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6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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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2년 6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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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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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순천향대중앙의료원 감염관리 워크숍 감염관리 사례와 최신 연구 동향 공유

순천향대학교 의료원 산하 4개병원 감염관리실은 6월 17일 오후 1시부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페스타홀에서 감염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의료원 산하 각 병원 감염관리실의 소통 강화와 정보 공유, 최신 지견 습득 등을 위해 마련한 워크숍은 외부특강, 감염관리 최신 연구 동향, 순천향 감염관리 사례발표, 순천향 인물탐구 등의 세션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외부 특강은 한수하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코로나19 대응사례와 교훈’을 주제로 경험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감염관리 최신 연구 동향은 양승부 구미병원 부원장의 ‘감염병 대응 방역 로봇 시스템 개발 및 임상평가’에 이어 이은정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순천향의 감염관리 연구’, 김탁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CRAB관리’, 유시내 천안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VRE관리’를 각각 발표했다.

순천향대학교 감염내과 교실은 JAMA internal medicine, 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 등 관련 분야 최고학술지에 많은 연구와 감염관리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순천향 감염관리 사례발표는 박은경 천안병원 감염관리팀장의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을 위한 설계계획 참여’와 홍혜경 부천병원 감염관리팀장의 ‘역학조사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순천향 인물탐구는 정소진 서울병원 감염관리팀 간호사의 진행으로 각 병원 감염관리실(팀)의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형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 대학교 산하 네 병원 감염관리실 교직원 선생님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생한 우리 자신들을 격려하고, 범유행의 대응 경험과 감염관리 분야 지식의 충전,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며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부이사장, 우리 아이 성장·두뇌 발달 홈케어 솔루션 우아닥터 소개

“아이의 성장 발달 상황이 궁금하면 우리아이 프리미엄 성장전략 앱 우아닥터에 물어 보세요”

6월 17일 열린 대한아동병원협회 학술대회에서 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부이사장은 ‘실제 병원 현장에서의 소아청소년 건강관리& 비대면진료 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우리 아이 성장·두뇌 발달 홈케어 솔루션 우아닥터를 소개했다.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은 “영유아 검진, 학교 검진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등을 꼼꼼히 살피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소아청소년에게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검진을 도와주기 위해서, 또 부모의 궁금증을 즉시 해결하기 위해서 앱 우아닥터를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우아닥터는 “총 3단계로 나눠 개발을 해 오고 있으며 1단계와 2단계는 올 1분기에 완료해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할 때 재택 치료 및 자가 격리 환자에 적극 적용, 큰 효과를 거두었으며 현재는 마지막 단계인 3단계로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하고 “주요 콘텐츠는 학교 검진에서 하고 있는 신체 5대 항목, 두뇌 4대 항목과 의료진 상담, 유저들과 의료진과의 대화 Q&A 창구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등”이라고 했다.

남 부이사장은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는 8월경이면 소아청소년의 기본값만 입력하면 1분안에 무료 진단이 가능해 미래키 예측, 수면 부족 여부, 적정 체중 여부 등 다양한 분석이 이뤄져 소아청소년 성장 및 발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회원으로 가입한 소아 청소년에 대한 모니터링이 수시로 이뤄져 신체, 두뇌에 대한 궁금증 등을 풀어주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전하는 솔루션이 제공되며 무엇보다 부모들이 우리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상호 의견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해 답을 구하는 커뮤니티 시스템이 구축, 육아 등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국가검진에서 담당하지 못하는 0-18세까지의 소아청소년에 대한 개개인 및 전체 지속적인 데이터를 생산해 제공함은 물론 우리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건강 성장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개개인의 맞춤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필요한 경우 연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해 연령대별 필요 정보 매뉴얼을 개발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 향후 소아청소년 성장 발달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재택치료·자가격리 관리, 시간적·공간적 제약 극복, 격리돼 있는 환아 및 가족 진료, 휴일·야간 제약 극복 등을 포함해 Covid-19 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 대처 가능함은 물론 아동병원이 직접 개발, 운영함로써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의료접근성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소개했다. <윤종원·yjw@kha.or.kr>


대한당뇨병학회, 케이메디허브와 업무협약 체결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행재단, 이사장 양진영)와 함께 당뇨병 연구 및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산업 발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식은 6월 16일 오후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 조영민 연구이사, 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 정명훈 본부장, 홍장의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 이은희 의료융합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당뇨병학회와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당뇨병 치료제 및 치료기기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하고, 전문인력 육성 및 세미나 개최, 당뇨병 관련 의료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화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윤종원·yjw@kha.or.kr>


◆ INTJ 입사 불가?
- MBTI 맹신하지 마세요.

#A씨의 MBTI는 ‘인티제(INTJ)’다. 평소 인싸(인사이더)로 알려진 A씨는 내향형(I) 유형 결과가 의아했다. 최근엔 A씨의 MBTI가 일부 기업에서 입사 지원조차 못 하는 ‘지원 불가’ 유형이라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오주영 교수
오주영 교수

성격유형 테스트 ‘MBTI’의 유행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과거 혈액형(ABO)으로 성격을 분류하던 열풍 그 이상이다. 일부에서는 MBTI 검사 결과에 대한 과몰입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하지만 MBTI 결과를 맹신해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갖거나 쉽게 판단하면 상대의 실체와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MBTI 검사 과몰입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 성격유형 검사 MBTI, 4가지 지표·16개 성격으로 분류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스 모녀가 개발한 성격유형 테스트다. MBTI는 자가 보고 검사로, 본인이 직접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측정된다. 복잡한 검사나 소아청소년용 검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2지선다식 질문 93개 문항으로 구성된 Form M 혹은 144개 문항으로 구성된 Form Q를 이용해 수행한다. MBTI는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유형론’을 이론적 기반으로 탄생했다.

