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해외 유입 홍역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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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해외 유입 홍역환자 발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1.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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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홍역 발생지역 여행자에 주의 당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국외에서 항공여행 중 홍역 확진자와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한 적이 있는 40대 내국인이 귀국 후 홍역에 확진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1월 3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2022년 12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동 항공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같은 항공기에 내국인 21명이 탑승했음을 스페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있다. 1월 2일 현재 21명 중 13명이 귀국했고 동승자에 대해 귀국 시기부터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개인별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던 중 12월 29일 귀국(QR858 도하→인천)한 환자가 12월 31일부터 발진 증상이 발생해 호흡기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월 2일 홍역으로 확진됐다. 현재 환자상태는 양호하며, 자택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홍역 확진 사례는 국내에서 2020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발생한 홍역 해외유입 사례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MMR 1차 97.1%, 2차 95.0%)이 높은 상황이나, 미접종자 및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나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은 홍역에 노출시 감염 위험이 있으며, 홍역 감염으로부터 영유아 등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는 홍역 표준 접종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발생 중에 있어, 발생 지역 여행자 중 홍역 예방백신(MMR)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6개월 홍역 환자발생 지역분포(2022년 12월 보고자료, 환자수 기준)
최근 6개월 홍역 환자발생 지역분포(2022년 12월 보고자료, 환자수 기준)

방역당국은 홍역 발생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하기 전에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표준 접종 일정(생후 12개월)에 도래하기 전인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에는 우선 1회 접종을 시행하고, 표준 접종 일정인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추가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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