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7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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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7월 13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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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의료메타버스연구회, 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대회 가져

의료메타버스 개념 정립과 비전, 실현을 위한 준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의료메타버스 연구회(회장 박철기)는 7월 8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의료메타버스 산학연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의료메타버스 연구회는 2022년 1월 발족했으며, 6개월의 기간 동안 의료메타버스에 대한 정기적인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의료메타버스에 대한 학술적, 기술적, 제도적 자문을 해 왔다.

현재 320 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금번 발기인 대회에는 의학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공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103명이 발기인이 참석했다.

박철기 회장(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는 △공현중 기술정보이사(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의‘메타버스와 의료확장현실기술’△박병준 데카사이트 대표의 ‘AR을 활용한 Navigation System’강의 △패널토의 △최은경 총무이사(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외과 교수)의 의료메타버스 학회창립 및 운영계획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현중 교수는 메타버스와 XR의 개념과 다양한 의료 적용사례를 소개하였으며, 박병준 대표는 AR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요소기술과 개발상황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패널토의에서는 의료메타버스의 개념정립과 비전, 그리고 의료메타버스의 실현을 위한 준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의료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서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 데이터가 축적되는 가상의 현실, 가상의 공간에서 의료 행위를 현실화하고, 이를 현실 세계와 연결해주는 수단이라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었을 때, 의료에 적용될 수 있는 단계를 제시해야 하고, 전문의료 분야와 융합될 수 있도록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의료메타버스의 비젼에 대해서는 의료가 추구하는 가치와 궁극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의료메타버스가 기존 기술로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의료진 교육, 치료기기, 의료 정보전달 등에 영향을 주어 의료의 수월성, 보편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메타버스 실현을 위한 준비로는 의료계와 기업, 산업계가 쉽게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고, 아울러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신기술 적용을 위해 의료수가 체계에 대한 이해 및 고려, 추가적인 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7월 8일(금) 창립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학회설립 준비에 들어가 오는 10월 7일(금) 학회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재난 대비 ‘이동형 병원’ 설치·점검 실시
-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따른 국가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 목적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중앙응급의료센터는 7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충남 천안의 재난물류창고에서 ‘2022년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점검’을 실시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재난 의료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설치되며,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포함 50병상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능형 모듈 방식으로 구성된 이동형 병원은 외상과 감염병 상황 등 재난 의료의 종류와 규모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현장에 설치·운영한다.

이번 설치 및 점검 대상은 이동형 병원 전체 43개 시설 중 코로나19 대응에 활용 중인 CT실과 소생응급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로, 이동형 병원의 시설·의료장비·관리 현황 등에 대한 종합점검이다.

분야별 세부점검은 의공기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의료장비 업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맡아 보관·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관계기관 참관 기회를 제공해 재난 발생 시 국가 재난의료체계 및 이동형 병원 역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11월에는 의료인력 및 모의환자를 투입하는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을 실시해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따른 국가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재난 유형과 규모에 따른 단계별 이동형 병원 구축과 의료자원의 현장 투입 등 국가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재활의학 세계학회 국제교육 봉사 공로상 수상

-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

강성웅 교수
강성웅 교수

강성웅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재활의학 분야 유일한 세계학회인 국제재활의학회(ISPRM, International Society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 제16회 세계학술대회에서 국제교육 봉사 공로상(Haim Ring Memorial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제재활의학회에서 국제교육에 뛰어난 업적을 쌓은 공적을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강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명의 해외 의사 무료 교육 연수를 시행해왔다. 2014년부터는 다국적기업인 필립스사의 지원을 받아 현지 방문 교육, 국제포럼 개최, 집중교육 코스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했으며 연수생 숫자도 늘렸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12개국 총 33명의 해외 연수생을 배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7월 6일 국제재활의학회(ISPRM) 제16회 세계학술대회에서 국제교육 봉사 공로상(Haim Ring Memorial Award)을 수상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7월 6일 국제재활의학회(ISPRM) 제16회 세계학술대회에서 국제교육 봉사 공로상(Haim Ring Memorial Award)을 수상했다.

