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훗날 좋은 추억 되새길 수 있게 매사 최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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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훗날 좋은 추억 되새길 수 있게 매사 최선 다짐
  • 병원신문
  • 승인 2022.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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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
김세용 한일병원 의료기획팀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서 많이 놀랐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저에게 이런 큰 상이 주어지게 돼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먼저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종근당, 대한병원협회, 병원신문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저의 개인의 몫이 아닌 ‘민간병원 최초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와 ‘민간병원 최초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뤄 나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준 한일병원 모든 직원분들이 받아야 할 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12월 감염병 전담병원 개설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중수본과의 협의를 시작으로 개설 신청 후 단 2주 만에 140병상을 비워 100병상을 만들어 내어야 하는 상황에서 반대하는 의견들을 설득·협의하고 진행해 가는 과정은 정말 힘이 들었지만, 개설 후 국가위기 상황에 작은 노력이 더해짐을 느낄 때 병원에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보람이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보건 의료 환경 속에서 기획안들을 분석·검토하고 보고하는 과정 중에 귀 기울여 경청해 주시고 믿음을 가지고 신속한 결단을 내려 주실 뿐 아니라 일을 추진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셨던 조인수 병원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이 귀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해 주셔서 특별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한일병원은 8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동북권역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코로나19 발병 후 선별진료소, 호흡기 클리닉 운영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을 개설해 100병상을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재택집중관리군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250병상(중환자실 포함)의 일반병동을 병행 운영하면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일병원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된 뇌혈관 부문을 집중 육성한 결과 2021년 11월 ‘뇌졸중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2차 리모델링으로 응급의료센터 및 화상진료센터를 리뉴얼 하는 중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운영 가능한 심뇌혈관센터 및 저희 병원만의 강점인 화상진료센터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1997년 1월 한일병원에 입사해 2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검진팀, 인사팀, 기획예산팀, 원무팀, 구매팀, 진료부 행정팀, 의료혁신실 그리고 다시 기획조정실로 돌아와 일하고 있는데 다양한 부서에서의 값진 실무 경험들이 지금 기획업무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상당히 귀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젊은 날의 꿈과 희망을 한일병원과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또 정년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다시 기대해 봅니다.

‘흔히 지나간 일들은 아름다웠으며 추억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라는 말을 훗날 꺼내서 다시금 얘기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병원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코로나19 선봉에 서 있는 대한민국 의료계에 몸담으신 모든 분들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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