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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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2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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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메리놀병원, 제21회 QI경진대회 개최

메리놀병원 제21회 QI경진대회
메리놀병원 제21회 QI경진대회

메리놀병원은 11월 18일 병원 5층 마리아홀 대강당에서 제21회 QI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QI경진대회에서는 1차 평가에서 우수주제로 선정된 5개팀이 최종 경진대회에 진출해 △발표력 및 팀워크 △주제의 적절성 △분석에 따른 개선활동 △개선활동 효과 등 총 4가지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최우수상에 간호부 75병동의 ‘정맥주사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 활동’ △우수상에 영양팀의 ‘식품알레르기 환자 식사 오류 감소 활동’, 진단검사의학과의 ‘기본검사 항목의 정보제공을 통한 환자 만족도 향상’ △장려상에 수술실의 ‘수술 환자, 보호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 간호부외래의 ‘외래 진료 대기시간 단축관리 활동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이 차지했다.

메리놀병원 관계자는 “이번 QI경진대회는 개선점을 찾아 발전을 이루어내고, 2022년도 슬로건인 ‘찾아주신 환자분들은 모두 우리의 가족입니다’라는 구호에 걸맞게 의료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해성·phs@kha.or.kr>


◆부산대병원, ‘제27회 QI 경진대회’ 개최

부산대병원 ‘제27회 QI 경진대회’ 시상식
부산대병원 ‘제27회 QI 경진대회’ 시상식

부산대병원이 최근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문화 인식 확산을 위해 ‘2022년도 제27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QI 경진대회’는 환자안전, 감염관리, 고객만족도 향상 등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이 목적이다. 팀별 주제를 정해 1년 동안 진행한 개선 활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올해 활동한 총 29개 팀 중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6개팀의 구연 발표와 10개팀의 포스터 전시로 진행됐다.

구연발표 심사결과 △대상은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 및 제증명 무인발급기를 통한 환자 대기시간 감소활동’ △최우수상에는 ‘치료식 영양관리 활성화’ △ 우수상에는 ‘중환자실 화상 면회와 정보제공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보호자 만족도 향상 활동’이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지능형 순번대기 시스템 도입은 환자 접근성을 높여 대기시간 감소는 물론 복잡한 화면 구성에서 탈피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환자 대부분이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임을 감안해 키오스크에 안내요원을 배치했으며, 화면의 글씨 크기를 키우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쓰는 등 그동안 축적된 환자 경험을 토대로 병원이 직접 디자인한 것을 적용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치료식 활성화는 일부 환자에게만 시행했던 치료식 영양관리를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목표했던 수행률을 초과 달성하고, 환자에게는 치료식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성운 병원장 직무대행은 “QI 활동은 의료 질 향상과 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다”라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참가팀께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QI 활동을 담당하는 적정관리실은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올해의 우수사례에 대해 CQI활동(지속적 질관리, Continuous Qualitiy Improvement)을 진행하고, 교육과 홍보를 통해 원내 다양한 부서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 뇌신경보호제 임상2상시험 성공

- 아주대병원 홍지만 교수팀, 다기관 연구결과 ‘Stroke’에 게재

홍지만 교수
홍지만 교수

국내 의료진이 뇌신경보호제의 다기관 임상2상시험에 성공하고 그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가 발행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Stroke’(IF 10.170) 11월호에 게재했다.

뇌신경보호제 임상시험 성공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거의 보고된 바 없는 가운데 이 연구결과는 큰 주목을 끌었다.

다기관 임상2상시험은 아주대병원 뇌졸중센터 홍지만 교수팀이 주도하고 아주대병원, 길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을지대병원, 계명대병원 총 7개 대학병원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각 병원의 뇌졸중센터에 내원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총 208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하기 전 △위약(플라시보, 70명) △뇌신경보호제 저용량(총 2750mg, 71명) △뇌신경보호제 고용량(총 5250mg, 67명)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어떤 약물군인지 모르는 세 그룹을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총 5일 동안 약물을 투여해 그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했다.

이번 임상시험 대상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뇌졸중 지수 8점 이상 중등도 이상으로, 이는 주요 큰 동맥이 막혀 대부분 보행이 힘든 상태다.

