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위경골절골술’ 뼈 이식 없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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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경골절골술’ 뼈 이식 없이도 가능하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4.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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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팀, 예후 연구결과 발표
수술환자 50명, 뼈 절제한 부위에서 90% 이상 골 치유 확인

뼈 이식 없이도 근위경골골절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송시영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뼈 이식 없는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에서 방사선 사진을 통해 확인한 골 치유 효과(Bone healing on serial plain radiographs occurs slowly but adequately after medial opening wedge high tibial osteotomy without bone graft)’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월 13일 밝혔다.

무릎의 관절염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심한 변형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로 근위경골골절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중 근위경골골절술은 무릎 안쪽 뼈를 절개한 후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절개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뼈 이식은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연구팀은 전향적으로 뼈 이식 없이 잠김금속판을 활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을 받은 50명의 환자에게 순차적으로 방사선촬영을 해 절골 부위의 골 치유를 확인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의 절골로 인한 골결손 부위에서 수술 후 2년 안에 골 치유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

특히 교정 각도가 잘 유지돼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송시영 교수는 “근위경골골절술 시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뼈 이식 없이도 수술 후 2년 안에 적절한 골 치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잠김금속판을 사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 시 획일화된 뼈 이식이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SCI급 저널인 독일 무릎수술 및 관절내시경 학회지인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KSSTA, 인용지수 4.342)’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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