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병원인 새해소망] 기영문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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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병원인 새해소망] 기영문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 병원신문
  • 승인 2023.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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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우선인 2023년을

2022년은 개인적으로 뜻 깊은 한 해였다.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환자분들께 수술을 해드리면서 의사로서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가정적으로는 건강한 딸 쌍둥이(둘째, 셋째)들의 출생으로 다둥이 아빠가 되는 축복을 받았다.

바쁘고 정신 없이 한 해를 보내긴 하였으나 돌이켜 보면 의미 있고 행복이 충만한 시간들이었다.

책상 앞에 앉아 다가오는 2023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정형외과 의사로서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수술하면서 만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는데, 조기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분들을 만날 때다.

조금만 일찍 병원에 오셨다면 수술 없이 나을 수 있었고, 조금만 일찍 수술 받으셨다면 쉽게 회복할 수 있었던 환자분들을 뵐 때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다.

생업이 바쁘고 병원을 찾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병을 더 키우셨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새해에는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조기 치료를 놓치는 환자분들이 줄었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의료진들 및 병원 직원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우리도 일에 치이고 힘든 순간이 있으며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다.

의료인들 역시 직장에서 행복해야 하고 그래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행복해지고 치료도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한 일터이자 병원을 만들기 위해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다둥이 아빠가 되고 보니 드는 생각도 있다.

여러 가지 안타까운 뉴스들 중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문제가 눈에 들어온다.

어느 나라나 민족이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의 적정 증가가 필요한 법인데, 2022년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역대 최저치이며 결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의 비율도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참 마음이 아팠다.

건강한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제, 사회, 국가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장기적이고 건강한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출산율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지난 수년간 온 국민들을 괴롭혔던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어 마스크 없이 웃는 얼굴로 서로를 보며 지낼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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