약물투여 12주(3개월) 이후 실시한 유효성 평가결과 뇌졸중 장애 평가 척도인 수정랭킨척도(mRS) 분석을 완료한 환자는 총 183명이었다. 이 중 mRS 점수가 0~2 즉, 도움없이 일상을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수행 가능한 정도로 회복된 비율을 살펴보면 △위약 그룹 33명/61명(54.1%) △저용량 그룹 40명/65명(61.5%) △고용량 그룹 36명/57명(63.2%)으로 약물 투여군이 투여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회복 비율이 높았다.

또 내원한 환자가 퇴원할 때 mRS 점수가 0~2가 될 배율을 확인하는 공통 승산비는 위약이 1배라고 할 때 저용량 그룹은 1.55배, 고용량 그룹은 1.61배로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1.5배 이상이었다.

연구책임자이며 교신저자인 홍지만 교수는 이번 임상2상시험에 심장마비와 허혈성 뇌졸중에서 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저체온 치료법을 새롭게 적용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저체온 치료는 순차적으로 세포사멸을 일으키는 흥분독성손상, 뇌염증, 산화손상, 내피손상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뇌졸중에서 저체온 치료법은 기도삽관으로 기계환기를 통해 48시간 34.5℃ 저체온 치료 후 다시 48시간 동안 체온을 높여 혈관 내 재개통 후 재관류 손상을 줄인다.

홍지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의 다중 표적 뇌신경 보호제 다기관 임상에서 처음으로 그 안정성과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뇌신경 치료제 개발의 시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연구결과가 Stroke에 게재되면서 기구를 넣어 혈전을 제거하는 기계적 재개통술을 이용한 뇌신경보호방법 및 재관류 손상 억제 치료제의 병행 치료가 전 세계 뇌졸중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 제목은 ‘Nelonemdaz for Patients With Acute Ischemic Stroke Undergoing Endovascular Reperfusion Therapy: A Randomized Phase II Trial(급성 허혈성 뇌졸중 내혈관 재관류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한 Nelonemdaz: 무작위 임상2상시험)’이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 대한이식학회 우수초록상 수상

-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

김진숙 교수
김진숙 교수

김진숙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이식학회 제52차 추계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2)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가 수상한 연구 주제는 ‘국내 신장이식 환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요법의 현황과 임상적 영향’으로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간 국내 신장이식 환자 대상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예방 관련 대규모 연구가 없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TRY)에 등록된 장기이식센터 총 20곳의 신장이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8.3%가 중등도 이상의 위험군에 속해 예방요법이 필요하나 실제 예방적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한 환자는 17.4%에 불과했다. 특히 국제적 진료 지침에서 권고하고 있는 약물 이외의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진숙 교수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적 치료 시행 여부가 환자 예후와 이식신장 거부반응 발생 및 위험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감염 중등도 위험군과 고위험군에게는 예방요법이 권고되고 있지만,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사용 급여 기준은 고위험군에 한해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방 요법이 필요한 환자 모두에게 적절히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국내 신장이식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예방관련 진료 지침 마련에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 2022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대상’

- 세종충남대병원 이정길 교수, ‘외과용 다각 잠김 나사 제거 장치’

이정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외과용 다각 잠김 나사 제거 장치(제거 전용 드라이버)’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2022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모두 477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가했던 전 세계 발명가들이 이번 전시회에는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정길 교수가 출품한 발명품은 정형외과 수술용 금속 고정물의 제거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상된 나사를 쉽게 빼내는 ‘제거 전용 드라이버’다.

‘제거 전용 드라이버’는 이정길 교수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의 제거 방법에 비해 드라이버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손상된 나사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길 교수는 “제거 전용 드라이버를 제작하고 생산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위해 이노올쏘 유한회사를 창업했고 회사 이름으로 나간 첫 발명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앞으로 이노올쏘 유한회사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을 통해 정형외과 의료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젊은 폐암 연구자상’ 수상

김연욱 교수
김연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태평양 호흡기학회 학술대회(APSR 2022)’에서 ‘젊은 폐암 연구자상(KF-CB Lung Cancer Research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APS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다 호흡기학회 회원을 보유한 저명 국제학회로, 이번 학술상은 아태지역 폐암연구의 선구자인 호주의 Kwun Fong 교수, 중국의 Chunxue Bai 교수가 후원해 세계 각지의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성과가 뛰어난 우수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연욱 교수는 ‘기관지 사인이 있는 폐암의증 병변에서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과 경흉부 세침검사의 진단정확도 차이에 관한 연구(Comparison of electromagnetic navigation bronchoscopy and transthoracic needle biopsy for diagnosing bronchus sign-positive pulmonary lesion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정한 영상적 소견을 보이는 폐 병변에 있어서는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해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폐암 진단을 해낼 수 있음을 밝혀 임상적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김연욱 교수는 “폐암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암이지만, 숨을 쉬면서 계속 움직이는 장기의 특성상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이 쉽지가 않다”며, “폐암의 정밀한 진단을 위해 최신 기관지내시경 기술의 발전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를 실제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을만한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도 최신 기관지내시경 기술을 통해 폐암 진단 및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자산 가치 높을수록 웰빙 지수 높고 우울증 정도 낮아

