2002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두경부암, 림프종, 혈액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방사선에 의한 정상세포 손상방지 및 복구치료법, 방사선 노출에 따른 개인 인체 맞춤 치료를 위한 오믹스학 접목 등 방사선 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 및 핵심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또한 이 교수는 2019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원자력안전재단 이사로 위촉돼 방사선 안전규제 연구의 국가적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성경림 교수는 2008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실명의 주원인인 녹내장, 백내장, 난치성 안압 상승의 진료 및 수술을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개방각 및 녹내장의 병태생리를 밝히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해 영상진단장비를 이용한 녹내장의 진행 예측 모델 연구 등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성 교수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부실장과 한국녹내장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녹내장학회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안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 이식술 300례 돌파

이동원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 이동원 
이동원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장 

건국대학교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클리닉장 이동원 교수)은 최근 반월연골판 이식술 300례를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2015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총 343례(내측 반월연골판이식술 58례,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 285)를 기록했다.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사체에서 기증받은 연골판 중 환자의 무릎뼈 크기에 맞는 연골판을 관절경 수술을 통해 관절 안으로 이식하는 수술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식 건수도 꾸준히 증가해 국내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10년 369건에서 2017년 826건으로 최근 8년간 124% 증가했다.

이동원 클리닉장은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반월연골판이 3분의 2 이상 제거돼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젊고 활동적인 사람에게 시행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식술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고 연골의 마모가 진행된 상태라면 반원연골판 이식술의 실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골과 관절의 간격이 비교적 잘 유지된 상태에서 이식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반월연골판 이식술 300례 돌파는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의 성과”라며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을 통해 우리나라 반월연골판 이식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호스피스병동 확장 개소식 개최

-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350평 규모의 호스피스병동을 확장 개소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월 8일 이세엽 의료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호스피스실장, 가정의학과 교수 및 호스피스병동 간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뤄 생애 말기환자의 통증 및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서비스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호스피스의 운영은 입원형 호스피스와 가정형 호스피스로 나뉘고, 생애 말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인적 돌봄을 수행한다.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호스피스병동은 △1인실 2개 △ 3인실 1개 △ 4인실 6개 등 총 29병상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2개의 임종실, 2개의 상담실, 가족실, 예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병동 내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했고, 더 넓고 쾌적한 병동을 마련해 환자 및 보호자가 생애 마지막을 보다 편안히 준비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힘썼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이곳 호스피스병동은 1987년 시작됐고, 동산의료원의 설립 이념에 가장 부합하는 의료서비스”라며 “뿌리깊은 호스피스병동이 쾌적하게 새단장해 말기환자가 평안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제20회 QI 학술대회 성료

- 서비스디자인 개선, 퇴원 가이드북 제작 등 의료 질 향상 활동 발표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은 최근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향해 도약하는 인하대병원’을 주제로 제20회 QI(Quality Improvement)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에서는 간호표준위원회와 영상의학과 등 8팀이 구연 발표를 하고, 진단검사의학과와 신생아중환자실 등 12팀이 포스터 발표에 참여했다.

대상은 진료운영지원2팀이 발표한 ‘검사부서의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의료서비스 디자인 활동’이 차지했다. 소화기센터, 안과 검사실 등 부서 간 회의를 통해 만족도 평가 결과가 저조한 원인을 분석한 뒤 검사실 진료여정지도 설치, 검사별 알림톡 발송, 대기공간 안내 강화 등을 시행했다. 환자중심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검사부서의 서비스 활동을 개선하고 민원 및 불만 사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 결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검사부서 직원의 의료서비스 인식도를 높이는 성과를 보였다.

최우수상은 Smart Home Care팀(입원의학과, 가정간호사업실, 서11병동)의 ‘퇴원 후 관리가 필요한 복합환자의 퇴원 가이드북 개발 및 적용 활동’이 선정됐다. 입원 환자의 고령화, 중증도 증가, 감염병 관련 면회 제한 등으로 표준화된 퇴원교육 자료의 필요성이 커져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또 가이드영상을 제작·배포해 환자안전을 향상시키고 진료의 연속성을 높였다. 그 결과 퇴원 후 병동으로의 자가관리 문의 건수가 줄고 간호사와 환자 및 보호자의 만족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었다.

