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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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2월 2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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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국립암센터,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재인증
-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네 번째 인증…2025년까지 유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 재인증 심사에 최근 통과해 4회 연속 인증을 획득,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임신·출산·자녀 양육 지원 및 유연 근무 등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는 우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국립암센터는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해 2011년 최초 인증을 받은 이래 이번에 네 번째 인증을 받아 2025년까지 가족친화기업의 자격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 국립암센터는 △가족참여 프로그램 △직원 생일 지원 △산모 수유시설 △근로자 상담제도 △가족휴양시설 제공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등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인증은 유연한 조직 문화 정립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직원 행복 프로젝트를 가동, 각종 제도를 보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화상재단, 닥터솔루션 보습제 300개 기부받아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최근 닥터솔루션(대표 오다정)으로부터 1,050만 원 상당의 화상 환자를 위한 보습제 크림 300개를 기부받았다.

닥터솔루션은 2021년부터 4회에 걸쳐 총 7,000만 원 상당의 보습제 및 선크림 1,800여 개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에 기부받은 보습제는 화상 환자의 상처 부위 가려움 등 후유증 완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종길 한림화상재단 사무국장은 “닥터솔루션의 지속적인 지원이 화상 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성원에 힘입어 화상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정 대표는 “닥터솔루션의 기술을 바탕으로 선한 나눔을 통해 화상 환자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어르신 무료 건강검진·강좌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광명시하안노인복지관 강당에서 광명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과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의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의 일환이며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 만안종합사회복지관,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에 이어 4번째다.

행사는 송홍지 가정의학과 교수의 ‘100세 시대 건강관리’ 강의로 시작됐으며 이어 참가자 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료 건강검진에서는 혈당·혈압·골밀도 등의 검사, 재활치료 상담, 금연치료 상담 등이 진행됐다.

특히 평소 병원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질병의 조기 예방을 돕고자 이비인후과 의사가 노인에서 취약한 노인성난청, 이명 등 이비인후과 질환 상담을 제공했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광명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뜻깊은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병원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과 건강강좌 릴레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안양·군포·의왕·과천·광명시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내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4년부터 의료진들을 현장에 파견해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강좌를 진행했고 특히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 대변에 존재하는‘프리보텔라’많을수록 대장암 예후 긍정적

- 서울대병원, 장내 미생물 이용 대장암 예후 예측... 대장암 맞춤치료 및 재발방지 가능성↑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 허지원 박사과정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지원 교수,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 허지원 박사과정

대변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대장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이는 향후 대장암 맞춤 치료 및 재발 방지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박지원·연세대 김지현 교수(허지원 박사) 공동연구팀은 대장암으로 원발성 종양절제술을 받은 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과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광범위 스크리닝을 활용해 대장암과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2월 27일 발표했다.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따라서 대장절제술 이후 암이 재발하거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예후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장암의 예후에 대한 광범위 미생물 바이오마커 스크리닝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장내 미생물에서 대장암의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균주들을 탐색하기 위해 333명 대장암 환자의 수술 전 2주 이내의 대변 샘플을 수집해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을 수행했다. 이후 수술 후의 대장암 진행 및 감소 여부를 약 3년가량 추적 관찰했다. 인간의 장내 미생물의 대표적 두 가지 표현형은 크게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형과 프리보텔라(Prevotella)형이다.

연구 결과, 대표적 장내 미생물인 프리보텔라의 양이 많을수록 대장암의 예후가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리보텔라의 양이 많은 그룹은 양이 적은 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율(PFS)이 유의하게 높았다(p=0.026).

특히 프리보텔라의 경우 주로 채식을 하는 동양권에서 많이 발견되는 미생물로, 연구 결과는 채식과 대장암 예후의 긍정적인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될 수 있다.

반면 대표적인 병원성 미생물인 푸조박테리움(Fusobacterium nucleatum)과 3개의 새로운 미생물(△Alistipes sp. △Dialister invisus △Pyramidobacter piscolens)이 존재하는 경우 대장암 예후가 나빠짐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5종의 예후 바이오마커 미생물들을 조합해 새로운 장내 미생물 예후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 바이오마커는 기존에 활용되는 여러 임상 지표들과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한 예측력을 보였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대장암 예후 인자인 암 병기에 장내 미생물 바이오마커를 추가했을 때, 예후 예측력이 뚜렷하게 향상되는 것이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참조 미생물 유전체에 기반한 장내 미생물 대사 체계를 추론하는 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분석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한 비타민 B1 (Thiamine) 생성이 대장암 예후를 개선할 수 있으며 장내 세포사멸 면역세포(CD8+ T세포)의 숫자와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존에 미생물을 활용한 예후 연구는 두어 개의 적은 미생물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4가지의 새로운 미생물을 추가로 제시하면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대장암 환자의 맞춤형 예후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지원 교수(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여러 질환에서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이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이 대장암의 예후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는 향후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대장암 맞춤 치료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현 교수(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는 “대장암 예후에 활용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대장암 예후 개선과 재발 방지의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번 연구의 후속으로 식이와 장내 미생물 대사가 대장암 예후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암연구재단과 한국연구재단(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 및 연세 시그니처 연구클러스터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미생물학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2021년 JCR IF = 16.837)’ 에 11월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로봇이 병상 배정부터 입원현황 분석까지 ‘로봇 자동화 시스템’ 안착

- 의료 질 향상에 역량 집중 위해 ‘로봇 자동화’ 활용, 연간 약 3,700시간 절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당일 수술환자의 병상을 배정하거나 입원현황, 병상 가동률과 같은 정보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업무에서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알고리즘에 기반해 빠르고 정밀하게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류를 줄이고,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해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0년 처음 RPA를 도입한 이래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항목들을 중심으로 로봇 자동화를 적용해왔다. △당일 시술/수술 환자 병상배정 △입원 및 병상가동 현황 분석 △낙상환자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위암, 유방암 환자에 대한 암 등록 체계(Cancer Registry) 정보 등록 △심사평가원 보완자료 데이터 전송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자동화된 업무들 대부분은 환자 편의나 의료서비스 제공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면서도, 숙련된 작업자가 수행하더라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른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완벽하게 방지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해결책이 됐다는 병원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병원은 진료 분야 외에도 △채용 시 입사지원서 모니터링 △물류 거래 명세에 대한 서류 작업 등 다양한 사무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총 7개의 업무 영역에 RPA가 적용돼 연간 약 3,700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백남종 원장은 “자동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료 질을 높이는 데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경험하고, 직원들은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RPA를 확대 및 적용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팀, 인공지능 한국어 의료자연어 처리 기술 개발

자체 개발한 BERT기반 의료특화 언어모델 적용

주형준 교수
주형준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김종호 교수, 언어학과 송상헌 교수, 한양대학교 김영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유중 교수)이 인공지능으로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이다.

