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립소록도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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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립소록도병원 방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10.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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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에도 탑승해 일선 관계자들 목소리 청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10월 26일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혜경)을 방문하고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아울러 목포 남항에 정박 중인 병원선에도 탑승해 일선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감염병(코로나19) 환경 속에서 한센병 환자의 노령화 및 복합장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충이 커진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의료 인력 및 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이날 정춘숙 위원장과 위원들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병원 및 전남 도청으로부터 업무를 보고 받고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목포 남항으로 이동해 정박 중인 병원선에 탑승한 후 특수시설 및 의료기기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국립소록도병원 중앙공원 구라탑(救癩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국립소록도병원 중앙공원 구라탑(救癩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위)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한센인의 자활 정착을 위한 사업 및 사회적 활동 지원을 비롯해 8,574명에 이르는 전국 한센인의 평균연령이 약 78세이고 60세 이상 한센인이 96%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한센인의 전반적인 노령화에 따른 맞춤형 진료 등 국립소록도병원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고 소록도의 생태와 역사적 가치 보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들도 이번 시찰 과정에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의 심사 과정에서 시설노후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예산의 추가확보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현지의 공중보건의 및 간호인력 등 인력 부족 문제 해소 필요성, 국립소록도병원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한 장기적 비전에 대한 고민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국립소록도병원은 1916년 한센인의진료‧요양‧복지 및 자활 지원과 한센병에 관한 연구업무를 관장할 목적으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소속의 국가기관이다.

소록도병원은 1과 1부(기획운영과 및 의료부) 조직돼 공무원 210명(정원 222명), 공무직 및 기간제근로자 2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는 2022년 10월 말 현재 4개 치료병동 입원환자 89명(22%), 6개 생활병동 거주시설 생활환자 316명(78%) 등 총 405명이다.

또한 병원선은 병원이 없는 섬이나 해안 또는 해상에서 부상자나 해난 발생 시 인명구호를 목적으로 의료시설과 의료에 종사할 인원을 배치한 선박으로, 현재 인천옹진(1), 충남(1), 전남(2), 경남(1) 4개 시‧도에서 총 5척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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