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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대면 병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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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대면 병원환경
  • 병원신문
  • 승인 2022.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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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
스마트병원의 핵심가치는 ‘사람을 위한 디지털’이 되는 것
강력한 리더십, 조직간 신뢰, 끊임없는 도전 및 혁신 필요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3월 1일 개원한 신생 병원이다. 개원 전부터 일찍이 ‘디지털 혁신병원’을 핵심 실행전략으로 삼아 대내외에 표방했고,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들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에 많은 시간을 들여 사용성 평가와 기술검증을 거쳤다.

IoT 기반의 여러 디지털 솔루션들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인프라가 필요했다. 2019년도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5G 인빌딩을 구축했고, Wi-Fi 6의 AP(Access Point)를 음영지역을 없애기 위해 동급 규모 병원 대비 2배 넘게 촘촘하게 설치했다.

또한 10G UTP 솔루션을 위해 케이블을 CAT6a로 구축했고, ICBM(Interne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의 DNA(Data, Network, AI) 디지털 솔루션들을 도입 및 개발해 지금의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수 있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스마트병원으로서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며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COVID-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의료기관들의 공중보건 위기는 매 순간 찾아왔고 의료진들도 번아웃에 시달렸다. 이에, ICT 기술들을 활용해 비대면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환자안전 증진과 의료진 업무경감,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들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하고 있다.

■ BLE3.0 기반 RTLS(Real Time Location System) 솔루션

개원 전에는 포터블 의료장비에 비콘 태그를 부착해 병동 간호 스테이션에서 활용하고자 설계했고, 이후 2018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와 같은 감염확산에 대비하고자 알고리즘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2020년 3월 개원 후에는 입원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비콘 태그를 활용한 RTLS를 설계해 국내 최초 COVID-19 대응을 위한 RTLS로 적용했다.

관리 내규를 만들어 실제 확진자들의 동선 추적에 RTLS를 적용함으로써 CCTV 단독 추적 대비 3분의 1 수준의 시간 단축과 공간 폐쇄 의사결정 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2021년에는 RTLS를 화재소방 모의훈련에도 활용했고, 원내 모든 교직원과 상주 협력사 인원까지 착용하도록 해 현재 94%의 착용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자용 모바일 앱에 위치추적 모듈을 연결시켜 외래환자 추적이 가능하도록 확대 구축했다.

■ RRS(Rapid Response System) 솔루션

용인세브란스병원의 RRS는 최상의 Wi-Fi 무선 인프라 기반 국내 최초 전체 일반병동 환자 대상 Potable Patient Monitor/NIBP 장비 데이터를 EMR 임상관찰기록지와 연동해 활력징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중환자실은 유선 네트워크로 연계돼 있으나, 이동형 의료장비들을 무선으로 연계시켜 신속대응팀에서 IRS(Integration Response Space, 통합반응상황실)를 통해 조기중재활동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2021년도에는 일반병동 순사망률을 0.29%에서 0.12%로 0.17%p 감소시켰다.

■ 특수구역 전자출입명부 솔루션

2019년 의료법 제36조 10호·의료법 시행규칙 제39조의5 감염관리가 필요한 시설의 출입 기준에 관한 사항 개정에 따라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 등의 입·퇴실 정보를 기록하고 1년간 보관하게 됐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1년도에 퇴실 정보가 누락될 수 있는 수기 장부를 없애고 비콘 기반 전자출입명부 솔루션을 개발하여 내·외부 인원의 입·퇴실 정보를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되고 조회, 출력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 RPA(Robot Process Automation) 솔루션

교직원 업무 경감을 위해 2021년도에 구축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 RPA를 활용해 5개 부서 13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특히 적정진료관리팀은 보험청구 데이터 실적, 삭감 통계보고서 작성 및 첨부자료 전송업무를 자동화시킴으로 RPA 구축 후 업무량(FTE)이 67% 감소해 교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혁신했다.

■ 5G 복합방역로봇

세계 최초 5G 기반 복합방역로봇 솔루션을 구축해 스마트 방역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낮에는 환자용 앱과 비콘 스캐너를 이용해 밀집도가 높은 장소로 이동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방송을 하고, AI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마스크 착용 검사와 안내를 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각종 무인 키오스크들과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순회하며 UVC 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 솔루션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유럽 CE-IVD 인증, 1차 진단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일본 PMDA 승인을 받은 솔루션이다. 1차 진단을 하는 전체 슬라이드 영상(Whole Slide Imaging, WSI)의 AI 보조 진단과 검체 추적시스템(Tracking System), 국내외 병리진단 전문가와 디지털영상을 공유해 소견을 얻는 원격병리(Telepathology)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1차 진단용으로 디지털 병리를 100% 활용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원격협진 자문을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성해 실시간 국내외 분야별 병리 전문의 간 협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병리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인터넷 제증명서 발급 서비스

2021년에는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했다. 통원증명서, 입·퇴원증명서, 진료비계산영수증 등 14종의 증명서를 본인 인증을 통해 온라인에서 출력할 수 있으며 팩스나 이메일로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도 준비해 2022년 3분기 내에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병원의 핵심가치는 기술 중심의 디지털이 아닌 ‘사람을 위한 디지털’이 돼야 한다. 또한 스마트병원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 조직 간 신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병원 전체 구성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뒷받침될 때 지속성장 가능한 스마트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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