연구팀은 올해 초 26,986개의 의학용어를 정리하고, 한국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KR-BERT를 기반으로 의학관련 지식(논문 및 기사 등) 통해 약 6백만개의 문장과 약 1억 1천 6백만개의 단어를 학습시켜서 의료분야에 특화된 자연어처리 모델인 KM(Korean Medical)-BERT를 개발하였다. KM-BERT는 기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M-BERT, KR-BERT에 비해 의료분야 한국어 자연어처리 성능에 있어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KM-BERT에 대한 후속 연구로서 실제 의료 및 헬스케어에 활용해봄직한 실질적인 업무에 KM-BERT를 적용해보았다. 질문자가 몇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질문자의 문장에서 핵심단어를 찾고 가장 적합한 진료과 3곳을 추천한다. 예를들어, “중앙 갈비뼈 통증 숨 들이마쉴때랑 기침할 때 여기가 너무 아파요ㅠ 왜그런거죠..?”라고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33.9%의 예측확률로 호흡기내과, 31.6%로 흉부외과, 9.8%로 가정의학과를 추천한다.

주형준 교수는 “양질의 데이터셋을 통해 완성도 높은 언어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언어모델 개발과 고도화는 KM-BERT를 활용하여 실제로 적용가능한 의료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여러 가지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특화 한국어 자연어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Predicting medical specialty from text based on a domain-specific pre-trained BERT'는 국제저명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등 연구개발과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 ㈜휴이노, 합작회사 설립

글로벌 수준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위한 본격 연구 돌입

함병주 의학연구처장(좌측)과 길영준 대표이사(우측)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병주 의학연구처장(좌측)과 길영준 대표이사(우측)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주식회사(대표이사 함병주)와 주식회사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가 AI 기반 심전도 판독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협약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2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고려대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기술지주 대표이사, 안암병원 흉부외과 손호성 교수,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등을 비롯해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 이승아 부사장, 정성훈 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법인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 ICT융합부문 1호기업으로 선정되어 웨어러블 심전계 개발에 도전해온 휴이노는 유헬스케어 심전계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메모패치’를 시장에 내놨으며, 그간 총 800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낸 혁신유망 기업이다.

양사는 고대의료원의 임상역량과 휴이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판독기술을 고도화시키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통해 휴이노의 기술력과 고려대의료원이 보유한 임상데이터 및 연구역량을 융합시켜 의료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고도화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길영준 대표는 “휴이노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이용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분석‧판독 기술을 고도화하여 의료생산성 향상과 정밀진단 실현의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바이오, 의료 분야 우수 연구자들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계와 활발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추진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맺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시흥시 최초 심장수술 첫 성공

심장병 치료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 갖춰

시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이 수술하는 장면
시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이 수술하는 장면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심장혈관흉부외과가 12월 20일 시흥시 최초로 첫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사회 심장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외국인 A씨(22세, 여성)는 본국 거주 당시 잦은 실신으로 몸의 이상을 느꼈으나 비싼 의료 비용과 국제적 상황 때문에 수술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안타까워하던 K-의료관광협회 관계자가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로 도움을 요청했고,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형태 과장이 진료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입국 후 검사를 시행한 A씨의 진단명은 선천성 심장질환 중 하나인 ‘심방중격결손(ASD)’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겨 혈류가 새는 상태이며, 검사 과정에서 삼천판막(우심방과 우심실 사이) 역류를 추가로 발견하여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 집도의인 심형태 과장은 심방중격결손봉합술과 삼천판막 성형술을 동시에 진행, 5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무리했으며 A씨는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다.

이처럼 심장 수술은 집도의의 숙련된 노하우과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수술실, 최첨단 의료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시행해야 궁극적으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심장 수술을 진행한 시화병원은 중소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에크모(ECMO, 환자의 몸 밖으로 혈액을 빼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몸속에 투입하는 의료 장비) 장비를 갖춰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시화병원은 A씨의 성공적인 수술을 시작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심장판막 수술, 대동맥 수술 등의 성인 심장 수술부터 소아 심장 수술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케이스의 수술을 진행하여 지역사회 심장 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심형태 과장은 “환자들은 대부분 가슴을 여는 심장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대부분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빠른 회복 후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심장 수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여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건강한 새 삶을 선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철 이사장은 “지역 최초 심장 수술 성공은 상급종합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집 근처 종합병원에서 충분히 안심하고 전문적인 심장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민들의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2022년 외국인 환자 송년 행사’ 열어 감동 선물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12월 21일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2022년 외국인 환자 송년 행사’를 열어,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게 된 외국인 환자를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식사와 공연으로 구성된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을 열어,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따라 간단한 현지식을 제공하고 다과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과 윤진아 국제의료협력실장 등 주요 의료진 6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병환으로 지친 외국인 환자를 위해 현지 식사와 다과를 나누고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고국에 있는 외국인 환자 가족들이 보낸 응원 영상 편지를 상영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다.

김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국제의료협력단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우리 병원은 외국인 환자 전담 부서를 유지하며 꾸준히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 행사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이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치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올해 카자흐스탄과 몽골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하고,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 등 주요 국가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였으며, ‘2022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를 성료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회복과 국제 의료협력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현재 13명의 외국어 코디네이터가 상시 근무하며 환자 유치 및 진료 지원 업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백병원, 스마트 외래 개소식 열어

외래 공간 재배치 및 외래진료 통합안내 시스템 구축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병원장 구호석)이 12월 26일 본관 1층의 리모델링된 로비에서 ‘스마트 외래 개소식’ 을 열었다.

