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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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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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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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한양대병원, 병무청과 ‘병역명문가’ 건강 지킴이 MOU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10월 18일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병무청과 양 기관의 발전과 ‘병역명문가’의 건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양대병원과 병무청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발전을 증진하고 특히 한양대병원은 병역명문가의 건강한 삶을 위해 외래·입원·종합검진·장례식장 이용 시 할인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호주 병원장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양대병원이 병무청의 병역명문가 사업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나라를 위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의 건강증진과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기식 병무청장은 “병무청은 국가를 위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가 자긍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대병원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병역명문가는 1대부터 3대까지 모두 현역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대상으로 명예심을 제고하고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병무청에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신현구 교수, 응급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신현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응급의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우수한 연구 업적을 통해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된 만 40세 미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신현구 교수는 ‘Optic Nerve Sheath Diameter for Predicting Outcomes in Post-Cardiac Arrest Syndrome: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란 제목의 연구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심정지 후 증후군 환자에서 내원 초기에 측정된 시신경초 직경의 크기가 큰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나쁜 신경학적 예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 교수는 “기존의 메타분석과 달리 심정지 후 증후군 환자에서 측정된 시신경초 직경이 가지는 예후 예측 능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 체계적인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신경초 측정도구와 측정시점,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는 시점에 따라 분석 결과에 이질성이 높고 관련된 선행 연구들이 부족해 임상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한응급의학회 연구위원 및 수련위원, 미국심장협회 전문심장소생술강사, 대한심폐소생협회 한국전문소생술강사, 한국전문외상처치술강사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AI 활용 혁신신약 개발’ MOU 체결
-삼성서울병원-㈜아론티어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과 고준수 (주)아론티어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과 고준수 (주)아론티어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과 ㈜아론티어가 10월 19일 ‘AI 활용 혁신 신약개발 및 Neoantigen 기반 RNA 암백신 개발의 공동연구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서울병원 이규성 연구부원장, 박준오 정밀의학혁신연구소장, 이지연 혁신신약개발센터장을 비롯해 아론티어 고준수 대표이사, 김태형 최고운영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아론티어가 개발한 AI 기반 혁신 신약개발 플랫폼인 AD3를 활용해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임상 빅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규성 연구부원장(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혁신신약 및 암백신 개발에서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삼성서울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준수 대표이사는 “최근 신약개발은 병원이 보유한 질병 빅데이터와 이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아론티어는 질병 유전체 정보와 표적단백질 구조, 후보물질 탐색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아론티어가 보유한 AI 기반 해석 기술과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다양한 임상 빅데이터 및 임상 연구 경험을 활용하면, 경쟁력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론티어는 ‘AI활용 단백질 구조기반의 혁신신약개발 스타트업’으로 2022년 과학기술정통부가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 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노인 절반이 ‘다중 노쇠’ 위험 확인

- 4가지 기능 영역 저하시 시설 입소율 3.48배, 사망률 3.95배 높아

-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 “신체기능 외에도 관심 필요”

노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중 노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려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윤환 교수
이윤환 교수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는 전국 65세 이상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인 2008년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9,171명을 대상으로 3년 추적조사한 결과 신체적으로 노쇠한 노인이 다른 인지·정신·사회 기능의 문제가 함께 있으면 건강에 더 크게 악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지기능은 경도인지장애을 의미하며, 정신기능은 우울증을 그리고 사회기능은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독거, 사회적지지 부재, 낮은 사회활동 등을 말한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9,171명 중 △건강한 노인 30.6% △신체적 노쇠만 있는 경우 20.1% △두 가지 영역 저하가 있는 경우 25.2% △세 가지 영역 저하가 있는 경우 18.0% △네 가지 영역 저하가 모두 있는 경우 6.1%였다. 이를 보면 대상자 중 절반 정도(49.3%)가 두 가지 이상의 기능 영역에 문제가 있는 다중 노쇠 상태였다.

주목되는 점은 건강한 노인에 비해 신체적 노쇠 한가지만 있는 경우, 시설 입소의 위험이 1.97배, 사망위험은 1.14배 높은 반면, 두 가지, 세 가지 기능 영역에 함께 문제가 있는 경우 시설 입소 위험도가 각각 2.07배, 2.89배, 사망위험은 1.81배, 1.91배로 더 높아졌다.

