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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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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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삼성창원병원, 고난도 로봇수술 1,500례 달성
-1천례 이후 11개월 만의 성과
-멀티포트 및 싱글포트 로봇수술기 운영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삼성창원병원 의료진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삼성창원병원 의료진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 로봇수술센터가 지난해 12월 1천례 달성 이후 11개월만에 로봇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7년 12월 ‘다빈치Xi’를 도입한 데 이어, 2021년 12월에는 ‘다빈치SP(Single Port)’를 추가로 들여와 현재 2대를 운영하고 있다. 멀티포트(여러 구멍)와 싱글포트(단일공) 수술 모두를 아우르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술 영역이 확대됐고 대기 기간이 줄었다.

최근 5년간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7건, 2018년 110건, 2019년 188건, 2020년 308건, 2021년 41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진료과별로는 자궁근종, 부인암 등의 비중이 증가한 산부인과(38%), 비뇨기암에 특화된 비뇨의학과(33%), 유방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외과(27%)가 주종을 이뤘다. 이어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에서도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등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해 자궁근종, 난소종양, 흉부종양 등 고난도 수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유방암 부분절제술, 부‧울‧경 최초 경구 갑상선수술, 부‧울‧경 최초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에 성공하는 등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오태희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로봇수술 건수는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한 결과이자 환자분들의 믿음에 의해 이뤄졌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울산대병원, 울산동부 로타리클럽 후원금 500만원 받아
-저소득환자 치료비로 활용

울산대병원-울산동부 로타리클럽 후원금 전달식
울산대병원-울산동부 로타리클럽 후원금 전달식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11월 25일 국제로타리3721지구 울산동부 로타리클럽(회장 손점주)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저소득층환자를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환자후원금 전달식은 울산대학교병원 안종준 진료부원장, 변준형 행정본부장과 울산동부 로타리클럽 손점주 회장, 주광열 차기회장, 최성훈 총무, 유경웅 봉사프로젝트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후원금은 울산시 동구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울산동부 로타리클럽이 지역 내 저소득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삶을 도모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달하게 됐다. 울산동부 로타리클럽은 회원 52명으로 구성돼 지속적인 장학사업, 치과치료 지원사업, 마스크/향균소독티슈 배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손점주 울산동부 로타리클럽 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을 담은 후원금으로 환자분들이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한다”며 “사회에 더욱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정성으로 모아주신 후원금이니만큼 치료비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하겠다”며 “병원 내 어려운 환자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국제학술지 표지논문에 선정
-박기철 삼성창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박기철 교수
박기철 교수

박기철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이비인후과-갑상선두경부외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SCIE 국제학술지 ‘Oral Diseases’ 11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목은 ‘ACE2와 TMPRSS2의 면역 조직화 및 코로나19의 구강 증상(ACE2 and TMPRSS2 immunolocalization and oral manifestations of COVID-19)’으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가 미각 저하를 포함한 다양한 구강 증상을 유발하는 경로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각 이상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ACE2, TMPRSS2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각세포에 직접 침범해 미각 상실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구강 주위의 신경을 침범하고 미세혈관을 손상시켜 구강 건조 및 궤양 등 다양한 증상도 발현할 수 있음을 밝혔다.

삼성창원병원 병리과 이현욱 교수, 재활의학과 조은솔 교수, 부산대학교 이비인후과가 함께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과제로 진행됐다. <박해성·phs@kha.or.kr>


◆ 국립암센터, 공공기관 보유 특허 우수 관리기관 선정
- 특허청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상 수상…효율적인 특허관리 기반 마련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11월 25일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제6회 지식재산 혁신기업협의회 총회’에서 효율적인 특허관리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2022년도 공공기관 보유 특허 우수 관리기관’으로 선정, 특허청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식재산 혁신기업협의회는 특허기반 연구 개발(IP-R&D) 성과 공유 및 확산을 통한 산·학·연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허청이 결성한 자율협의체다.

이번 총회에서는 IP–R&D 지원사업에 참여한 산·학·연 중 IP 창출, 상용화 및 기술이전, 매출 증가 등의 성과가 우수한 기관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공공기관 보유 특허 우수 관리기관은 공공기관 보유 특허 진단 지원사업을 통해 효율적인 특허관리 역량을 보여준 기관에게 주어지는데, 국립암센터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지원하는 공공기관 보유 특허 진단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국립암센터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보유한 특허를 진단하고 연구자 미팅 등 대면 및 서면 평가 진행을 통해 체계적·효율적으로 특허를 관리한 점이 인정돼 최종적으로 우수 관리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국립암센터는 해당 사업을 통해 △미활용 특허의 활용 및 유지 포기 전략 수립 △개별적 특허에 대한 효율적인 특허관리 수행 △유망기술로 분류된 특허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마케팅 실시 및 유지 포기 대상 특허에 대해 포기 시점까지 수요기업 발굴 노력 △특허의 유지 포기를 통한 특허관리비용 절감 및 확보된 특허비용을 보다 우수한 기술의 특허 권리화에 사용 △지원사업 프로세스에 기초한 기관 내부규정의 체계적 정비 △유망기술의 적극적인 기술마케팅을 통한 우수한 기술이전 성과 달성 등을 진행했다.

이날 국립암센터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김용연 연구부소장은 “이번 수상은 국립암센터 연구소가 기술평가 이전센터를 주축으로 특허 출원, 등록 및 기술이전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시행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IP-R&D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도 효율적인 특허관리를 기반으로 암 예방·진단·치료법 개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결핵 환자, ‘뇌졸중’ 발병 위험 증가한다
-결핵이 뇌졸중 위험인자…발병 위험 22% 증가시켜
-삼성서울·한양대병원 연구팀 논문, 뇌졸중 분야 권위지 ‘스트로크’에 게재

결핵 환자는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추운 날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국제진료센터 이한림 임상강사,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핵환자와 비결핵환자를 평균 3.8년간 추적 관찰한 역구결과를 뇌졸중 분야 국제적인 권위지 ‘스트로크(STROKE)’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2010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건강검진에서 결핵이 확인된 사람 7만2,863명과 나이와 성별을 맞춰 같은 인원으로 대조군을 뽑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결핵을 앓았던 것만으로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뇌경색 발병 위험이 2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경색 발병에 영향을 주는 비만도나 흡연력, 음주력, 활동량, 수입, 거주지역, 동반질환지수 등을 모두 반영한 결과여서 결핵이 뇌졸중 발병 위험 요인임이 증명됐다.