스마트 외래 개소식 테이프커팅식에는 구호석 서울백병원 원장, 최석구 前 서울백병원 원장, 박민구 기획실장, 김우경 QPS실장, 구본산 감염관리실장, 황동희 교수, 백기영 사무국장, 라영선 간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서울백병원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 기념 행운권 추첨도 진행됐다.

서울백병원은 소방시설 공사와 더불어 6월 공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1~2층의 외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지었으며, 한 달간 외래진료 통합안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12월 정식 오픈했다.

리모델링된 외래 공간은 환자 동선의 효율화를 고려한 진료실 및 검사실 재배치와 함께 스포츠외상관절센터, 비뇨의학센터 등 센터 중심의 외래 공간 및 환자 휴게공간을 확보했으며, 종합검사예약 및 초진 상담 창구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1층에는 원무과 외에 100년 건강 플랫폼을 만들어 신체계측, 건강상담과 함께 건강·영양·운동정보를 게시판과 교육자료를 통한 환자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백병원은 최근 전자동의서 시스템 전면 시행과 더불어 외래진료 통합안내 시스템(△도착 확인 시스템 △진료대기시스템 △신체계측 키오스크)을 구축해 환자 경험 서비스 강화 및 고객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스마트 병원의 이미지 향상과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자 한다.

구호석 원장은 “스마트 외래의 오픈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환자 안전 강화 및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또한 외래 오픈과 동시에 새롭게 만든 100년 건강 플랫폼 팀과 함께 환자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하여, 인술제세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약제부, 환자 중심 교육상담 심포지엄 성료

 환자 안전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및 환자 중심 의사소통 관련 논의

 

서울대병은 12월 16일 ‘환자 안전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환자 중심 교육상담의 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장 수요 대응형 환자안전 연구과제인 ‘고위험 의약품 처방 오류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CDSS)과 트리거 도구 전산 개발 및 다기관 검증’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혁실실 및 약제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인공 지능 기반 CDSS 개발’을 주제로 △고위험 의약품의 잠재적 위해 규모(이주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고위험 의약품 처방 검토 CDSS 개발(김아정 약제부 파트장)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패널토의에서는 약물이상반응, 협진프로그램, 환자안전기술과 관련한 의견들이 공유됐다.

이어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멘토클라스&환자상담위원회(약제부 백진희 파트장·서성연 소아조제과장)와 약제부 직원들의 환자 맞춤형 교육상담 사례 등이 공유됐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환자 중심의 교육상담 및 의사소통 실천, 환자의 일상 복귀 지원 방안, 다학제 팀의료 중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도중 의료혁신실장은 “환자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 시스템 구축과 환자 중심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윤숙 약제부장은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환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찾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 처방사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문 병원장 포상식 개최

 학술대상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 수상

고려대 구로병원은 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연구원 및 실무진을 위해 포상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연구원 및 실무진을 위해 포상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본원 스카이비스타에서 ‘2022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연구부문 포상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연구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연구원 및 실무진을 위해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포상식에는 정희진 병원장, 고성범 연구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 4개 분야(학술상·신진연구자상·우수연구원상·우수연구관리상)로 진행된 이번 포상식은 △학술대상 송준영 감염내과 교수 △학술상 윤서연 재활의학과 임상조교수, 이성현 암연구소 연구교수 △신진연구자상 강성훈 신경과 임상조교수, 정혜원 임상약리학과 임상조교수, 전옥화 의과대학 BK21사업단 연구교수 △우수연구원상 고애리·최찬진 연구원 △우수연구관리상 김영준 연구관리팀 사원이 수상 했다.

학술대상을 받은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먼저 큰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의료진과 연구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구로병원의 연구 인프라 덕분이다.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시작으로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G밸리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위탁운영 기관 지정 등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있다”며 “앞으로도 구로병원 의료진들이 더 다양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수상

융합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조철현 교수
조철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22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조철현 교수는 정신건강 디지털헬스 예술/공학/심리학/디자인/뇌과학 융합연구 수행 및 STEAM 기획조정위원장등을 역임하며 융합연구의 선도적 모델 제시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조철현 교수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국내 각 분야 연구자들과 함께 융합연구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관련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되고 실제 임상에 적용되어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 융합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철현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기분장애,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수면장애 등을 전문진료분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디지털 표현형 기반 AI 예측, 메타버스 불안치료 융합연구, 디지털치료기기 핵심 기술 개발 등 융합기술 발전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어린이병원, ‘제13회 척수이형성증 공개강좌’ 성료

-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 가능한 온라인 화상 강좌로 진행

공개강좌 화면
공개강좌 화면

 

서울대어린이병원 척수이형성증 클리닉팀은 12월 10일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제13회 척수이형성증 공개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실시간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비대면 화상 강좌로 진행됐다.

척수이형성증은 신경계 발생 과정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선천성 신경계 질환이다. 이 질환은 하지의 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 저하, 대소변 기능의 이상, 골격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담당하는 신경외과뿐 아니라 재활의학과, 비뇨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지속적인 협진이 필수적이다. 특히 그 과정에서 의료진 간의 원활한 소통과 보호자의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척수이형성증 클리닉팀은 매년 척수이형성증 환자를 위한 공개강좌와 가족캠프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척수재결박이 무엇인가요?(신경외과 김경현 교수) △신경수술 후에 재활의학과에 오면 어떤 것을 할까요?(재활의학과 현성은 교수) △척수이형성증과 고관절 탈구(졍형외과 송미현 교수) △요역동학검사의 실제와 검사결과의 의미(비뇨기과 임영재 교수) △나의 아이 자존감 키우기(통합케어센터 이정 교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자로 참여한 김경현 교수(신경외과)는 “화상 강좌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척수이형성증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강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보건복지부 주최 2022 공공의료 성과보고회 ‘최우수기관’ 표창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 및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5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이 보건복지부 주최로 지난 12월 16일 열린 ‘2022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 및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 부문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기관을 포상하고, 기관 간 사례 공유 발표 및 토론 등을 통해 공공의료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은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 유공 부문에서 단체 및 개인 표창 등 2개 영역에서 표창을 받았다.

