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접종,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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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접종,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 줄인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7.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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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분석 결과 발표
접종자의 경우 감염 후 심근경색 및 뇌경색 발생 위험도 절반 이하로 감소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는 근거기반 방역정책 수립을 위해 추진 중인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민관 공동연구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한 분석’ 결과를 7월 22일 미국의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Association Between Vaccination and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nd Ischemic Stroke After COVID-19 Infection’이다.

이번 연구에는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영은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박사, 허경민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급성심근경색 또는 허혈성뇌경색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2차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52%(95% 신뢰구간 6~75%) 낮았고, 허혈성뇌경색 발생 위험은 60%(95% 신뢰구간 37~74%)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 및 중증화의 예방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인다’는 사실을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한 것.

백경란 청장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 도출을 위해 민간 학술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코로나19 빅데이터 개방을 통한 예방접종 효과성 및 필요성 입증에 대한 신뢰할만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이어 “권고 기준에 맞춰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현재 추진 중인 11개의 민관 공동연구 결과도 근거기반 방역정책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도태 이사장도 “공동 연구진의 노력으로 해외가 주목하는 감염병 연구 성과가 도출됐는데, 이는 건보공단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후유증, 취약계층 특성 파악 등 방역정책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다른 민관 공동연구도 올해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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