연구팀은 결핵이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이유로 결핵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염증 등이 심혈관에 부담을 주어 뇌경색 위험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결핵 환자의 경우 혈소판의 수와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데, 이 경우 혈전 생성이 빈번해지는 응고항진상태로 이어져 뇌경색 발병을 부추겼을 것으로 풀이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결핵 환자 당사자나 가족뿐 아니라 치료를 맡은 의료진 역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만8,335명이 새로 결핵 환자로 등록될 만큼 환자 규모가 적지 않은데다 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연구를 주관한 신동욱 교수는 “결핵 환자 상당수가 고령이고 이들은 뇌졸중에 더욱 취약하다”며 “결핵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 주관한 이현 교수는 “그동안 결핵 전문가들은 결핵 치료가 종료되면 결핵의 관리가 끝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면서 “장기적으로 결핵에 의한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결핵 생존자에서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폐 외 다른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삼성서울병원-한국BMS제약, 오픈이노베이션 MOU 체결
-혁신 의약품 개발 및 제공 위한 기초 임상단계 협력

삼성서울병원 이규선 연구부원장과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
삼성서울병원 이규선 연구부원장과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이혜영)은 11월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초 임상단계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삼성서울병원 이규성 연구부원장,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와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 의학부 김현호 상무, 임상부 권은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의약품 개발의 전 과정에 걸친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해 환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BMS와 삼성서울병원이 함께 뜻을 모으며 진행됐다.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 종양학 및 혈액학 환자군에 대해 BMS에서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검토, 삼성서울병원이 함께 수행한다.

양사는 공동운영위원회를 설립하는데 합의했으며, 연간 최소 1회 회의를 진행한다. 공동운영위원회는 임상·중개·전임상연구, 기타 공동연구에 대해 BMS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지정하는 위원들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오픈이노베이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가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성서울병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활동 전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정부, 기관,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 커지는 가운데, 올해 초 서울바이오허브와의 MOU 체결에 이어 삼성서울병원과도 유의미한 오픈이노베이션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MOU는 양사가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자 뜻을 모아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한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며, 특히 BMS는 현재 개발 중인 물질의 기초연구와 초기임상 단계부터 삼성서울병원의 전문성을 적극 결합해 국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측

- 경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진 교수팀, 미국 심장학회지 논문 게재

이상진 교수
이상진 교수

경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강영모 교수, 이상진 교수, 내과 박보은 교수와 핵의학과 홍채문 교수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PET/CT를 이용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에 성공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당뇨에 비견할 정도로 일반인에 비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인과 달리 심혈관 위험도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활성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이 쉽지 않다.

홍채문 교수
홍채문 교수

연구팀은 PET/CT를 이용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대동맥 포도당 섭취도가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의 중요한 요인이 되며, PET/CT에서 대동맥의 포도당 섭취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특히 염증이 높고 대동맥의 포도당 섭취가 높은 환자는 위험도가 더욱 높아짐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심장학회지 JACC: Cardiovascular Imaging(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maging, IF 16.05)에 11월 16일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 있어도 뇌전증 수술 가능

-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김흥동 교수팀, 수술 효과와 안전성 입증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동반한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전증 수술 효과와 안전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김흥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목·나지훈 교수팀은 대표적인 고식적 뇌전증 수술인 뇌량절제술을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동반한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적용한 성과를 11월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계 질환의 치료적 발전(Therapeutic Advances in Neurological Disord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포 안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든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등을 에너지원인 ATP로 변환한다. ATP 변환에 문제가 생기면 뇌, 근육 같은 중요한 장기들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상이 생긴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으로 인해 난치성 뇌전증과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과 뇌전증을 함께 가진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가 힘들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이 있는 경우에는 뇌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져 약물로 난치성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 자체로 생길 수 있는 부가적인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 때문에 약물 선택에도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는 물론 뇌전증 수술도 어렵다. 뇌전증 수술은 큰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진 만큼, 뇌전증 수술 과정에서 에너지 고갈이 심하고 환자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동반한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량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연구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 동반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수술 결과를 비교했다. 뇌량절제술은 뇌전증 원인 부위가 뚜렷하지 않을 때 양쪽 대뇌의 연결부위인 뇌량을 끊어 경련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대표적인 고식적 뇌전증 수술이다.

2007~201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뇌량절제술을 받은 소아 난치성 뇌전증 환자 20명을 먼저 분석했다. 그 중 10명은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동반했고 나머지 10명은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이 없었다.

치료 효과를 살피기 위해서는 경련 감소와 뇌파 호전 상태를 살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 동반군과 대조군에서 수술 12개월 후에 50% 이상의 경련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은 각각 50%, 7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이 수술 효과가 두 그룹에서 모두 우수했다. 또 수술 12개월 후에 뇌파 호전을 보인 비율은 각각 60%, 80%로 나타났다.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이 두 그룹 모두 뇌량절제술의 우수한 뇌파 호전 효과를 보였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 유무에 관계없이 뇌량절제술의 효과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이 있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뇌량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 유무에 관계없이 뇌량절제술의 효과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이 있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뇌량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두 그룹 환자들에게서 뇌량절제술 후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수술 후 2주간 집중 관리를 통해 환자들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동반군에서 시행한 뇌량절제술의 안전성을 보인 결과다.

논문 제1저자인 나지훈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을 동반한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는 수술과 같은 에너지 부담이 큰 치료는 힘들고 위험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기시돼 왔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 환자도 안전하게 뇌량절제술을 받아 난치성 뇌전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 명지성모병원, 뇌졸중 환자에 신속·적절한 치료 가능한 병원 공인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이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2020년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뇌졸중센터(Stroke Center) 조건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아 전문 뇌졸중 치료 병원의 입지를 다졌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5년 10월까지 3년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8년부터 뇌졸중 환자에 대한 표준 진료 및 신속, 최적의 치료 제공을 위해 뇌졸중센터 사업 제도를 시작했다. 뇌졸중센터 인증운영위원회는 환자관리체계 및 뇌졸중집중치료실 운영(SU) 등 뇌졸중센터의 기준에 부합하는 병원에 한해 인증을 부여한다.

명지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이번 뇌졸중센터 인증을 통해 적절한 진료 프로세스와 뇌졸중집중치료실(SU)을 운영하고, 뇌졸중 진료지침 기준에 따라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허준 의무원장은 “뇌졸중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첨단 영상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뇌혈관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문 뇌졸중 치료 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지난 7월 발표한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모든 평가 항목에 대해 만점을 받으며 1등급을 획득해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최관식·cks@kha.or.kr>


◆ 발목 골절 10년간 32% 증가…50~60대 여성 특히 주의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성재·강화준 교수팀, 발목 골절 역학 연구 SCIE저널 게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왼쪽)와 강화준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왼쪽)와 강화준 교수.

