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대전캠퍼스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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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대전캠퍼스 시대 연다
  • 박현
  • 승인 2004.08.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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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학관 신축 기공식-생명산업연구원 현판식
건양대학교가 그 동안 건양대병원에서 제한적으로 보건의료계열 실험실습과 수업을 진행해 오던 데서 벗어나 최신 캠퍼스 빌딩 신축에 들어감으로써 본격적으로 대전캠퍼스 시대를 여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대전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대학 및 중부대 등이 잇따라 둔산에 캠퍼스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건양대가 대전 서부지역에 새로 캠퍼스 구축에 나섬에 따라 지역 입시 판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건양대학교는 지난 25일 오전11시 김희수 총장,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을 비롯하여 지역 관계 인사, 교수, 학생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서구 가수원동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 동편 부지에 연건평 6천평,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보건의료학관 신축 기공식을 갖는 한편, 중부권 최대 규모가 될 생명산업연구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건양대학교는 그 동안 건양대학교병원을 활용한 의료보건학 교육 중심의 대전캠퍼스 건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보건의료학관 기공으로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신축되는 보건의료학관은 총 2백억 원을 투자하여 내년 말까지 지하 2층, 지상 10층 등 총 12층 규모의 현대식 빌딩으로 완공하게 되며, 건물 내에는 각종 강의실, 실험실습실, 교수연구실 및 부대시설 등이 자리잡게 된다. 현재 논산에서 수업 중인 의료보건 계열 학생들은 2006학년도 1학기부터 실습과목을 비롯한 상당과목의 수업을 대전캠퍼스에서 하게 된다. 총 47개학과 중에서 현재 병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의학과와 간호학과를 비롯하여 병원관리학과, 운동처방학과, 작업치료학과, 예식산업학과, 안경광학과 등 7개 학과이며, 학생 수는 약 1천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건양대학교는 건양대학교병원의 확장과 대전캠퍼스 건립을 위하여 지난해에는 구 만수원 부지 2만5천 평도 구입해 도시계획 구역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2년 이내에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 전문분야별 병원을 더욱 확충하고, 보건의료학관 제 2동, 도서관 및 각종 부대시설을 신축하며, 특히 대전광역시 및 관련 산업체와의 긴밀한 연계 하에 생명산업연구타운을 조성함으로써 중부권 최대의 의료보건 및 생명산업 멀티콤플렉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의학연구소에서 현판식을 갖는 생명산업연구원도 보건의료학관 준공 시에는 보건의료학관 지하로 확장, 이전하게 되며, 원장인 복성해 석좌교수(전 생명공학연구원장)의 생명산업분야 각종 연구물 및 특허를 산업화하는 데 연구의 중점을 두게 된다. 건양대학교는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50억 원을 비롯하여 연간 30억원씩 총 150억원을 생명산업 연구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중부권 최대의 대학부설 연구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성해 석좌교수는 계획대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화방지 신물질 등이 산업화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대전캠퍼스 신축 기공에 대해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논산 본부 캠퍼스를 중심으로 대전캠퍼스의 건립과 2007년도 개교 예정인 서천캠퍼스를 완공하게 되면 건양대학교는 명실 공히 신행정수도의 배후 중심대학으로서 손색없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 서부 중심지역의 지식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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