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12만 4,571명에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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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12만 4,571명에 투약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2.04.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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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00명당 1명 꼴…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처방률 높아

72일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총 12만 4,571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지역별 투여 현황’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4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12만 4,571명에게 경구용 치료제가 투약됐다. 2월 첫째 주 971명을 시작으로 3월 넷째 주 3만 7,849명을 투약해 8주간 3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확진자수는 15만 9,889명에서 245만 9,173명으로 15배 늘었다.

경구용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 10명중 8명은 재택치료(80.4%) 환자로 조사됐다. 이어서 감염병전담병원(17.7%)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1.0%)에 입소했던 환자 순으로 많았다.

의료기관에서 투약 보고된 경구용 치료제 투여 대상은 총 3만 9,747명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87.8%였다(60대 35.8%, 70대 24.1%, 80세 이상 27.9%).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100명당 1명꼴로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확진자 대비 경구용 치료제 처방률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수도권 중에 경북권(1.83%), 호남권(1.55%), 강원(1.54%) 순으로 높았고 제주(0.75%)가 가장 낮았다.

신현영 의원은 “국내 코로나 대응에 있어 치료제 확보와 더불어 처방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이 중요함을 이번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면서 “처방과 조제, 약배송 등의 절차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져야할 뿐만아니라, 처방현황이 제대로 수집되고 분석 될 수 있도록 감염병 임상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코로나의 완전한 회복을 위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감염병 시대의 미완의 과제들을 지금부터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치료제 22만 명분이 추가 도입 되는 만큼 경구치료제의 사용 평가 및 처방 대상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코로나 대응의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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