발목 골절 환자가 10년간 32%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50~60대 여성 환자의 발목 골절 위험이 많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조언이다.

발목 골절은 모든 뼈 부상의 1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부상이며 고관절 골절, 손목 골절에 이어 세 번째로 자주 발생하는 골절이다.

발목 골절은 관절 주변의 골절이 발생하는 특성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외상 후 관절염, 감염, 관절 통증 등의 합병증이 드물지 않게 생길 수 있는 중요한 골절이다.

발목 골절의 발생률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국가의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정확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교신저자)·강화준(1저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의 발목 골절 역학: 전국 인구 기반 연구(Epidemiology of Ankle Fractures in Korea: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를 통해 최근 10년간의 국내 발목 골절 환자 현황을 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CIE)’에 최근 실렸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발목 골절 환자 79만4,312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 기간에 연평균 10만 명 당 159명이 발목 골절을 당했고, 발목 골절 발생률은 2009년 10만 명 당 130명에서 2018년 172명으로 32%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0만 명 당 168명으로, 남성 150명보다 다소 높았다.

남성의 경우 청소년기인 10대에 10만 명 당 272명으로 가장 발병률이 높았고, 이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완만히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50대에서 40대의 2배 이상 증가하며 급격히 발병률이 늘었고, 특히 60대 여성의 발목 골절 발생률은 10만 명 당 348명으로 남녀 통틀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60대 여성은 같은 나이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계절별로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학기가 시작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과 가을에 발병률이 높았고 60대 이상 노인은 겨울철에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겨울철에 발목 골절이 증가하는 것은 추운 날씨로 근육이 위축되고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등이 원인이며, 날씨가 춥고 폭설이 내릴 때 이러한 경향이 더 커졌다.

실제로 극심한 한파와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2011년과 2012년에 발목 골절 발생률이 예외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10만명당 발목 골절 환자수 현황
성별·연령별 10만명당 발목 골절 환자수 현황

김성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별·연령별·계절별로 나타나는 발목 골절의 명확한 특징과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발목 골절은 쉽게 당할 수 있고 재발률이 높으며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교육과 부상 시 대처법을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50대와 60대에서 발목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 연령대의 여성들은 발목 골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재 교수는 지난해 대표적인 발목관절 수술인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의 조기실패 위험요소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세계적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IF 4.011)’에 게재하는 등 고난이도 족부치료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는 근골격계 조직재생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계적 명문 의과대학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의공학과와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화준 교수도 치료가 까다로운 하지의 다양한 중증외상과 후유증 치료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Best of MASCC in Korea’ 개최
-세계암완화·지지의료학회(MASCC)와 제휴 협약식 체결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Best of MASCC in Korea’ 행사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Best of MASCC in Korea’ 행사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ASCC, 회장 강정훈)는 지난 11월 26일 SC컨벤션 지하 1층 국제회의장에서 ‘Best of MASCC in Kore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ASCC와 MASCC 간의 제휴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6월 23~2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ASCC Annual Meeting에서 다뤄진 완화 지지의료에 대한 최신 연구 중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 한국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Best of MASCC in Korea의 첫 번째 세션은 MASCC의 가이드라인을 요약 정리하는 가이드라인 세션으로, 두 번째 세션은 MASCC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된 중요한 연구 결과를 정리하는 Research session으로, 점심시간에 진행하는 Luncheon Symposium은 항구토제 아킨지오에 대해 최신 정보를 알려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MASCC의 동시 세션(parallel session)에서 발표된 연구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세션이 마련됐으며, 기조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Maryam Lustberg 교수(MASCC 회장, 예일대학교)가 ‘Global issues in cancer supportive care: Addressing burnout, digital health, and health disparities’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고, JASCC(일본암완화·지지의료학회) Mitsue Saito 부회장(준텐도대학교 교수)가 ‘What I would like to do with MASCC and JASCC members’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KASCC와 MASCC는 암완화 지지의료분야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에서 협력, 발전시켜 나가기로 협의하고 제휴 협정(Affiliate Agreement)을 체결했다.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강정훈 회장(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국제적으로 암 관련 완화·지지의료 분야에서 가장 대표 단체인 MASCC와 국내 최초로 협약을 맺음으로써 향후 암 관련 완화·지지의료 분야에서 한국의 완화의료 네트워크의 국제적 확장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희망 증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분만센터 전면 새단장, 확장 개소

- 미즈메디병원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병원장 장영건)이 최근 산모와 아기를 위한 새로운 MizMedi 분만센터를 오픈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지하 1층에 있던 분만실을 지상 5층으로 옮겨 분만센터로 전면 새단장하고 확장했다.

새단장은 진통 산모가 분만센터에 도착했을 때 낯설고 두려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의 시설환경과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안전한 분만시스템을 통해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미즈메디병원분만센터 입구
미즈메디병원분만센터 입구

우선 분만센터 도착 후 진통, 분만, 회복 등 분만의 모든 과정이 산모와 가족만을 위한 독립적인 1인실에서 이뤄진다. 진통대기실, 병동, 가족분만실 등 별도의 이동 없이 산모와 가족만을 위한 공간에서 365일 24시간 분만센터 전문 의료진들이 출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케어한다.

또 야간과 공휴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분만센터 내에 상주하며 신생아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이 분만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출생 직후 전문적인 신생아 케어가 바로 이뤄진다. 여기에다 코로나처럼 격리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 산모도 출산이 가능하도록 격리 분만실과 양압/음압, 환기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분만센터 내에 갖췄다.