칼 융은 인간의 의식 속에 사고(T), 감정(F), 감각(S), 직관(N)이라는 4가지의 기본 심리 기능이 있다고 보았다. 또 사람은 누구나 이 기능을 사용하지만, 사람마다 발달한 정도가 다르므로 개인별 성격 차이가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MBTI 검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측면에서 성격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1)사교적이고 활발한 외향(E) 유형과 VS 얌전하고 정적인 내향(I) 유형 (2)사실적인 것을 보는 감각(S) 유형 VS 관념적이고 의미적인 것을 보는 직관(N) 유형 (3)분석적이고 객관적인 사고(T) 유형 VS 공감적인 성향의 감정(F) 유형 (4)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한 성향의 판단(J) 유형 VS 유연하고 자유분방한 성향의 인식(P) 유형. 이렇게 분류된 4가지 지표를 알파벳으로 나열하면 최종적으로 16개의 성격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다.

■ MBTI 검사, 이분법적 측정…신뢰도 높지만, 타당도 낮아

일반적으로 심리 상태를 검사하는 척도에 대해서 평가할 때 해당 검사가 믿을 만한 것인지, 또는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판단하려면 신뢰도와 타당도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MBTI 검사를 할 때마다 결과가 자주 바뀌는 경우가 있다. 반복적으로 검사할 때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 해당 검사를 신뢰할 수 있는데 4가지 지표를 개별적으로 보면, 검사를 반복할 때마다 재현될 확률이 꽤 높아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16개로 나눠지는 성격유형이 재현되려면 4가지 지표가 모두 똑같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재현 확률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각 지표가 반복 검사 시에도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90%라고 해도, 성격유형이 똑같이 나올 확률은 0.9의 네 제곱을 해야 하므로 약 66%밖에 되지 않는다. 또 타당도 역시 이 검사가 얼마나 성격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냐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MBTI는 이분법적인 측정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가 보고식으로만 구성돼 있어 타당도에도 한계가 있다.

■ MBTI 검사 결과, 실제 성격 정확히 대변하지 못해

MBTI 검사 결과와 실제 성격과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MBTI 검사 자체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분류할 수 있는 성격이 16가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다양한 성격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다. 대부분은 MBTI에서 구분하는 양쪽의 성격 특성 중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둘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쪽 특성이 현저하지 않으면 이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자가 보고 검사의 경우 개인이 자신을 스스로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면 실제 성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정신과 진료 시 MBTI 대신 DSM-5·MMPI 검사 활용

대부분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현장에서는 MBTI 검사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치료가 필요한 성격 문제를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진단 기준에 기반해 판단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인격 장애를 진단하게 된다. A군(편집성, 조현성, 조현형), B군(히스테리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경계성), C군(강박성, 회피성, 의존성) 등으로 분류해 진단하고 치료한다. MBTI로 판단하는 성격유형 중에는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병적인 부분을 판단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또 꼭 병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전반적인 성격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더 유용한 검사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임상 현장에서는 MMPI(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를 많이 활용한다. 해당 검사는 성격 외에도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다양한 정신 병리에 대해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MMPI-2의 경우 수검 태도를 측정하는 척도, 성격 특성과 정신 병리를 측정하는 척도를 포함해 총 567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MMPI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객관적 심리 검사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TCI(기질 및 성격 검사) 검사는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으로 형성된 성격에 대해서 구분해 측정한다. 또 BFI(Big 5 Inventory)라고 해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 등의 5가지 측면의 성격 요소에 대해서 평가하는 척도도 있다.

■ MBTI 틀 안에 갇히기보다 스스로 장단점 보완해야

MBTI 테스트는 검사 자체에 여러 한계점이 있으므로 성격유형을 구분하고 상대방의 성격을 단정 지어선 안 된다. MBTI를 통해 평가한 본인 또는 타인의 성격적인 특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가볍게 활용하는 것은 쓸모가 있다.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완전히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는 것처럼 개인의 성격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과를 너무 맹신해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갖거나 쉽게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 자신의 성격 역시 MBTI로 평가된 하나의 틀 안에 가두는 것보다는 본인이 가진 성격적 특성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참고 자료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정신과 진단 기준인 DSM-5에서도 성격 장애를 포함한 정신 질환을 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단순히 구분하는 범주적 접근(Categorical approach)뿐 아니라 정상과 장애가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존재한다는 차원적 접근(Dimensional approach)을 이용하는 것을 점차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사람들의 성격도 마찬가지로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연속선상에 존재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범주화해버린다면 개인의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성격에는 꼭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세상 사람들의 성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바람직한 방법으로 MBTI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우수논문 발표상 수상
- 고명현·김송이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고명현·김송이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2022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외과 고명현, 김송이 교수(사진 왼쪽부터)
세종충남대병원 외과 고명현, 김송이 교수(사진 왼쪽부터)

고명현·김송이 교수는 ‘초음파 및 투시 진단에 따른 항암포트 배치 방법’(Ultrasonography & fluoroscopy-guided placement of chemoports via Internal jugular vein: Tips for safe and successful procedures based on a single-center experience) 논문을 발표해 이 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에서 고명현·김송이 교수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항암포트 삽입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음파 및 투시영상 유도 하에 안전하고 성공적인 삽입 방법을 연구했으며 항암포트 삽입 지침 객관화를 제시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모든 외과 분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초음파와 관련한 치료 사례와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하며,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혈관과 유방·갑상선, 복부·대장항문·중환자 초음파 분야 세분화 주제 아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외과초음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과 사례 등을 발표했다.