강성웅 교수는 “의료-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호흡재활 환자들처럼 학문 분야도 자생적으로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학문적 동기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국제교육을 활성화해 호흡재활 취약 국가 환자들에게 희망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재발성 호흡기 감염, NK세포 활성도 낮아

- 차움 이윤경 교수팀, 적극적인 면역 검사 및 관리 필요성 입증

차움 이윤경 교수(사진 왼쪽), 분당차병원 김영상 교수
차움 이윤경 교수(사진 왼쪽), 분당차병원 김영상 교수

라이프센터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팀이 재발성 호흡기 환자의 NK세포 활성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차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면역력을 정상화시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PMBL(polyvalent mechanical bacterial lysate) 요법 치료를 받은 311명과 재발성 호흡기 질환이 없는 대조군 549명을 분석했다.

재발성 호흡기 환자의 치료 전 NK세포 활성도 평균 수치는 463(pg/mL)인데 비해 대조군의 평균 수치는 962(pg/mL)로 NK세포 활성도 수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재발성 호흡기 환자가 PMBL 요법 치료 후에는 NK세포 활성도가 평균 287pg/mL 올라갔다. 특히 치료군 중 낮은 NK세포 활성도(500pg/mL이하) 군에서는 NK세포 활성도가 평균 384pg/mL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PMBL 요법 치료가 만성 염증 상태인 재발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NK세포는 체내 1차 방어작용(선천면역)을 대표하는 면역세포로, 비정상세포나 암세포를 인지하고 사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호흡기 감염이 있는 환자는 NK세포 활성도가 낮아 면역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NK세포 활성도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다양한 질환에서 면역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임상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이윤경, 김영상 교수팀이 지난 5월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발표한 ‘NK세포 활성도와 염증표지자의 상관관계’ 논문과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며 NK세포 활성도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최관식·cks@kha.or.kr>


◆강북삼성병원, 국내 최초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 개소
-최소침습 뇌내시경 수술 특화…원스톱 진료 제공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최근 국내 최초로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을 개소하고 뇌 해면상 혈관종을 진단받은 성인 및 소아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특화된 치료를 제공한다.

뇌 해면상 혈관종은 중추신경계 혈관 기형 중 하나로, 뇌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해면상 혈관종이 내측 측두엽, 시상 또는 뇌간 등과 같은 뇌 심부에 발생할 경우,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뇌전증, 의식변화, 혼수, 편마비, 안면마비, 복시 등의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요하며, 고난도 수술적 접근법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에는 뇌종양 혹은 뇌동맥류 같은 뇌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은 많이 있지만, 뇌 해면상 혈관종 전문클리닉은 찾아볼 수가 없어, 뇌 해면상 혈관종 환자들의 경우 치료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강북삼성병원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65일 24시간 진료시스템 및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응급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한다.

또한 고난도 수술적 접근법을 요구하는 뇌 심부 및 뇌간 해면상 혈관종에 대한 수술이 가능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최소 침습 뇌내시경 수술을 시행하는 것 또한 클리닉의 장점이다. 최소 침습 뇌내시경 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클리닉을 이끄는 신경외과 전치만 교수<사진>는 “뇌 해면상 혈관종이 출혈을 일으킬 경우 갑작스럽게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거나 기존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강북삼성병원 뇌 해면상 혈관종 클리닉을 통해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전립선암 전용 PET-CT 검사 도입

- 칠곡경북대병원, 지역 내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 제공 기대

칠곡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권태균)이 7월 12일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Ga-68 PSMA-11 PET-CT’ 검사를 도입했다.

Ga-68 PSMA-11 PET-CT는 2020년 12월 미국 FDA에서 전립선암 환자의 초기 병기결정 및 재발 확인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 10월 우리나라에서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PSMA-11 키트(Illucix®)’와 ‘Ge-68/Ga-68 발생기(generator)’를 도입해 Ga-68 PSMA-11 방사성의약품을 원내 조제 가능하게 됐고,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Ga-68 PSMA-11 PET-CT 검사를 시작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PET-CT 장비 및 검사 장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PET-CT 장비 및 검사 장면

Ga-68 PSMA-11은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 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을 말한다.