이와 함께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최대로 고려한 분만환경을 갖췄다. 출산은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순간이고, 아기에게는 삶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산모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미즈메디병원 분만센터는 최고급 천연 대리석과 원목자재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환경호르몬 영향을 최소화, 편안한 감성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노태호 행정원장은 “미즈메디병원의 설립이념 중 첫 번째가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이라며 “이번 분만센터 리뉴얼은 병원 같지 않은 친자연적인 감성에 감염관리까지 고려해 산모와 아기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 분만센터는 아빠 탯줄 자르기, 캥거루 케어를 통해 가족의 행복한 탄생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과 토요일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신생아 돌보기, 출산길라잡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산부인과 김민형 산과 과장은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고,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과거와 출산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미즈메디병원은 달라진 출산환경에 맞게 SAFE BIRTH를 주안점으로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외과, 비뇨의학과 등 모든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산모와 아기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힘찬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 개최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11월 25일 인천힘찬종합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힘찬병원 개원 20주년 기념식은 환자들과 울고 웃은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한편,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개원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2002년 11월 25일 인천 연수구에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힘찬병원의 시작과 관절·척추치료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 해외 진출과 인천힘찬종합병원 개원 등 발전사를 담았다. 이수찬 대표원장과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을 비롯해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 조은행 인천 남동구보건소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정성우 대한병원협회 인천광역시병원회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힘찬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11월 25일 인천힘찬종합병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더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수찬 대표원장과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이 이날 참석한 내외빈,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힘찬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11월 25일 인천힘찬종합병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더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수찬 대표원장과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이 이날 참석한 내외빈,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글로벌 힘찬으로 성장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힘찬 관절·척추 센터 박승준 센터장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 하야토브 에르킨 병원장은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오프라인 기념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글로벌 힘찬병원에서도 함께 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기념사에서 “관절·척추 환자들에게 대학병원보다 좋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려고 시작한 힘찬병원은 의사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로봇 인공관절수술에서 전례가 없는 실적을 거두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20년간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힘찬병원은 앞으로의 20년도 더 좋은 치료 환경에서 더 나은 치료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20주년을 기념해 ‘The Himchan 2022’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힘찬병원은 직원들이 동참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 ‘힘찬 걸음 착한 걷기’를 연간 진행했다. 걸음 수 측정 앱을 통해 연중 직원들의 총 걸음 수를 산출해 기부금을 조성, 지역 사회에 전달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된 걸음 수는 총 13억9,217만4,322보로, ‘우리가 걷는 길’이 ‘이웃을 돕는 길’이라는 마음으로 기부금 확대를 위해 부단히 걸었던 직원들의 결실을 전달했다. 측정된 직원들의 걸음을 100보당 1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포함한 총 6,000만원을 병원 소재지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 인천 지역의 경우 기념식에 참석한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조은행 남동구보건소장에 직접 전달됐다. 서울 강북구청과 양천구청, 창원 의창구청 및 부산 동래구청에도 각 1,000만원이 전달된다.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병원마다 월별로 뽑은 힘찬 걷기왕 포상도 진행됐다. 개인 누적 걸음 수 2,088만6,140보를 기록한 직원이 힘찬 걷기왕으로 뽑혔다. 또 힘찬병원의 시작부터 근무해 온 임직원 21명에 대한 장기근속 포상도 이뤄졌다.

인천힘찬종합병원 김봉옥 병원장은 “지금부터는 20년간 닦아온 힘찬이라는 놀라운 브랜드파워를 발전시키고 더 든든한 종합병원이 되도록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일 수술과 의료진 증원, 직원 교육 등 단기 계획과 심뇌혈관센터, 신경계 재활치료센터 등이 들어설 신관 건립 등 중장기 계획을 완수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ESG 경영을 통해 튼튼한 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은 힘찬병원이 관절·척추·내과병원에서 전인적 치료를 지향하는 2021년 3월 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한 산물이다. 17개 진료과목을 갖춘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증진센터와 인공신장센터, 로봇 인공관절센터 등 전문센터를 통해 의료의 질을 높였고, 소방시설 기증과 찾아가는 진료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도 펼치고 있다.

힘찬병원은 올해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환자들과 함께한 2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힘찬병원 사진아카이브’, 직원들의 생생한 병원 현장 이야기를 담은 ‘숏터뷰 힘찬인’을 연재해 공감을 얻었다. 또 한 줄 카피 공모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SNS 응원 등 다채로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최관식·cks@kha.or.kr>


◆ 소셜 미디어에 잘못된 암 정보 넘쳐

- 세종충남대병원 권정혜 교수팀, “유튜브 등 암 관련 콘텐츠 30% 오보”

권정혜 교수
권정혜 교수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암과 관련한 보완대체요법 콘텐츠의 3분의 1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잘못된 정보 중 76.9%는 유해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허위 정보를 걸러낼 보건당국의 감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보완대체요법은 암 환자들이 의료진과 상담 없이 사용해 적절한 치료 지연이나 현재 처방된 치료 거부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져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권정혜 교수팀은 ‘잘못된 암 정보의 사회적 메커니즘 이해 유튜브 확산과 교훈: 정보병학 연구’(Understanding the Social Mechanism of Cancer Misinformation Spread on YouTube and Lessons Learned: Infodemiological Study) 연구논문이 모바일 헬스 분야 최고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11월 28일 밝혔다.

권정혜 교수팀은 대표적 소셜 미디어인 유튜브의 잘못된 암 관련 정보의 확산 구조 파악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암 대체 치료제로 논란을 빚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 자가처방 유튜브 동영상 702개(227개 채널)를 선별했다.

이후 2019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년간 업로드된 조회수 5만회 이상의 동영상 90개(중복추천 제외)를 추출했다.

검색 및 추천 동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펜벤다졸을 암 치료제로 사용하는 유망한 증거를 보여주는 것처럼 자가투여 동영상이 지속해서 업로드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펜벤다졸의 추천 콘텐츠 네트워크는 암 대체 치료제로서의 펜벤다졸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을 높이는 잘못된 인프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건강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고 이를 토대로 치료 결정을 내리고 제공자-환자 상호작용을 변경하는 데 있어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현상도 찾아냈다.

펜벤다졸 효능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근거가 없지만 환자들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의 동영상 영향으로 적절한 치료 지연 및 현재 처방된 치료 거부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실정이다.

권정혜 교수는 “이제껏 소셜 미디어에서 암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감시하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의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전달에 있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이의 지식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시도한 만큼 정책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캠페인 또는 환자나 보호자 등의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재정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치료 전략 찾았다

- 분당차병원 암센터 췌담도암 다학제팀, 3개 약제 병합 항암치료 후 수술

기대수명이 1년 미만인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치료 전략을 찾았다. 기존 표준치료인 2가지 약제 병합 항암치료법에 비해 3개 약제 병합 치료를 했을 때 수술 불가능한 환자의 56%가 수술을 받았고 재발률과 수술 합병률이 낮았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교수팀은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 후 수술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는 외과저널 ‘Surgery(IF 4.348)’ 최신호에 게재됐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외과 최성훈 교수(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외과 최성훈 교수(사진 왼쪽부터)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담관암)이라고 한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전체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특히 진행성 담도암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우며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 항암치료법이 표준치료다. 항암치료를 해도 기대수명이 평균 1년 미만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를 진행했다. 항암 치료 후 56.6%(73명)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8.2%(6명) 환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를 확인했다. 처음 진단 시 수술이 어려웠던 국소진행성 담도암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항암치료 후 완전 절제율이 91.8%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전체 담도암의 완전 절제율은 70% 안팎에 불과하다. 또 3개 약제 병합치료법은 기존 항암요법에 비해 수술 전환율이 높고,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에 비해 재발률 및 수술 합병률이 낮음을 확인했다.

