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 2022’ 3년 만에 대면 개최…헬스케어 ‘UP노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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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 2022’ 3년 만에 대면 개최…헬스케어 ‘UP노멀’ 모색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1.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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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을 넘어, 업노멀로!’ 대주제…미래 헬스케어 산업 방향성 한눈에
진화하는 헬스케어 비즈니스 및 병원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소개
의료디지털라이징·재택의료·ESG·빅데이터·원격의료·필수의료 등 논의
대한병원협회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HC 2022'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병원신문.
대한병원협회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HC 2022'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병원신문.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2(KHC 2022)’가 1,300여 명이 넘는 참여자들의 열기 속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뉴노멀을 넘어, 업노멀로!(Beyond the New Normal, Towards the Up-Normal!)’를 대주제로 KHC 2022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병원협회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KHC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병원경영 전문가는 물론 보건의료 분야의 석학을 초청해 진화하는 병원 및 병원산업의 최근 동향, 병원경영 기법 등 병원 관련 최신 지식을 국내에 누구보다 빠르게 알리고 전파해 의료문화 창달을 이끌어 왔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왼쪽)과 KHC 2022 조직위원회 이왕준 위원장. ⓒ병원신문.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왼쪽)과 KHC 2022 조직위원회 이왕준 위원장. ⓒ병원신문.

이번 KHC 2022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 속에서 의료기관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했는지 살펴보고, 뉴노멀 시대를 지나 찾아올 새로운 물결과 미래를 예측해 향후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및 대응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KHC는 1985년부터 25년간 진행한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가 근간이 돼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 우위에서 병원인들의 질 향상을 도모, 이제는 아시아 최대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국내외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글로벌 의료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고 병원 내 다양한 직역에서 이뤄지는 의료현장의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기조연설, 패널토의, 포럼, 분과발표 등을 통해 환자안전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병원경영 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준 조직위원장도 인사말에서 “이번 KHC 2022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면 진행되는 만큼 이전 대회보다 더 충실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로서 한 단계 더 상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KHC 2022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병원협회 주최의 대규모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들을 비롯해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데보라 보웬 국제병원연맹 회장. ⓒ병원신문.
(왼쪽부터)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데보라 보웬 국제병원연맹 회장. ⓒ병원신문.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보건의료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이견으로 혼란스럽더라도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맞춰져야 한다”며 “병협이 준비한 KHC 2022가 기술의 진보를 논의하고 병원과 환자가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소통과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이번 KHC 2022에서 마련한 미래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방문진료, 재택의료 세션 등의 아젠다는 현장 중심적 사안들인 만큼 논의된 내용이 정책에 구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보람된 생업의 터전을 제공하고 바람직한 병원상을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대한병원협회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의협도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겸손하고 신뢰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KHC 2022의 개최를 영상으로 축하한 데보라 보웬 국제병원연맹 회장은 “전세계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표해 안전하고 평등한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탄탄한 지식과 능동적인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정진하는 대한병원협회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세계 의료시스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병원계와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II세션 및 기조발표 비롯해 4개 포럼과 16개 주제 분과발표로 성황

헬스케어 의약산업 변화상 소개하는 ‘병원의료산업전시회’ 병행 진행

KHC 2022는 3년 만의 오프라인 대회라는 기대감에 걸맞게 HII 특별세션, 기조발표, 주제발표, 패널토의, 포럼(4개), 분과발표(16개)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져 이목을 끌었다.

행사 첫째 날인 11월 29일 오전에는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투자하다(투자자들이 바라보는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HII(Healthcare Industry & Insight)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HII 특별세션은 백남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을 좌장으로 이승우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투자팀 상무이사,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이사, 차만영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바이오헬스케어그룹 파트너,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대한병원협회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HC 2022'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병원신문. 
대한병원협회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HC 2022'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병원신문. 

이어 ‘포스트 코로나(The Next Frontier of Healthcare)’를 주제로 해외 석학 3인(리스토 미투넨 국제병원연맹 전 회장, 피터 나자르 존스홉킨스 암스트롤 환자안정 및 질 향상센터 디렉터,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의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의료정보) 완전하고 정확한 데이터가 널리 재활용되는 생태계 구축 △(간호) 업노멀 시대의 간호패러다임의 변화 △보건 위기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재택의료와 커뮤니티케어 활성화 △VOC가 아니라 VOP(Voice of Patirnts)입니다 △병원기반 빅데이터의 활용(블록체인) △(보험심사간호) 선택과 집중 보험심사의 일상이 되다 △조직문화의 업노멀과 새 지평 등 8개의 분과발표가 있었다.

또한 ‘펜데믹을 넘어 중환자진료체계의 뉴 업노멀을 향해(좌장 김영삼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10·29 참사를 계기로 한 재난의료의 과제와 대책(좌장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란 제목의 2개 포럼이 각각 열렸다.

11월 30일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병원장이 좌장을 맡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ESG 대비와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스티븐 탐슨 시더스 사이나이 시니어 컨설턴트, 박경수 삼정KPMG 전략컨설팅본부 상무이사, 이형배 삼성서울병원 행정부원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특히 최근 의료현안 주요 이슈 중 하나인 ‘필수의료와 의료인 확보’를 위한 패널토의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신응진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김상일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 정의철 진주제일병원 병원장, 박은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박현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부교수 등이 머리를 맞대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는 ‘방문진료 및 가정간호에서의 의료인력은 적절히 공급되고 있는가(좌장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병원장)’와 ‘원격의료 둘러싼 법적·제도적 문제(좌장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를 다룬 2개의 포럼이 진행됐으며, 그 뒤를 △(감염관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감염관리수가 체계의 개편 △환자경험 및 서비스디자인(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환자경험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하나) △포스트 코로나 병원공간 리디자인 △(영양) 환자 영양치료, 새로운 기준에 주목하라 △(HR) 포스트 코로나에 즈음한 병원 인사관리 출구전략 △병원 혁신사례(병원 현장을 가다) △(디지털헬스) PHR 사업의 전망 △(약제)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래형 약료서비스 등 8개의 분과발표가 이었다.

KHC 2022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임원진 및 명예회장, 내외빈 단체사진. ⓒ병원신문.
KHC 2022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임원진 및 명예회장, 내외빈 단체사진. ⓒ병원신문.

아울러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째를 맞은 ‘KHC AWARDS’에 최종 선정된 총 9편의 병원혁신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이 같은 날 거행됐다.

이번 KHC AWARDS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병원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주제였으며 대상의 영예는 평택박애병원 홍보팀 김환기·이윤지(잘하고 있어)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행정교육팀 오은영(NRP 도입이 간호사 직무만족도와 이직률에 미치는 영향), 명지병원(끝을 알 수 없는 고통 Long COVID), 삼성서울병원 임상교육팀 신기영(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우리의 약속 & 우리에게) 3팀에게 수여됐고 우수상은 한림대학교의료원(메타버스 기반 혁신사례), 고려대학교의료원 키노디자인센터(공감을 통한 의료 서비스혁신 디자인), 아주대학교병원 집중간호팀(병원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사람을 위한 혁신 스마트병원으로 재도약), 인하대학교병원 격리중환자실 홍석이(우리는 격리중환자실 간호사다) 5팀이 받았다.

대상에는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상금 100만 원과 50만 원이 팀별로 각각 전달됐다.

한편, KHC 2022와 함께 동시 개최된 ‘2022 병원의료산업전시회’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바탕으로 진보하고 있는 병원의료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대비하는 의약산업의 놀라운 변화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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