검사의 원리는 Ga-68 PSMA-11을 인체에 주사하게 되면 방사성의약품과 결합하는 전립선암세포에서 방사선 신호를 내보내는데, PET-CT 장비를 통해 이를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은 “Ga-68 PSMA-11 PET-CT 검사는 기존 검사법과 비교해 전립선암의 진단, 관련 치료 반응 및 재발을 판단함에 있어 정확성을 높인다는 것이 여러 문헌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지역 내 전립선암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신동규 외과 과장,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수상

‘의술을 넘어 인술을 몸소 실천한 인도주의의 귀감’

신동규 과장(2015년 네팔, 지진피해 긴급의료단장 때)
신동규 과장(2015년 네팔, 지진피해 긴급의료단장 때)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7월 11일 서울적십자병원 신동규 외과 과장에게 회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신동규 과장은 “적십자 직원이자 의료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에 남아 어려운 환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신동규 과장은 2004년 서울의료원에서 외과 과장으로 일을 시작한 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17년간 공공병원의 외과 의사로서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료하며 4,000건이 넘는 수술을 해왔다.

또한 2015년 네팔 지진피해 지원 긴급의료단장, 2018년 남북이산가족상봉 의료지원단, 2021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진료단 등 대한적십자사 국제의료봉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인도네시아 쓰나미 등 해외재난 현장 및 의료취약지역 10여 개국에서 의료봉사를 해왔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신동규 과장의 선행은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며, 대한적십자사 의료원 산하 7개 적십자병원은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에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30주년 기념 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7월 11일 장기이식센터 30주년 기념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뇌과학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센터 개소 30주년을 맞아, 이식 대기자들의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을 공감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수기 공모전을 5월 23일부터 6월 17일까지 시행했다.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 또는 기증자의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장기이식 수술 전·후의 경험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을 위한 희망편지, 기증자에게 드리는 감사편지 등을 공모를 통해 접수 받았다.

공모 결과 최우수 사연인 1등은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선미씨의 사연이 채택됐다. 이씨는 건강을 자신하던 그가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고, 신장을 이식받기 까지의 사연과 더불어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을 위한 조언, 기증자에 대한 감사를 적어냈다.

2등과 3등은 각각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김태형씨와 간이식 수술을 받은 곽인화씨의 사연이 뽑혔다.

박연호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참여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랜 기다림 끝에 이식에 성공해 건강한 새 삶을 살고 있는 환자들의 사연을 통해 이식대기자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필수 아미노산 ‘류신’, 노인의 근력 향상에도 효과

류신 풍부한 영양보충제 섭취 시 근감소증 있는 노인의 근력 향상 뚜렷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한 보충제를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류신(Leucine)’은 인체의 근육합성 과정에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말한다.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분해를 막고 합성을 촉진시켜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연구팀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시킨 후 임상 변화를 관찰한 6개 연구논문을 선정하고, 메타분석을 통해 류신 섭취가 노인의 근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류신 섭취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을 개선하는 데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단일 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표준화된 평균차(Standardized Mean Difference, SMD)’ 크기로 효과를 확인하였는데, 6개 연구에 참여한 699명 중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근육량, 수행능력 등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SMD=0.939).

특히, 류신 섭취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뚜렷한 근력 향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어(SMD=0.794), 이에 연구진은 류신 성분이 노인의 근력을 유지·개선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이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류신 성분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임재영 교수는 “노년기에 접어들면 근육량 감소로 인해 근력이 급격히 저하되는데, 따라서 노년기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류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 및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온라인 호에 지난 6월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세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못 갔던 해외로 가려는 국민이 많은데, 들뜬 마음에 정작 중요한 준비물을 빠트릴 수 있다. 바로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환자 대처법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면 여행 전에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야 한다.

