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1월 24일자
상태바
[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2년 11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2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만성질환자 영양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높다

-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 조사 결과 발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 KHEPI)은 만성질환자와 담당 의사를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영양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11월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20년 KHEPI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고혈압·당뇨병 영양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향후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2주간 고혈압·당뇨병 환자 400명과 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예시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답변자들은 △만성질환관리 교육 경험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영양 교육 및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참여 의향 및 개선점 등 7개 항목에 대해 답변했다.

설문 결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환자 4.1점, 의사 3.9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만성질환관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93.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대부분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환자들은 △이해하기 쉽고(4.2점) △자가 영양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되며(4.1점) △시간 및 내용이 적절(4.0점)하다고 평가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3.9점) 또한 높게 나타났다.

또 예시 교육 영상 시청 전후 영양에 대한 지식 수준을 비교한 결과 3개 질문에 대한 모두 정답률이 1.0%에서 31.7%로 급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사를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 교육 수행 경험에 대해 질문한 결과 92.0%가 ‘교육 수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의사들은 △활용하고 싶고(3.9점) △구성이 적합하며(3.8점) △환자 영양관리에 도움이 될 것(3.8점)으로 평가했으며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3.9점)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KHEPI는 ‘2022년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영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 8월 전국 258개 보건소에 배포했으며, 영양 프로그램과 병행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배포할 계획이다.

영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접근성 개선의견이 많았던 만큼,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교육 자료집 제공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직접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영상을 추가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KHEPI는 보건소 만성질환관리의 질 제고를 위해 서비스 모형 개발 연구 또한 진행 중이며, 비대면 서비스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현장 원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영양관리, 신체활동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러한 건강생활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자들이 많아졌다”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양,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같이 다양한 자료를 개발하는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생활 실천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2022 메디컬코리아 페스타 피날레’ 성황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 기획이사)은 최근 서울 종로 소재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에서 ‘2022 지속가능 메디컬코리아 페스타’의 마지막 행사인 ‘2022 메디컬코리아 페스타 피날레’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파블로 스체이네르 주한 우루과이 대사, 다툭 림 주애진 주한 말레이 대사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 학계 및 협회, 의료기관, 에이전시, 메디컬코리아 외국인 홍보단 등 70여 명이 참석해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의 지난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며 네트워킹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수 홍보 서포터즈' 시상식.
'우수 홍보 서포터즈' 시상식.

올 한해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는 ‘2022 지속가능 메디컬코리아 페스타’의 첫 행사로 4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5월에는 주한 각국 대사관 관계자 초청 ‘국제교류회’를, 7월에는 ‘해외 MZ세대 초청 인터뷰 및 좌담회’를 가졌다. 9월에는 ‘메디컬코리아 셔틀데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또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2022 지속가능 메디컬코리아 페스타’ 홍보에 힘써온 김야니(Yanni Kim) 인플루언서에 대한 ‘우수 홍보 서포터즈’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흥원 송태균 국제의료본부장은 “올 한 해 다양한 콘텐츠의 행사 개최를 통해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가 외국인 환자 및 일반 방문객, 국내 거주 외국인 누구나 쉽게 한국의료 이용에 대해 문의할 수 있는 장소임을 알려왔다”며 “외국인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지원창구’로서 코로나 종식이 기대되는 내년에도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미국과 400만불 계약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북미시장 겨냥한 해외로드쇼, 해외실증 연계 등 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전주기 지원 사업을 통해 4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 청진기 제품’ 계약을 체결하는 지원 성과를 창출했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진흥원은 국내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제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로드쇼 개최 및 유망 바이어 사전매칭, 유력 파트너 간 해외실증 연계 등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단계별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로드쇼 참가지원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부터 해외실증 과제 수요발굴 및 IR피칭컨설팅 등 실증연계까지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글로벌 역량 향상 및 해외진출을 위한 레퍼런스가 확보되도록 시범·운영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스마트사운드는 2022년 3월 ‘2022 HIMSS USA(미국 올랜도)’와 9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해외로드쇼‘ 참가, 미 국방성 및 미 주정부 해외실증 연계 지원을 받아 최종적으로 스마트 청진기 제품을 미국 기술투자 기업인 루시케 글로벌 그룹(Luceque Global Group)과 4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진흥원 이행신 국제의료전략단장은 “이번 해외실증 연계 시범운영을 통해 국내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실증 레퍼런스를 통한 수출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년도부터는 해외실증 연계 지원사업을 본격화해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전략국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사운드 이정호 대표는 “진흥원의 해외 실증사업 파트너 및 프라임벤더 네트워크를 통해 단기사업화 목표를 넘어 미 정부조달레퍼런스 확보와 중장기 기술사업화 및 해외투자 확대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루시케 글로벌 그룹(Luceque Global Group) 한국법인의 황호연 법인장은 “이번 진흥원의 실증-연계 지원을 통해 우수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제품에 대해 기술검토 단계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유망한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을 발굴하게 돼 이번 계약을 위한 구매·투자 검토가 한결 용이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차년도부터는 사전에 발굴된 해외실증 과제에 대해 경쟁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코로나19 이후 비만·신체활동 악화