최성훈 교수는 “예후가 극히 불량한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 3개 약제 병합항암치료는 높은 치료 반응률을 통해 수술 기회뿐 아니라 장기 생존율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로 담도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담도암에서 새로운 치료전략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앞으로 담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메타버스 ZEP 건강상담’ 실시

- 경희의료원과 공무원연금공단, 지난 5월부터 총 84명 참여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황서종)과 11월 24일 약 90분간 ZEP 플랫폼을 활용한 일대일 맞춤 건강상담을 1·2부로 나눠 연속 진행했다. 1부는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오지현 주임이, 2부는 유혜윤 주임이 진행을 맡아 메타버스 건강상담에 낯선 참여자들을 이끌며 안정된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침구과)은 ‘경희한슬림: 겨울철 건강관리’를 주제로 사전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건강상담은 유튜브 라이브 상담과 같은 채팅창을 이용한 대규모 상담 방식과 달리 일대일 맞춤형 건강상담으로 한 코너 당 사전에 신청한 1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5월부터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건강상담을 매월 2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는데, 현재까지 총 84명이 상담에 참여했다. 특히 사전 신청자들은 건강설문 시스템인 ‘경희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참여자들의 개인별 상태를 평가해 상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성완 의료원장은 “일상 속 여러 활동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화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건강 관리와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침으로써 올바른 건강 정보를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2회씩 유튜브 라이브 상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회당 평균 1,900여 명이 동시 접속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경희의료원은 메타버스 맞춤형 건강상담도 올 3월부터 매월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매월 4회 이상의 다양한 비대면 건강상담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아주대병원, ‘ISO 14155’ 인증 획득

- 국제적 수준의 의료기기 CE 인증 위한 임상데이터 제공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이 글로벌 기술 서비스 기업인 TÜV SÜD로부터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인 ‘ISO 14155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이로써 아주대병원은 유럽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CE 인증에 필요한 임상데이터를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SO 14155 인증은 의료기기 안전성 및 위험관리 절차가 더욱 강화된 개정판인 ISO 14155:2020 인증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임상시험 수행 역량 및 관리체계를 갖춘 임상시험 실시기관임을 인정받았다.

2021년 5월 26일 이후 유럽연합(EU) 시장에 출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MDR)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CE 인증 신청 시 ISO 14155 규격을 바탕으로 한 임상데이터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또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ISO 14155에 기반한 의료기기 임상시험 및 임상데이터를 인정하고 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의료기기 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의료기기의 전주기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임상현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소장은 “이번 ISO 14155 인증 획득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 국제적인 수준의 임상시험과 임상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난해 ISO 21001 획득에 이어 이번에 ISO 14155 인증을 받아 국제적 기준에 따른 의료기기 전주기 지원 환경을 갖췄다. 앞으로도 의료기기 산업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소외 청소년에게 ‘주말반찬 지원’

- 차상위, 한부모, 다문화 가정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포장 중인 주말반찬.
포장 중인 주말반찬.

세란병원(병원장 홍광표)이 11월 25일 청소년 희망날개 지원사업 일환으로 ‘소외계층 청소년, 주말반찬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복지사각지대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청소년들은 주말에는 식사 지원을 받기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세란병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주말 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차상위, 한부모,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다.

반찬 조리 및 지원은 신안촌 경희궁점이 함께했고 마련된 ‘맛있는 주말 반찬’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공립벧엘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오징어숙회, 계란장조림을 포함해 다양하게 구성된 반찬들은 종류별로 반찬통에 담아 정성스레 포장됐다.

반찬은 청소년 대상자 1인당 4인 가족 기준의 3~4끼 분량이 포장됐으며 즉석밥도 함께 전해졌다.

이날 세란병원은 신안촌 경희궁점에서 반찬을 포장한 후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주말반찬은 청소년 귀가 시 함께 수령했다.

홍광표 병원장은 “사각지대 청소년들은 끼니를 잘 챙기기 어렵고 정크푸드 등으로 식사를 때우는 경우도 많다”며 “주말반찬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따스한 손길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란병원은 지난 2020년 청소년 희망날개 지원사업을 시작한 후 생활·의료비 지원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는 9~24세 복지사각지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활비 및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생활비는 학업 및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의료비는 경제적 문제로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소아청소년이 대상이다. <최관식·cks@kha.or.kr>


◆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100점

-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이번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는 우울증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질 향상 등을 위해 처음 시행됐다. 또한, 전국의 의원급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만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에 대해 평가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항우울제 84일 이상 처방 지속률 △항우울제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 총 6개 평가항목에서 종합점수 전체평균 43.2점을 상회하는 100점을 기록하며 우울증 외래 진료에도 강점을 보였다.

황재석 병원장은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릴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우울증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아동·여성폭력 방지 유공 여가부장관 표창

-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

성폭력피해아동·청소년전담센터인 경북대학교병원 위탁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가 ‘2022년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에서 아동·여성의 인권보호와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1월 25일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아동·여성폭력 방지 유공 포상은 여성가족부가 2022년도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평소 각계·각층에서 아동·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지원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단체를 포상하고 격려함으로써 관계자 사기 진작 및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는 2005년 6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소한 후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및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사회복지사, 법의간호사, 임상심리전문가,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통합지원과 함께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그 중 성폭력피해아동·청소년 회복프로그램은 지자체 예산 지원으로 △위기가정 자립 및 치유회복을 위한 친족성폭력 위기가정 장기지원 △여행을 통한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학교 △지역사회 전문직업인과 1:1 멘토 매칭을 통한 진로탐색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심리방역키트 배부 등을 운영해 왔으며, 대구광역시 내 성폭력피해아동·청소년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는 센터 개소 이후 친족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며 전문적인 통합 사례관리모형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친족성폭력 피해가정의 비가해 보호자(부모)를 대상으로 집중 사후관리한 결과,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자원에 비해 센터를 통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보고해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성폭력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성폭력예방교육 △교육책자 개발 및 출판사업 △다양한 학술연구를 수행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폭력 방지를 위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 김지은 부소장은 “성폭력 사건 발생 시 가해자들의 형사 처벌도 중요하지만 가해자 처벌만으로 피해 아이들의 삶이 저절로 회복되고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심리적 외상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치유·회복 지원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대구해바라기센터(아동)은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2년 제3차 환경보건정책 세미나 개최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 계획 수립에서의 통계 활용 방안 모색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빅데이터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 원주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가 오는 12월 5일 오후 3시 ‘2022년 제3차 환경보건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10월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3차 세미나는 ‘환경보건계획 수립에서의 환경보건 통계’를 주제로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환경보건 관련 전공자 및 종사자, 일반시민 등 100명에 한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1부에서는 △국가 환경보건종합계획 정책 방향(권호장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지역환경 보건계획: 자료 활용과 목표 설정(이동욱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강원도 환경보건계획 수립 동향(정성진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원)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 후 2부 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경숙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민건강을 위한 환경보건 정책의 기반 강화와 환경보건 통계 활용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건강 증진과 환경보건 분야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아질환 무료강좌 개최