첫째, 건강 상태 미리 확인하기

여행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이다 보니 다소 느슨하고 흥분된 마음 때문에 갖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행 전에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은 해외 현지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부상 위험에 대비하고, 장년층은 급속히 나빠질 수 있는 혈압 변화와 기저질환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응급처치 도구와 상비약 챙기기

탄력 붕대와 상처 밴드, 그리고 기본적인 상처치료 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추가로 휴대가 편리한 부목과 소독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성인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과 소화제, 아이를 동반한다면 해열제 등 상비약을 챙긴다.

셋째, 응급환자 발생 시 도움 요청기관 및 이용 방법 미리 익히기

해외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도움받을 수 있는 국가기관은 외교부의 ‘영사콜센터’,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등이 있다. 민간기관은 학회 차원의 ‘대한응급의학회 해외이송연구회’가 전문 의료 및 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 현지 대사관과 공관에 연락하면 병원 진료와 통역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행 전에 각 기관의 이용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응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한 뒤에는 최대한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응급환자 발생 시 각 기관의 자세한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외교부 영사콜센터는 무료전화 앱(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검색하여 앱 설치 후 무료통화 이용), 카카오톡(‘외교부 영사콜센터’ 검색하여 친구 추가 후 상담), 위챗(미니 프로그램 ‘KoreaMofa1’ 검색 후 상담), 라인(‘영사콜센터’ 검색하여 친구 추가 후 상담) 등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 소방청이 외교부와 협업해 운영하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전화(+82-44-320-0119)나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홈페이지(http://119.go.kr), 카카오톡(‘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검색하여 친구 추가 후 상담) 등으로 응급의료 상담이 가능하다.

△ ‘대한응급의학회 해외이송연구회’는 대한의학회 산하 대한응급의학회에 소속된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해외 현지로 의사를 파견해 환자별 건강 상태에 맞는 안전한 국내 이송을 돕는다. 카카오톡(‘okems119’ 검색하여 친구 추가 후 상담)을 이용하면 신속하게 이송 절차 및 비용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넷째, 여행자보험 보장 항목 잘 알아보고 가입하기

여행자보험의 보장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휴대품 보상 항목도 중요하지만, 질병·사고 보장 항목과 환자후송 항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2~3천만 원, 미주와 유럽 지역 등은 4~5천만 원 이상 보장되는 보험 상품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전용기로 환자후송을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고려대의료원 병원정보시스템(PHIS) EMR 인증 획득

클라우드 EMR 사용하는 의료기관 최초이자 유일

안전하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향상된 의료시스템 제공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인증을 받았다.

7월 8일 고려대의료원의 병원정보시스템 ‘PHIS 1.0’이 클라우드 EMR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2년 6월 14일부터 2025년 6월 13일까지 3년간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에 대한 국가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전자의무기록을 안전하게 관리·보존하는지 여부를 심사함으로써 진료 정보 상호운용성 확보 및 품질향상을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주요 심사 내용으로는 기능성(62개), 상호운용성(10개), 보안성(14개)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총 86개의 인증항목을 검증한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적용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고대병원’ 출시 및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진료카드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보안에 충실한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고도화 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이번 인증은 스마트 진료서비스를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환자 진료의 안전성 확보와 정보 보호라는 기반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자 최우선을 원칙을 바탕으로 환자 및 내원객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 향상을 위해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뇌 안팎의 혈관 이어주는 응급 뇌혈관문합술, 급성 뇌경색 치료에 효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이시운 교수 연구팀

