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
상태바
정부,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7.14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재유행 대응 및 위중증 병상 재가동 위한 진료현장 의견 청취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른 가운데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에 대비해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기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월 14일(목)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대상 간담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을 비롯해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병상 재가동 준비상황과 관련한 병원계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8월 중순~10월 중순 하루 최대 20만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재유행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간담회를 통해 의료대응방안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병원계의 적극적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코로나19 중환자 및 기저질환·복합질환 보유 확진자 치료에 초점을 맞춰 위중증 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내 ‘중증 병상 재가동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사전에 병상 확보계획을 수립하고 적시에 신속한 치료병상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올해 하반기, 어떤 규모의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의료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재유행 국면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고위험 중증환자가 신속히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병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윤동섭 병협 회장은 “올초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시에 전국의 많은 병원들이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 긴급 치료병상 및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등 정부 정책에 최대한 협조했다”며 “최근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 과정에서 정부 재정 상황에 따라 병상 축소가 진행돼 많은 병원들이 다소 실망감을 가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재유행에도 병원은 환자 치료와 감염 확산을 막는 데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전문 의료인력 배치, 그리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행보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병원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코로나19 대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종식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