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병원인 새해소망] 임성원 고려대의료원 연구대상자보호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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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병원인 새해소망] 임성원 고려대의료원 연구대상자보호팀 대리
  • 병원신문
  • 승인 2023.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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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어느새 매서워진 출근길 아침의 찬 바람을 느끼며 벌써 한 해가 또 훌쩍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쯤이면 내년도 캘린더가 부서마다 배부되고, 다음 한 해 동안 사용할 다이어리를 준비하기도 하고, 언제나처럼 올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맞이할 준비에 소소하지만 들뜬 마음이 된다.

요즘의 꽁꽁 얼어붙은 날씨도 날씨지만 올 연말은 유난히 마음이 춥게 느껴진다.

길고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는 있지만 팬데믹 선포 3년이 지나도록 코로나 19 종식은 아직 요원해 보이고, 저 멀리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하다.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158명이 희생된 아픔이 아직 채 아물지 않았고, 고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경기 한파가 여느 때보다도 매서운 탓인지 연말연시 거리 풍경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던 2022년이었지만, 언제나 힘든 상황이나 어려운 때에 큰 도움이 되어 주고 의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같은 나의 주변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짧은 격려의 말과 조언, 작은 응원으로도 나에게는 어려운 상황에서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받은 만큼 나의 주변에, 사회에 보답하며 살고 있는지 돌이켜 보면 부끄러울 뿐이다.

다가올 새해에는 소박한 목표지만 나도 다른 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고자 한다. 부끄럽게도 의료기관에 근무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헌혈조차 몇 번 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2023년에는 작지만 기부나 후원 등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시작해보고자 한다.

새해를 앞두고 또 다른 개인적인 다짐 하나는 올해보다 내년엔 조금 더 친절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의료기관 특성이기도 하고 부서 업무 상 환자, 의료진, 원내 타 행정부서, 또한 의뢰사 등 외부 업체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통화를 주고받는 일이 많은데 누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든, 그 순간은 내가 우리 기관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자세를 가져보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끝으로 2023년도를 마무리할 때는 올해보다 좀 더 밝고 즐거운 기억들이 우리 모두에게 남아있을 수 있도록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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