혈전제거술 불가능한 환자에 효과적인 치료 대안 기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교수(좌), 이시운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방재승 교수(좌), 이시운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이시운 교수 연구팀이 혈관 내 혈전제거술이 불가능한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응급 뇌혈관문합술을 시행할 시 효과성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 뇌경색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며 혈류 공급이 감소해 뇌 조직이 괴사하게 되는 질환이다.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발음 장애, 한쪽 팔다리 힘 저하 등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상당한 후유 장애를 남기게 된다. 따라서 급성 뇌경색의 치료는 막힌 뇌혈관을 신속하게 재개통시켜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뇌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급성 뇌경색은 골든타임 내에 혈관 내 혈전제거술(허벅지 쪽 혈관으로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어 뇌혈관 속 혈전을 직접 빼내는 시술)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지난 경우 △막힌 혈관의 위치 또는 형태로 인해 혈전제거술이 어려운 경우 △혈전제거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 항혈소판제 등 약물을 투여해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뇌혈관문합술’이 급성 뇌경색 치료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 뇌혈관문합술은 뇌 바깥에 있는 혈관과 안쪽 혈관을 이어 뇌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수술로, 주로 모야모야병 등 뇌경색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적으로 실시해왔다. 그간 뇌혈관문합술이 급성 뇌경색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이 밝혀지지 않아 일부 상급 병원 외에는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급성 뇌경색으로 응급 뇌혈관문합술을 받은 환자 중 수술 전후 뇌관류CT 시행 및 장기간 임상 관찰 여부 등을 철저히 고려해 41명을 선별했으며, 이들의 수술 전, 직후, 6개월 후의 뇌관류CT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응급 뇌혈관문합술의 효과성을 규명했다.

분석 결과, 정상보다 혈류 공급이 10초, 8초, 6초, 4초 이상 느려진 부위의 부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해 대부분의 환자들의 뇌관류(뇌혈관류)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경색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인 ‘6초 이상 관류가 지연된 부위의 부피’ 중간값은 수술 전 78ml에서 수술 직후 23ml, 수술 6개월 후에는 5ml까지 더욱 큰 폭으로 작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응급 뇌혈관문합술 후 부작용 또한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응급 뇌혈관문합술 실시 전과 마지막 추적 검사(수술 약 11.7개월 후)의 장애 예후 평가지표(mRS)를 비교했을 때 좋은 예후를 나타내는 2점 이하의 비율이 42.9%p 증가해 장기적으로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그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급성 뇌경색에 대한 응급 뇌혈관문합술의 임상적 효과를 영상학적 근거를 분석해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방재승 교수는 “기존에는 혈관 내 혈전제거술이 불가능한 급성 뇌경색 환자들에겐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보조적인 치료만 가능했다”며,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별된 환자에 한해서는 응급 뇌혈관문합술이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 교신저자 이시운 교수는 “뇌경색은 전조 증상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쪽의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뇌경색은 혈관 건강과 관련이 깊은 만큼 평소 혈압 관리,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에 항상 신경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저출산 극복 및 고령화 대응, 인구 정책 발전 기여 인정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이 7월 11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1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저출산 극복, 고령화 대응, 인구 질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양 병원장은 1961년 2월 16일생으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육서울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1992년 삼육서울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35년 동안 산부인과 전문의로 진료과장, 진료부장, 부원장, 의무원장, 병원장을 역임하며 직접 분만한 건수는 총 12,000건에 달한다.

