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한국형 수술 인공지능‘ 개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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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한국형 수술 인공지능‘ 개발 추진한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4.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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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기관 선정…수술 영상 학습데이터 체계 구축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의료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한국형 인공지능(AI) 개발을 추진한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4월 4일 밝혔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기업 육성 및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AI 기술 수요처가 최적의 AI 솔루션을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립암센터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AI 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 AI 솔루션 공급기업인 ㈜엠티이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업비 약 3억8천만원 규모).

국립암센터는 기관이 보유한 실제 위암 수술 영상을 의료진 교육과 평가를 위한 학습데이터로 가공해 AI 기반의 최첨단 의료기술 개발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 의료동영상 전문기업 엠티이지와 ‘AI Data-X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200여개의 위암 복강경 수술동영상 데이터 가공 및 AI 기반 자동인식시스템 구축 △수술 단계 자동 분류 모델 개발 △AI 기반 수술가이드 시스템 및 초심자 교육 솔루션 고도화 등이다.

해당 데이터 시스템이 구축되면 의료진은 실제 수술 영상 등 의료현장에서 녹화된 동영상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의료진 간 기술 공유도 가능해진다는 게 국립암센터의 설명이다.

즉, 의료진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아울러 국내 의료진의 우수한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해 해외로 전파하면 해외 의료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 국립암센터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국립암센터 윤홍만 종양외과학 연구과장은 “AI 연구 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우수한 의료 역량을 지닌 한국형 수술 AI 개발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술 영상을 기반으로 교육 및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하고 AI 기술을 고도화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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