- 질병관리청, 지역간 건강격차 해소 위한 전략 토론 실시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만 및 신체활동 관련 지표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5%p 줄어들었고, 비만율 역시 0.4%p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11월 23일 부산 시티호텔에서 지역사회 비만·신체활동 건강지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HP 2030’에서 제시하는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지역별 건강 취약 지표 및 격차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만성질환 예방·관리 영역의 효과적 대응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질병관리청 및 경남권 질병대응센터가 공동으로 주최, 비만 및 신체활동(운동) 관련 지표를 주제로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건강지표 전문가와 함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방안을 논의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전후 우리나라 비만 및 신체활동 관련 주요 건강지표는 다소 악화됐으며, 지역간 건강격차(255개 시·군·구)가 크므로, 건강지표 및 격차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 19.7%로, 2019년 대비 5%p 감소했다. 2021년 시·군·구 격차는 47.8%p다.

비만율은 2021년 32.2%로, 2018년 대비 0.4%p 증가했다. 시·군·구 격차는 17.7%p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비만·신체활동 관련 지역간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개발·수행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비만 및 신체활동 지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지역사회 맞춤형 보건사업으로 안착 및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전문가 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지속·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암 환자, 정서적 어려움 크지만 상담은 외면

-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소셜리스닝 분석 결과 발표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안중배)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장대영)는 ‘제5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항암 소셜리스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현명한 암 환자가 기억해야 할 6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안중배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사진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중배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사진 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셜리스닝은 네이버 블로그·카페·지식인 및 다음 카페, 유튜브 댓글 등 최근 1년 간 온라인 소셜미디어에서 3가지 키워드 △암 △항암 △환자관리에 대한 16만9,575건의 언급량을 수집, 분석한 것이다.

암 환자들이 진단 후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대한 언급량 2만899건을 분석한 결과 ‘정서적 어려움’이 42%를 차지, 52%인 ‘신체/질병적 어려움’만큼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어려움은 초기부터 치료과정 전반에 걸쳐 두려움, 불안과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이 꾸준히 언급됐다. 심지어 치료 후 극복 단계도 재발에 대한 걱정, 또한 악화 시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언급량이 두드러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인하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주한 교수는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우분들의 정서적인 어려움은 임상 현장에서 무척이나 잘 인지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주의 깊게 케어해야 할 부분”이라며 “환자들의 마음건강은 실제 치료 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상 현장에서 정신의학과 협진 등 다학제적인 관점으로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적 어려움의 중요성에 비해 환자 관리 관련 1만6,743건의 언급량 중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내적 관리’를 한다는 언급은 9%에 그쳤다. 특히 정신과 상담, 항우울제 복용 등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관리하는 비중은 매우 낮았다.

또 암 환자들의 암 관련 정보 습득 채널에 대한 언급량 1,661건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의사는 44%, 환우 24%, 온라인 커뮤니티 18%, 유튜브는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의사 못지않게 온라인 및 다른 환우를 통해서 암 정보를 얻는 것으로 분석된 결과와 관련해 환우와 의료진과의 소통 강화는 물론 ‘국가암정보센터’ 등 공식 암 정보 사이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 논의됐다.

한편 소셜리스닝상 가장 많이 언급된 암종 1~3위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순으로, 실제 국내 발병률 순위(갑상선암, 폐암, 위암)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폐암의 경우 암종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대장암 및 유방암은 최근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소셜리스닝이라는 방법 특성상 많이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제 임상시험 관련, 기존 치료에 불응할 때 대안으로 치료 효과나 치료비 부담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항암제의 치료 접근성 부분에 대해 대다수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로 언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암환자의 일상 생활 관리에 관한 분석도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건강한 음식과 영양제 섭취, 가벼운 운동 등 함암치료 과정 속 체력을 유지하는 과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환우들이 많은 가운데 가발, 눈썹 문신 등으로 항암치료에 따른 외적 변화에 대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환우들도 있었다. 또 정신과 진료, 심리 치료, 명상, 환우들과 소통 등 내적인 부분을 관리한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안중배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은 “소셜리스닝을 통해 이전의 설문조사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항암치료에 대한 실제 환자들의 인식과 고민 등을 엿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지속적인 암 치료 및 연구 외에 투병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항암 정보를 제공하는 학회 및 연구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종양내과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이번 소셜리스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암 전문가가 답합니다: 현명한 암 환자가 기억해야 할 6가지’를 발표했다.

6가지는 △본인에 맞는 치료법, 전문의와 논의하세요 △마음 건강도 살피세요 △부작용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세요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세요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를 가장 중시하세요 △항암 치료 여정의 키워드는 ‘희망’입니다 등이다.