특히 신체적 노쇠와 함께 인지·정신·사회 네 가지 모든 기능 영역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시설 입소율이 3.48배, 사망률이 3.95배까지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외에도 어떤 기능 영역에 이상이 있는지에 따라 위험의 정도도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체적 노쇠와 우울증이 동반한 경우 입소율은 2.85배, 사망률은 2.47배 높았다. 특히 신체적 노쇠와 인지장애, 낮은 사회기능 상태가 동반한 경우, 신체적 노쇠와 인지장애, 우울증이 동반한 경우 입소율(각각 3.94배, 3.18배)과 사망률(2.41배, 1.97배)이 다른 기능 이상에 비해 위험도가 더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신체적 노쇠와 함께 우울증, 인지장애가 함께 있는 경우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체적 노쇠는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져 외부 스트레스(감염, 낙상, 수술 등)에 취약한 상태로 장애, 요양시설 입소, 사망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의학적 증후군이다.

노쇠한 노인의 특징은 전형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걷는 속도가 느리며 △낮은 신체활동 △활력 저하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등의 증상과 징후를 보인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8.3%가 노쇠하며, 49.3%가 전 노쇠 상태다.

이윤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중 노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체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인지, 정신, 사회 기능의 저하에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노쇠의 다중적 평가를 통해 취약한 기능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월 노인의학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 12.063)’에 ‘The influence of multiple frailty profiles on institutionalization and all-cause mortality in community-living older adults(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의 다중 노쇠 프로파일이 요양시설 입소와 전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근골격계 치료 솔루션 개발 MOU

- 세종충남대병원·(주)팀엘리시움, AI 시스템 구축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 추진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과 ㈜팀엘리시움(공동대표 김원진·박은식)이 근골격계 임상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

두 기관은 10월 19일 4층 대회의실에서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와 ㈜팀엘리시움은 3D센서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근골격계 임상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근골격계 질환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근골격계 질환 진단 및 관리 전문 디지털 헬스기업인 ㈜팀엘리시움은 2020년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기수 교수팀과 함께 범부처 의료기기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근골격계 질환 진단용 임상 데이터 측정·분석 솔루션에 대한 유효성 검증 및 임상 프로토콜을 개발해 왔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2022년 AI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신기술의 의료 현장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근골격계 임상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및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제(DTx) 공동개발, 3D 센서 기반의 신체측정 분석 기술 연구와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는 등 임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신현대 병원장은 “의료와 헬스케어 서비스가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양 기관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좋은 연구 성과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선도자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원진 대표는 “세종시의 유일한 국립대학교병원이자 뛰어난 임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함을 전한다”며 “회사가 보유한 3D 센싱 및 인공지능 기술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병원 시스템을 혁신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망막앞막… 40대부터 검사 필요

-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시력 저하 진행 중단 가능

- 한쪽 눈 치료 후 다른 쪽도 정기 안저검사 받아야

정상(왼쪽)과 망막앞막 환자(오른쪽)의 안저사진. 황반부에 하얀 반투명막과 이로 인한 망막전층의 주름 및 혈관 변형이 관찰된다.
정상(왼쪽)과 망막앞막 환자(오른쪽)의 안저사진. 황반부에 하얀 반투명막과 이로 인한 망막전층의 주름 및 혈관 변형이 관찰된다.

망막 표면에 불필요한 새로운 막이 생기는 망막앞막은 계속 진행할 경우 변형시 및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노인성 안질환 중의 하나다.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노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므로 40대부터는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쪽 눈에 망막앞막이 생겼다면 다른 쪽에도 향후 발병할 수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꾸준한 안과검진이 권장된다.

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조직으로, 시력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그래서 망막에 질병이 생겨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망막앞막은 망막, 특히 시세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황반에 생기는 질환으로 망막 표면에 섬유막이 생긴 후 수축하면서 망막에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망막전막, 망막주름, 황반주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망막 앞에 생긴 막으로 인해 사물의 크기나 형태가 왜곡되어 보이거나 시력저하가 나타나는데, 막의 위치나 두께, 망막을 당기는 힘에 따라 증상의 종류와 정도에 차이가 있다. 특히 막의 위치가 중심을 벗어나 있거나 크기가 매우 작을 때, 또는 막이 중심을 덮고 있어도 두께가 얇고 당기는 힘이 약할 때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병 여부를 모르고 있다가 건강검진이나 백내장 수술을 위한 사전검사에서 망막앞막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뚜렷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 망막앞막이 방치되어 심한 구조적인 변형으로 망막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 심한 시력저하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또, 한번 손상된 망막의 시세포는 본래의 상태로 재생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망막이 더 변형되기 전에 망막앞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시력저하 진행을 멈출 수 있다.