그 외에 IT기기 사용을 접목한 ‘AI 모니터를 활용한 낙상예방 강화 활동’이 주목받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위험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낙상 발생률을 감소시켰다. 중증 또는 고령환자의 낙상사고는 골절, 두부손상과 같은 신체적 손상과 함께 불안, 자신감 상실 등 정서적인 문제를 초래하기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택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20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온 질 향상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모범적인 개선활동들을 각 부서의 특성에 맞춰 적용하고 실행하면서 의료 질과 환자안전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Frontiers in Neurology’ 논문 게재

(왼쪽부터)지성주 교수, 손민균 교수, 김영욱 교수, 최재은 전공의
(왼쪽부터)지성주 교수, 손민균 교수, 김영욱 교수, 최재은 전공의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 연구팀(손민균 교수, 김영욱 교수, 최재은 전공의)의 공동연구논문이 신경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게재된 논문은 ‘뇌졸중 후 만성비염의 임상적 특징(Clinical Characteristics of Chronic Rhinitis following stroke)’이 주제다.

뇌졸중 후 식사 시 콧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외래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 후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만성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뇌졸중 후 발생하는 만성비염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연구인 것.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에서 만성비염 발생이 특정 병변 부위와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해 뇌졸중 후 발생하는 만성비염의 특징을 확인했으며 뇌졸중 후 자율신경 기능장애에 대한 자료를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 환자 병변의 특징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피질하부에 뇌졸중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비염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위험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고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됐을 때 더 높았다.

지성주 교수는 “뇌졸중 후 새롭게 발생하는 만성비염 증상은 환자가 당황하고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뇌졸중 재활치료 경험이 풍부한 재활의학과 의사가 환자의 만성비염과 관련된 자율신경계 이상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증상을 개선함으로써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이화 치유음악회’ 개최
- 바리톤 방대진 전남대 교수의 ‘봄이 오면’ 등 공연 펼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음악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뜻깊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월 14일 대강당에서 바리톤 방대진 전남대 교수와 그의 제자인 소프라노 양지호·이세아·이연우·인서연·장지영, 피아노 이준영이 출연하는 2023년 첫 번째 ‘이화 치유음악회’를 한다.

이화 치유음악회는 매주 둘째 주 화요일마다 개최한다는 의미에서 ‘이화’, 속뜻은 이토록 좋다의 ‘이’와 화순전남대병원의 ‘화’가 결합한 작명이다.

이화 치유음악회는 지난해 12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화순전남대병원에 스타인웨이-보스턴 피아노의 기부가 시발점이 됐으며, 다양한 연주와 노래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이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음악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치료받는 고통보다 따뜻한 추억의 기억을 선물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화순전남대병원의 핵심 가치인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병원, 환자 안전과 만족이 최우선인 환자 중심병원의 취지와 같다.

이번 치유음악회에서 공연될 노래는 ‘봄이 오면’과 ‘희망의 나라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꽃피는 날’, ‘바램’ 등으로 방 교수는 노래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건강과 행복의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풀어내 버거운 오늘의 무게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승화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방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시립음악원 성악과 석사를 취득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 종신단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성악가협회 이사를 맡으며 전남대 사범대 음악교육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 어린이병원, 취약계층 아동 검진지원사업 시행
- 춘천시 지역아동센터 아동 48명 대상 성장·비만 검진
- 강원도 유일 공공 어린이병원으로 아동 건강증진 기여

강원대학교 어린이병원(병원장 나성훈)은 최근 춘천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비만 검진지원사업에 나섰다.

춘천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 이번 사업은 사회사업실 진료비 지원 대상군 선별을 거친 뒤 총 4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1월 17일, 19일, 20일 3일 간 성장과 관련한 기초 검진(키, 몸무게, 체성분 검사 등) 시행 이후 검진 결과에 따라 선별된 정밀검사 대상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2월 9일 소아청소년과 진료 후 정밀검사 및 영양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검진 시행에 이어 추후 검진 결과에 대한 상담과 대상 아동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꾸준한 모니터링, 보건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나성훈 병원장은 “강원대 어린이병원은 강원도 유일의 공공어린이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의 잠재적 성인병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성장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성장·비만 검진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강칼럼] 건조한 계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알레르기 비염’