 서울대병원, 건강자산 가치와 웰빙 지수·우울증·건강관리 역량 연관성 분석

윤영호 교수
윤영호 교수

개인의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웰빙 지수와 건강관리 역량이 높고, 우울 위험도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건강자산 가치가 높으면 운동·식단·삶의 균형·능동적 생활 등의 다양한 건강 습관이 더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자산 가치와 웰빙 지수·우울증·건강관리 역량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연간 소득, 건강자산 가치 가중치 등을 함수로 사용해 건강자산 가치에 따라 주관적 웰빙 지수와 우울증, 건강습관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정하고자 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을 △신체적(정상 체력) 건강 △정신적(스트레스 대처 및 기분 안전성) 건강 △사회적(사회 기능 및 대인관계) 건강 △영적(자원봉사 및 종교활동) 건강의 4가지로 분류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리고 4개의 건강에 대한 가중치 점수와 연간 소득으로 개인의 건강자산 가치를 산출했다. 이 건강자산 가치에는 체력, 스트레스 극복, 사회적 관계, 자원봉사와 같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건강 자산이 포함된다.

이후 연구팀은 △주관적 웰빙 지수 △우울증 정도 △건강관리 역량 △11가지 건강습관과 개인의 건강자산 가치와의 연관성(오즈비, aOR)을 다중회귀분석했다. 오즈비는 집단 비교 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분석 결과 현재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주관적 웰빙 지수가 약 4.3배 높은 반면 우울 위험도는 약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자산 가치가 높을수록 건강관리 역량(핵심·준비·실행 건강경영전략)이 약 1.7배 양호했으며, 운동·식이·긍정적 생각 등 11가지의 건강 습관이 약 1.8~3.2배 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건강자산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건강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건강자산 가치 모델은 건강 개선을 위한 개인의 역량을 진단하고 건강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초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호 교수는 “연구에서 보여준 건강자산 가치와 건강관리 역량의 유의미한 관계는 전 세계적 건강 문제인 노화현상을 건강자산 기반의 접근 방식으로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금융자산을 관리하듯이 건강자산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Nature 출판사의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건강자산K’ 앱을 이용하면 개인과 기업, 지자체의 건강자산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정호 교수, 부산시의사회 ‘시민보건의학연구상’ 수상

김정호 교수
김정호 교수

김정호 인제대 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11월 19일(토)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시의사회 제47회 학술대회 및 의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수상했다.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외빈 및 회원 등 1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호 교수는 ‘부산지역 어업인들의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로 제54차 시민보건의학연구상을 수상하였으며, 1년간 해당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부산백병원 어업안전보건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어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안전한 어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내과 3년차 조영준 전공의가 우수전공의상을 수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고혈압 약, 정말 평생 먹어야 하나요?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

김병규 교수
김병규 교수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온 A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고혈압 약을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진료를 계속 미루고 있다. 고혈압 약을 계속 드셔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는데, 가족력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미룰 수 없어 고민이다. 고혈압 약은 정말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일까? 김병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혈압 상승에 의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고혈압 약 복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다. 당장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도 약을 한 번 복용하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진단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 병원에 왔을 때만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백의 고혈압이나 혈압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가성 고혈압은 아닌지 판단도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혈압이 높게 나왔다면 꼭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고, 고혈압으로 진단되었다면 증상이 없다고 간과하기보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른 위험인자가 없는 1기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150 mmHg, 이완기 혈압 90-99 mmHg)의 경우에는 바로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생활습관 조절 등을 먼저 해보고 혈압 조절 여부를 평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약물 치료만으로는 혈압 조절이 되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고혈압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고혈압이 심혈관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혈압 수치의 정도에 비례하며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김병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재발 위험도가 높고 되돌이키기 어려우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젊을 때부터 고혈압 등의 위험 요소 조절하는 것이 노년기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약을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아주 심한 비만이 고혈압의 원인인 사람이 생활습관 조절과 체중감량을 성공적으로 하여 혈압이 떨어지면 고혈압 약을 끊을 수도 있다. 고혈압 약을 먹던 사람이 위암이나 장 수술 등 큰 수술을 받은 후 식사량이나 체중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계속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며 혈압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고 있다고 하여 고혈압 약을 중단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며, 나이가 들수록 혈압 수치는 올라가므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 조절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 ‘APSR Assembly Education Award’ 수상