대부분의 망막앞막은 노화가 주요 요인이 되는 특발성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므로 40대부터는 기저질환이나 의심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차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망막앞막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눈 안에 염증이 있거나 레이저 치료나 눈 속 수술을 받은 경우,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안내출혈을 겪은 경우라면 증상 여부에 상관없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 망막앞막을 발견해 치료한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한쪽 눈에 발병한 후 5년 내에 다른 한쪽 눈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13%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눈에서 눈으로 전이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화가 두 눈에 동일하게 작용하므로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 두 눈 모두에 망막앞막이 발병하는 비율은 약 20~30%로 보고되고 있다.

망막앞막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40대부터 주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망막앞막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40대부터 주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망막앞막이 있다고 하여 모든 환자를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망막앞막은 시간이 지나도 해부학적으로 진행속도가 매우 느리며, 증상이 경미하고, 시력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망막앞막이 매우 두꺼워 구조적 변형이 심한 경우, 망막앞막이 견인에 의해 망막 두께증가가 진행하는 경우, 심한 변시증을 호소하거나 시력저하가 심한 경우 등에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은 유리체절제술을 통해 황반을 견인하는 원인을 없애고, 망막앞막을 제거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박새미 전문의는 “망막앞막 치료는 망막앞막의 진행을 막아 시력을 보전하는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완벽한 시력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변형시가 동반되거나 망막앞막이 진행하는 경우 조기에 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며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수술 적기를 놓치지 말고, 다른 쪽 눈의 추가 발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눈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RTLS, 감염 예방에 효과

- 용인세브란스병원 김민형 교수팀, 코로나19 등 감염 관리 효용성 입증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 RTLS)을 이용한 병원 내 코로나19 2차 전파 예방의 효용성이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박윤수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IF 7.08)’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김민형 교수, 박윤수 교수(사진 왼쪽부터)
김민형 교수, 박윤수 교수(사진 왼쪽부터)

병원 내에서 코로나19 등 전파력 높은 감염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적, 시간적 자원이 소모되기에 감염 관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구축된 RTLS는 환자와 보호자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해 누락 없는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김민형 교수팀은 인터뷰 및 차트 리뷰 등의 방법을 통한 고전적인 접촉자 조사 방법과 비교해 RTLS를 이용한 조사 방법이 감염 질환의 2차 전파를 차단하고 고위험 접촉자 확인에 어느 정도의 효용성을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2년 1월 23일부터 3월 25일 사이에 전파력 높은 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의 원내 접촉자를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고전적 방법을 이용한 경우의 접촉자 추적 민감도는 46.8%, RTLS를 이용한 경우에는 60%로 확인됐다. 또 고전적 방법을 이용한 접촉자 조사에서 나타난 2차 전파율은 5.3%인 반면, RTLS를 이용했을 때는 8.1%로 나타나며 2차 전파를 발견할 확률은 RTLS를 활용한 경우에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RTLS(파란색 막대) 및 고전적 방법(주황색 막대)을 통해 분석한 2차 전파 파악율을 시기별로 표기한 그래프로, RTLS의 2차 전파 파악율이 고전적 방법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RTLS(파란색 막대) 및 고전적 방법(주황색 막대)을 통해 분석한 2차 전파 파악율을 시기별로 표기한 그래프로, RTLS의 2차 전파 파악율이 고전적 방법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와 같이 전파력 높은 감염성 질환의 접촉자 추적 등 감염 관리를 하는 데 있어 RTLS가 기존의 감염 관리 방법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민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전파력이 높은 질환의 감염 관리에 RTLS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RTLS가 감염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H+양지병원,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와 의료협약 체결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과 정기영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장(사진 왼쪽부터)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과 정기영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장(사진 왼쪽부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사장 김철수)은 10월 19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회장 정기영)와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지병원은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임직원 및 회원(직계가족 포함)을 위한 진료와 건강검진 등 맞춤형 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기영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역량을 보유한 양지병원과의 협약으로 우리 미주 교포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검진을 받게 됐다”며 “회원 및 가족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철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도 “우리 병원 의료진들의 협진과 건강증진센터의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미주 교포분들께 아낌없이 제공하는 등 앞선 의학과 따뜻한 마음으로 최고의 의료지원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의 의료협약은 물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나눔진료 등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좋은병원 만들기’ 시동
- 병원행정관리자협회 주관 지정기부금 사업에 선정…킥오프 미팅 개최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병원장 김종우)은 10월 17일 지하 1층 병원 강당에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와 ‘좋은병원 만들기 지원사업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이 대한병원행정관리협회의 지정기부금 사업인 ‘2022년 좋은병원 만들기 경영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은 앞으로 6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하며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병원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종우 병원장은 “2022년 좋은병원 만들기 경영지원사업에 선정돼 기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의료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경영난 해소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 PM을 맡은 김재선 미래병원경영컨설팅 대표는 사업 착수보고에서 “경영상 주요 문제점 및 개선방안, SWOT, 경영전략, 사고혁신을 위한 교육훈련 등 종합적인 분석으로 병원경영이 정상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희디지털헬스센터 창립 심포지엄 개최

