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4차접종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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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4차접종 서두른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7.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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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높은 BA.5 빠른 우세화로 재확산 시기 예상보다 일찍 도래

전 세계 신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지난 3월 정점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확산에 의한 영향으로 최근 신규 확진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179만6,850명이 발생, 전주 대비 33%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2,259명으로 전주 대비 5% 감소했으나,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와 이스라엘에서는 입원율이 상승하고 있다.

BA.4와 BA.5의 경우 BA.2보다 높은 면역회피성이 확인됐고, 중증 및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 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추진 중이다.

다만 높은 면역회피성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경험하고 있는 주요국들이 재유행에 대한 대응을 추진해 왔으나, 전파력이 높은 BA.5의 빠른 우세화로 재확산 시기가 예상보다 일찍 도래해 확진세 급등을 맞이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주요국은 의료대응체계가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및 시설, 장비 확충 △진단 및 치료역량 제고 △방역대응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등 의료대응역량에 대한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방역대응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 강조와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4차 접종률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4차 접종의 경우 BA.4/BA.5의 높은 면역회피성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을 비롯한 감염취약자의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돼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7월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7월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월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 추세는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새로운 하나의 유행곡선을 그리면서 유행이 커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여러 시뮬레이션 검토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재유행으로 판단이 되면 현재의 방역대응체계들을 어떻게 변경시킬 것인지 각종 방역 조치들과 의료대응 조치의 변화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BA.5 변이가 사망자나 위중증환자 증가가 동반되고 있지 않아 기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유사하거나 좀 더 낮을 것이란 예측이 함께 나오고 있다”며 “증상에 있어서도 오미크론 증상 내에서 BA.5 만의 독특한 증상들을 별도로 범주화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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