앞서 보라매병원은 지난 12월 7일 발표된 2021년 공공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4개 부문(공공성 강화, 양질의 적정진료, 건강안전망, 미충족서비스) 전 영역 모두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최상위권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 공공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승용 병원장은 “이번 최우수기관 표창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 선도기관으로서 공공성 강화와 함께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위진 교수, 한국혈전지혈학회 JW중외제약 학술상 수상

에크모 적용 중 항혈소판 약물 권고안 연구 인정 받아 

위진 교수
위진 교수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가 최근 개최된 한국혈전지혈학회 집담회에서 ‘JW중외제약 학술상’을 수상했다.

‘JW중외제약 학술상’은 한국혈전지혈학회가 국내 혈전과 지혈 질환과 관련해 매년 내용이 우수한 연구들을 공모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연구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위진 교수의 연구 제목은 ‘Population Pharmacokinetics and Dose Optimization of Antiplatelet Agents in Critically Ill Patients Receiving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이다. 이 연구는 에크모 적용 중에 투여되는 항혈소판 약물들의 농도 변화를 집단 약동학 모델로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에크모 적용 시 항혈소판 약물들의 합리적인 투여 권고안을 마련해 제시할 것으로 기대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위진 교수 연구팀은 과거 세계 최초로 ECMO 적용 시 항생제인 테이코플라닌, 피페라실린/타조박탐 및 진통진정제인 레미펜타닐, 수펜타닐 등에 대한 집단 약동학 모델을 통해 투여용량 권고안을 마련해 세계적 수준의 SCI 저널들에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민구 전공의, ‘2022 코로나19 학생논문 공모전’ 우수논문상 수상

 코로나 19 이후 30대 여성에서의 정신건강 악화 밝혀

강민구 전공의
강민구 전공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예방의학교실 강민구 전공의(지도교수 예방의학교실 최승아, 기명 교수)가 11월 25일(금)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열린 ‘2022 코로나19 학생논문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의 사회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대응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BK21 건강재난 통합 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 BK21 환경보건 인재양성 교육연구단에서 주관했다.

강민구 전공의는 ‘코로나19 이후 3~40대 성인에서의 젠더와 연령에 따른 정신건강 변화 차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 대유행 이후 한국의 3–40대 정신건강 지표 변화에 있어 젠더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 대규모 자료를 통해 남성보다 여성에서 코로나 이후 스트레스 인지율이 현격하게 증가하였음을 입증한 것이다. 코로나 이전 3–40대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성에서 여성보다 높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졌다는 것과 이 차이가 2020년보다 2021년에 커지는 양상을 확인했다.

강민구 전공의는 “본 연구는 30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차별적인 정신건강 지표 악화를 탐색적으로 밝혀낸 첫 번째 대규모 양적 연구”라며, “대유행의 장·단기 정신건강 영향을 젠더 관점을 고려하여 파악하는 것은 특히 상대적으로 권력을 가지지 못한 취약 집단에게 중요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참여 스타트업 및 기업 모집

  ‘의료 빅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개발 위해 개방형 프로젝트 진행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의료 빅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개방형 기술 혁신 프로젝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디지털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시하며 참여 스타트업 및 기업 모집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입원 환자 입퇴원 예측 모델 개발 △ 약물 처방 추천 모델 개발 △의료관련 감염 예측 모델 개발로, 유사사업 경험,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구축 경험, 자연어 처리 개발 경험 등을 갖추거나 의학용어 및 의료 기술 표준에 대한 이해가 높은 기업 등은 자격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가오는 1월 8일(일)까지이며, 3주간의 서류 및 대면심사를 거친 후 2023년 2월부터 5주간 해커톤(Hackathon) 평가를 통해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할 기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솔루션 개발 및 검증은 약 1년간 진행된다.

최종 선발 기업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HIMSS Stage 7’ 인증을 받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AI 모델을 적용하고, 임상 현장 상용화와 국내외 사업화를 진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백남종 병원장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 등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과 다양한 혁신 AI 모델을 개발하고, 병원과 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월 8일까지 모집 예정된 디지털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은 하단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적십자병원,‘제1차 지역주민 대표위원회’개최

“공공의료안전망 및 외국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 및 진료 연계 중점”

인천적십자병원은 제1차 지역주민 대표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역주민 대표위원회는 인천적십자병원의 발전계획 및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역주민 대표 위원은 인천마을기업협회 회장, 자원봉사센터장,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요양원 원장, 외국인 선교회 목사 등 10인의 외부 위원과 인천적십자병원장을 포함하여 내부 당연직 5인이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지역주민 대표 임기는 2년이며 이날 참석한 외부 위원 10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고, 참석한 위원의 추천과 동의를 얻어 지역대표위원회 위원장 1인을 선출했다.

박태환 인천적십자병원장의 개회사 이후, '22년 병원 주요 성과 및 '23년 추진계획과 공공보건의료 사업 성과와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병원발전 및 공공보건의료 연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루어졌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지역사회에 인천적십자병원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다른 병원이 할 수 없는 의료안전망의 역할을 지속 수행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또한, 병원 인근에 러시아인(고려인 포함) 및 전쟁 난민 등 약 7~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남동공단에 약 1만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대상 적극적인 건강관리와 진료 연계, 외국인 소아청소년 대상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외국인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원장은 “인천적십자병원은 앞으로도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하여 병원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의료원 박홍석 의학지능정보실장, 보건복지부 ICT 기반 의료정책 유공자 장관 표창 수여 받아

박홍석 실장
박홍석 실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홍석 의학지능정보실장(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 2022년도 ICT 기반 의료정책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 받았다.

보건복지부 ICT 기반 의료정책 유공자 포상은 ICT 기반 의료정책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을 포상하고 격려해 지속적인 사업 참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박홍석 실장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인증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실장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고려대학교의료원에 적용해 정밀의료 실현에 앞장섰으며,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의 EMR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박홍석 실장은 “PHIS 초기 개발부터 안정화, 최근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직원이 합심하고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였다”면서, “앞으로 선도적인 의료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융복합 연구 활성화가 이뤄지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강남구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

강남구보건소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동참해 3,000만원 후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는 강남구보건소(소장 양오승)가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동참한다고 22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업이다.