한승범 교수
한승범 교수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12월 1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본관 4층 강당에서 소아 감염질환을 주제로 무료강좌를 연다.

이날 강좌에서 한승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직접 장출혈성대장군감염증,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소아에게 흔한 설사 질환을 알려줄 예정이다.

장출혈성대장군감염증은 물, 설익은 고기류 등을 통해 감염되며 출혈성 장염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전염성이 높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오심,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며 소아에게는 특히 구토가 흔하게 나타난다.

이번 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세 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마다 소아질환 건강강좌를 열고 있으며 다음 강좌는 12월 8일에 예정돼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심정지 사망률 감소 위한 2차 세미나 성료

-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미래의료전략실이 주관한 ‘제2차 조기대응시스템(Rapid Response System)을 활용한 입원환자 심정지 사망률 감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최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래의료전략실장 송석영 교수, 신속대응팀장 박기성 교수, ㈜뷰노 정우현‧이성준 이사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부터 입원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하는 AI 의료기기 ‘DeepCARS System’ 데모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DeepCARS는 환자의 4가지 활력징후에 기반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한다.

지난 10월 1차 세미나 이후 이번 세미나에서 DeepCARS 도입 전, 기존의 환자 평가 방식인 조기경보점수(NEWS Score)를 활용한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 정확도와 DeepCARS 활용 시 심정지 발생 위험 정확도를 비교 분석했다.

송석영 교수는 “세미나를 통해 본원의 임상 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도입될 수 있게 뷰노 및 실무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며, 환자 안전과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DeepCARS의 도입과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통한 입원환자의 안전 모니터링과 생존율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의료원, ‘제13회 뇌신경계질환 연구회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의료원은 12월 3일 본관 3층 강당에서 ‘제13회 뇌신경계질환 연구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세션은 △Myelopathy with normal MRI(오성일 인제의대 교수) △Predicting functional outcome after ischemic stroke(박성호 인제의대 교수) △Paresthesia on extremities with autonomic symptoms(박진석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Acute necrotizing hemorrhagic encephalopathy: encephalitis vs vasculitis(이상곤 중앙의대 교수) △Cognitive decline due to various causes(최호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Familial CJD(울산의대 장우영 교수) △Predicting outcome in non-dementia patients with blood-based biomarker and brain image(권혁성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등이 발표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은 △MCA occlusion; acute vs chronic(배정훈 중앙의대 교수) △Unusual cases of headache(김승재 연세의대 김승재 교수) △Antiphospholipid antibody associated disease(하승현 명지성모병원 교수) △Management of carotid artery stenosis(한석길 안양샘병원 교수)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강석재 신림신경과 원장) △Subacute combined degeneration(신경진 인제의대 교수) △Encephalitis(박현미 가천의대 교수) 등의 강연으로 꾸려졌다.

한편 2008년에 발족한 뇌신경계질환 연구회(회장 이규용,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는 2009년부터 매년 뇌신경계질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질환의 이해와 연구발전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서비스 로봇 미래 병원 포럼’ 개최
- ‘의료 문제 해결 및 긴급대응 로봇 실증’ 주제
- AI 및 5G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성과 공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유승경)과 함께 12월 13일 오후 1시 일송문화홀에서 ‘서비스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 병원 포럼’을 개최한다.

양 기관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인공지능(AI) 및 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사회문제 해결 분야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사업 첫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비스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의료계 내 서비스 로봇 도입·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3개 세션 총 6개의 발표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 분야 서비스 로봇의 현재와 미래 △의료 서비스 로봇 워킹그룹 성과 발표 △의료분야 서비스 로봇과 실증 △병원 내 로봇 도입 사례 및 챌린지 등이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은 병원 내 서비스 로봇 도입 사례를 핵심 내용으로 △병원 내 서비스 로봇 활용 △로봇을 활용한 병원 내 물류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은 의료 분야 서비스 로봇 도입 활성화를 위한 패널 토의로, 병원 내 로봇 실증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가 포럼 참가자들에게 공유될 방침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병원 내 서비스 로봇의 도입은 의료진 업무 보조를 통해 진료 질을 향상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로봇 실증을 진행하는 한림대성심병원이 병원 내 로봇 도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경 원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병원 현장 내 신기술 기반의 로봇 실증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실증성과가 확산돼 로봇 산업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등재

- 윌스기념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서소운 원장

서소운 원장
서소운 원장

윌스기념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서소운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연구논문 ‘요추 및 둔부 통증에 있어서 요방형근 통증 유발점 주사와 프롤로테라피 기법의 중요성(Importance of quadratus lumborum muscle trigger point injection and prolotherapy technique for lower back and buttock pain)’이 저명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페인 리서치(Frontiers in Pain Research) 최신호에 등재됐다.

요방형근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상체를 옆으로 숙이는 기능을 담당하는 옆구리 근육으로 가장 깊숙이 위치한 허리 코어 근육의 하나다. 보통 디스크나 협착증의 경우 척추에 구조적 병변이 있거나 혹은 구조적 병변이 없다 하더라도 요방형근에 근근막통증유발점이 있거나 골부착부위의 문제로 허리통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서소운 원장은 요방형근의 여러 병변들을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인 주사 기법에 대해 연구 관찰했다. 요방형근의 통증유발점과 골부착부병증 치료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사 치료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 원장은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급성통증환자군에게는 평균 1~4회, 만성통증환자군에는 평균 2~8회 가량 프롤로테라피(포도당과 여러 약제 등을 사용해 약해진 조직 부위에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와 통증 유발점 주사(TPI)를 시행했다. 주사치료 시에는 압통이 있는 부위에 5개의 기준점을 정하고, 맞춤형으로 새로워진 바늘을 이용해 숙련된 의료진의 섬세한 촉진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이전과 비교했을 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엑스레이 투시나 초음파 유도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논문에 기술했다.

