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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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 운영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5.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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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하게 앓았던 환자 및 롱코비드 후유증 검사 및 치료 가능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롱코비드 후유증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5월 4일 밝혔다.

롱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19 완치 후 △심폐기능저하(기침·가래·흉통·호흡곤란 등) △전신증상(피로감·무기력 등) △신경계 증상(두통·어지러움·수면장애 등) △기타 다양한 증상(후각·미각 상실 등)을 장기간 겪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은 환자 증상에 따라 혈액·흉부엑스레이·흉부CT 검사 등을 진료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인 7일 경과 직후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급성기 치료를 이어가고, 환자 증상에 따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특징이다.

김상혁 호흡기내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코로나19 후유증뿐만 아니라 폐렴, 결핵 등 코로나 이외에 다른 원인에 의해 증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자신이 몰랐던 천식, 간질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는 혈전증과 같은 치료를 필요로하는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며 “증상에 대한 원인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올바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을 내원하는 소아청소년과 환자는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뿐만 아니라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다.

하은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평소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소아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고 성인과 달리 호흡기 및 신경증상 외 위장관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에 맞는 진료와 협진 및 이를 토대로 적절한 검사를 해 추적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하 교수는 이어 “소아 환자 중에는 완치 후에도 기침이 지속돼 후유증 검사를 통해 평소 몰랐던 천식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자칫 꾀병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증상이 소아와 성인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적절한 검사, 치료,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포스트 코로나19 클리닉은 호흡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구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위중증환자 치료에서 더해 코로나19 완치 후 발생하는 후유증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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