또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임신과 출산, 양육을 지원하며 동대문구 제1호 삼육서울병원 직장어린이집을 통해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결혼과 출산, 지역사회에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건강한 출산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거승 병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마음 편히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임신과 출산, 보육 환경을 개선해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2019년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저출산 극복 모범사업장’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08년 개원해 올해로 의료선교 114주년을 맞은 삼육서울병원은 ‘가장 일하고 싶은 병원,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이라는 비전으로 국내 의료계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학회 ‘우수상’ 수상
 - 우재연·정결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우재연(왼쪽에서 두 번째)·정결(왼쪽에서 세 번째) 전공의가 ‘2022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학회’에서 필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우재연(왼쪽에서 두 번째)·정결(왼쪽에서 세 번째) 전공의가 ‘2022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학회’에서 필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재연·정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전공의가 최근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부인과 로봇수술학회(Asian Society for Gynecologic Robotic Surgery Congress 2022)’에서 필름(Film)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우 전공의는 ‘Revo-i(레보아이) 로봇을 이용한 전자궁적출술’을, 정 전공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자궁목절제술 후의 전자궁적출술’을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 전공의는 “이번 영상을 통해 국산 Revo-i 로봇 시스템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광범위한 자궁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활용 가능한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이근호 교수님의 지도하에 뜻깊은 수상을 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전공의는 “뜻밖의 수상 소식에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로봇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더욱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며 “훌륭한 팀원과 좋은 조언을 해주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이근호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브라질 전문의 대상 성형 심포지엄 개최
 - 이훈범 국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이훈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브라질 성형외과 전문의들에게 ‘리텐스를 활용한 치료·미용 성형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리텐스는 녹는 실로 구성된 스텐트형 스캐폴드(지지체)다. 이 지지체는 피하에 삽입되면 빈공간에서 자기조직이 자라게 유도한다. 이후 자기조직이 꽉 채워지면 지지체는 녹아 없어지고, 함몰 부위나 주름은 빈공간에서 자라난 자기조직으로 개선된다.

이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170여 명의 브라질 전문의를 대상으로 리텐스 시술을 직접 시연하고, 이를 동시에 생중계하는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브라질은 전 세계적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비율이 높고, 수술도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로 특히 중력이나 근육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기존 액체필러의 부작용을 보완한 리텐스는 브라질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관심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치료‧미용 성형수술을 외국에 소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 동참
 -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8주년’ 맞아 마련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운영단체인 (사)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와 공동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고 7월 12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사)아시아희망나무와 조선대병원 공동주최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아시아로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소 8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봉사활동은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사)아시아희망나무와 함께 조선대학교, 조선대학교병원, 광주남구가족센터 등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진료소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마을 방역 및 환경 정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 조선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장경식 교수와 정형외과 손홍문 교수가 참여하고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의약품 및 후원물품을 지원한다. 또 조선대치과병원(병원장 손미경)에서도 캄보디아 현지 주민을 위해 치약칫솔 100세트를 후원한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개소 8주년을 기념해 의료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의료봉사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 오선영‧강진주 전북대병원 신경과 교수팀

왼쪽부터 전북대병원 신경과 오선영‧강진주 교수
왼쪽부터 전북대병원 신경과 오선영‧강진주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팀의 약물과용 두통과 전정편두통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Headache’와 ‘Frontiers in Neurology’에 잇달아 게재됐다.

약물과용 두통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급성기 치료약물에 따른 약물과용 두통의 임상적 특징: 다기관 횡단 연구(Clinical characteristics of medication-overuse headache according to the class of acute medication: a cross-sectional multicenter study)’는 두통 분야 국제학술지 'Headache (impact factor 5.3)'에 게재 확정됐다.

약물과용 두통이란 만성적인 두통에 의해 진통제 등 약물의 과다 복용으로 인해 오히려 유발되는 두통으로, 만성 두통 환자들에서 빈번하게 관찰되나 간과되기 쉬운 두통 양상이다.

이 때문에 삶의 질 저하가 뚜렷하고 관련 사회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약물과용 두통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결과 약물과용 두통 환자들은 과용한 급성기 약물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임상적 특징을 보였다. 여러 계통의 급성기 약물을 동시에 복용한 환자들에서 약물 복용 빈도가 잦았고, 더 단기간에 약물 과용 두통으로 발전한 것.

반면에 트립탄 제제를 과용한 환자들에서 월평균 두통일수 및 월평균 심한 두통일수가 적었다.

한편 전정 편두통은 어지럼증과 동반되는 두통질환이다. 연구팀은 기존에 통용되는 일반적인 치료 약제로 호전되지 않는 치료-저항성 전정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독소 A형(보톡스Ⓡ)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치료 전과 후의 다양한 증상 관련 척도 평가를 통해 그 유용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분석을 통해 보톡스 치료가 전정 편두통 환자의 뇌 감각 및 통증 네트워크 연결성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 착수
 - 연구센터·바이오기업 입주 신기술·신제품 개발 지원
 - 623억 원 들여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미래 바이오헬스케어를 선도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에 착수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7월 13일 오전 11시 병원 제4주차장 부지에서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공사 착공식’을 갖는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에는 국비 151억원과 화순전남대병원 472억원 등 총 사업비 623억원이 투입된다.