박신희 교수
박신희 교수

박신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26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PSR, 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2022)’의 COPD Assembly에서 ‘APSR Assembly Education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 호흡기 질환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호흡기 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박신희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폐기능 및 급성악화와 혈장 내 SOX18 농도와의 연관성(The plasma level of angiogenic transcription factor SOX18 in COPD patients and its association with lung function and exacerbations)’에 관해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신희 교수는 혈장 내 ‘SOX18’이라는 혈관생성 전사물질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급성 악화 시 증가하고, 그 정도가 폐 기능 악화와 연관이 있음을 밝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사물질이란 특정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을 말하며, 혈관생성 전사물질은 새로운 혈관이 발생하는 데 관여하는 전사물질을 뜻한다.

박신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각종 암 및 급성 폐손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SOX18’의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의 역할을 규명한 첫 연구이다. 본 연구가 향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병인을 규명하고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2022년 QI페스티벌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11월 22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2022년도 QI페스티벌’을 개최했다.

‘QI페스티벌’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교직원들이 팀을 이뤄 한해 동안 진행한 QI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고객만족 향상 △환자안전 △진료과정 및 업무개선 △수익증대 등 4개 분야에서 8개팀의 활동성과가 발표됐다.

발표내용으로는 △스마트 영양교육 첫걸음(영양팀 한민지) △뇌혈관조영술 검사의 동영상 교육으로 고객만족도 향상(본관2병동 신복향) △소아응급센터 간호사의 CPR간호업무 수행능력 향상(소아응급실 어연숙)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CLABSI)감소를 위한 감염예방(중환자실 채복녀) △신장내과 PTA, Perm catheter remove CP개발과 적용(별관5병동 이유진) △의료기기 QR코드를 통한 업무능력 향상(의공관리팀 박성재) △다학제 통합진료 활성화(적정진료팀 박지선) △응급의료센터 입원환자의 재실시간 단축(응급의학과 김현준 교수)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힘든 업무에도 불구하고 환자안전과 병원발전을 위해 알찬 활동을 펼쳐준 교직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모든 QI활동 결과들이 환자중심병원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데 큰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 협약 체결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료원장 노광수)은 11월 22일 데레사관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과 생명나눔 문화 조성 및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노광수 의료원장, 이창형 병원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뇌사장기 기증자의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 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 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됨을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지킬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인성 원장은 “뇌사장기기증은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생명나눔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1980년 개원해 42년간 건강증진과 의학발전을 선도해 지역사회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14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장기·조직기증 활성화 프로그램(DIP) 협약을 시작으로 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 젊은 연구자상 ‘대상’ 수상

- 영남대병원 안준홍 교수

안준홍 교수
안준홍 교수

안준홍 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11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만 40세 이하의 젊은 호흡기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연구성과가 뛰어난 우수 연구자 3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안 교수는 그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안준홍 교수는 그동안 폐암을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 감염성 폐질환 등 다양한 폐질환에서 다수의 임상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년간 SCIE 학술지에 22편을 비롯해 총 26편의 논문을 주저자로 출판했으며, 우수신진연구비를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아 폐암 진단 및 치료의 중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업적을 인정받았다.

안준홍 교수는 “이번 수상은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의 우수한 진료 및 연구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며, 앞으로 지역에서 폐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동수)은 11월 23일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확대 운영한다.

이날 병원 14층 병동에서 김동수 원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위해 새롭게 오픈 한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번 확대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세 곳(내과)이며, 기존에 운영 중인 3개 병동(외과, 산부인과, 내과)을 포함하면 6개 병동, 총 275병상에 이른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전문간호인력이 기본 간호를 포함한 전문 간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원간호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병동으로, △환자안전 확보 △조용한 병실환경 조성 △감염병 예방 △간병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향후 2개 병동, 86병상을 추가하여, 총 8개 병동, 361병상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사랑병원 새 병원 건립 기공식 개최, 2024년 6월 완공 예정

인천사랑병원(이사장 김태완)이 11월 23일 본관 로비에서 새 병원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인천사랑병원에 따르면 새 병원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144-2번지 일원에 증축면적 8,462.26㎡(약 2,564평)에 지하 3층 ~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되며 이를 통해 인천사랑병원은 연면적 22,221.62㎡(약 6,734평)의 규모로 재탄생한다.

