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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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도입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4.0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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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공 수술 최적화로 기구간 충돌 가능성 낮아 다양한 수술 가능
1,800례 이상 로봇수술 경험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 적용 예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최근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 SP는 한 개의 절개부위에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고화질 카메라가 달린 체내 삽입관이 들어간 후 수술 부위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수술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3~4개의 절개부위에 각각 수술기구가 들어가 수술이 진행되는 다빈치 Xi에 비해 한 개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것.

한 개의 절개부위에 여러 수술기구를 넣었던 다빈치 Xi 단일공 수술방식(싱글사이트)과 비교해도 수술기구 간 충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더 정교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기존보다 더욱 단단한 봉합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수술 중에도 로봇수술기의 위치를 바꿔야 했던 것과 달리 1회 도킹으로 4개 코드의 수술이 가능해 수술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빈치 SP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2.5cm가량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적은 출혈량과 통증으로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015년 다비치 Xi를 도입해 올해 3월 기준 1,800례가 넘는 로봇수술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2015년에는 신동우 외과 교수팀이 다빈치 Xi를 이용해 위 전체를 잘라낸 뒤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에 성공했고, 2016년 유태석 외과 교수가 기존 로봇 담낭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한 ‘절개 부위 변형 담낭절제술’를 개발한 후 효과를 입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김정연 외과 교수가 다빈치 Xi 단일공수술 ‘초저위 전방절제술 및 항문수기문합술’로 최고 난이도로 여겨지는 항문과의 거리 3cm 이하의 직장암 치료에 성공한 바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 도입으로 로봇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들이 더욱 다양한 질환에 이를 적용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정교하고 섬세한 술기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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