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간암 적정성 평가,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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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간암 적정성 평가,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전환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10.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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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주기 평가 계획 공개…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 확대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공통지표 12개, 특이지표 3개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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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시행되는 간암 2주기 적정성 평가가 의료기관별 평가로 전환·시행된다.

평가대상이 기존 ‘수술 사망률 지표 1개’에서 ‘간암 진료 전반(공통지표 12개, 특이지표 3개)’으로 확대되고, 평가 결과산출이 ‘전체 수술 사망률 산출’에서 ‘의료기관 단위별 산출’로 바뀐다는 의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주기(2023년) 간암 적정성 평가를 진료 전반의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심평원은 5대 암을 대상으로 2주기 적정성 평가를 순차적으로 도입 중이며,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의 진료분에 대해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를 우선 도입한 바 있다.

간암도 2주기 암 적정성 평가 개편 방향에 맞춰 기존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치료방향 설정, 암 치료, 말기 암까지 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하고 공통지표를 도입한다.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월에서 12월까지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 암 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요양기관 대상 종별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이며 한방과 치과, 평가대상 건수가 5건 미만인 기관은 제외한다.

평가지표는 총 15개로,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 12개와 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 3개로 구성됐다.

수술 사망률 외 14개 지표는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됐다.

공통지표 12개는 간 기능 및 다양한 치료법 등을 고려해 설정했으며, 평가지표 7개와 모니터링 지표 5개로 나뉜다.

간암은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도록 △전문인력 구성 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을 평가지표로 새롭게 도입했다.

수술 관련 지표는 간 기능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설정했으며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받은 환자 비율 △수술 사망률(90일 이내)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평가한다.

또한 중증환자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의 평가 부담을 보완하고자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모니터링 지표로 추가했다.

아울러 암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와 합병증 예방 등 자가관리를 지원하도록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과 동일 종별 요양기관 간 비교를 통해 진료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입원일수 장기도 지표(LI)’ 미 ‘입원진료비 고가도 지표(CI)’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연명의료 결정과 관련해 과도한 치료를 지양하고 편안한 임종을 준비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암 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 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 환자 호스피스 상담률을 신설해 모니터링한다.

간암 특이지표는 총 3개로 평가지표 1개와 모니터링 지표 2개로 구성됐다.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치료 전 간 기능 평가 실시율’과 정확한 병변 크기 및 분포 확인을 위한 ‘치료 전 진단 적정 검사 실시율’을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하고, 치료 후 재발을 미리 발견해 조기 치료하기 위한 ‘치료 후 종양의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을 새롭게 평가한다.

2023년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 기준
2023년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 기준

정영애 심평원 평가실장은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사망률을 확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간암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평가 기준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간암 진료의 질 향상과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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