고명현·김송이 교수는 “항암포트를 이용한 항암치료가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항암포트 삽입이 환자들에게 항암치료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시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항암포트 삽입 지침의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과초음파의 발전은 암 수술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술에 밀접하게 접목돼 절개 및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고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재수술의 빈도를 줄이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외과초음파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힘찬병원, 여름 청소년 인턴십 운영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장래에 의사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연다.

힘찬병원은 여름방학을 이용, 의료계 진출을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13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7월 27~28일 이틀간 운영한다고 6월 20일 밝혔다. 청소년 인턴십은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10년부터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총 16시간 동안 진행되는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은 의료진과 함께 의료 교육과 체험, 참관 등을 통해 병원에서의 다양한 실제 업무와 환경을 배울 수 있다. 1일차에는 전담의료진과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호흡, 맥박, 체온, 혈압 등 활력징후(Vital sign)와 혈당 측정 교육과 실습 △X-ray와 초음파, 성장판 검사 등 영상의학과 체험 △혈액과 소변, 심전도와 폐기능 검사 등 진단검사의학 체험 △물리치료실(비수술 센터) 체험 △수술실 참관 이론교육(무릎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 등)이 진행된다.

2일차에는 수술사례 및 최신 수술법을 공유하는 의료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이후 의료진과 병동을 회진하며 실제 환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수술 후 처치 및 관리법을 배우게 된다. 이후 △마취와 수술 참관 △채혈검사 결과 교육, 심장초음파와 내시경 교육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등 진료과 체험 등이 마련된다.

힘찬병원 제12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박유근 원장과 회진을 돌고 있는 모습.
힘찬병원 제12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박유근 원장과 회진을 돌고 있는 모습.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강북, 목동, 부평, 부산, 창원힘찬병원과 인천힘찬종합병원 등 6개 지점에서 진행되며, 참여학생은 병원당 3~4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대상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 신청서와 교사 추천서가 필요하다. 참가신청은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받고, 7월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진행기간은 7월 27일과 28일 이틀간이며, 참가학생 전원에게 수료증과 함께 이름이 새겨진 의사가운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해마다 열리는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의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의료현장의 업무와 환경을 있는 그대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갈수록 높아지는 전문성과 윤리의식이 중요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적성도 확인하고, 올바른 직업관 형성에도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종양내과학회 최우수상 수상
-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김찬 교수

전홍재·김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대한종양내과학회 제20차 정기 심포지엄’에서 보령학술상 최우수상과 간암학술상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분당차병원 전홍재·김찬 교수(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전홍재·김찬 교수(사진 왼쪽부터)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전체 암, 간암, 대장암ㆍ두경부암 임상 연구 3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홍재·김찬 교수는 ‘간암 임상’과 ‘전체 암’ 2개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홍재·김찬 교수는 국내 면역항암 치료 선두주자로 다양한 기초연구, 중개연구 및 신약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암 치료 전문가다.

최근 2년간 SCIE급 이상 저널에 주저자로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홍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간암의 급성 진행현상을 규명한 연구 논문을 간암 분야 최고 학술지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해 수상했다. 김찬 교수는 스팅(STING)과 면역항암치료의 탁월한 병합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면역항암치료 분야 최고 학술지 저널 포 이뮤노쎄라피 오브 캔서(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전홍재·김찬 교수는 6월 초 대한암학회에서 광동암학술상(임상부분)도 수상했으며 2018년 이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6회 선정됐다. 면역항암치료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며 6건의 기술이전을 진행,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면역항암치료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일반 독자들을 위한 ‘면역항암치료의 이해’를 출간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최근 암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로 인정 받고 있으며, 특히 암 다학제 진료 최단 기간 4,000례를 돌파하며 국내 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 국제학회 ‘최우수 포스터발표상’ 수상

홍진화 교수
홍진화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홍진화 교수(사진)가 지난 16~18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제2차 아시아 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2022) 및 제48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는 ‘진행성 자궁내막암에서 표적 차세대 시퀀싱과 TCGA 데이터셋을 이용한 유전체적 특징 분석(Genomic landscape of advanced endometrial cancer analyzed by targeted next-generation sequencing and the cancer genome atlas(TCGA) dataset)’이라는 주제의 연구로 포스터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암에서 PPP2R1A, TP53 유전자 돌연변이가 3, 4기 자궁내막암의 불량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하며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행성 자궁내막암은 초기 내막암에 비해 상당히 불량한 예후를 나타내는데, 현재까지 이에 대한 원인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TCGA 데이터와 고려대 구로병원 환자 데이터를 결합하여 1기 자궁내막암에 비해 3, 4기 자궁내막암에서 PPP2R1A와 TP53 유전자 돌연변이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고 이들이 불량한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향후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표적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부인암 전문가인 홍 교수는 2018년에도 한국과 미국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한 논문으로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부인종양학 분야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여성암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세계 최초 중금속 노출과 ‘군날개’ 발생 규명
-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팀, 6587명 대상 조사...안질환 유발 증명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중금속 노출이 군날개(익상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납(Pb), 수은(Hg)과 같은 중금속은 일상생활 속 흡입(inhalation), 섭취(ingestion), 피부접촉(dermal contact)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 이들 중금속이 체내에 산화스트레스를 일으켜 군날개 발생 위험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 안과 김동현 교수팀이 우리나라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성인 658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중금속인 납·수은 노출이 흔한 안질환 중 하나인 군날개 발생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 군날개는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뿌연 날개 모양으로 성장하는 안구질환이다. 우리나라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약 8.8%가 군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중금속인 납, 수은 노출과 군날개 간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밝힌 연구로 ‘Environmental exposures to lead, cadmium, and mercury and pterygium in Korean adult’라는 제목으로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환경 과학 및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3월 21일자로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대상자 6587명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5분위로 나눠 군날개 발생위험을 비교했다. 대상자 6587명의 평균 연령은 41.14세, 남성은 3264명(56.5%), 여성은 3323명(43.5%)이었다. 대상자 중 군날개 질환자는 348명, 비질환자는 6239명이었다.