- 10월 21일(금) 낮 12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 1층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센터장 이상열) 창립기념 심포지엄이 10월 21일(금) 낮 12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 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성완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우식 경희대 국제 부총장, 우정택 경희의과대학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진행된다.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디지털헬스는 의료계 패러다임 변화의 큰 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필수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치료제, 비대면 의료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토론과 논의를 통해 경희의과학의 미래를 그려보는 뜻 깊은 시간으로 꾸며진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디지털 헬스 기술과 의료 전 분야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산학연계활동을 전개해나가며 새로운 미래, 의료의 지평을 넓히는 데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구축 지원사업’ 선정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영호남 유일 수행기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2022년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구축 지원사업’에 영호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023년 3월까지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사업을 지속·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의료데이터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는 만큼, 보건의료데이터의 민감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연구자가 K-CURE(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를 연구목적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가 구축되며, 계명대 동산의료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남대병원 3개 기관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세엽 의료원장은 “데이터 안심구역 보안 대책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만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우리 의료원은 데이터 보안대책과 품질관리, 인력 구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충분한 역량을 가졌다.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의료 빅데이터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메이즈 수술, 심방세동 승모판막 예후에 도움

- 사망허혈성 뇌졸중출혈 발생은 물론 항응고제 섭취량 낮춰

심방세동을 동반하는 승모판막 질환자가 판막 수술 시에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으면 예후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흉부외과 김희중,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과 승모판막 질환을 같이 앓는 환자가 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으면 사망, 허혈성 뇌졸중, 출혈 위험이 낮아진다고 10월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부정맥학회 공식저널(Heart rhythm)에 게재됐다.

부정맥 일종인 심방세동은 승모판막 질환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승모판막은 혈액을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보내는데 판막이 좁아지거나 기능 부전 시 좌심방 압력이 상승해 좌심방 크기가 커진다. 심방 크기가 커지면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메이즈 수술은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신호가 이동하는 길을 교정하는 심방세동 수술이다. 우심방 위에 위치한 동방결절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가 이동하며 심장을 규칙적으로 뛰게 한다. 전기신호가 무질서하게 발생하게 되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이 생긴다. 메이즈 수술은 정상 전기신호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만들어 준다.

판막 수술 후에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메이즈 수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심방세동 합병증인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실제 메이즈 수술 시행이 많지 않았다. 국내 부정맥 학회에서는 수술 권고안을 발표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승모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효과에 관해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대부분 단일 기관을 대상으로 하거나 추적 관찰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메이즈 수술 동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승모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은 환자와 판막 수술만 받은 환자 예후를 비교했다.

먼저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에 등록된 심방세동을 가진 승모판막 수술 환자 9501명 전수를 통계 분석했다. 그 중 메이즈 수술을 함께 받은 환자 수는 5508명으로 메이즈 수술 시행률은 57% 정도로 높지 않았다.

이어서 비슷한 특징을 가진 환자들을 짝지어 비교하는 성향점수매칭을 통해 메이즈 수술군대조군 3376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메이즈 수술군(빨강), 비수술군(파랑)의 시간(연도) 추이에 따른 사망,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출현 사건, 복합 사건 발생률
메이즈 수술군(빨강), 비수술군(파랑)의 시간(연도) 추이에 따른 사망,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출현 사건, 복합 사건 발생률

메이즈 수술군 사망은 100명당 3.53명이 발생해 대조군(4.45명)보다 사망률이 9.2% 낮았다.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은 수술군(1.77%)이 대조군(2.25%)보다 4.8% 낮았다. 출혈로 입원하는 ‘출혈 사건’ 발생률은 각각 1.39%, 1.87%였다. 세가지 사건을 합친 ‘복합 사건’ 발생률은 6.14%, 7.75%였다.