가볍게 생각하고 계속 방치하면 천식, 축농증으로 이어져

전문의 상담 통해 알레르기 원인 파악하고 치료 계획 수립해야

서민영 교수
서민영 교수

알레르기 비염은 중증질환으로 인식되지는 않지만 앓는 이를 퍽 힘들게 하는 질병이다. 어느새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로 타인 앞에서 민망해지기 일쑤이며, 코막힘과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도 수시로 괴롭힌다.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겼다간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숨에 실려 오면 체내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코 안에 점액이 생성되고 점막이 붓는 염증반응으로 발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 번이라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받은 국민은 약 20%에 달한다. 증상이 유사해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이며, 열이 동반되지는 않는다. 감기의 경우에는 코 증상과 함께 발열이 동반되고 대부분 1주일 안에 증상이 소실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물질을 알아내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병원을 방문해 세부적인 검사를 받아 정확한 알레르기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실내 오염물질이나 차고 건조한 공기, 스트레스가 비특이적인 자극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회피요법이라고 하여,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등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는 약물적인 치료를 통한 증상의 조절이 치료의 중심을 이루게 된다. 주로 과민반응 억제를 위한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 치료제가 사용되며 최근에 개발된 약제들은 이전의 약제들에 비하여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원인이 되는 항원을 장기적으로 소량씩 투여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치료도 병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소아에서는 면역치료가 천식으로의 이행을 막는 유일한 치료로써, 최근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콧속 비중격이 휘었거나 점막이 부어 코가 많이 막히고, 코막힘이 약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우 비중격 교정술 및 하비갑개 축소술도 고려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서민영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으로 인한 두통, 수면장애, 기억력 및 집중도 저하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천식과 축농증, 중이염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질병이므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라는 개념은 없지만, 원인물질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예방과 약물치료, 쾌적한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충분히 편안한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빠른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환자의 ‘상완-발목 맥파속도(baPWV)’로 심혈관 질환 예측 가능

 시술 1개월 후 baPWV/SBP (맥파 혈류 속도를 수축기 혈압으로 나눈 값)이 증가한다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 높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김학령 교수, 조현승 교수, 임우현 교수)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의 상완-발목 맥파 속도로 동맥경직도를 측정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예후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그 시술 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서도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집중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흔히 동맥경직도가 관상동맥질환의 예후 인자인 것은 알려진 바 있으나, 동맥경직도의 변화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임상 결과 예측에서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김학령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팀은 2012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약물 용출 스텐트(DES)로 시술받은 환자 중 405명의 상완-발목 맥파 속도를 퇴원 직전과 1개월 후 각각 측정하고 3개월마다 환자의 심장사, 급성 심근경색, 관상동맥 재혈관화와 허혈성 뇌졸중 등의 발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총 405명의 환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 평균 연령은 62세였고 112명의 환자(27.7%)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5.3년 동안의 추적 기간 중 65건(16.0%)에 달하는 심혈관 사건이 발생하였다. 시술 1개월 후 맥파 혈류 속도(baPWV, 1,560±305에서 1,530±318 cm/sec; P<0.001)와 수축기 혈압 대비 맥파 혈류 속도의 비율(baPWV/SBP, 13.0±2.2에서 12.2±2.0 cm/sec·mmHg; P<0.001)은 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게 감소하였고, 수축기 혈압(SBP, 119±15에서 125±16 mmHg, P<0.001)은 다소 증가하였다. 교란 변수들의 효과를 통제한 다변량 Cox 회귀 분석에서 baPWV 변화 자체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관련이 없었으나(P>0.05), baPWV/SBP이 증가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baPWV/SBP가 감소한 환자에 비해서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2.25; 95% 신뢰 구간, 1.37–3.69; P=0.001).

본 연구 결과는 유럽고혈압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Hypertension에 최근 개제되었다. 주저자인 김학령 교수는 “baPWV/SBP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의 위험 계층화에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수치의 증감 원인을 더 구체화하고 치료 전략을 고안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구승엽 교수,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 취임

구승엽 교수
구승엽 교수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1년이다.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KTERMS)는 1999년 창립된 이래 재료공학, 의공학, 세포생물학, 내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기초 및 임상 의과학 분야의 회원이 4,000명에 달하는 다학제 학회다.