연구결과, 혈중 납농도가 높을수록 군날개의 위험이 높아지는 용량반응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혈중 납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20%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에 비해, 혈중 납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0%(5분위)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은 군날개 위험이 2.22배 유의하게 높았다.

더불어, 중간 수준의 혈중 수은농도를 갖는 대상자들(2분위)은 혈중 수은농도가 가장 낮은 대상자들에 비해 군날개의 위험이 1.64배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군날개의 주요 위험요인인 나이, 햇볕(자외선) 노출, 근시 유무, 기타 생활습관 및 사회경제학적 요인 등을 통제했을 때 관찰된 연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최윤형 교수는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은 체내에서 항산화물질인 글루타티온(glutathione, GSH) 수준을 감소시켜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축적 및 산화스트레스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결막에서 군날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히 많은 선진국에서 납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 중단하고 있음에도, 생활환경 속에서 접하게 되는 낮은 수준의 노출로도 군날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금속 노출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이고 현재의 노출 수준을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혈중 수은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에서는 군날개 위험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수은노출이 높은 반면 오메가3 섭취도 높은 특성이 있어, 오메가3의 익상편 예방효과로 인해 수은 노출로 인한 군날개 위험이 희석돼 관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교수는 “군날개의 대표적인 유병 원인은 노화와 자외선 노출로 알려져 있다. 혈중 중금속 농도에 따른 군날개 발생의 상관관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의미가 있다”며 ”최근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질병 영향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환경유해인자와 안질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처음 오신 분' 창구 신설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최근 신환·노인 환자를 위한 ‘처음 오신 분’ 창구를 신설하고 맞춤형 원스톱 진료상담 및 진료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본관 1층 원무과 맞은편에 위치한 ‘처음 오신 분’은 접수부터 진료, 검사, 수납까지의 과정이 낯설고, 동선이 복잡해 병원 이용이 어려운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진료상담과 진료예약 서비스를 제공하여 불필요한 소요 시간을 줄이고 신속하게 병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진료과 및 검사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 △외부영상(CD)저장이 필요한 경우 △병원 이용 절차가 헷갈리는 경우 △혼자 내원한 어르신을 위한 첫 방문 고객 동행서비스까지 제공하여 최상의 병원 이용 만족도를 선사할 방침이다.

시화병원의 처음 오신 분 서비스를 이용한 70대 어르신은 ”큰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이리저리 헤매느라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데, 창구의 직원이 전담하여 세심하게 설명해 주고 진료실까지 동행해 주신 덕분에 마음이 놓이고 신뢰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서재완 병원장은 ”처음 오신 분 신설은 시화병원을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병원 직원들과 끊임없이 고민하여 최적의 동선을 찾아낸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동정] 김유진 교수, 대한소아마취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영유아 환자 전신마취 후 회복기에 나타나는 각성 섬망 뇌파 비교 연구

김유진 한양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년 제30차 대한소아마취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소아마취학회 최우수 학술상은 직전 해에 소아마취와 관련된 주제로 SCI 및 SCIE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수여되는 상이다.

김유진 교수는 학령기 이전의 영유아 환자에서 전신마취 후 회복기에 나타나는 이상 행동인 ‘각성 섬망’을 보이는 환아의 뇌파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한 차이를 연구했다.

취약한 뇌구조를 가진 영유아 환자에서 전신마취 노출 전후로 발생하는 뇌파의 패턴을 정상 아동과 비교해 차이점을 발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발달단계인 영유아의 작은 외부 스트레스 요인에도 민감한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며 “특히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수술을 앞둔 부모의 걱정과 질문에 연구자로서 해답을 찾고 진료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마취통증의학계 SCIE 국제저널인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IF 9.166)’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유방암, 유방보존술로 질병과 마음까지 치료
- 방사선·항암 화학요법 이용해 최소 절제로 유방 최대한 보존
- 30세 이후라면 자가검진, 35세가 넘으면 2년 간격 진찰 권고

송정윤 교수
송정윤 교수

유방암은 여성에서 생기는 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 신규로 발생한 암 중 유방암이 5위를 차지했고, 여성암 중에서는 1위였다. 하지만 유방암에 걸렸더라도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이기 때문이다. 전이가 없다면 5년 상대 생존율이 98%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방의 원형을 살리면서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유방보존술 등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어 질병의 치료는 물론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송정윤 교수와 함께 유방암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계속 증가하는 유방암, 여성암 중에서는 1위