인천사랑병원 새 병원 건물에는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된 센터 등의 진료시설이 배치돼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진료시설뿐만 아니라 옥상정원 등 다양한 공간들을 마련, 환자 및 내원객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태완 이사장, 이창희 부원장을 비롯해 허종식 국회의원,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이봉락 인천광역시의회 제1부의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 등 내빈 30여 명과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 인천사랑병원 새 병원 건립을 함께 축하했다.

인천사랑병원 김태완 이사장은 “새 병원 건립을 계기로 다시 한번 최신 시설에서 최고의 전문적인 진료 역량으로 인천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라며 “환자의 질병을 넘어 전인적 케어를 지속해 가장 안전한 병원, 최고의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998년 개원한 인천사랑병원은 최근 심·뇌·혈관센터, 뇌건강치매센터, 주차장 증축공사,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전 병동 확대 등 내원객에게 전문화된 의료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인천사랑병원은 새 병원 건립을 기념해 받은 쌀 화환 20kg, 140포대를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기관에 기증했으며 이와 더불어 24일부터 25일까지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강동성심병원, 생명사랑·자살예방사업 전개
- 광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11월 22일 강동성심병원 교육연구관 5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의 자살률 감소를 위해 광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생명사랑 및 자살예방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자살시도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양 기관이 함께 공감하고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 자살시도자 및 유가족 관리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강동성심병원은 응급실에 자살시도자 내원 시 광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하고 자살시도자에게 지속적인 관리 및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양대열 병원장은 “자살 고위험군 증가 위험이 최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2022 사랑 듬뿍 김장 나눔’ 봉사 참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사랑 듬뿍 김장 나눔 봉사활동 장면. (사진제공: 한림대의료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사랑 듬뿍 김장 나눔 봉사활동 장면. (사진제공: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11월 18일 영등포구청 앞 광장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2022 사랑 듬뿍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나눔봉사단,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등 지역 단체 봉사단 및 지역주민 110명은 500박스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나눔봉사단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영등포구 소외계층 450가구와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박철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이번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담근 김장김치로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근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We路(위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쌀 나누기, 환자 치료비 후원을 위한 바자회 개최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CT 판독 충수염 자동 진단 AI 모델 등장…정확도 ‘90%’ 근접
- 한림대성심병원 외과 교수팀 및 한림대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가 개발
- AI 모델이 CT 분석해 대장염·말단회장염 등 걸러내고 충수염만 진단 가능

충수염 자동 진단 AI 모델 개발 연구팀. 손일태·조범주·박태용·김민성·김민정 교수(왼쪽부터).
충수염 자동 진단 AI 모델 개발 연구팀. 손일태·조범주·박태용·김민성·김민정 교수(왼쪽부터).

국내 의료진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해 충수염을 자동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정확도는 90%에 근접한 89.4%다.

급성충수염은 임상 양상이 다양하고 CT 검사를 통해서도 비정상적인 충수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오진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AI 모델이 실용화된다면 충수염 오진을 줄이고 더욱 신속한 환자 진료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응급실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모델을 개발한 의료진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연구팀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다.

이들은 CT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충수염을 자동판독해주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염은 맹장 끝 부위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이 나타나다가 명치 부위와 상복부에 점차 통증 강도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배꼽 주위를 거쳐 충수의 위치인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는데,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급성충수염은 수술 통계 5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질환인 동시에 오진 발생이 가능한 질환이다.

임상 양상이 다양하고 CT 영상을 통해서도 비정상적인 충수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특히 질환 특성상 급성충수염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야간이나 주말 응급실을 통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충수염 진단이 늦어지면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충수염의 우측 하복부 염증이 복막염이나 골반내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충수절제술 이상의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수술 후 합병증도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CT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대장염, 말단회장염, 상행결장게실염 등 충수염과 임상적으로 유사한 질환을 걸러내고 충수염만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AI가 CT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충수염을 진단하고 있다. 사진의 붉은색 실선은 AI가 충수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며 충수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AI가 CT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충수염을 진단하고 있다. 사진의 붉은색 실선은 AI가 충수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며 충수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림대의료원에서 충수염 진료를 위해 CT 촬영한 환자 4,701명의 데이터와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응급실을 내원해 복부 통증으로 CT 촬영한 환자 4,45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충수염 환자 1,839명, 충수염이 아닌 것으로 진단받은 1,782명의 데이터를 걸러내고 ‘3D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활용한 모델에 학습시켰다.

