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0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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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2년 10월 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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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SK㈜, 국내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역량 확대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신규 증설…연간 150톤 생산 시작
-글로벌 제약사 발주 증가 및 신규 물량 대비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전경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전경

SK㈜(대표이사 부회장 장동현)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의 국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는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지난 9월 세종 단지 내 신규공장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자회사로, SK㈜는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생산 공장은 약 56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준공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역량을 약 190㎥에서 약 290㎥ 규모로 50% 이상 늘렸다. 이는 연간 150톤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번 증설로 SK바이오텍의 연간 최대 매출 또한 지난해 약 1,500억원에서 약 2,200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지난해 매출 약 8,300억원을 기록, 글로벌 5위 규모의 합성의약품 CDMO로 평가되고 있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을 포함해 미국, 아일랜드에서 진행중인 증설이 끝나면 2~3년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당뇨병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추질환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로부터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인정받아 핵심 제품의 경우 2015년 이후 발주량이 매년 약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우수한 운영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텍 세종공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일본식약청(PMDA), 호주의약품허가처(TGA) 등으로부터 ‘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인증 받았다. 또한 환경관리 국제기준인 ISO 14001, 안전관리 국제기준인 ISO 45001을 확보해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바이오텍 황근주 대표는 “SK바이오텍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해 왔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신규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가 설립한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아일랜드, 프랑스) 등에도 생산공장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SK㈜는 2017년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BMS 아일랜드 공장(현재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2019년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ell & Gene Therapy) CDMO인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 CGT CDMO인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박해성·phs@kha.or.kr>


◆K-제약바이오산업계, 공격적인 인재 영입 전개
-최근 10년간 제약바이오산업 고용증가율 4.9%…제조업 압도
-‘2022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참가기업만 하반기 1,852명 신규 채용 예정

2019년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10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다시 개최된다.
2019년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10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다시 개최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인재 영입 등 고용창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월 4일 밝혔다. 협회 및 통계청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제조업(0.8%)의 6배에 달하는 4.9%로 집계됐다.

2011년 7만4,477명이던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9년 10만명을 돌파, 이듬해인 2020년 11만4,126명으로 집계됐다. 청년고용,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 온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꾸준한 인재 채용으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올해도 잇달아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인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특허, 임상전략, 제제연구, 사업개발, 해외사업,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 관리 △웹·모바일 퍼블리싱 △정보보안 △헬스케어 사업 기획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온라인 채용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산업과 자사 소개를 비롯, 하반기 채용계획과 절차, 직무정보 등을 구직자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이 같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기업들이 협회에 제출한 채용 계획만 해도 올 하반기 93개 업체 1,900명에 육박한다. 이미 채용을 마쳤거나 부스에 참가하지 않는 기업들을 포함하면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협회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와 관련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3일 현재 사전신청을 위한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1만8,039명이 방문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해야만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만큼, 사전신청 인원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성·phs@kha.or.kr>


◆동구바이오제약,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예상
-하반기에도 전 사업부문 성장 이어질 듯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로 피부과 처방 1위에 이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목표

동구바이오제약 CI
동구바이오제약 CI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올 상반기(별도기준) 매출 96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달성한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80%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에는 작년 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 예상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몇 년간 전문의약품과 CMO로 대표되는 본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R&D 확대를 통해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며, 해외 매출 및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공장증설 및 스마트관리 시스템과 자동화설비로 이루어진 생산시설 고도화를 통해 생산경쟁력도 크게 향상시켰다.

본사업에서는 다년간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피부과 및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뇨기과를 비롯해 최근 집중 육성하고 있는 내과/이비인후과 부문이 코로나로 인한 수요 확대와 맞물려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피부과/비뇨기과에서는 더모타손MLE, 사이크린연질캡슐, 유로파서방정, 내과/이비인후과에서는 글리포스연질캡슐, 알레스틴정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CMO사업부문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에르도스테인 제제의 매출이 크게 증가됐다.

해외 부문에서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포함해 의약품 및 의약외품에 대한 해외 매출이 확대 진행되고 있으며, R&D 부문에서는 당사의 우수한 개발역량을 통해 공동생동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와 사업 제휴를 맺었던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의 유통과 판매를 앞두고 있다. 현재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부터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수령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비뇨기과를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온 동구바이오제약과 R&D 중심의 다양한 개량신약 복합제 개발 성공 이력을 갖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의 이번 협업은 비뇨기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펀더멘털 개선작업을 꾸준히 진행했고, 확보된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조루+발기부전 복합치료제를 통해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나아갈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유나이티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식약처 특허 등재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5/1000밀리그램’,

'콤비젤' 기술이 적용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콤비젤' 기술이 적용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자체개발한 알약 속에 알약을 온전한 형태로 넣는 기술인 ‘콤비젤’ 기술(CombiGel Technology)을 적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5/1000밀리그램’이 의약품특허목록집에 특허 2건(등록번호: 1752700호, 1950907호)이 등재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9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 복합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5/1000밀리그램’의 허가를 취득했다. 이 제품은 아트로바스타틴(Atrovastatin) 단독요법으로 저밀도지지단백질-콜레스테롤(LDL-C)은 적절히 조절되나 중성지방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되고 있다.

식약처 심사를 통해, 허가 의약품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5/1000밀리그램과 연관성이 인정돼 의약품특허목록 등재된 특허는 ‘콤비젤’ 기술이 적용된 캡슐 내 정제를 넣는 기술 관련 특허 1건과 방유성(Oilproof) 기제 코팅 기술 관련 특허 1건이다.

등재된 특허 1752700호의 존속기간은 2035년 8월 13일, 1950907호의 존속기간은 2036년 2월 5일까지이며, ‘콤비젤’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제형보다 약물 안정성이 개선된 복합제제로 개발한 것에 기술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에 등재된 국내 특허 2건 외에도 미국 및 일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에서도 특허가 등록돼 각국의 존속기간만료일까지 제제 관련 기술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는다. 중국, 유럽, 태국에도 특허가 출원돼 심사 중이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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