유방암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방암(C50)은 남녀를 합쳐서 2만4,933건, 전체 암 발생의 9.8%로 5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여성에서 발생했는데 총 2만4,820건으로 여성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송정윤 교수는 “고지방 식단과 운동 부족 등 생활방식 변화가 유방암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여기에 늦은 결혼과 낮은 출산율,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등 생활 양식의 변화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조기 검진과 치료기술의 발달로 생존율도 함께 증가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유방암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검진으로 조기발견이 늘어났고, 암 치료기술도 빠르고 발달하고 있어서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았을 때는 98%, 전이됐을 때는 90%에 달한다. 이는 서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 성적이다. 또 최근에는 치료기술의 발달로 유방보존술 등을 통해 질병의 치료는 물론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 암 크기 2cm 넘거나 전이 있다면 항암 후 수술 권고

유방암을 진단받으면 암의 크기와 절제범위, 암이 유두나 피부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는지, 전이는 없는지 확인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암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없다면 바로 수술을 진행하게 되고, 암의 크기가 직경 2㎝가 넘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다면 화학요법 이후에 수술하는 것을 권한다. 수술도 부분절제가 가능한지, 전절제가 필요하다면 유두를 포함해 피부까지 절제할지, 아니면 피부와 유두를 보존하고 안에 있는 유선만을 제거할 것인가를 결정이 필요하다.

■ 선행화학요법으로 암크기 줄여 유방보존 수술 시행

유방암 수술은 예전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방사선이나 항암제를 이용해 최소로 절제하고 유방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00년 전후로 절제범위보다 오히려 암세포의 특성이 재발률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수술방식에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수술은 최소화하고 방사선요법과 항암 화학요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성적을 높일 수 있었다. 예컨대 선행화학요법으로 먼저 항암제를 투여해 암 조직을 줄인 뒤 수술하고, 또 수술 뒤에 보조적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해서 재발을 막는 식이다. 비율로 보면 과거엔 광범위 유방절제술과 유방보존술의 비율이 7:3이었다면 지금은 반대로 3:7로 보존술 비중이 훨씬 높다.

■ 유방보존 어렵다면, 종양 성형술과 유방재건술 고려

가장 좋은 수술법은 유방을 보존하는 것이지만 어려울 때도 있다. 유방 촬영 결과, 미세석회가 넓게 퍼져 있거나, 종양에 비해 유방이 작은 여성, 또 암이 여러 곳에서 발생했거나, 방사선요법이 힘들 때에는 보존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라도 종양 성형술과 유방재건술을 통해 유방의 형태 보존은 가능하다. 인공삽입물이나 자가조직을 넣는 방법이 있다.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유방재건술 이후에도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 방사선이나 항암치료가 실시되기도 한다.

■ 정기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사망률 줄이는 최선

유방암도 예전에는 다른 고형암처럼 5년이 지나면 완치판정을 했었지만, 최근에는 10년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5년 이후에도 재발할 수 있어서다. 다행히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이 많이 개선됐고, 환자의 면역력과 건강상태가 좋아져 재발률이 크게 줄었다. 문제는 아직도 3기나 4기 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송정윤 교수는 “재발률이 줄고, 생명의 연장은 많이 실현됐지만 완치를 통해 사망률을 줄였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조기발견을 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 0기나 1기 환자의 비율이 2017년 기준 60.5%로 늘어났지만 이를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30세 이후라면 자가검진 시행, 35세 넘으면 진료 권고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치료가 잘 되는 암이지만, 문제는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멍울이 잡힐 정도라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먼저 30세 이후라면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엔 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을 추가해야 한다. 또 40세 이후의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한다. 또 중요한 것은 유방암의 가족력이다. 어머니와 자매 중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20대부터 검사를 받은 것도 이르지 않다. 특히 과거 건강검진에서 양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거나 이로 인해 시술을 받았던 여성도 조기 검진 대상이므로 유방 외과를 찾을 것을 권한다.


◆ 설사‧복통‧혈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 진단 필요
- 염증성장질환, 초기 강력한 치료로 장내 염증 호전

#복통과 설사로 외출이 두려운 20대 직장여성 진모 씨는 증상 초기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설사와 복통이 한 달간 이어지고 혈변까지 보여 전문의를 찾은 결과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염증성장질환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장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인자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며, 체내 면역학적 기전이 주로 문제가 돼 발생한다.

이창균 교수
이창균 교수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크론병은 대부분 젊은층에서 발생, 발병 초기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오인하거나, 증상이 창피해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설사와 복통, 체중감소, 혈변 등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장질환은 30%의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주로 환경인자에서 비롯된다. 음식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항생제 등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기 출생 후 1년 이내 항생제 노출이 어린 시절 발병하는 염증성장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물의 경우, 질병 초기에는 거친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장이 협착되면 소화가 어려운 질긴 섬유질이나 고형식은 배제한다. 탄산, 패스트푸드, 튀김류는 장에 좋지 않은 만큼 피하고, 인공첨가물, 합성향미료 등은 장내 투과성을 떨어뜨려 장내 환경을 좋지 않게 만드니 주의한다. 냉동식품과 초가공식품 과자 등은 가급적 배제하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 건강한 장내 환경을 유지한다.

염증성장질환은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완치개념이 없다. 한 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조기에 고위험군 환자를 잘 선별해 초기부터 강력한 항염증 약물을 적극적으로 투여, 질병의 자연 경과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는 철저한 모니터링과정을 통해 치료 목표를 지속 확인하고, 궁극적으로 장내염증 호전 및 합병증 등의 발병 없는 삶의 질 향상이 주요 목표다.