학습을 마친 AI 모델의 충수염 진단 정확도는 89.4%로 나타났다.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곡선하면적(Area Under the Curve, AUC)’ 점수는 0.890으로 나타나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조범주 한림대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장은 “이번 AI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3차원 CT 영상을 입체적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손일태 한림대성심병원 외과 교수는 “이번 AI 모델의 민감도, 곡선하면적점수, F1 점수 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모델 상용화 작업과 더불어 향후 충수와 관련된 모든 질환의 자동 판독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대한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최우수 연구자상(Best Principle Investigator)’을 수상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신장학회와 재난응급의료대응 업무협약
- 신장질환 환자 포함 다수사상자 사고 재난 발생 업무 신속 수행 목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와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는 11월 22일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협력 및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난응급의료대응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장질환 환자를 포함한 다수사상자 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재난응급의료 업무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이뤄졌다.

신장질환자의 경우 환자군이 주로 고령이거나 투석을 진행 중인 경우가 많아 탈출이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환자를 이송할 병원 등의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일반 병원과 다른 재난응급 상황 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화재·지진·풍수해·감염병 등 사회·자연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교류와 협력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보건복지부)’에 따라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인 재난의료지원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지원관련 교육 및 재난발생 관련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재난대응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수 신장질환 환자가 있는 투석전문병원 등 특수한 상황에 맞는 재난응급의료 대응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설명이다.

김성중 센터장은 “재난·다수사상자 사고의 종류와 환자 유형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신장학회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재난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대한수부외과학회 신진과학자 부문 최우수상 수상

정형석 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형석 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형석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1월 5일 열린 제40차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진과학자 연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진과학자상은 만 39세 이하 수부외과 전문의 중 현재 연구 내용이 우수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형석 교수는 지난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인공 지능을 이용한 X-ray 분석과 관련한 ‘딥러닝을 이용한 원위 요골 방사선학 지표의 자동 측정’을 주제로 한 연구를 소개했다.

현재 원위 요골의 방사선학 지표는 손목 골절 발생 시 수술 필요 여부 및 수술 후 경과 관찰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나 이를 측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정 교수는 총 400명의 환자 손목 사진을 AI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지표 측정의 90% 이상 정확도로 측정이 가능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정형석 교수는 이번 수상과 관련하여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제한적 일수 있지만 자동적으로 지표를 측정함에 있어서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결과”라며 “아직 연구가 진행되는 단계이며 궁극적으로는 정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정형외과에 재직 중이며 수부-상지 분야의 외상 및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손목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손상 및 팔꿈치 상과염(테니스 엘보우)에 대한 임상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며, 관련 연구 결과들을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국제 학술지에 여러 차례 게재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 BMT센터와 지속 협력 추진
 - 3차 MOU…연구·진료·교육 상호 교류, 의료진 연수 및 훈련 등 진행

서울성모병원과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1일 오후 본관 21층 대회의실에서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 기술 전수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성모병원과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1일 오후 본관 21층 대회의실에서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 기술 전수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1월 21일 본관 21층 대회의실에서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과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 기술 전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희제 혈액병원장, 혈액내과 엄기성·조병식 교수와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히시그자르갈 바트슈흐(Khishigjargal Batsukh) 병원장, 어윤델레르 너르브(Oyundelger Norov) BMT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3차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협력병원 승인 △연구·진료·교육을 위한 상호 교류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BMT센터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자문 및 기술 전수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의료진 연수 및 훈련 △몽골환자 진료의뢰 시 환자의뢰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키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11년 의료기술이 열악한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BMT센터 개소뿐만 아니라 이식 기술, 시설, 설비, 사후관리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전수하는 등 양국 간 의료 발전을 이룩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다.