KMI 후원금은 겨울철 난방비와 생활비 등을 걱정하는 취약계층과 갑작스럽게 소득을 상실한 가구,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하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주민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진행된 후원식에는 강남구보건소 양오승 소장과 한선 건강증진팀장, KMI사회공헌위원회 김순이 명예이사장, 윤선희 이사, KMI강남검진센터 이화순 센터장, 이영환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은 “KMI와 강남구는 2019년부터 희망의료비 지원사업, 교육비 지원사업,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사회공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 적십자와 함께하는 ‘사랑 듬뿍 동지팥죽 나눔’ 행사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은 12월 22일 한림병원 임직원 및 계양구 봉사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함께 ‘2022년 사랑 듬뿍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가졌다.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자 취약계층 약130세대 가구에게 동지팥죽을 전달하여 사랑과 나눔을 전달하였다.

한림병원 이정희 이사장은 “행복 나눔을 통해 사랑의 온기가 전해져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한림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림병원은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파트너십 성과, 사회공헌 지원체계, 지역사회 통합·연계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서 높은 평가로 3연속 ‘사회공헌 인정제’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지역사회의 이해와 응원에 힘입어 거점전담병원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림병원은 1월 1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 하버드대학교 스폴딩 재활병원과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 개최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는 하버드대학교 스폴딩 재활병원과 협력해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는 하버드대학교 스폴딩 재활병원과 협력해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대표이사 송재준·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하버드 의대 스폴딩 재활 병원과 뉴로모듈레이션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보스턴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뉴라이브 송재준 대표와 스폴딩 재활병원 Felipe Fregni 교수를 비롯하여 양 기관의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설을 통해 양기관은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 (VNS)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재준 대표는 “미주신경자극(VNS)를 활용한 전자약 분야는 전 세계 의료계가 높은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세계적으로 뉴로모듈레이션 연구를 선도하는 스폴딩 재활 병원과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개소식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하게 되고 전자약의 개발 완료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소장인 Felipe Fregni 교수는 “미주신경자극(VNS) 기술과 관련하여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뉴라이브와 함께 협력 뉴로모듈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폴딩 재활병원의 연구 인프라와 접목하여 향후 양 기관 공동 연구의 효율성과 임상적용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뉴라이브의 본사인 김해시, 홍태용 현 시장도 개소식에 참석하여 축하와 함께 “뉴라이브가 국외로 진출하려는 김해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국외 진출의 선봉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를 하였다.

한편, ㈜뉴라이브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자회사로서, 2018년 8월 설립 후 이명 등퇴행성 뇌질환 관련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활용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이신근 썬밸리그룹 회장,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발전기금 기부

이신근 썬밸리그룹 회장이 12월 22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2020년부터 3년째 순천향대서울병원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이신근 회장은 “의료환경 등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인간사랑의 정신으로 환자를 열심히 돌보고 있는 순천향대병원에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병원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소중한 기부를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썬밸리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흉부엑스레이 AI 서비스 개발 착수

- 국내 최초 3등급 흉부엑스레이 진단 보조 시스템 실용화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지난 22일 원내 향설회의실에서 ㈜오톰과 흉부엑스레이 인공지능(AI) 진단보조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승부 부원장(순천향대 구미병원)을 비롯하여 오준호㈜오톰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흉부엑스레이 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AI 진단 보조 시스템에 대한 혁신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양승부 교수 연구팀은 흉부엑스레이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3등급 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시스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의료진의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질병을 진단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병원에서도 임상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며, △폐암 △폐결핵 △폐렴 △기흉 등의 질병 진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최우수’등급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 거점 공공기관 의료진 파견 등에서 좋은 평가 받아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에서 최종 평점 89.7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보건복지부가 공공보건의료기관이 수립한 계획을 심의하고 추진 실적을 평가해 제공된다.

평가는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특수질환병원, 노인병원 등 192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성 강화(25점) △양질의 적정진료(25점) △건강안전망(25점)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25점) 4개 부문 총 35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서울대병원은 공공진료센터, 중증소아단기돌봄센터, 희귀질환센터, 서울시 중증환자 공공이송체계 구축사업(SMICU)을 운영하는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성 강화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서산의료원 등 지역 거점 공공기관 의료진 파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우수한 통합케어 시스템 운영하고, 원격진료를 통한 교정기관과의 진료 연계 및 현장 의료진 교육 제공 등은 타 의료기관에 귀감이 될만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다양한 의료 취약 분야에 대한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공립 및 지역사회 의료기관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의료협력체계 강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대한내과학회 ‘2022년 하반기 우수논문’ 선정

신기철 교수
신기철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와 김민정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최근 대한내과학회로부터 ‘2022년 하반기 우수논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내과학회에서는 매년 상·하반기마다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되었던 논문 중 각 분야별로 1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해오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심사에서 신기철 교수는 지난 9월 발표한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골리무밥(golimumab)’ 장기요법 중단 후 2년의 임상 결과‘ 연구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하반기 우수논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본 연구에서 신기철 교수는 종양 괴사 인자-α 억제제(TNF-αi)인 골리무밥 치료를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0명을 치료 중단 후 2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항류마티스 약물 및 생물학적 요법 등 적절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신기철 교수는 “학회로부터 기존에 진행한 연구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해나가며 류마티스내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기철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아 현재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이자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류마티스학회 및 건선과 건선성관절염 연구 및 평가그룹(GRAPPA)의 정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아산병원, 한 살배기 백혈병 아기에 CAR-T 치료
 - 전 세계 만 1세 CAR-T 치료 드물어…미세 잔존암 검사에서 ‘완전 관해’

태어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아기가 지난해 7월 말 백혈병으로 진단 받고 항암 치료와 함께 엄마의 조혈모세포까지 이식 받았지만 백혈병이 재발돼 결국 아기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들은 CAR-T 치료를 시행,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국내 최연소 CAR-T 치료 환아 이주아 아기(여, 18개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CAR-T 센터(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고경남‧김혜리‧강성한 교수팀)는 백혈병이 재발한 만 1세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환아 이주아 아기에게 올해 10월 CAR-T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골수 검사에서 백혈병이 ‘완전 관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미경으로 보기 힘든 백혈병 세포를 검사하는 미세 잔존암 검사에서도 백혈병 세포가 0%로 측정됐다고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밝혔다.