이창균 교수는 “과거 전통적 치료약제는 일시적 증상 호전은 있었지만, 장기적인 경과는 바꾸지 못했다. 따라서 질병 진행으로 합병증이 발생, 수술 및 입원을 반복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최근 치료전략은 초기에 강력한 항염증 약물로 장내 점막염증을 호전, 합병증을 미리 예방하는 적극적인 치료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합병증 및 진단 검사법

크론병이 지속되면 장이 점차 좁아지는 협착, 늘어나는 누공, 이로 인해 구멍이 생기는 천공 등이 발생해 응급수술이 필요하고 장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궤양성대장염 합병증도 크론병과 비슷하다. 특히 만성적 설사와 혈변 외, 급박변은 삶의 질을 저하하는 증상 중 하나다. 대장염 질환이 지속될 경우, 장내점막과 점막하층 섬유화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8년 이상 대장염이 지속된 환자의 경우 대장암 검사가 필요한 감시대상이다.

치료 개시 후 염증 호전 여부도 중요하다. 확인을 위해 크론병은 6~9개월, 궤양성대장염은 3~6개월 뒤 대장내시경검사를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 혈액, 대변검사로 장내 점막 염증 호전 목표를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 결과, 치료 목표에 도달한 경우 치료를 유지하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로 염증 개선을 모색한다.

■ 치료방법

과거 전통적 치료법은 아미노살리실산 등 비교적 가벼운 항염증제가 주로 사용됐다.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이 투여됐다. 이들 약제는 경증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중증이나 중등증 이상에서는 질병이 지속 진행되고 수술 등 합병증을 막기 어려웠다.

최근에는 다양한 약제 개발로 개인 맞춤형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체내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다양한 염증물질과 염증경로를 차단하는 표적치료제가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들 약제는 초기 정맥주사제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간편한 피하주사제도 개발되었으며, 경구약제도 개발되어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이창균 교수는 “적절한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심리나 영양치료도 필요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영양흡수도 어렵다. 특히 영양공급이 필요한 소아 환자의 경우 성장저해가 심각하다. 진단 초기 강력한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학적 및 영양 상태 등을 수립, 환자들의 심리상태부터 신체적 문제까지 모두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대병원,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 개최
 - 심장중재술 시연·강연 등 최신 의학 정보 교류

 - 17개국 심장학 전문가 등 국내외 의료진 1,700여명 참석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0차 광주국제심장중재술 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이하 GICS)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6월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 및 의료전문가들이 최신 의료정보를 교환하고자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구마모토 대학 Hisao Ogawa 교수, 미국 메이요 클리닉 Amir Lerman 교수, 영국 런던대학 John Martin 교수, 중국 길림대학 Bin Liu 교수, 타이완 카오슝 재향군인 종합병원 Wei-Chun Huang 교수를 비롯한 독일·이탈리아·스페인·캐나다·홍콩·싱가포르·이스라엘등 세계 17개국의 석학 86명이 참석했다.

또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중앙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일산백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제주대병원, 전북대병원에서 심장병 환자 13명의 시술 과정을 비디오 녹화 및 생중계로 소개했다.

이 가운데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게 미국 특허 등록 및 식품의약품 안전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삽입 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KAMIR-JAMIR 심포지엄, Korea-Mayo 심포지엄, Korea-London 심포지엄, Korea-China 심포지엄, GICS-TAMIS 심포지엄을 열어 국가 간 활발한 정보 교류 및 강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장이 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심장학 명의를 포함한 전공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인 1,700여명이 참석했으며 80여개의 포스터 전시와 구연발표 등이 이뤄졌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는 “GICS는 지금까지 중재적 심장학에 대한 국내외 학술교류를 통해 의료 기술 및 연구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 20회를 맞이한 GICS는 전남대병원 및 광주의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노아닉스에 ‘스텐트 표면처리 방법’ 기술이전 체결
 - 혈전증 줄이며 염증 등 2차 오염 방지할 수 있어
 -​​​​​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연구팀·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공동 개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생체재료 코팅 전문기업인 ㈜노아닉스(대표 최형준)와 ‘의료용 스텐트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15일 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안영근 병원장,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 등 병원 관계자와 노아닉스 최형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이전이 결정된 기술은 ‘의료용 스텐트 및 이의 표면처리 방법’으로 보건복지부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통해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과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가 공동 개발하여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의 지원으로 출원·등록했다

이 기술은 각종 질병에 의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데 쓰이는 스텐트에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해 단시간 내에 매우 높은 수준의 친수성(물에 친화성을 나타내는 성질)을 부여할 수 있는 표면처리 기술로 수술시 혈전증과 같은 문제점을 줄일 수 있다.

또 생체적합성이 매우 우수해 스텐트에 약물을 코팅할 때 염증 등 2차 오염 방지는 물론 표면에 잔류할 수 있는 유기물을 단 시간내 제거가 가능하다.

정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은 전남대병원의 우수한 심혈관계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에서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한 성과”라며 “향후 국립 심혈관센터 설립 및 연구중심병원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대한신장학회 회장에 한병근 교수

한병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장내과 교수<사진>가 최근 대한신장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6월부터 1년간이다.

신임 한병근 회장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신장학회 학술위원회의 위원으로 처음 학회 활동을 시작해 보험법제 이사, 신장학 연구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의 다양한 보직을 거쳤으며 기획조정실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 힘썼다.

이밖에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위원, 건강심사평가원 위원,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위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위원,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 및 신용협동조합 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학회에서 활동하면서 학회의 눈부신 발전을 지켜봐 왔기에 멈추지 않는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직원 힐링캠프 가져
 - 장흥 편백우드랜드서 호흡명상·아로마 만들기 등 체험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숲 힐링캠프’를 가졌다고 밝혔다.