발표를 맡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암 환자들이 알고 있는 항암치료 환경에 대한 내용들이 정확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항암치료의 모든 과정에 대해 주치의와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진료실에서도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등 일상생활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러한 소소한 부분까지도 기꺼이 상의할 수 있는, 항암의 동반자로서 주치의를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호 교수는 “암 환자들의 정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임상 현장에서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및 사회적인 차원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서관리나 심리케어 지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급여, 임상과 관련하여 새로운 치료 옵션들이 풍부해지고 있는 만큼 항암 치료 여정에서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꼭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학회는 매년 11월 4째주 수요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정하고 항암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환자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최관식·cks@kha.or.kr>


◆ 심평원, 제약사 직원 대상 약제 실무 심화 과정 개최
- 의약품 보험인정 기준 등 사례 위주 대면 교육 실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1월 23일 제약사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약제실무 심화(MASTER) 과정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진행했던 기본(BASIC) 교육을 수료한 제약사 직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현장 소통 등의 추진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 하에 대면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 과목은 지난 교육 과정 시 교육대상자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의약품 보험인정 기준 △신약등재 절차 및 평가기준 △의약품 경제성평가 △제네릭 약가 산정 및 조정 등 실제 약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유미영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이번 심화 과정은 건강보험 약가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의 궁금증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대면교육으로 준비했다”며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닌 사례 위주 교육을 통해 약제관리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전 세계 소화기의학 전문가들 모두 모여라…’KDDW 2022’ 개최
- 12월 1~3일 인천에서 열려…전 세계 36개국 850편 초록 제출
- 120여 편의 구연발표와 약 600편의 E-Poster도 발표 예정

전 세계 소화기의학 전문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학술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학술대회인 ‘제6회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2(KDDW 2022)’가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3일동안 개최된다.

KDDW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Precision, Innovation & Convergence i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대회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주관으로 대한소화기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 등 8개의 소화기연관학회와 함께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등 소화기 관련 학회가 합심했다.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World Endoscopy Organization) 회장인 일본의 Hisao Tajiri 교수를 비롯해 Clinical Endoscopy 저널의 편집장인 버지니아 대학의 Vannesa M. Shami 교수, 미국 간학회 Senior Councilor이며 2024년부터 미국 간학회 회장으로 예정된 스탠포드 대학의 W. Ray Kim 교수 등 50여 명의 저명한 세계적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아울러 300여 명의 국내 소화기 분야 전문가들이 36개의 심포지엄 세션과 학회 간의 융합세션(Combined Session)에서 강의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36개국에서 제출된 850여 편의 초록이 31개 세션에서 소개되며 120여 편의 구연발표와 약 600편의 E-Poster가 발표된다.

분과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젊은연구자 상을 비롯해 우수 E-Poster상, 최우수 초록 및 발표상 등이 주어지며 올해 처음으로 다수의 초록을 제출한 교신저자들에게는 ‘Contribution Award’ 수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PG course와 직접 체험이 가능한 핸즈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은 온라인 중계 플랫폼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학술 발표를 듣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에 참여한 회사들의 온라인 부스를 방문해 최신 기기와 제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KDDW 2022에는 국내외 56개 제약회사 및 의료기기 회사들이 후원으로 참여해 최신 장비와 의약품을 소개할 것”이라며 “소화기의학 관련학계와 산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만에 개최되는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KDDW 대회가 코로나19 이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세계 각국 학회, 학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소화기분야 진단 및 진료 발전에 기여하는 대회가 된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정부는 9.2 노정합의 중단없이 제대로 이행하라”
 - 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 및 감염병전담병원 회복 지원 등 예산 촉구

보건의료노조는 11월 23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9.2 노정합의 이행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11월 23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9.2 노정합의 이행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는 11월 23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의료원 기능 강화 및 이전신축 예산 확보와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예산 및 공익적 적자 보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기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신축 규모 축소 시도를 규탄하고 올바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신축으로 국가 책임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9.2 노정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공공의료 파괴, 국민건강권 위협하는 기재부를 규탄하고 국민피해 재벌 특혜, 공공기관 기능축소를 불러올 기획재정부의 가이드라인 폐기를 주장했다.

특히 공공의료 중추기관 국립중앙의료원 기능 강화 예산 즉각 마련할 것과 공공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체계 예산 마련 등을 기재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코로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인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지난해 더 이상 사명감만으로 버틸 수 없어 총파업을 배수진으로 9.2 노정합의를 체결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조차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지침으로 공공기관의 복지 축소, 의료현장의 인력을 감축하고 서로 협업이 중요한 의료현장을 서로 경쟁으로 내모는 임금 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공성을 훼손하는 의료민영화, 영리화, 공공의료 민간위탁 등 민심에 역행하는 정책에 맞서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에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오민호‧omh@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