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병원인 새해소망] 김영철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 의료질관리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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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병원인 새해소망] 김영철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 의료질관리실 과장
  • 병원신문
  • 승인 2023.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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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의 가치가 구현되는 새해를

역사 속 인물들의 일대기를 전기로 읽어 본다든지, 드라마 속의 픽션으로 재구성된 드라마를 보다보면, 한 긋 차이, 한 획 차이의 결정으로 결과가 바뀌는 것들을 자주 목격합니다.

물론 우리 일상에도 해당이 되는 것들입니다.

잡념으로 시작했던 것이 집념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개인에 대한 충성(忠成)이 독재를 향한 총성(銃聲)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님이 남이 되는 경우는 주변에서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개인이 가진 보편적인 가치관이 사회규범의 허용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교훈도 주고 있습니다.

반 사회적인 성향을 가진 범죄자들의 사건이 우리 주변에서 간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들이 어느새 우리 사회 도처에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스스로 격리되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채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이 무서운 범죄로 이어집니다.

산업화, 공업화, 초고속화가 가져온 피해가 비단 공해문제, 온실가스문제뿐일까?

인간이 점점 사회성을 잃어간 채 사회구조 속의 부속품화 되어 살아가는 현실도 부작용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초등학생들은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에 빠진 채 텅빈 운동장엔 먼지만 날리고 또래집단의 놀이는 가상공
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늦은 밤까지 친구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사교육에 파 묻힌채 학창시절을 보냅니다. 

지하철 안의 사회인들은 스마트폰에 지배당하고 초점을 잃은 채 집으로 향하고.

오순도순 저녁상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핵가족들의 밥상머리에서 대화는 사라지고, 기능이 많아진 바보상자는 이제 스마트 TV로 이름을 바꾸고 가정으로 보급되
고 있습니다.

대화와 교류, 공감의 능력은 화면의 터치(Touch)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대학등록금의 결과는 청년실업시대로 이어지고,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나면, 채무와 함께 거대한 사회 속
의 부품으로 전락할 위험에 놓입니다.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이나 정신력은 저하된 병영에서 일어나는 총기사고는 늘어나고 탈영의 원인이 점차 다양화 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도 공감과 상호교류는 피하고 서로 주먹을 쥔채 쳐다보는 한반도의 현실도 강대국 사이에서 부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겁니다.

영화에서만 나올 줄 알았던 사이코패스형 범죄가 주변에서 언제 또 일어날지 모릅니다.

엽기적인 범죄가 일어날 때 마다 경찰조직을 질타하고 방범문제를 견고히 한다고 난리들입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건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요?

사람이 견고하게, 제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에는 무관심해지고 있고. 빨리 가는 기차, 빠른 인터넷 , 빠른 민원처리, 빠른..빠른..빠른이 가져온 사고들 속에 살면서 왜 바른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할까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것들 보다, 좀 더 인간미 풍기고 사람냄새 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더 늦기 전에 필요합니다.

‘2023년 새해는 토끼의 해입니다.

순한 이미지의 토끼, 평화로운 동물입니다.

2023년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고, 우리 사회 전반에 진정한 평화와 올바른 가치관이 정착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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