힐링캠프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하고 심신 회복·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건강한 직장문화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장흥 정남진편백우드랜드에서 열린 이번 힐링캠프는 총 4차례에 걸쳐 1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스트레스 지수 등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마음차 다담 나누기, 아로마 파스 만들기, 톱밥길 맨발걷기, 숲속 호흡명상을 통해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의료진과 직원이 건강해야 환자를 더욱 정성스럽게 돌볼 수 있다”며 “힐링캠프에서 코로나19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한 삶의 작은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재)베스티안재단-(주)순수식품, MOU
 - 화상환자 및 소외계층 위해 건강식품 기부

주식회사 순수식품은 6월 17일 화상환자 복지향상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건강식품 4,000개를 재단법인 베스티안재단에 기부했다.

주식회사 순수식품은 ‘자연의 진심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 착즙 방식의 도라지배즙을 개발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각지의 유기농 원료를 발굴, 건강식품을 연구하는 종합건강식품회사이다.

순수식품 김인섭 대표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베스티안재단과 함께 화상환자 및 소외계층을 응원하고 건강관리를 돕는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화상환자들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 증진을 위해 건강식품을 적극적으로 기부해주신 순수식품에 감사하다”며 “화상환자들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뇌졸중 앓은 경우, 자살사고 위험 높아
 - 이경욱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Quality of Life Research’에 발표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과 우울을 더 많이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살사고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경욱 교수<사진> 연구팀은 뇌졸중이 삶의 질·정신건강, 더 나아가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20세 이상의 뇌졸중이 있는 군(592명)과 뇌졸중 없는 군(23,562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연구팀은 세부적으로는 두 군의 사회경제적인 상태, 정신건강 및 건강관련 삶의 질(EQ-5D, EuroQol-5 Dimension)의 차이를 비교하고 EQ-5D의 하위척도(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와 자살사고와의 관련은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했다.

그 결과 뇌졸중이 있는 군의 경우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하여 EQ-5D 모든 하위척도에서 유의한 장애가 있었으며, 통증/불편감은 1.32배(95% 신뢰구간 1.01-1.75, p=0.048), 불안/우울은 4.66배(95% 신뢰구간 3.69-5.89, p<.0001) 자살사고의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불안/우울의 경우 사회경제적 및 정신건강 변수를 통제한 이후에도 자살사고의 유일한 요인이 되는 것이 통계적으로 나타나 뇌졸중이 자살사고의 간접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욱 교수(교신저자)는 “EQ-5D 같은 척도는 뇌졸중이 있는 환자에서 건강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는 유용하고 간편한 도구”라면서 “특히 불안/우울 하위척도는 자살사고를 예측하는데 있어 유용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Quality of Life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헬스케어 연구 선정
 - 임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임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사진>팀이 ‘노인성 중추신경계 질환군을 위한 생체신호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 및 근감소증 복합중재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4년간 약 3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임선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엑소시스템즈(대표 이후만)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책임연구자 백민석 교수), 린병원(병원장 김일수, 책임연구자 김안식)과 함께 공동 연구로 진행된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른 골격근의 근육량 감소와 함께 근력 및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근감소증이 동반될 경우 노인인구에서 낙상, 보행장애 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질환자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중추신경계질환 환자에서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근감소증은 신경학적인 이상을 이미 동반한 중추신경계질환 환자에서는 더 많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임선 교수팀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고령 친화형 웨어러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은평성모병원, 고감작 환자에 신‧췌장 동시 이식 성공
 -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 9년간 이식 기다린 40대 여성 환자 수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개원 후 첫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해 안정적 이식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 능력을 재입증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은 2013년부터 신‧췌장 동시 이식을 기다려온 40대 여성 환자에게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는 2010년부터 혈액 투석을 시작해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했으며, 1형 당뇨병에 의한 췌장 기능 악화로 2013년에는 신‧췌장 동시 이식을 등록하고 긴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신‧췌장 동시 이식 수혜자로 선정돼 은평성모병원에서 두 번의 수술을 준비했으나 기증자의 건강 상태 악화와 공여 장기 부적합으로 인해 수술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식 전 단계에서 시행하는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는 대부분의 항원과 반응하는 항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식에 대한 위험도 자체가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고감작’ 상태란 환자가 가지고 있는 항체가 이식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 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장기이식병원 의료진들은 환자의 고감작 상태를 고려해 이식 전 항체주사를 포함한 면역유도요법 적용 후 수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식 직후 급성거부 반응이 나타나면서 계획보다 더 긴 시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의료진들은 수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거부반응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 및 공여자 특이 조직적합성 항체검사를 반복적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강한 면역억제를 위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는 스테로이드 충격요법 및 10여 차례의 치료적 혈장교환술 및 면역글로블린 주사투여 등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회복을 도왔다.

이식 수술을 이끈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교수는 “현재 환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고, 혈당 수치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긴 투병생활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이식 후 힘든 시간 속에서도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건강을 회복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신 기증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의 가족들에게 장기이식병원 의료진 모두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 새단장
 - 안내데스크, 대기실 및 채혈실 리모델링…고객만족도 높여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이 최근 약 3주간에 걸쳐 종합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을 마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돼 안내데스크, 대기실 및 체혈실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안내데스크는 검진 시 긴장되고 걱정되는 고객의 마음을 반영해서 밝은 컬러의 대리석으로 된 아트월을 설치,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대기실에는 건강검진 고객과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구와 테이블 및 소파를 새로 구입해서 바꾸고 테이블은 창밖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안내데스크와 마주하고 있는 체혈실은 강화유리로 된 칸막이를 세우고 위치를 변경해 검진받는 고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체혈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김삼철 조선대벼원 종합건강증진센터장은 “센터는 고객들에게 좀 더 밝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척추 교과서 발간
 - 제목 ‘Technical Advances in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세계적인 의학 전문 출판사 Springer를 통해 척추분야 교과서 ‘Technical Advances in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최소침습성 척추수술의 기술적 발전)’를 발간했다.