이주아 아기가 세상에 나온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지난해 7월 초 어느 날, 엄마, 아빠는 아기 얼굴과 몸에 푸르스름한 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소아자반증이라는 질환과 증상이 비슷했다.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의사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찾아갔던 큰 병원에서조차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는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국내 최연소 CAR-T 치료 환아 이주아 아기(가운데) 가족과 서울아산병원 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오른쪽)
국내 최연소 CAR-T 치료 환아 이주아 아기(가운데) 가족과 서울아산병원 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왼쪽)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아기의 엄마, 아빠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백혈병의 한 종류인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이었다. 지난해 7월 말 이주아 아기가 태어난 지 불과 45일 됐을 때였다.

이주아 아기의 주치의인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는 먼저 항암 치료를 한 후 건강한 피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를 엄마로부터 아기에게 올해 1월에 이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영유아 환자들의 경우 특히 다른 연령대 환자들에 비해 부작용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총 1,100여 건이 넘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해 온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임호준 교수팀은 아기에게 엄마의 조혈모세포를 안전하게 이식했다.

이식 후 부작용은 없었지만, 반년쯤 지난 올해 8월 백혈병이 재발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률은 약 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백혈병이 재발하면 항암 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을 다시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심각한 이식 관련 부작용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

하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용해 백혈병을 치료하는 CAR-T 치료제가 올해 4월 보험 적용이 막 이뤄진 상황이었다. CAR-T 치료비가 수억 원에 달하다 보니 실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가 거의 없었는데, 치료비가 수백만 원으로 줄어들면서 이주아 아기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만 1세 미만의 백혈병 환아에게 CAR-T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 대한 보고가 전 세계 학계에서 드물었지만, CAR-T 치료는 아기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임호준 교수팀은 올해 10월 아기에게 CAR-T 치료를 시행했다.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소아청소년신경과, 소아중환자실, 감염내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협력해 CAR-T 치료제 주입 후 신경계 독성,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아기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면밀히 살폈다.

그 결과 CAR-T 치료 한 달 후인 11월에 시행한 골수 검사와 미세 잔존암 검사에서 백혈병이 ‘완전 관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까지도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환아가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백혈병이 재발했다. CAR-T 치료가 급여화되기 전이었다면 사실상 더 이상 방법이 없었겠지만, 다행히 CAR-T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게 되면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국내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 5건 중 1건을 시행하면서 쌓아온 소아혈액암 치료 경험과 CAR-T센터의 다학제 클리닉을 통해 안전하게 치료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CAR-T 치료로 재발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주아가 계속 안전하게 치료받으며 지금처럼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아 아빠 이병훈 씨는 “병동에서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때마다 웃음을 잃지 않고 견뎌 준 주아에게 매우 고맙다”며 “건강이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는데,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매 치료 과정에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이었는데, 주아를 위해 헌신해주신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개소 10주년 맞아
 -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환자 등 1만2,000여 명 등록…국내 최대 다학제클리닉
 - 예병덕 센터장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료 및 연구 수준 향상 기여”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에 앞장서 온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서울아산병원은 199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클리닉을 열었고, 2012년에는 국내 최초로 염증성 장질환 센터로 확대 개소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진료, 연구 및 교육에 힘써 왔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에는 1만2,000명이 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등록돼 있다.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5%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단일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클리닉 △베체트 장염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수술 클리닉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이행 클리닉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클리닉 △임상연구 클리닉 등 7개의 세부 클리닉을 운영하며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클리닉에는 소화기내과, 대장항문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왔다.

염증성 장질환 수술 클리닉에서는 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하 크론병 수술)이 필요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이 최적의 시기에 최선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991년 첫 크론병 수술을 시행한 이래 2016년에 1,000례를 달성했으며, 매년 100례 이상의 크론병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체 크론병 수술의 절반 이상을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로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염증성 장질환 수술의 약 40%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다학제 클리닉 의료진이 통합진료실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 다학제 클리닉 의료진이 통합진료실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에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업적을 이뤄왔다. 2014년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면역억제제 ‘티오푸린(Thiopurine)’의 부작용 중 하나인 백혈구 감소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티오푸린은 염증성 장질환뿐 아니라 기타 자가면역질환자나 장기이식환자 등에게 흔히 사용되는 치료제로, 해당 연구결과는 관련 질환의 진료 가이드라인에 반영되었고 권위 있는 유전학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게재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항-TNF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CT-P13의 크론병 치료 효과에 대한 3상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란셋(Lancet)’에 게재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적응증 외삽(extrapolation)의 근거를 마련했다. 적응증 외삽은 바이오시밀러의 효능이 오리지널 약제보다 열등하지 않음을 하나의 질환에서 입증하면, 그 오리지널 약제의 모든 다른 적응질환에도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의 우수한 치료 성과와 연구들은 전 세계 의학자들을 찾아오게 만들었다. 지난 10년간 미국, 영국, 독일 등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 총 25개국에서 180여 명의 해외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를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치료 시스템을 경험했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아시아 최초로 베트남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마친 의료진은 베트남으로 돌아가 염증성 장질환 워크숍을 개최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베트남의 염증성 장질환 진료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국내 염증성 장질환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매년 심포지엄을 열어 관련 의료진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염증성 장질환 전문 간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환우회를 통해 환자들과 정보 교류 및 친목 도모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염증성 장질환 센터장은 “90년대부터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 몰두하면서 쌓은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으로 인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내외 염증성 장질환 진료와 연구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23년 전 받은 사랑을 23배로 병원에 기부
 - 성바오로병원에서 출산 당시 지원 받은 의료비, 은평성모병원에 환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전경

“23년 전 막내아들이 태어날 때 받았던 사랑을 더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흰 눈이 희끗희끗 날리던 지난 12월 13일, 동대문구 장안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박 모 씨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방문했다.