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 혁신의료센터 조감도
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 혁신의료센터 조감도

2024년 완공 예정인 센터에는 다양한 연구센터와 관련 지원센터, 바이오벤처기업, 산업체 기관 등이 입주해 첨단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이끌게 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산·학·연·병·관의 협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축을 이루며, 병원 중심의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화순전남대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개방형 의료혁신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연계 효과는 물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병원,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넓혀나간다. 센터 내 주차장을 건립하고, 현 지하주차장의 증축 공사를 통해 차량 60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오민호‧omh@kha.or.kr>


‘제4회 성빈센트암병원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7월 8일 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제4회 성빈센트암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암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및 노하우를 폭넓게 공유하고 암 환자 진료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세션은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다학제진료’, ‘유방암(Breast Cancer)’, ‘림프부종의 임상적 접근’ 등 4개로 구성됐다.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세션에서는 △성빈센트병원 로봇센터의 현재와 미래(산부인과 윤주희 교수) △Challenge in Robotics : intracorporeal neobladder(비뇨의학과 최영효 교수) △산부인과 영역에서 로봇 수술의 역할(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 등이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 ‘다학제 진료’에서는 △간췌장담도센터 다학제 진료(외과 한재현 교수) △근골격 및 피부 종양 다학제 진료(정형외과 주민욱 교수)에 대한 강연이 있었으며, 이어진 ‘Breast Cancer(유방암)’ 세션에서는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외과 전예원 교수) △유방암 표적 치료의 최신 지견(종양내과 심병용 교수)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림프부종의 임상적 접근’ 세션에서는 △림프부종의 재활의학적 접근(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 △림프부종의 성형외과적 접근(성형외과 심형섭 교수)이 발표됐다.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주진덕 교수는 “전례 없는 코로나 감염병 상황 속에서도 성빈센트병원은 급성기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암 환자의 공백 없는 치료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성빈센트병원에서 마련한 암병원 심포지엄을 통해 암 환자 치료에 대한 최신 발전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포항세명기독병원 암센터 ‘트루빔’ 도입

-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방사선치료기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7월 12일 세명암센터 1층에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트루빔(TrueBeam) 장비를 도입, 가동식을 가졌다.

한동선 병원장과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 등이 세명암센터에서 열린 제2방사선치료기 트루빔 가동식에 참석했다.
한동선 병원장과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 등이 세명암센터에서 열린 제2방사선치료기 트루빔 가동식에 참석했다.

트루빔(TrueBeam)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방사선치료기로 방사선 위치를 1mm 이하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확하게 암 조직에만 조사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다.

또 방사선 출력이 기존 장비 대비 최대 2.4배 높아 치료 시간이 3분의 1가량 단축, 환자 편의성이 극대화된 장비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도권 지역 일부 대학병원에만 도입돼 가동 중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암센터에 제2 방사선치료기 트루빔 추가 도입에 앞서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레이저 일체형 최신형 CT 시뮬레이터(SOMATOM go.Sim) 장비를 교체 도입한 바 있다. 교체한 레이저 일체형 CT 시뮬레이터는 CT 영상에서 한 번의 조작으로 목표하는 환자 치료 위치에 마킹 레이저를 동시에 조작해 방사선치료에 매우 유용하다.

세명기독병원은 수도권 대학병원 외 지방에 위치한 병원 중 유일하게 방사선치료기 2기와 CT 시뮬레이터까지 최신형으로 구축했다.

세명기독병원은 2017년 12월 암센터를 개설하고 당시 가장 우수한 방사선 치료 장비로 손꼽히던 미국 베리안사의 방사선치료기 바이탈빔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하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 7월 방사선치료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섰고, 2020년 11월에 2만 건을 돌파했다. 2021년의 경우 한 해에만 방사선 치료 9,436건을 기록하며 개설 4년 만에 3만건에 이르렀다.