아태지역에서도 가장 큰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관련 학회로서 세계조직공학회(TERMIS) 각 지역 챕터 중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미 수차례 TERMIS-WC, TERMIS-AP 등 국제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역대 회장단에서 첨단재생의료사업단 및 범부처재생의료사업단 단장 등이 배출되는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재생의료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수석부회장으로서 학회 발전에 힘써 온 구승엽 교수가 올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여 축적된 학회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기초 및 중개의학 분야에서 이루어 낸 성과를 효율적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발판을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산부인과계 회장으로는 문신용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취임이다.

구승엽 교수는 “첨단재생의료사업단 및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심의위원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하여 첨단재생의료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조직공학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학술지 영향지수 및 국내외 회원 간의 교류를 증대시키고 대국민 홍보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이승환 교수·염호준 간호사,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해양경찰의 구급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이승환 교수와 염호준 간호사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으로부터 해양경찰의 구급역량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감사장을 받았다.

중부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해경 업무에 적극 협조하여 왔으며, 특히 권역외상센터 위탁 교육과정 운영으로 현장 구급역량강화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교수와 염 간호사는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에 근무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해양경찰관 90명을 대상으로 구급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수, 염 간호사 등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은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해상 응급, 외상 사고 발생 시, 현장의 해양경찰관들이 능동적으로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자료 및 실습을 포함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 <윤종원·yjw@kha.or.kr>


◆ 제2형 당뇨병 환자, 규칙적 운동하면 심방세동 발병 위험↓

- 서울대병원, 당뇨환자 신체활동 변화 및 심방세동 연관성 관련 연구 결과 발표

- 지속적 높은 활동량 보인 당뇨환자군에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 가장 낮아

사진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박찬순 전임의
사진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박찬순 전임의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신체 활동량이 심방세동 위험도를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박찬순 전임의)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환자 181만533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의 변화와 심방세동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고령화와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 당뇨병 환자들에서의 심방세동 발생이 흡연, 음주, 낮은 신체활동 등의 생활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신체활동의 증가 혹은 감소가 심방세동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된 바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당뇨환자 1,815,330명의 활동량 변화를 2년 간격으로 평가해 환자를 △지속적 비운동자(비활동→비활동) △운동 중도 탈락자(활동→비활동) △새로운 운동자(비활동→활동) △운동 유지자(활동→활동)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약 5.6년간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지속적 비운동자 그룹에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으며, 새로운 운동자 그룹은 지속적 비운동자 그룹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도가 약 5% 가량 유의하게 낮았다.

반면 지속적으로 높은 신체 활동량을 보인 운동 유지자 그룹은 지속적 비운동자 그룹에 비해 약 9% 가량 낮은 심방세동 위험도를 보였다.

또한 활동량을 운동강도로 표현했을 때, 활동량이 낮았던 사람이 1500MET-min(신체 활동량을 나타내는 에너지 소모량의 지표)/주 이상 활동량이 증가하는 경우와 활동량이 높았던 사람이 1000MET-min/주 이상의 활동량을 유지하는 경우에 심방세동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심방세동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인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적정 신체운동 활동 범위를 권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의근 교수는 “생활습관 교정이 심방세동의 위험도를 효과적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당뇨 관리(Diabetes Care; IF 17.152)’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4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

고려대 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2월 7일부터 4년간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을 점검하기 위해 4년마다 인증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일 동안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의 4개 영역을 대상으로 92개 기준과 509개 조사항목에 대한 인증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고려대 안산병원은 환자안전보장활동,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및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에 관한 인증필수 항목 12개 기준의 목표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하여 최고 등급인 ‘상’등급을 획득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환자안전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았다.

특히,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인증조사 총평을 통해 “고려대 안산병원은 환자의 최초 내원과 퇴원까지의 전 과정에서 체계적이고 안전한 절차를 마련하고 있으며, 입원 시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및 퇴원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며 “감염관리 또한 다양한 감시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고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위원회 및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은 의료기관평가인증 제도가 생긴 이래로 1주기부터 4주기까지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환자안전과 질 향상 측면에서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더욱 정교한 환자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중심의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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