23년 전 막내아들 출산 당시 병원에서 지원한 의료비를 지금 더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갚고 싶어 직접 찾아온 것이다.

1999년 3월 16일, 박 씨는 은평성모병원의 전신인 동대문구 성바오로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5남매의 막내아들을 출산했다. 막내아들을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당시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던 가족들은 당장 병원에 지불해야 할 출산 비용에 걱정이 앞섰다.

당시에도 박 씨는 성바오로병원 사회사업팀을 찾아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가족들의 소식을 접한 병원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1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가족들이 무사히 퇴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병원과 의료진의 작은 배려 속에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던 가족들은 ‘23년 전의 우리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았다’는 말과 함께 당시 지원 받았던 의료비 10만 원의 23배인 230만 원을 은평성모병원에 기부했다.

아울러 당시 태어난 막내아들이 건강하게 자라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5남매 모두 장성해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은평성모병원은 박 씨 가족의 기부금을 자선진료기금으로 활용해 경제적, 의료적 취약계층들이 질병과 생활고라는 악순환 속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사업팀을 통한 자선진료와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하고 있는 은평성모자선회 활동 등 생명나눔 이념실천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원 초기부터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의 어려운 형편에 마음을 기울여, 이 환자들도 따뜻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영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2022년 현재(11월 31일 기준) 총 1,375건의 자선진료를 시행해 약 12억 4백만 원의 진료비를 의료소외계층에게 지원했으며 하나금융나눔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다시 봄’ 각막이식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한 ‘자선은 하느님 사랑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천’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에 따라 교직원들이 매월 마련하는 700여만 원의 은평성모자선회 정기 기부금으로 지역사회 기관후원, 청년자립 및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사회사업팀장 김현균 수녀는 “교직원들이 환자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눈빛과 진심어린 말들이 환자의 마음에 깊이 간직돼 선한 영향력으로 선순환 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2023년 개원 5주년을 맞이하는 은평성모병원이 따뜻한 생명의 봉사자로서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승혜 병원장은 “23년 전 뿌린 작은 나눔의 씨앗이 사랑이라는 큰 열매로 돌아와 모든 교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며 “5남매의 가족들이 보여준 생명사랑 정신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을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MRI 기반 도전율 영상으로 방사선 치료반응 평가 가능성 제시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철 교수가 속해 있는 국내 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이하 MRI) 기반 기술을 이용해 암의 방사선 치료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후를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암환자에 대한 방사선치료 반응 평가 방법으로 기존의 MRI 기법은 민감도가 낮아 암조직의 치료반응 변화 관찰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 왔다.

김현철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현철 조선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지애 박사와 경희대학교 김형중 박사, 조선대병원 김현철 교수로 이루어진 공동연구팀은 생체 종양 모델을 이용하여 방사선 조사 여부에 따른 종양 조직의 도전율 변화를 확인해 MRI 기반 도전율 영상이 방사선 치료 효과를 전주기에서 모니터링하는 영상 바이오마커로 임상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2022년 12월 20일자 온라인판에 ‘Effects of Irradiation on Brain Tumors Using MR-based Electrical Conductivity Imaging’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MRI 기반 도전율 영상을 이용해 방사선치료법에 대한 종양 조직의 변화 및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평가 등을 충분히 검증한 후 방사선치료 및 예후 평가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임상분야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민호‧omh@kha.or.kr>


◆ 영문 비뇨기암 복강경 & 로봇수술 가이드 발간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비뇨기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 가이드(Minimally Invasive Urologic Surgery: A Step-by-Step Guide, 출판사 CRC Press)'를 최근 발간했다.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비뇨기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 가이드(Minimally Invasive Urologic Surgery: A Step-by-Step Guide, 출판사 CRC Press)'를 최근 발간했다.

홍성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카이스 후티(Qais Hooti) 오만 로열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공동으로 영문 비뇨기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 가이드(Minimally Invasive Urologic Surgery: A Step-by-Step Guide, 출판사 CRC Press)를 최근 발간했다.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 책은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암의 수술적 치료 중 복강경 수술 및 로봇수술 같은 최소침습수술법을 자세히 다뤘다.

총 3개의 섹션으로, 섹션1 기본 준비사항(3개 챕터), 섹션2 비뇨기암 복강경수술(7개 챕터), 섹션3 비뇨기암 로봇수술(3개 챕터)로 구성됐다.

기존 수술 관련 책들이 텍스트 위주로 되어 있어 실제 수술을 하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수술에 필요한 준비물품부터 각 수술 단계의 사진에 수술 술기 및 팁을 함께 기술해 비뇨기암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한 것이 특징이다.

홍 교수는 “비뇨기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시행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해외 의료봉사 재개

전북대병원 케냐 해외의료 봉사단
전북대병원 케냐 해외의료 봉사단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전북대병원은 의료진과 학생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이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케냐, Kabanet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 진행한다고 12월 27일 밝혔다.

이번 케냐 해외 의료봉사활동에는 김찬영(소화기외과), 황정환(감염내과), 이식(신장내과), 김소은(응급의학과), 황홍필(간담췌이식혈관외과) 등 5명의 의료진과 간호사 7명, 대자인병원 전문의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지난 21일 케나 나이로비에 도착한 봉사단은 나이로비에서 Kabanet 지역으로 이동해 진료활동, 의료세미나 개최 및 지역의료인 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예벤예셀 고등학교에 의료 캠프를 설치하고 진료 및 현지학생대상 보건교육활동을 진행한다. 이후 Pagot 부족 지역으로 이동하여 Pagot 부족 진료활동 및 의료세미나를 진행한다.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현지인과의 친목활동 및 현지 문화 탐방등 문화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2016년부터 Hands for the little(작은손) NGO와 피그미마을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우간다, 콩고, 케냐에서 2019년도까지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유희철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다행스럽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보건의료기반이 취약한 해외 현지 주민들에게 봉사단의 활동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봉사단들의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충남대병원, 감염병관리시설 평가 5년 연속 전체 1위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이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2022년 감염병관리시설 평가’에서 33개 의료기관 중 전체 1위(5년 연속)를 차지했다.