또한 2013년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의 요청으로 가톨릭 영성에 따라 순수 의료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조혈모세포이식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은 2014년 2월 몽골 최초로 현지 BMT센터에서 다발성 골수암 환자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처음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희제 혈액병원장(혈액내과)은 “서울성모병원과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이 협력한 결실이 현지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으로 맺어져 기쁘다”며 “앞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조혈모세포이식이 성행해 몽골의 많은 환자분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 히시그자르갈 바트슈흐 병원장은 “BMT 기술 이전을 위해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성모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현재 준비 중인 2차 동종조혈모세포이식도 서울성모병원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성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 관계자들은 병원 영양팀을 방문, BMT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치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201병동, 182병동, 6층 주사실 및 골수검사실, 3층 외래, 세포치료센터 등 BMT시설을 견학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개원 53주년 기념식 개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은 11월 22일 병원 9층 대강당 상지홀에서 ‘개원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40·35‧30·25‧20‧10년 장기근속자 93명을 비롯해 교직원 및 부서, 협력업체, 자원봉사자 등 107명에 대한 공로 표창과 포상이 이뤄졌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11월 22일 개원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11월 22일 개원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용남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계 환경 속에서 병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이고 성실하게 노력해주신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심리적, 영적 측면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1969년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총 4개 진료과 46병상으로 개원했다. 이후 1975년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인가를 받고 시설과 규모 면에서 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 35개 진료과 150여명의 의료진 1,600여명의 직원이 환우를 위한 전인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수상

송호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송호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송호천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최근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열린 ‘2022 방사선 과학기술·산업진흥 연차대회’에서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을 증진해 국가 및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송 교수는 30여 년간 전남대병원 핵의학과에 재직하면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환자 진료와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전남대병원에 18MeV 사이클로트론을 도입한 2019년부터 다양한 최첨단 PET 방사성의약품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심장질환, 뇌질환 및 암 환자의 진료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의료방사선안전연구센터 사업을 2013년부터 5년간 수행하며 진단참조수준 개발과 함께 방사성동위원소를 안전하게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술을 이용, 방사성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 교수는 “현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제가 개발돼 전립선암과 신경내분비암 환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제가 개발돼 많은 암 환자치료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학교의료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중앙대병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참여
중앙대병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참여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이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2,000kg를 전달했다.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송정수 중앙대의료원 새생명후원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은 11월 22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역사회 사랑나눔’ 기탁식을 갖고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김장김치는 중앙대의료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는 새생명후원회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올해로 13년째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홍창권 의료원장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앙대병원은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폴란드 호흡기학회 의료진 대상 팸투어 진행

인천성모병원 의료진들과 폴란드 호흡기학회 소속 의료진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천성모병원 의료진들과 폴란드 호흡기학회 소속 의료진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폴란드 호흡기학회 소속 전문의 80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아시아 태평양 호흡기학회(APSR 2022) 학술대회에 참석한 폴란드 호흡기학회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팸투어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정성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무원장(신경과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하직환 호흡기내과 교수가 △현 코로나19 시대 한국의 전반적인 의료시스템 및 본원의 대응체계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소개 및 호흡기질환 치료현황 △민간-공공 협력 결핵관리사업(PPM) 성과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중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의료진과 폴란드 호흡기학회 의료진들은 향후 코로나19 장기화의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성우 의무원장은 “폴란드 호흡기학회 의료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특히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의 진료 및 치료 프로세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의료진들 간 상호교류와 세부적인 사항을 계속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세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소방청장 표창 수상

최민호 성빈센트병원 시설관리팀장
최민호 성빈센트병원 시설관리팀장

최민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시설관리팀장이 최근 ‘제60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최 팀장은 시설관리팀장으로 화재 예방 및 소방시설 관리를 총괄하며 화재·재난 등의 사고로부터 내원객과 환자 및 시설 안전을 확보하고 유지·관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최민호 팀장은 “앞으로도 교직원 및 내원객 모두가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재 예방 및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을 통해 화재대응 능력을 함양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소방 교육을 시행하는 등 철저한 화재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3주기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 획득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 의료진들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 의료진들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 내시경센터(센터장 김진남)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 평가에서 3주기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은 국내 소화기내시경실 의료의 질 향상과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2012년 처음 도입돼 3년 주기로 심의위원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평가한다.