메이즈 수술 후에 항응고제 와파린 복용을 줄이거나 중단한 사례도 많았다. 수술 1년 후에 메이즈 수술군에서 와파린을 사용하는 비율은 15%로 대조군(19%)보다 낮았다.

이승현 교수는 “판막 수술과 메이즈 수술 병행을 소규모로 조사한 적이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전수 조사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메이즈 수술 동반 권고안이 국내에 확립되지 않은 만큼 권고안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천사기금 마련 위한 ‘사랑나눔바자회’ 개최

- 나사렛국제병원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은 10월 21일(금) 병원 앞 공원쉼터에서 제12회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천사장학금 전달,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 도서지역 의료봉사활동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9년 사랑나눔바자회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시민들.
2019년 사랑나눔바자회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시민들.

이번 바자회에서는 미역, 다시마 등 질 좋은 지역특산물이 판매되며, 특히 700여 임직원들이 기증한 도서, 의류, 가전제품, 장신구 등이 벼룩시장 형태로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강일 이사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함께 더불어 즐기는 바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사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백순구 의료원장, 아동폭력 근절 캠페인 동참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원장 겸 병원장이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동폭력 근절(END Violence)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동폭력 근절(END Violence) 캠페인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모든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오는 11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전개된다.

백순구 의료원장 겸 병원장
백순구 의료원장 겸 병원장

권태형 원주의료원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한 백순구 의료원장 겸 병원장은 후속 주자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과 강원대학교병원 남우동 병원장을 지목했다.

백순구 의료원장 겸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아동·청소년 폭력에 대한 범지구적 인식 개선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아동·청소년을 향한 학대와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용인세브란스병원, 제3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성료

-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대면 진행으로 의미 더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제3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3월 개원 이래로 매년 지역사회 개원의를 대상으로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연수강좌를 시행해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온라인에서만 진행되던 강좌를 처음으로 대면 전환해 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하며 의미를 더했다.

제3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진행한 박석원 내과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내과 의료진.
제3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진행한 박석원 내과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내과 의료진.

이번 연수강좌는 내과 분과별로 개원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정보와 최신 지견을 포함한 10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H.pylori: 언제,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소화기내과 임현철 교수) △만성 B형 간염의 이상적인 관리와 치료(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알려주세요! 전혈구검사의 해석(혈액종양내과 김수정 교수) △우리는 탐정! 발열의 원인과 최상의 항생제를 찾아라(감염내과 김민형 교수) 등 4개 강좌가 준비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골다공증의 순차치료: 증례를 중심으로(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다양한 흡입기의 선택과 사용: A to Z(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 교수) △만성두드러기의 원인부터 감별진단까지(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성렬 교수) 등 3개 강좌가 이어졌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당뇨 조절의 핵심포인트(신장내과 윤해룡 교수) △통풍의 진단과 치료: 꼭 알아야 할 내용은?(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새로운 국내 치료지침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관리(심장내과 이오현 교수) 등 3개 강좌가 마련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석원 내과부장(내분비내과 교수)은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의료 사회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일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내과 전문의들의 뜻깊은 소통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연세대 원주간호대학 승격 기념예배 개최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학장 허혜경)이 10월 21일(금) 오후 3시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간호대학 승격 기념예배’를 개최한다.

이날 예배에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권명중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부총장, 장희정 강원도간호사회 회장 등 내·외빈과 교직원 및 졸업생·재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은 간호학과로 설립된 후 29년 만에 지난 9월 1일 단과대학으로 승격됐다.

1994년 강원지역 최초 4년제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된 연세대학교 원주간호대학은 전문 지식과 지도력을 겸비한 간호인력을 육성해오고 있다.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중환자 전문간호사 석사과정’, ‘감염 전문간호사 석사과정’ 등 전문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18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 100% 전원 합격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시뮬레이션룸, 디브리핑실, 팀학습 강의실 등 최첨단 실습시설이 갖춰진 통합시뮬레이션센터를 지난 2020년 11월부터 운영하면서,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간호대학으로 승격 후에는 실천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 시행,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간호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간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건양대병원, 급성신손상 중환자 치료역량 강화
 
- 최신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추가 도입…효율 극대화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신장내과가 국내 최신 기종의 지속적 신대체요법(이하 CRRT) 장비 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급성신손상 중환자 치료역량을 강화했다.