이번 척추 교과서는 학계의 최신 주요 주제인 항법장치, 로봇, 내시경, 증강현실과 접목되는 최소침습척추수술 관련 내용을 집대성한 책으로 2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E-Book과 출판물로 동시 출간했다.

김진성 교수의 주도로 전 세계 93명이 저자로 참여한 이번 책은 미국 코넬대학교 병원 신경외과 Roger Hartl 교수, 마이애미 대학 신경외과 Michael Wang 교수,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신경외과 Adrian Elmi-Terander가 대표 편집자로 참여해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척추수술 분야는 2000년대 이후 최소침습수술방법이 표준 수술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네비게이션, 증강현실 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비약적 발전의 성과물들이 임상 술기와 접목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 편집자인 김 교수는 “이 책은 최소침습척추 분야 최초로 다양한 기술적 진보가 어떻게 척추내시경수술, 최소침습 전/측/후방 유합술과 접목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성과물이다”며 “대한민국의 최소침습수술분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앞으로 현재 및 미래의 척추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표준 교과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척추내시경과 최소침습척추 유합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수많은 논문과 교과서를 집필해 왔다. 특히 국제 교육학회인 AOSpine의 척추내시경 교육 의장을 2018년 이후 4년간 역임 중이며 북미척추외과학회(NASS)의 거버넌스 위원 및 최소침습분과 위원으로 척추 내시경 교육을 위한 모듈을 개발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장, 의료기기 국제표준화를 위한 ISO의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의료기기 R&BD 위원,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 사업 총괄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인공지능 관련 국가 과제 및 보건복지부 환자 최적화 분야에서 척추 내시경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Springer‧210쪽‧EUR 109.99)


◆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적절한 치료시 삶의 질 개선
 - 성빈센트병원 조익현·이강문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발표

 - 치료 후 진단 1년 후 SF-12와 IBDQ 등 삶의 질 지표 모두 호전

증상이 심한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조익현·이강문 교수
왼쪽부터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조익현·이강문 교수

이같은 사실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조익현·이강문 교수팀이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질환 초기 삶의 질 변동에 대해 분석한 결과과 확인됐다.

연구는 다기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 전향코호트연구(the MOSAIK)를 통해 총 276명의 환자를 표본으로 진단 시점과 진단 후 1년 시점에 시행한 ‘삶의 질 평가(the Short Form-12 health survey, SF-12)’와 ‘염증성장질환 설문(Inflammatory Bowel Disease Questionnaire, IBDQ)’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SF-12와 IBDQ 모두 호전돼 적절한 치료로 질환을 조절하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질병 활성도 점수(Partial Mayo score)가 높거나 C 반응단백질(CRP) 또는 적혈구 침강속도(ESR) 같은 염증반응 표지자가 증가한 경우는 건강관련 삶의 질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궤양성대장염은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설사나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반복돼 학업이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며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은 치료 목표의 하나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조익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도 이상의 심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도 꾸준하게 치료를 잘 받으면 진단 후 첫 1년 이내에도 삶의 질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며 “희망을 갖고 의료진과 함께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의 호전과 함께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영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익현·이강문 교수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Gut and Liver’ 2022년 5월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코로나19 이후 변화와 미래의학기술 최신 지견 공유
 - ‘2022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 4천여 전문가 참여 속 성료
 - 모더나 백신 개발자 바니 그레이엄 등 국내외 석학들 강연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미래의학의 변화와 그 방향성을 확인한 ‘2022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이 지난 6월 1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의학을 조망한다’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의사직 3천여 명, 일반 참가자 1천여 명 등 총 4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삶을 조망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학기술의 새로운 융합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의학기술의 발전을 확인하는 자리인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기조강연 세션과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삶(Life) △헬스케어 △미래 의료 혁신으로 나눈 3개의 분과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과 바니 그레이엄 전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백신연구센터 부원장이 참여했다.

김명자 회장은 ‘팬데믹과 문명’을 주제로, 바니 그레이엄 전 부원장은 ‘급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백신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바니 그레이엄 전 부원장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자로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1차 세션 ‘Life: 변화된 우리 삶’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 치유법(김지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우리는 어떻게 과학기술로 연결될 것인가?(장병탁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트렌드 전망 (이준영 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 연구소장)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2차 세션 ‘Healthcare: 더 나은 의료를 위한 도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인공지능(윤건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신약/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김훈 SK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전략을 주제로 하는 토론 세션도 열렸다.

마지막 세션 ‘In AMC: 미래 의료 혁신의 여정’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대거 연자로 참여해 미래 의료를 대비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성과와 전략이 △또 다른 팬데믹을 위한 대비 △의료현장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람중심 디지털 치료 등 세 트랙으로 나뉘어 소개됐다.

이번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은 의료 분야 관계자 외에도 인문사회·인공지능·벤처 캐피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의학의 방향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조직위원장인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은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은 새로운 미래 의학의 동향과 활로를 분석해 공동의 성장을 모색할 뿐 아니라, 더 나은 미래의료를 상상하고 정교하게 준비하는 교류의 장”이라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이번 아산미래의학심포지엄에서 공유한 전문가들의 관심과 연구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과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오래 이어지길 바라며, 참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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