서소운 원장은 “요방형근 통증 유발점주사와 프롤로테라피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 신경주사 후에도 지속되는 요추와 둔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이 같은 주사 기술은 초음파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응급실이나 병동에서도 시행할 수 있어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윌스기념병원(수원) 의료진은 지난 20년 동안 SCI급 논문을 포함해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475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공단 일산병원, 사랑의 연탄나눔 기부금 후원
- 코로나19 상황 속 감염확산 방지 위한 비대면 나눔 활동 펼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최근 북방민족나눔협의회에 사랑의 연탄 1만장 상당의 성금 850만 원을 전달,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공단 일산병원은 2016년부터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연탄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금을 통해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우 병원장은 “추운 겨울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공단 일산병원의 나눔 활동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험자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아·태 호흡기학회 젊은 우수연구자상 수상

김윤석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임상강사
김윤석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임상강사

김윤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임상강사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APSR 2022) 학술대회에서 젊은 우수연구자상(J. Patrick Barron Medical Education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젊은 우수연구자상은 40세 이하의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회원으로서 연구 결과 발표 중 우수한 논문의 제1저자에게 주어진다.

김윤석 임상강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FEV1/FVC 비율이 정상화된 환자군의 임상적 의미(Clinical Significance of Normalized FEV1/FVC in the Patients Diagnosed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COPD)’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54개 병원에 등록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635명의 추적관찰 기간 중 폐 기능 호전을 보인 그룹에서 폐 기능의 변화 및 급성 악화, 우울, 불안, 삶의 질 등의 지표 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예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면밀하게 폐 기능검사를 확대·시행하는 등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예후가 나쁜 경우에 동반될 우울, 불안 등을 개선 시키기 위해 조기에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윤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임상강사는 “국제 4대 호흡기학회인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에서 수상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에 대해 더 연구에 매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연구팀, 간섬유화 진행 단계별 발병기전 규명
 -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 기법 활용…초기와 후기 다른 면역세포 관여 밝혀
 - 간섬유화 단계에 따른 정밀한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제 발굴 기대감 높여

국내 연구팀이 만성 간질환에 따른 간섬유화 진행에 있어 단계별로 각각 다른 면역세포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향후 간섬유화에 대한 보다 정밀한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병리과 정은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이상 교신저자), 국군고양병원 이재준 전문의(제1저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사람의 간섬유화 초기 단계와 후기 단계에서 각각 다른 면역단백 발현 양상을 보이는 단핵세포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digital spatial profiling)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질환 환자 83명으로부터 얻은 조직 검체에서 간섬유화와 관련된 유전자 및 단백질을 추출하기 위해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을 시행한 결과, 초기 간섬유화 단계에서는 조직 단핵구(tissue monocytes)가, 후기 간섬유화 단계에서는 대식세포의 아형인 상흔 관련 대식세포(scar-associated macrophage)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전체 분석 최신 기술인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은 인체조직 내의 특정한 위치를 지정해 해당 부위의 유전체 및 단백질 발현 정도를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많은 질환의 발병기전을 밝히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초기와 후기 간섬유화를 구분하고 예측할 수 있는 단백질 조합도 함께 발굴했다며 6개의 단백질로 이뤄진 이 단백질 조합은 내부검증(internal validation)에서 높은 예측도를 나타내 향후 간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있어 표적물질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병리과 정은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국군고양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전문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병리과 정은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국군고양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전문의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섬유화 진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간섬유화 및 간경화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섬유화 치료 약제 발굴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평성모병원 병리과 정은선 교수는 “간섬유화는 간의 문맥역(portal area)에서 시작하는데 간문맥역으로 검사 부위를 특정 지어 시행한 이번 연구가 향후 간경화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도 “어떠한 면역세포가 관여하는지를 아는 것은 간섬유화 및 간경화의 진행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초기 및 후기 간섬유화에 각각 다른 면역단백 발현을 보이는 단핵세포가 관여함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간섬유화 단계에 따른 섬세하고 정밀한 치료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Multiplexed digital spatial protein profiling reveals distinct phenotypes of mononuclear phagocytes in livers with advanced fibrosis’라는 제목으로 세포·분자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Cells(IF=7.666) 11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간섬유화는 만성 간질환에 의해 간이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간세포에서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정상 세포가 파괴되는 과정에서 간에 흉터가 나타나고, 이런 흉터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로 발전한다. 간경화는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전암 병변이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그 수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까지의 간섬유화 연구들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섬유화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이번처럼 다수의 환자 검체를 활용해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수많은 면역조절단백을 동시에 분석하고 발병기전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 성료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 단체사진
명지병원, MJ심장혈관센터 심포지엄 단체사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국내 심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향후 치료 방향성을 제시하는 발전적 담론의 장을 열었다.

고도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하고 있는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센터장 김기봉 교수)는 11월 25일 소노캄 고양 다이아몬드홀에서 ‘2022 MJ Cardiovascular Center Symposium’을 개최했다.

1차, 2차 의료기관의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심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정보와 경험 등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심혈관계 작용 약제의 선택(좌장: 명지병원 황의석 부정맥센터장, 인천나은병원 오동주 명예원장) △2차 의료기관에서의 심혈관계질환 진료(좌장: 서울원하트내과 손대원 원장, 김포우리병원 황흥곤 명예원장) 총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김기봉 심장혈관센터장이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발표하고, 심장내과 조윤형 교수가 대표적 정맥질환인 심부정맥증후군과 메이터너증후군의 최신 치료법을 소개했다.

또 지난달 개소한 부정맥센터 소속의 심장내과 이재혁 교수가 항응고제를 사용한 심방세동 치료법을 공유했으며, 심장내과 김민정 교수는 심부전 치료의 최신 가이드를 소개하는 등 총 19명의 심장혈관 질환 전문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심장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심혈관질환 치료 관련 이슈와 최근 심혈관질환 발생 동향과 치료에 관한 내용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김기봉 심장혈관센터장은 “MJ심장혈관센터는 지난 2021년 3월 개소 이래로 연간 100례 이상의 심장수술을 시행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경기지역 1,2차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진료협력체계 덕분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만성 및 급성기 심질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더욱 견고한 네트워크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성빈센트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 획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해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제는 생명윤리법에 근거하여 IRB 구성과 운영 실적을 평가해 인증하고 위원회의 질적 수준을 높여, 윤리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연구윤리사무국장 겸 임상연구심사위원장 송상욱 교수(왼쪽에서 두번째)와 연구대상자보호팀원들
연구윤리사무국장 겸 임상연구심사위원장 송상욱 교수(왼쪽에서 두번째)와 연구대상자보호팀원들

성빈센트병원 임상연구심사위원회는 5가지 범주(설치와 독립성, 지원, 구성, 운영, 역할 및 기능)내 총 40개 기준에 대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3년(2022년 11월 8일~2025년 11월 7일)이다.

