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사실과 다른 내부사정 소문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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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사실과 다른 내부사정 소문에 ‘진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2.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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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극단적 선택으로 최근 사망…명퇴 반려 등 왜곡된 소문 나돌아
부정청탁 관련 경찰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질병 관련 병가 중 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목숨을 잃은 직원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소문 유포에 진땀을 빼고 있다.

블라인드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직원이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상세히 알려졌고 언론에 기사화까지 됐으나, 대부분 왜곡된 소문으로 드러나고 있어 심평원 차원에서 대응하기 곤란한 상황에 놓인 것.

지난 12월 8일 오전 심평원의 A 직원이 1사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관련 블라인드와 일부 언론에서는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반려됐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게재됐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 같은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의료정보화 관련 IT 사업 부정청탁과 관련해 지난 9월부터 A 직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11월 30일 심평원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경찰의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A 직원은 질병 관련 병가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반려됐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실이 없고, 징계위원회도 개최되지 않았던 것.

심평원 내부에서는 이번 일이 평가 포털 사업과 관련해 업무부담과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김선민 원장은 사고 이후 12월 12일 전 직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원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직원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장으로서 모든 분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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