감염병관리시설 평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평가항목으로 △시설기준 적합성(7개 지표) △근무인력 적정성(6개 지표) △진료 및 운영(7개 지표) △가점항목 등을 평가한다.

최승원 원장직무대행은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치료병상 상시 가동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2022년 QI활동 사례발표회’ 개최

조선대병원 '2022년 QI활동 사례 발표회' 개최
조선대병원 '2022년 QI활동 사례 발표회' 개최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2월 21일 병원 의성관 5층 김동국홀에서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고객만족을 위한 ‘QI활동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QI활동 사례발표회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시설, 시스템 등 의료서비스 전반의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개선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 활성화, 부서별 질 향상 활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는 이현영 의료질관리실장의 개회사와 김경종 병원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1·2부 구연발표를 가졌으며 행운권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경종 병원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서별로 발표한 우수사례를 공유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QI 활동은 총 28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8개 팀이 활동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종 병원장을 포함한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 ‘재원심사 활성화를 통한 퇴원완료 시간 단축’을 주제로 QI 활동을 펼친 진료비심사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직무교육 강화를 통한 업무수행 능력 향상 및 자기효능감 증진’을 발표한 간호교육팀과 ‘영상검사 CVR(Critical Value Report) 전달방법 개선 및 관리’를 주제로 QI활동을 펼친 영상의학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임동훈 조선대학교병원 부원장은 총평에서 “올 한 해 QI활동에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들이 나왔다”면서 “내년 QI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열정,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인사] ■연세대학교 의료원

◇팀장(부장)

◆의료원(행정부서)

▲총무팀장 김민철

▲ 구매팀장 황인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장 김은경

◆세브란스병원

▲간호지원팀장 김양수

◇팀장(차장) 및 파트장

◆세브란스병원

▲연구중심병원지원팀장 권혁재 ▲수술간호팀 수술5파트장 조수진 ▲중환자간호팀 내과계중환자2파트장 김가희 ▲진단검사의학팀 진단검사운영파트장 김선희 ▲진단검사의학팀 혈액은행파트장 정유진 ▲진단검사의학팀 진단유전학파트장 권미정 ▲ 수술간호팀 수술1파트장 김현식(2023년 2월 1일자) ▲수술간호팀 수술4파트장 신은주 ▲중환자간호팀 신경계중환자파트장 장선영 ▲중환자간호팀 외과계중환자파트장 김수정 ▲간호지원팀 수술임상전담간호파트장 이현민 ▲입원간호2팀 102병동파트장 이도윤 ▲진단검사의학팀 암병원진단검사파트장 원재희 ▲진단검사의학팀 생화학파트장 정은진 ▲진단검사의학팀 혈액학파트장 안미숙 ▲진단검사의학팀 응급검사파트장 심정은 ▲진단검사의학팀 미생물파트장 손영숙 ▲진단검사의학팀 채혈파트장 박정용 ▲진단검사의학팀 진단면역학파트장 이은경 ▲수술간호팀 회복파트장 인우영(2023년 2월 1일자)

◆연세암병원

▲입원간호1팀 116병동파트장 손윤숙 ▲방사선종양학팀 제1치료파트장 조강철 ▲입원간호1팀 106병동파트장 신현주 ▲입원간호2팀 125병동파트장 안미정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간호팀 77병동파트장 석미영

<이상 2023년 1월 1일자>


◆ 쌍꺼풀과 라식, 무엇부터 먼저 하나?

- 수술 순서보다는 충분한 회복기간에 초점

- 안검내반증이 있다면 쌍꺼풀 수술을 먼저

라식수술을 앞두고 각막지형도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김안과병원).
라식수술을 앞두고 각막지형도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김안과병원).

겨울방학과 휴가 시즌에 맞춰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이다 보니 안경이나 렌즈 착용의 불편에서 벗어나고 더 예뻐지기 위해 두 수술을 같이 받는 것을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수술을 연달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두 수술 간에는 적당한 간격을 둬야 한다. 어떤 수술을 먼저 받든지 크게 상관없지만, 특정 여건에 따라 권장되는 순서는 있으므로 자신의 눈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라섹으로 대표되는 시력교정수술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이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라식과 라섹 외에도 각막을 최소로 절개하는 스마일라식,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안구 내 렌즈삽입술이 있다. 쌍꺼풀수술은 눈 윗부분의 외꺼풀에 하는 수술로, 피부를 절개해 쌍꺼풀 선을 만드는 절개법,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매몰법, 매몰법과 완전절개법 중간형태의 부분절개법이 있다.

쌍꺼풀수술은 눈 겉에, 시력교정수술은 눈 안에 하는 수술로 서로 부위는 다르지만 두 수술을 동시에 받기는 어렵다. 한 수술이 끝난 후에 다른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수술은 최소 1~3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에 수술 결과가 안정된 상태에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마다 회복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

두 수술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둔다면 둘 중 어떤 수술을 먼저 할지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촉박한 기간 안에 두 수술을 받아야 할 때는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진행하는 편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드물지만 쌍꺼풀수술 이후에는 눈꺼풀 장력의 변화로 각막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은 각막 상태를 측정하여 설계하기 때문에 각막 모양이 변하게 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시력교정수술 진행 시 눈 뜬 상태를 고정하기 위해 개검기를 사용하는데, 비록 가능성은 낮지만 이로 인해 쌍꺼풀이 풀릴 수도 있다.

반대로 속눈썹이 눈 안쪽을 향해 자라 눈꺼풀을 찌르는 안검내반증이 있다면 쌍꺼풀수술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안검내반증은 눈썹찔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눈 성형수술이 필요한데,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받으면 시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속눈썹이 수술 후 예민해진 각막에 자극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회복이 더뎌지거나 기대 시력만큼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자극으로 인한 상처가 염증이 되거나 난시가 생겨 시력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쌍꺼풀수술과 시력교정수술을 같이 고려하는 경우, 수술의 순서보다는 충분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감한 신체부위인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어떤 수술을 먼저 하든 믿을 수 있는 안과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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