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의약품 이상 사례 167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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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의약품 이상 사례 167만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9.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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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등 백신류 제외 132만건…해열·진통제 많아
인재근 의원 “정부, 의약품 이상 사례 인과관계 밝히기 위한 노력 필요”

두통부터 사망까지 최근 5년간 의약품 이상 사례가 167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최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접수된 의약품 이상 사례가 총 167만166건에 달했다고 9월 2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류가 37만4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열·진통·소염제가 23만1,407건, 항암제(항악성종양제) 19만351건,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항생제 등이 12만7,054건, 합성마약 11만3,521건, X선조영제 10만9,088건, 소화성궤양용제 10만1,400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9세 이상 65세 미만이 94만7,652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이 42만6,736건, 19세 미만이 6만7,706건, 연령을 알 수 없는 사례도 22만8,07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다빈도 이상 사례로는 오심(속쓰림, 구역질 등), 어지러움부터 두드러기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 오심이 27만6,112건으로 전체 이상 사례의 약 17%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어지러움 17만1,349건, 두통 15만2,386건, 소양증(가려움증 등) 13만9,088건, 두드러기 13만2,210건 순이었다.

특히 사망과 같은 중대한 이상 사례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또는 입원기간의 연장을 야기한 사례가 8만8,949건, 기타 의학적으로 중요한 상황이 6만5,027건, 사망 1만4,756건, 생명의 위협 5,437건, 중대한 불구나 기능저하 1,337건, 선천적 기형 초래가 129건이나 됐다.

의약품 효능군별 사망에 이른 이상 사례로는 항암제가 2,55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백신류 1,727건, 기타의 인공관류용제 967건, 인공신장관류용제 432건, 혈액응고저지제 331건을 차지했으며 생명의 위협에 이른 의약품 효능군은 해열·진통·소염제가 711건, 항암제 535건, X선조영제 403건,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 401건, 백신류 29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제약사와 현장 의료인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평균 30만 건 이상의 이상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인과성 평가 인력의 부족으로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당국은 국민 보건에 직결되는 신속한 인과성 평가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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