신장 손상으로 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생존을 위해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인 ‘투석(透析)’이 필수다. 특히 급성신손상은 중환자실 입원환자에게 50% 이상 발생하는데, 생명 유지를 위해 급성 투석치료의 하나인 CRRT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위중증 환자들에게 발생된 급성신손상 치료시 생명 유지장치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혈액투석의 경우 주 2~3회, 4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CRRT는 조금 더 안전하게 24시간 동안 지속하는 투석 방법이다. 빠른 투석보다 혈압저하 등 혈역학적 불안정성이 있을 때 천천히 체내 노폐물 및 수분, 전해질 등을 교환해주고, 특히 독성물질 제거에 효과가 좋다.

건양대병원이 도입한 CRRT '프리즈마 플랙스 맥스'와 '프리즈마 플랙스 맥스2'
건양대병원이 도입한 CRRT '프리즈마 플랙스 맥스'와 '프리즈마 플랙스 맥스2'

이번에 도입된 ‘프리즈마 플랙스 맥스(박스터, Baxter)’는 자동배액기능이 있어 격리환자들 치료에 더욱 안전하고, 최첨단의 IT 기술로 혈역학적 제어능력이 탁월하다. 건양대병원은 기존 CRRT장비에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10대를 운영하며, 신손상 중환자 치료의 신속한 처치를 통한 치료효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과장은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급성 신손상 환자에 있어 CRRT 치료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건양대병원은 CRRT 전담팀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인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하는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골다공증학회, ‘대국민 뼈 건강 향상 캠페인’ 시행

대한골다공증학회 이재협 회
대한골다공증학회 이재협 회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가 10월 20일 ‘세계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대국민 뼈 건강 향상 캠페인’을 시행한다.

1996년부터 시작된 세계골다공증의 날 행사는 매년 행사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2022년 주제는 ‘Step Up for Bone Health(뼈 건강을 위해 나아가자)’로 정해졌다.

골다공증학회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세계골다공증재단의 국제 포스터 한국어 버전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학회 회원들의 병원에 배포해 골다공증의 예방과 진단,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재협 회장은 “골다공증은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급속히 발병하고, 남성도 고령에서 발병한다”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특히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면 1년 안에 재골절 발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추가골절의 위험과 함께 사망률도 증가한다”며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인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15~20%, 척추골절은 5~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침묵의 살인자로 비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하게 치료하면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을 예방하는 것처럼 중요하지만, 골다공증 진단이나 치료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대한골다공증학회 차원에서 골다공증 진단의 중요성과 약물치료, 골절예방 및 운동에 대한 홍보를 적극 시행해 국민 건강수명을 올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골다공증 앓는 성인 남성, 충치도 잘 생겨
 -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팀, 뼈와 치아의 상관관계 확인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성인 남녀가 치아우식증(충치) 발생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폐경여성의 골다공증과 구강 건강 상관성은 보고된 바 있지만, 남성을 포함한 한국 성인의 뼈 건강과 충치의 연관관계 연구는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교신저자)와 의과대학 이연희 연구원(제1저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의 성별 및 폐경 상태에 따른 골밀도와 치아우식증 연관성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의과대학 이연희 연구원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의과대학 이연희 연구원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사용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수집된 골밀도 및 구강검사 결과가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17,141명을 대상으로 남성과 폐경 전후 여성의 연령, 가구소득, 교육수준, 흡연 여부, 음주 경험을 보정한 후 다중 회귀분석(통계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평균 우식경험영구치지수(DMFT index)에 대한 표준화 계수는 0.98(95% 신뢰구간 =0.71 – 1.25)였으며, 골밀도가 정상 범위인 그룹에 비해 골다공증 그룹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p <0.05).

DMFT 지수는 충치가 생긴 영구치(우식치) 개수, 빠진 영구치(상실치) 개수, 충전치료를 받은 영구치(충전치)의 개수 등을 합산 이를 기준으로 치아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데, 지수가 낮을수록 더 건강한 치아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폐경 후 여성도 평균 DMFT 지수에 대한 계수는 0.86으로 골다공증 그룹이 정상 골밀도 그룹에 비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 < 0.05).

골다공증이 있는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은 골밀도가 정상인 대상자와 비교했을 때 DMFT 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DMFT 지수와 골밀도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골다공증도 늘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 5명 중 1명은 골다공증에 해당한다. 골다공증은 한번 발생하면 뼈의 강도가 약해져 반복적인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골절되기 전 치료를 시작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준표 교수는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도 늘고 있지만, 흔히 골다공증을 여성질환으로 오인하여 남성들은 뼈 건강을 소홀히 하기 쉽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처럼 남성도 골다공증이 있으면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남성이라도 구강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6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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