이번 ‘우수내시경실’ 인증에서 삼육서울병원은 △내시경실 의료진 자격(인력) △시설 및 장비 △검사과정 △성과지표 △소독과 감염관리 △진정내시경 등 6개 영역의 94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내시경검사 질 우수성과 우수한 의료서비스, 환자 안전보장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평가항목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필수항목은 100%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인 3년이 지나면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기간은 다음달부터 2025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김진남 내시경센터장은 “체계화된 프로세스와 의료진들의 노력을 통해 2019년에 이어 3주기 연속으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철저한 감염관리와 의료서비스로 우수한 내시경실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방사선사 우수학술기관 수상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가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가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영상의학과가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제57차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제29차 동아시아 국제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는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영상의학기술학의 성장과 발판에 크게 기여해 우수학술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희철 병원장은 “검사와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대병원은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안전과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영남의대 특허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료

영남대의료원, 의과대학 연구지원실, 영남대 의과학연구소,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하고 영남의대 의료R&D서비스디자인센터가 주최한 ‘2022년 하반기 영남의대 특허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11월 17일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1인 1특허 캠페인’의 성취와 의료기기 개발 기술 특허를 진작시키기 위해 2021년 하반기 첫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에 3회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경진대회에서 의대생, 전공의, 임상 각과 전문의들의 참여를 통해 총 37건(등록 2건/ 출원 6건/진행 9건/ 준비 6건/ 신규 14건)의 의료 관련 특허 출원이 영남의대 연구지원실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도 각과 임상의사와 간호사, 의료원 직원 등이 참가해 총 11건의 임상과 기초 분야를 망라한 다채로운 의료특허 관련 아이디어 발표가 있었다. 발표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의료특허 전담 변리사와 공대 교수, 그리고 디자인 분야 전담 교원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특허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언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도 법무법인 태백의 윤종원 변리사, 영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박지혁 교수, 영남의대 노권찬 연구교수의 조언으로 각 아이디어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를 유도했다.

영남의대 연구지원실장 고영휘 교수(비뇨의학과)는 “열띤 토론과 서로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 지식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발표된 아이디어들에 즉각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은 참석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는 개별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연구를 지향하는 영남대의료원 및 의과대학의 창의적 학풍을 보여준 행사가 됐다”고 평했다.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은 미래 사회의 창조적 에너지원인 지식재산권의 개발진작을 위해 2023년에는 경진대회를 더욱 고도화해 의료원 내 의사직뿐 아니라 간호사, 의과대학(원)생들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칼슘·마그네슘 복합제 복용하면 약 의존 골다공증 탈출 가능
 - 가톨릭의대 김세웅 교수팀, 골밀도 향상 대체요법 논문 식품영양학회지 발표

칼슘과 마그네슘의 복합제인 ‘Ionized Cal/MagTM Complex’가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 골다공증을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미국 내츄리온파마 Sean Lee, Ph.D.)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골밀도 향상을 위한 대체요법으로 캄슘/마그네슘 복합제의 효능’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했다.

김세웅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교수
김세웅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교수

김 교수팀은 2017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차 진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BMD bone marrow density)에서 T-score가 –2.5 미만이거나, –1.0보다 크고 -2.5보다 적은 골절의 병력이 있고 최근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 칼슘/마그네슘 복합제인 Ionized Cal/MagTM Complex를 경구로 투여한 60명의 골밀도가 저하된 성인들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환자들은 골다공증과 관련된 치료 약제(예: vit. D, bisphosphonate나 denosumab)는 투여되지 않았으며 암으로 진단받아 치료받은 병력이 있으면 제외했다. 복합체를 섭취하는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가려움, 발진, 속쓰림, 소화불량, 변비, 요로결석 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건강기능식품인 칼슘/마그네슘 복합체 ‘Ionized Cal/MagTM Complex’의 복용(칼슘 254g과 마그네슘 126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 500 mL에 희석하여 섭취)이 골밀도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Ionized Cal/MagTM Complex를 평균 15개월 복용했을 때 T-score의 평균값이 0.5 정도 유의하게 상향 조절되었으며 누적섭취용량(매일용량×복용기간)은 2nd Lumbar와 Femur neck에서 유의하게 골밀도를 향상 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된 칼슘 섭취용량은 9,752mg이었고 나이나 신체질량지수는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매일 일정 용량을 복용해도 발견된 부작용(가려움, 발진, 속쓰림, 소화불량, 변비, 요로결석)은 없었다.

또한 물에 녹여 칼슘 섭취량을 늘릴 수 있기에 기존의 칼슘 보충제와 차별되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들을 장기간 복용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Ionized Cal/MagTM Complex는 골밀도를 높이는 dietary 보충제로써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개발 시 활용할 수 있다”며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 환자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보완대체요법으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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