이 같은 성과는 종합병원급에서는 최다 수준으로 대부분 난이도가 높은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라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더욱이 유방암, 흉부, 상복부 암에서 호흡 동조 치료 적용으로 치료 정확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것은 물론 호흡 동조 치료 비중이 전체 치료 건수의 약 40~50%를 기록해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우리 병원이 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트루빔은 현재 우리나라 가장 최고의 방사선치료 장비로, 치료 결과와 바로 연결되는 장비여서 선택할 때 최우선순위로 고려했다”며 “환자들은 암 진단만으로도 이미 심리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우리 병원은 수술 전후 진행되는 방사선치료를 기다리는 시간 없이 환자 중심으로 진행하기 위해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전문방사선사, 전문 간호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7년 암센터를 신축해 방사선종양학과와 혈액종양내과를 신설하고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하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또 2021년 9월 세계적인 유방외과 전문의 백남선 원장을 초빙해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했고 현재까지 총 150례의 암 수술을 진행했다. 유방갑상선암센터 개설 이전 연간 암 수술 건수가 10여 건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한동선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병원 방사선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앞서가는 최신의 첨단 장비를 구축해 방사선치료 결정 후 최단 시간인 이틀 내에 치료를 시작한다는 점”이라며 “월 방사선 치료 건수가 900건을 넘어서며 치료 적용 시간이 하루 이틀 미뤄지고 또 밤늦게까지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제2방사선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병원장은 이어 “우리 세명암센터는 오직 환자 편의가 최우선이다.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절망하지 않고 다른 지역을 오가며 겪는 신체적 불편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 치료에만 집중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명암센터는 코로나19 감염 문제가 해소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도 연간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아산병원, 질환별 표준화된 진료가이드라인 구축 확대
 - 대장암·유전성 여성암 이어 최근 췌장암·구강암·유방암·위암, 골전이 추가

어느 진료과에서 어떤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도 일관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치료 지침을 만들어 적용 중인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대상 질환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환자들이 더욱 표준화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췌장암 △구강암 △유방암 △위암 △골전이환자관리 등 5개 질환에 대한 진료가이드라인을 추가 구축해 임상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담당 의사와 상관없이 환자가 항상 체계적인 표준화된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다학제 진료가이드라인을 정립한 것.

서울아산병원의 각 임상진료가이드라인에는 질환별 병기 정의, 병기별 진단 및 치료법과 세부 원칙 등이 자세하게 규정돼 있다.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구축한 분야는 다학제 질환, 의료진 간 진료 변이가 많은 질환, 다빈도 질환이다. 가이드라인은 진료 현장에서 쉽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제작돼 관련 전문의, 간호사, 수련 과정의 학생 등 모든 의료진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 10월부터 임상진료가이드라인 1차 구축사업을 시작해 2020년 12월 △대장암 △유전성 유방암·난소암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여러 분야 의료진이 함께 2차 구축사업을 시작해 최근 5개 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다학제, 다빈도 질환을 중심으로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이 지속적으로 추가해 구축할 예정이다.

임석병 AGS실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그동안 국내에 다학제 기반 치료지침이 거의 없어 해외 가이드라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가이드라인 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은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서울아산병원의 자체적인 진료 질 관리 시스템인 아산 클리니컬 케어 스탠다드(ACCS, Asan Clinical Care Standar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환자들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상시 적용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자체 기준(AGS, Asan Global Standard)에서 더 나아가 중증 질환별 진료 관리 체계까지 도입한 것으로 서울아산병원은 ACCS 구축을 통해 임상진료가이드라인 외에도 환자교육시스템, 진료관리시스템 등을 함께 마련했다.

치료 성공률, 합병증 발생률 등 주요 지표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보다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석병 AGS실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그동안 국내에 다학제 기반 치료지침이 거의 없어 해외 가이드라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가이드라인 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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