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0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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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0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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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보령,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ALIMTA)’ 권리 인수
-일라이 릴리와 계약 체결

보령이 국내 권리를 인수한 일라이 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보령이 국내 권리를 인수한 일라이 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보령(대표 김정균)이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회장 데이브 A. 릭스)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Pemetrexed)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릴리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알림타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치료제로,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릴리로부터 알림타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알림타는 지난 2004년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이다. 2006년 국내에 도입된 알림타는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한 최초의 의약품으로, 세포 독성 항암제가 가진 부작용과 독성을 유의하게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졌다.

알림타는 지난 2015년 특허 만료 이후에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서 높은 임상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하며 페메트렉시드 처방 시장에서 60% 수준의 높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알림타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의 주요한 옵션으로 주목받으면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은 이번 알림타 인수를 계기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항암제 마케팅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항암제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수 후 첫 해인 내년 알림타 매출 목표는 230억원으로, 향후 치료 옵션의 확대 및 환자 수 증가에 발맞춰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보령은 국내 유일의 부문급 항암전문조직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글로벌 리딩품목에서부터 항암보조제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보령 Onco부문 김영석 부문장은 “알림타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분야에서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으로 쓰이고 있으며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폭넓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림타는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세 번째 품목이다. 보령은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해오고 있다.

보령은 릴리로부터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국내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HK이노엔, 유럽학회서 ‘케이캡’ 최신 연구결과 공개
-유럽헬리코박터학회·유럽소화기학회 참여…유럽시장 공략

유럽소화기학회에 참여한 HK이노엔의 부스 모습
유럽소화기학회에 참여한 HK이노엔의 부스 모습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HK inno.N)이 전세계 소화기 전문의 및 연구자들이 한데 모이는 유럽 대규모 학회에서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HK이노엔은 최근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2022)와 유럽소화기학회(UEGW 2022)에 참가해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우선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유럽헬리코박터학회에서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치료에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 간의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테고프라잔 또는 PPI계열 약물 기반 비스무스를 포함한 4개 약제 요법으로 제균 치료를 한 결과, 테고프라잔 기반 4제 복용군은 90.2%(74/82명), PPI계열 4제 복용군은 82.4%(70/85명)의 제균율로 테고프라잔 기반 4제 치료 요법이 더 높은 제균 치료 효과를 보였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비스무스, 메트로디나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4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아울러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소화기학회에도 참가해 △치료 후 유지요법 관련 임상3상 △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관련 임상4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치료 후 유지요법 임상3상 시험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다.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 간 HK이노엔 케이캡정 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효과 유지는 물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PPI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특정 유전형(CYP2C19)에 상관없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와 관련한 임상4상 발표에서는 연구진이 2주간 테고프라잔(케이캡)복용군과 PPI복용군의 야간 가슴 쓰림이 소실되는 속도를 확인한 결과, P-CAB계열의 테고프라잔이 PPI계열 약물보다 야간 가슴 쓰림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테고프라잔이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취침 중 가슴 쓰림으로 잠에서 깨는 일 없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HK이노엔 R&D총괄 송근석 전무는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 목적의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곧 SCI급 국제학술지에 유지요법에 대한 논문이 등재될 예정”이라며 “유럽 대형학회에서 케이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등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에는 케이캡정 50mg의 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케이캡정 25mg’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안국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펠정’ 출시

안국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펠정’ 20mg과 40mg
안국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펠정’ 20mg과 40mg

안국약품(대표 원덕권)은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펠정’ 20mg과 40mg 두 가지 용량을 출시했다.

에소펠정은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pylory) 박멸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투여와 관련된 상부위장관 증상 치료의 단기요법 등 폭넓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PPI(양성자펌프억제제) 계열 의약품이다.

에소펠정의 주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은 국내 PPI 시장에서 지난 2000년에 허가 승인됐고, 20년 넘게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꾸준히 처방되고 있는 성분이다.

안국약품은 ‘에소펠정’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최초 에스-판토프라졸 성분 ‘레토프라정’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유스메졸디알서방캡슐’ △bid 처방이 가능한 라베프라졸 성분의 ‘라베톤정’ △빠른 Onset 타임이 특징인 ‘에스오에스정’에 이어 다양한 PPI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박해성·phs@kha.or.kr>


◆동아ST, 주주가치 제고 위해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추진
-1년간 총 4회 걸쳐 진행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10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27일부터 즉각 시행되며, 1년간 4번에 걸쳐 진행된다.

매입 방식은 취득 의무가 없는 신탁계약이 아니라 정해진 기한 내에 정해진 금액만큼 매입을 완료해야 하는 직접취득으로 결정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담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신약후보물질 DA-1241과 DA-1726의 기술수출과 함께 미국 보스턴 소재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최대주주 지위에 오를 예정”이라면서 “또한 DMB-3115 등 당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과 견고한 실적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게 됐다”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디지털 임상시험 심포지엄 ‘제이앤피메디 커넥트 2022’ 개최

제이앤피메디 커넥트 2022
제이앤피메디 커넥트 2022

의료 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제이앤피메디가 오는 11월 11일(금)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임상시험 심포지엄인 ‘제이앤피메디 커넥트 2022(JNPMEDI Connect 202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임상시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디지털화, 환자중심, 초연결’이다. 이날 현장은 임상시험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제약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대학병원 등 국내 관련 권위자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토론하고, 업계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배병준 이사장이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며 이후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략 전환 △환자 중심의 일상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 헬스케어 VC 투자 키워드 등의 세션이 차례로 이어진다.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략 전환’ 세션에는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LSK 글로벌파마서비스 이영작 대표, 메디세이프 임민정 대표, 제이앤피메디 김민석 이사가 발표에 나서며 ‘환자 중심의 임상 패러다임 변화’ 세션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재용 교수, 메디라마 문한림 대표, IQVIA 김소영 전무, 제이앤피메디 김진곤 이사 등이 연자로 참여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VC 투자 키워드’에서는 카카오벤처스 김치원 상무, 뮤렉스파트너스 김세진 수석, 아주IB 박계훈 투자본부장 등이 강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문서관리 솔루션 ‘메이븐 독스(Maven Docs)’도 발표될 예정이다. 메이븐 독스는 임상시험 문서의 작성, 열람, 승인, 교육 등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전문 솔루션으로, 이번 심포지엄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다.

심포지엄 참가는 제이앤피메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름, 기업명, 담당업무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등록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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