연구윤리사무국장 겸 임상연구심사위원회 위원장 송상욱 교수(가정의학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 지원과 더불어 연구대상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동정]대한안과학회 한길학술상 수상

박영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128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길학술상을 수상했다.

박영훈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박영훈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한길학술상은 안과학 분야 학술연구에 공이 큰 대한안과학회 회원 1명을 선발해 포상함으로써 국내 안과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박 교수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발표한 다양한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는 “망막, 유리체, 포도막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자 노력한 결과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조선대병원, 제8회 영양집중지원팀(NST) 워크숍 개최

조선대병원, 제8회 영양집중지원팀 워크숍 성료
조선대병원, 제8회 영양집중지원팀 워크숍 성료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최근 ‘제8회 조선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NST) 워크숍’을 개최했다.

조선대병원 영양집중지원팀(NST) 워크숍은 2015년 제1회부터 시작해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원내에서만 소규모로 진행됐었다.

이번 워크숍은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관급식 환자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해 경관급식 환자의 적절한 영양지원 방법과 열량, 영양소뿐만 아니라 최근 강조되고 있는 미량영양소의 지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광주‧전남 영양집중치료에 관심있는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와 의료인을 꿈꾸는 관련학과 학생 등이 참석해 환자 건강 상태에 적합한 영양지원에 대한 각 분야의 역할과 전문지식을 공유했다.

조선대병원 영양집중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인 문성표 교수는 “오늘 워크숍을 통해 영양지원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Power to Change, 변화를 일으키는 힘’
 - 중앙대학교의료원‧중앙대학교, ‘변화와 혁신의 밤’ 후원 행사 성료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과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11월 25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변화와 혁신의 밤’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

‘Power to Change,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중앙대학교의료원 홍창권 의료원장, 이한준 중앙대병원장,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 등 대학과 의료원의 주요 보직자가 참여했다.

또한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 바이오메디컬 분야 발전 재원을 위해 발족한 중앙 Medical Innovation 위원회 위원과 더불어 기업인과 동문 등 2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부로 구성된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감사의 장’을 주제로 개회사와 환영사 및 내빈 소개가 이뤄졌으며, 2부에서는 ‘변화를 일으키는 길’을 주제로 중앙대학교 총장과 양 병원장의 연설이 진행됐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은 ‘의료혁신’을, 이한준 중앙대병원장은 ‘환자경험 네트워크’를 주제로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의 미래를 그렸다. 마지막 3부에서는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주제로 체인지메이커상 시상식 및 폐회사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홍창권 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한 차원 높은 기부문화를 만들어왔다”며 “양 병원은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2부 행사에서는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의 새로운 여정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담긴 미디어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또한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 이한준 중앙대병원장,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의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혁신의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하여 ‘중앙인의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앙,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박상규 중앙대총장, ㈜서흥 양주환 대표이사, ㈜일흥실업 박진서 대표이사, 옥산실업㈜ 최병길 대표이사, ㈜지오엘리먼트 신현국 회장, 현대병원 김부섭 병원장,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명예회장,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중앙,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박상규 중앙대총장, ㈜서흥 양주환 대표이사, ㈜일흥실업 박진서 대표이사, 옥산실업㈜ 최병길 대표이사, ㈜지오엘리먼트 신현국 회장, 현대병원 김부섭 병원장,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명예회장,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되는 체인지메이커상은 ㈜서흥 양주환 대표이사, ㈜일흥실업 박진서 대표이사, 옥산실업㈜ 최병길 대표이사, ㈜지오엘리먼트 신현국 회장, 현대병원 김부섭 병원장,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명예회장 등 6명이 수상했으며, 상패와 더불어 명예의사가운을 전달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학생들의 성악공연을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은 연설을 통해 “광명병원의 개원은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중앙대의 도전에 있어서 기점이 될 역사적인 일”라며 “양 병원과 중앙대학교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고 미래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중앙대광명병원 건립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재원마련을 위해 출범한 중앙메디컬이노베이션위원회는 올해 3월 개원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의 건립에 큰 역할을 했으며, 발전기금 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오미크론 변이에 소아청소년 ‘특히’ 취약한 사실 입증됐다
- 국립암센터·서울대 연구팀,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연령별 감수성 분석
-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 변이에 더 취약하다는 추정 국내 데이터로 입증

소아청소년의 경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는 추정이 국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돼 주목된다.

전준영 국립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확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5배 정도 높다는 추정을 입증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2022년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Croup)을 동반한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체 입원환자 중 소아청소년의 입원 비율이 다른 변이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

이에 연구팀은 델타 변이 발생 전인 3차 유행, 델타 변이 4차 유행, 오미크론 변이 5차 유행 기간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을 추정했다.

소아 확진자 증가는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소아청소년이 성인에 비해 타인과의 접속 횟수가 많고 예방접종률이 낮아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분석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

분석결과 소아청소년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최대 3.2배(15~19세), 변이 발생 전 바이러스보다는 최대 5.28배(10~15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오미크론 이전 바이러스보다 2배, 75세 이상은 1배 정도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소아청소년 환자의 입원율이 델타 유행 때와 비교해서 3배 정도 늘었다는 미국과 영국의 보고와도 비슷하다.

변이 발생 전 바이러스는 폐와 같은 하기도 부위에 감염을 잘 일으키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인·후두와 같은 상기도 부위 감염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성인에 비해 상기도가 좁은 소아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에 특히 취약할 수 있고 상기도 폐쇄로 인한 크룹이 동반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고령층의 감염이 두드러졌다면,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어린 연령대의 코로나19 감염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사실도 이번 연구를 뒷받침한다.

전준영 전문의는 “인플루엔자 역시 어린이와 고령층에게 위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국가예방접종 주 대상자를 어린이와 고령층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 역시 인플루엔자처럼 변화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연령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얼마나 잘 되는지 감수성(susceptibility)을 확인한 것이지 연령별로 타인을 얼마나 잘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전파력(infectivity)을 규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BM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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