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급종합병원 음압격리 중환자실 투자·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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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급종합병원 음압격리 중환자실 투자·지원해야”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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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 중환자실 자원 활용도 개선방안 연구 필요성 주장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 전경. ⓒ병원신문.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 전경. ⓒ병원신문.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이 상급종합병원 음압격리 중환자실에 대한 투자에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중환자실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 만큼 다음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려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있어야 위기 상황 시 협조 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진용 소장은 11월 8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같이 전했다.

이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 병상은 전국적으로 1만여 개, 이 중 음압격리 중환자 병상은 약 800개다.

이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약 800개의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버텼는데도 사망자가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적었던 것은 의료진, 공무원, 국민들의 노력을 갈아 넣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다음 감염병 대유행에도 800개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최소한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은 모두 음압격리를 기본으로 하되 그 비용은 정부, 지자체, 병원이 각각 분담하는 형태의 모형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이 소장이다.

이 소장은 “적어도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은 음압격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비용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며 “그래야 감염병 대유행 또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투자를 했으니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증환자 병상 부족 문제 이슈가 터지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의 의료이용 변화와 사망률 등을 파악·분석해 병상 확대 가능성을 검토했다”며 “이를 토대로 국가 중환자실 자원 활용도 강화를 위한 중환자실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해 중환자실 개편에 대한 다양한 기준안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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